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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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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에드가 스노우 저, 홍수원, 안양노, 신홍범 역, 두레, 제2판  (2002)책게시판에 정말 오랜 만이네요. 그 동안 책을 안읽은 건 아닌데 마음만 괜히 바빠서 편하게 독서후기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니 편안하게 글 올립니다. 최근 읽은 책은 미국 저널리스트인 에드가 스노우의 명저 《중국의 붉은 별》입니다. 이 책은 1930년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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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에드가 스노우 저, 홍수원, 안양노, 신홍범 역, 두레, 제2판  (2002)

책게시판에 정말 오랜 만이네요. 그 동안 책을 안읽은 건 아닌데 마음만 괜히 바빠서 편하게 독서후기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니 편안하게 글 올립니다. 

최근 읽은 책은 미국 저널리스트인 에드가 스노우의 명저 《중국의 붉은 별》입니다.
이 책은 1930년대 중국 공산당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장정 이후 산시성의 옌안에서 장제스의 국민당에 포위되어 고립된 독립국가로 존재하던.... 
엄청난 인구와 거대한 면적의 국토를 지배하던 독립국이면서도  국민당의 중국은 물론
전세계 그어디서도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고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저 붉은 도적떼 놈들- 홍비 (紅匪)로만 무시당하던 소비에트 붉은 중국.

그 공산당의 중국에 홀로 들어가서 마오쩌둥, 주더, 저우언라이, 팽더화이, 린바오등 이름만들어도
쟁쟁한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지... 어디서 왔고... 그곳에서 과연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최초로 전세계에 알린 책이 바로 이 《중국의 붉은 별》입니다.

제가 지금 가진 책은 상-하권으로 나뉜 2판인데 예전 판은 단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단권짜리 책은 제 나름대로 일화가 있는데 대학때 불법 인쇄본으로 잠깐 봤다가 군대있을 때 읽으려고 휴가나와서 사서 들어갔는데 하필 복귀한 날 검열하는데 금서목록에 들어있어서 
그대로 집으로 몰래 보냈던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공산"..."사회".... 아님 "역사" 라는 이름만 책에 있어도 군대에서 검열을 받고 압수당하던 시절이었죠. 근데 나중에 집에 와서 암만 찾아도 이 책이 없더군요. 아마도 중간에 배달사고가 난듯...

암튼 언젠가 다시 꼭 읽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에드거 스노우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입니다. 대학 졸업후 막연한 동경에 일본으로 밀항하고 그러다 중국까지 흘러 들어와 신문기자 일을 하는데 당시 아무도 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중국 공산당에 대한 취재를 하게 됩니다. 1936년 국민당 당국의 눈을 피해 홍구(紅區)로 몰래 들어가 붉은 중국을 취재하여 일약 세계적인 저널리스트로 알려지게 되는데 그 취재기가 바로 이 책 《중국의 붉은 별》 입니다.

이 책은 스노우가 붉은 중국으로 몰래 들어가기전 장쉐량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서서히 무르익는 국공합작의 분위기 에서 시작해
국민당의 봉쇄를 뚫고 소비에트 해방구로 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곳에서 마오쩌둥 과같은 지도자들을 인터뷰한 내용...
대장정의 위대한 길에 대한 기록들.... 
나중에 스노우가 다시 국민당 점령지역으로 돌아와서 터진, 중국역사에 가장 드라미틱한 사건중 하나인
"시안 사건"에 대해 다룹니다.

아마도 대장정에 대하여 외부에서 쓰여진 최초의 기록으로 생각되며
아직까지도 완전히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시안사건에 대한 당대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있어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번 개정판에는  말미에 책이 쓰여질 당시에는 미쳐 알 수 없었던 기록과 이후 자료를 풍부한 주석으로 담아 중국 공산당과 중국 혁명 역사에 대해 알수 있게 배려하였고 특히 혁명과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의 약전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곳곳에서 홍군과 공산당에 대한 찬사를 숨기지 않습니다. 마오는 겸손하고 소박하고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강단있는 지도자로 묘사되고 (아니... 실제로 이 당시의 마오는 그랬을 것 같습니다.) 주더, 팽더화이, 린바오등 다른 홍군의 전설적인 지도자들도 하나 같이 절세의 영웅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나중에 마오와 한국전쟁 (팽더화이는 한국전에 참전한 중공군 사령관이 됨)의 관계,
중국의 홍위병과  문화혁명의 야만...
그리고 톈안먼사태를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좀 낯선, 어쩌면 조금 역겨운 대목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이 붉은 지도자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신념과 의지로... 자신들보다 훨씬  뛰어난 장비 보급, 더 많은 병력으로 밀고들어오는 국민당에 맞서
억압받는 농민과 민중의 절대적인 신임과 지지를 받으며 싸우는 이들의 모습에는 정말 고개가 숙여집니다.
리더는, 지도자란 바로 이래야한다는 표상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대장정... 장장 12만5천 Km의 중국 대륙을, 긴 강을 몇번이나 건너고 만년설이 뒤덮힌 높은 산과 말도 안통하는 야만부족 사이를 걸어서, 신발도 제대로 없는 발로, 두발로 걸어서 이동한 그 역사적 장정의 이야기엔 정말 신념을 가진 인간에게 한계는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정말 지금의 중국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지도자들, 이런 역사를 가진 기록들이
오늘날 가짜가 판치고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오늘의 중국 과 잘 매치가 되질 않는 탓이지요.

그러나 당시에 공산당은, 아니 이 "붉은 도적떼들"은 정말 수억 중국인의 유일한 대안이자 희망이었겠지요.

이 책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세기 초반, 인류가 달성한 저 위대한 사회주의 실험 초기에, 변질되지 않은 수순한 그 열정들 살펴보는데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번에 읽었고 여기 게시판에 돌렸던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르포문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저널리즘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단점은 인명, 지명등이 모두 한자독음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 (모택동, 주은래 등)과 각주와 약전표, 참고사항을 모두 하권 말미에 처리하여 읽다가 보면 참고하기 위해 두 권을 모두 들고 다녀야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중국 싫어 하시는 분들... 한번 쯤 읽고, 그래도 중국에 저런 시절도 있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b***2 2008.04.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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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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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 한사람에 대한 밀착 취재기이다. 미지의 인물인 모택동과 그의 공산주의 운동이 서방에 소개된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하다. 한동안 모태동을 신격화 하는데에 지대한 공을 세운 책이기도 하다. 대장정 기간동안의 모택동과 중국 공산당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훌륭한 르포문학의 대표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만큼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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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 한사람에 대한 밀착 취재기이다. 미지의 인물인 모택동과 그의 공산주의 운동이 서방에 소개된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하다. 한동안 모태동을 신격화 하는데에 지대한 공을 세운 책이기도 하다. 대장정 기간동안의 모택동과 중국 공산당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훌륭한 르포문학의 대표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고, 많은 영향을 준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에드가 스노우는 자신이 목격한 것들에 감동되어 너무 들뜬 기분으로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르포문학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관한 이야기로 간주될때는 한 사람의 좋은 점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수도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될것 같다. 그러나 그 시절. 그 생생한 감동과, 한 사나이의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좋은 책인것만은 틀림없다.
s***g 2005.1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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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인의 감정을 알기 위한 첫걸음...
"현대 중국인의 감정을 알기 위한 첫걸음..." 내용보기
중국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읽은 첫 책이다. '하룻밤에 읽는 중국역사' 류의 간략화된 역사서는 현대 중국인들의 감정을 읽어내는 데 적합하지 않다. 어떤 사람을 알고자 하는 데 있어, 기초적 신변 파악 외에 가장 선행 되어야 할 것은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이다. 이 책은 생생한 감정을 전달해주었다. 1920~30년 당시의 중국 농민들의 현실이 중국 공산당의 출현을 지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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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읽은 첫 책이다. '하룻밤에 읽는 중국역사' 류의 간략화된 역사서는 현대 중국인들의 감정을 읽어내는 데 적합하지 않다. 어떤 사람을 알고자 하는 데 있어, 기초적 신변 파악 외에 가장 선행 되어야 할 것은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해이다. 이 책은 생생한 감정을 전달해주었다. 1920~30년 당시의 중국 농민들의 현실이 중국 공산당의 출현을 지극히 원하는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고 지속적이며, 냉정히 본다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그들의 대장정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르겠다. 본서에는 중국 공산당(홍군)이 계속적으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홍군 간부들 및 홍군은 철저히 자신들의 비전을 믿었다 하였지만, 그런 믿음이 과연 어디서 오는지 알 수가 없다. 피폐하고 인격 파괴적인 농촌 현실 때문이었을까? 그렇다고 하기엔 무언가 모자란 느낌이다. 대장정.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민족적 개성이 나타난 사건 아닐까 싶다. 번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번역 자체는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어려운 것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중국 현대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다면 좀더 읽기 쉬웠을 것 같다. 간간히 역사 서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기 따분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때가 있었다.
b****2 2004.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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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혁명사의 고전을 읽다.
"중국혁명사의 고전을 읽다." 내용보기
E. snow의 ‘Red Star over China(이하 붉은 별)’는 미국 태생의 중국 특파원이던 필자가 1936년 당시 내전이 진행 중이던 중국 중서부의 바오안(保安)에 잡입하여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의 회견과 필자 자신이 보고들은 여행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냉전반공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었던 남한 사회에서는 상당기간 금서로 분류되었다 80년대 말 해금조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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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snow의 ‘Red Star over China(이하 붉은 별)’는 미국 태생의 중국 특파원이던 필자가 1936년 당시 내전이 진행 중이던 중국 중서부의 바오안(保安)에 잡입하여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의 회견과 필자 자신이 보고들은 여행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냉전반공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었던 남한 사회에서는 상당기간 금서로 분류되었다 80년대 말 해금조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본 책은 그 당시 복제된 터라 종이의 질이나 번역된 용어들이 고스란히 당시를 반영하고 있던 것이 흥미로웠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 신입생 때로 당시는 학생운동권 선배들이 추천한 서적 중 하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그보다 확고히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지지자였던 나에게 중국혁명사는 생소하고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책을 정독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그전에 유시민씨가 ‘정리’한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홍군의 감동적인 대도하 장면을 읽었던 내게 이 책은 속편 같은 내용이었다. 비록 나와는 이데올로기 지점이 다르지만 그들의 장정 과정과 혁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분명 그런 열정 자체에는 거짓이 없다고 여겨진다. 그것이 사회주의에 호의적인 작가의 편견과 정당화라는 세례를 피할 수 없는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말이다. 이후 근대중국사에 대한 나의 관심은 시간이 지나며 더 강해졌지만 불성실한 수업태도와 가벼운 엉덩이 덕분에 그다지 깊이 있는 이해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다시 ‘붉은 별’을 읽게 되었고 그간에 옅게나마 살펴본 내용들과 교차비교 할 수 있었다. 다시 검토하게 된 ‘붉은 별’은 이전보다 많은 정보와 강도가 떨어지는 감동을 주고 있었다. 사실 그간에 읽었던 딱딱한 논문들에 비한다면 ‘붉은 별’은 유려하면서도 깔끔한 문장을 구사했고 여전히 편향되었다고는 하나 덕분에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근대중국사와 중국혁명에 대해 분명한 想 을 정립하지 못한 나에게 ‘붉은 별’은 다시 한번 충동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하기 위한 공부를 하라고 말이다. 아직 나에게는 ‘붉은 별’에 대한 서평을 할 만한 소양이 있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중국혁명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정리해본다면 이럴 것이다. 혁명은 문제의식에서 나와 사상을 거쳐 총구로 전환된다. 혁명의 총구는 적을 부순 후 담론의 지배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하부구조는 토대로서, 언어는 도구로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근현대 중국에게 제기된 문제의식은 봉건구조를 타파하고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는 것이었고 이는 국민당과 공산당이라는 쌍둥이들에게 孫文이 내린 유시였다. 그에게는 국민당이나 공산당이나 중국혁명의 동지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애초부터 문제의식을 다르게 파악하고 있었고 이런 차이는 장차 혁명과정에서 분열로 이어졌다. 집안의 분열은 구성원들의 골육상쟁과 피폐로 이어지고 이웃의 참견을 부르게 된다. 더군다나 이웃에게 응큼한 속셈이 있다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결국 10년간의 내전이 일본에 의해 말려지고(?) 다시 힘을 합쳐 외세를 물리치려 하지만 이미 형제의 골은 심해 서로 딴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일본과의 전쟁 와중에서도 양당은 분열되었고 심지어 상대를 기습하기도 했다. 일본의 패망 후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고 마침내 공산당이 오랜 내전에서 승리하여 국민당을 대만으로 축출하기에 이른다. 이후 국내에서 사상 혁명이 진행되며 숱한 오류와 반혁명이 위협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혁명은 진행형인 것 같다. 혹자는 마오 시대가 끝나며 혁명이 끝났다고도 하고 혹자는 2차 천안문 사태가 종결되며 혁명이 끝났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공산당은 중국국가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반체제분자들은 체제내화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의 안정과 번영에는 변혁의 움직임이 내재해 있으며 이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에서 혁명의 시대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역동성과 불안정성은 혁명의 동력이었고 그 동력원은 아직도 존재한다. 손문은 생전에 삼민주의의 토대로서 서경에 나오는 ‘知難行易’를 인용했다. 과연 그럴 것이다. ‘신념의 강자’들에게 고난은 하나의 과정이고 그들이 이뤄낼 사회상은 그런 고난에 대한 보상기제로 충분히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쉬운 행동이 지혜를 구현하는 당위성이 되지는 못한다. 실제 중국혁명사의 내용은 실패와 오류로 점철된 정치의 연속이었다. 그 결과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서 전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을 계승발전하고 부정적인 부분을 비판도태 시키면 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학적이고 진지한 접근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붉은 별’이 그러한 작품 자체는 아니겠지만 오늘날 중국과 중국사에 관심있는 이들이 보아야 할 중요 참고문헌이자 사료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또한 ‘붉은 별’에 대한 보다 분석적인 연구결과들이 나와 당대사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해 지금의 우리에게 지향점과 비판점을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p*****r 2004.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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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륙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서사시!
"광활한 대륙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서사시!" 내용보기
유구한 역사와 광활한 대륙, 위대한 문학작품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의 역사유적으로 대표되는 영웅들의 나라, 중국! 이것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나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그것들은 단지 오랜 옛날의 이야기일 뿐, 지금의 중국은 자본주의의 시장논리에 굴복하고만 단지 잠재력있는 개발도상국가일 것이라는 견해가 나의 고정관념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물론 강대국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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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와 광활한 대륙, 위대한 문학작품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의 역사유적으로 대표되는 영웅들의 나라, 중국! 이것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나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그것들은 단지 오랜 옛날의 이야기일 뿐, 지금의 중국은 자본주의의 시장논리에 굴복하고만 단지 잠재력있는 개발도상국가일 것이라는 견해가 나의 고정관념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물론 강대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온 국토면적, 인구, 군사력 등등을 고려한다면 강대국의 반열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겠지만, 국민들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별볼일 없는 국가라는게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책 "중국의 붉은 별"을 읽고 나의 고정관념은 순식간에 허물어져 버렸다. 광활한 대륙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서사시로 대표되는 옛 흔적들이 불과 반세기 전에도 중국에는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째서 그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었을까? 그것은 불행히도 냉전적 이데올로기가 낳은 역사적 산물에 의해서 였다.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공산화에 대해서 경멸어린 눈초리로 바라봐왔는가? 우리는 얼마나 중국공산화의 장본인 모택동을 경멸했으며, 또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한 장개석을 얼마나 찬양해 왔는가? 결국 우리는 냉전체제가 허물어진 지금, 완전히 왜곡된 교육을 그것도 정부에 의해 받아왔던 사실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할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행히도 과거의 금서로서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서적들에 의해 과거의 역사적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 책 "중국의 붉은 별" 역시 이데올로기적 장막에 가리워 있었던 중국현대 역사에 대해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중국에 대한 진실을 서방세계에 알리기 위해 몸소 해방구를 향해 뛰어들었던 미국인 저널리스트 애드가스노우의 헌신 덕분이었다. 아리랑으로 유명해진 미국인 여성저널리스트 님웨일즈의 남편이기도 했던 스노우는 1만킬로의 대장정을 끝내고 막 연안에 정착한 중국의 영웅들 즉 모택동 주은래 주덕 임표 팽덕회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사회주의자들이 품고 있었던 인민대중에 대한 휴머니즘을 철저히 해부해준다.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항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노력차원에서 전체 중국인민의 통일전선을 강조했던 그들의 눈물겨운 투쟁은 메마른 현대인들의 정서에도 끝없는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다.
k*****l 2002.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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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인을 이해할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주는 책
"현재 중국인을 이해할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주는 책" 내용보기
대학교에 입학한 첫해 친구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1년정도 중국에서 유학중인 누나의 안내로 베이징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베이징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마오쩌뚱에 대한 중국인의 생각이었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뚱을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누나가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며 중국CC TV에서도 마오쩌뚱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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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한 첫해 친구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1년정도 중국에서 유학중인 누나의 안내로 베이징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베이징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마오쩌뚱에 대한 중국인의 생각이었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뚱을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누나가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며 중국CC TV에서도 마오쩌뚱 동상을 건립하는 지역 주민에 대한 뉴스가 나올 정도로 중국인들의 마오쩌뚱에 대한 존경심은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받은 고등학교 교육에 의하면 마오쩌뚱은 장개석의 국민당이 일본군과 싸우는 동안 중국 본토를 장악한 치사한 인간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오쩌뚱과 실제 마오쩌뚱은 얼마나 다른 인물일까? 한국에 돌아와서 중국 혁명과 관련한 내용을 찾던 나는 에드가 스노우라는 미국인이 쓴 『중국의 붉은 별』을 알게 되었다. 에드가 스노우는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중국 공산당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산의 일대기를 그린 『아리랑』의 저자 님웨일즈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에드가 스노우는 당시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신문 기자였다. 그는 국공합작이 결렬되고 홍구에 봉쇄된 공산당을 찾아가 주요 지도자들을 인터뷰하였고 중국 공산당과 4개월을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붉은 별』을 출간하게 되었다. 일단 딱딱한 역사서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읽어 내려간 『중국의 붉은 별』은 중국 혁명 지도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당시 중국에는 공산당에 대한 온갖 나쁜 소문들이 나돌았다고 한다. 에드가 스노우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나쁜 소문에 의문을 느끼고 직접 공산당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는 공산당이 점령한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주민들과 민주적인 공산당 지도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가 보기엔 국민당이 점령한 지역보다 공산당이 점령한 지역이 더욱 평화스러워 보였다. 에드가 스노우는 중국 공산당의 주요 인물들의 생애를 인터뷰하게 된다. 마오쩌뚱과 저우언라이 등의 지도자들이 공산당에 입당하게 되는 계기부터 활동 경력까지 최초로 취재하게 된 것이다. 마오쩌뚱이 스스로 그의 대표적인 자서전이라고 자랑할 만큼 그의 생애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혁명을 다룬 많은 역사서가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비전공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면 『중국의 붉은 별』은 쉬운 책이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이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문 역사책보다 더욱 설득력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인들에게 공산당 혁명가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네 사람을 꼽으라면 마오쩌뚱과 저우언라이와 에드가 스노우, 닥터 노먼 베쑨을 말한다고 한다. 닥터 노먼베쑨은 중국 혁명에 직접 참여한 캐나다 의사로서 혁명 전선에서 죽어간 사람이다. 에드가 스노우는 닥터 노먼베쑨처럼 중국 혁명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서방 세계에 왜곡되어 전해지던 중국 혁명을 올바르게 전파한 인물이다. 중국 혁명의 지도자들과 당시 중국 인민의 생각을 읽고 싶다면, 그리고 지금 중국인들이 마오쩌뚱을 존경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1***m 2003.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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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중국을 이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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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부터 우리와 교류를 했던 그러나 지금은 공산권인 우리와는 먼 나라. 우리가 과연 중국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그들의 공산화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들이 왜 공산화의 길을 걸었는지, 그 길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어렸을 때 받았던 방공 교육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공산화란 말은 부정적인 것, 나쁜 것으로만 인식되어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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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부터 우리와 교류를 했던 그러나 지금은 공산권인 우리와는 먼 나라. 우리가 과연 중국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그들의 공산화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들이 왜 공산화의 길을 걸었는지, 그 길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어렸을 때 받았던 방공 교육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공산화란 말은 부정적인 것, 나쁜 것으로만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분단된 우리의 또다른 민족들이 공산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중국의 공산화는 우리에게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공산화 되었는지를 담고 있는 글이다. 하지만 그 내용 못지 않게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 과정을 취재한 한 기자의 프로 정신이다. 에드가 스노우. 이 책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1936년에서 1937년까지 중국의 군대를 따라다니며 이 책의 내용들을 취재하였다. 그는 중국을 움직이는 힘, 공산화의 힘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는 그들과의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가졌던 의문을 조금씩 해소해 나간다. 그들이 왜 그토록 공산화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를... 독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모두는 아닐지라도 우리는 에드가 스노우의 시선을 통하여 그들의 여행에 동참하게 되고 그들의 역사에, 중국이라는 나라에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7 2000.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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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시기 고전으로서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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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과 그의 장정 (Great March) 시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묘사한 애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은 일단, 중국 공산당 초기 시절을 묘사한 책 중에서 고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말(淸末) 그리고 군벌시대 과도한 세금과 부역으로 일 반 백성들의 삶이 워낙 피폐해졌기 때문에, 농민들의 열혈한 지지에 힘입은 홍군(Red Army:紅軍)이 처절한 장정을 겪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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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과 그의 장정 (Great March) 시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묘사한 애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은 일단, 중국 공산당 초기 시절을 묘사한 책 중에서 고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말(淸末) 그리고 군벌시대 과도한 세금과 부역으로 일 반 백성들의 삶이 워낙 피폐해졌기 때문에, 농민들의 열혈한 지지에 힘입은 홍군(Red Army:紅軍)이 처절한 장정을 겪고서도 결국 대륙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역사적 필연 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역사적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고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실은 중국 혁명의 주역들과의 생생한 인터뷰가 가득하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저자는 "아리 랑"이라는 책을 통해 "김산"이라는 탁월한 혁명가를 발굴한 "님웨일즈"의 남편이더군 요. 아무튼 문화혁명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혁명의 열정과 순수성이 중국을 지배하고 있던 보편적 정서라 판단됩니다만, 리더의 판단 오류와 권력 투쟁 등이 현재사에서 가장 무 지하고 끔찍한 경험 중 하나인 문화혁명이라는 암흑시기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이 런 시행 착오를 거쳐서 이제 중국은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니, 대단한 나라이긴 합니다. 중국 혁명의 주역중에는 꽤 괜챦은 인물들이 많습니다. 주은래(周恩來, 저우언라이), 주덕(朱德), 팽덕회(彭德懷), 서해동(徐海東) 등등, 이런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민 중이 지지 했기 때문에, 마오쩌뚱이라는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했 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팽덕회가 가장 호감이 가더군요. 이 책의 몇가지 불편한 점을 지적하면,,, 첫째, 중국 현대사의 인물을 한문투로만 보여주고 있어, 최근 중국 인물 표기가 모두 소리나는 대로 표현되고 있는데 익숙하다보니 오히려 인물 이해가 더 불편하더군요. 둘째, 세사람이 나누어서 번역을 하다보니, 어떤때는 문체가 무척 어렵고, 어떤 때는 읽기가 쉽게 되어 있어 번역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 판단됩니다. 세째, 출판 뒤 금서 판정을 받은 초판본은 1권으로 되어 있었기에 주요인물 및 주석 자료 가 맨뒤에 가 있어도 크게 문제가 없었겠으나, 상, 하권 두권으로 나눈 2판에서는 상권의 주석을 읽기 위해 하권 맨 뒤를 뒤져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을 읽어 봐야 할 고 전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h 2004.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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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찍은 생생한 역사의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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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은 에드가 스노우라는 미국의 젊은 저널리스트가 1936년 송경령의 소개장을 지니고 서북 지역의 봉쇄된 홍구(紅區)로 들어가 4개월 동안 모택동 및 수많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와 홍군, 그들을 지지하는 민중들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한 사실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다채롭고 미묘한 '인간의 혁명'을 생생하게 전한다. 독자들에게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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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은 에드가 스노우라는 미국의 젊은 저널리스트가 1936년 송경령의 소개장을 지니고 서북 지역의 봉쇄된 홍구(紅區)로 들어가 4개월 동안 모택동 및 수많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와 홍군, 그들을 지지하는 민중들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한 사실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다채롭고 미묘한 '인간의 혁명'을 생생하게 전한다. 독자들에게는 저자인 에드가 스노우 자신마저도 그러한 복잡하고 다면적이나 전체로서 장엄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큰 모자이크 같은 혁명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조각으로 느껴진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는 피어린 중국 공산당과 홍군의 활동상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을 뿐이다. "국민 혁명의 진전: 1916년, 위안 스카이(원세개, 袁世凱)가 죽은 다음 그 부하들이 각지에 준 독립적 세력을 형성하여, 중국은 군벌 시대를 맞았다. 그들은 지방에 할거하여 서로 싸우면서 지식인을 탄압하는 등 혁명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었다. 이에 쑨원(손문, 孫文)은 중국 국민당을 결성하고(1919) 광둥을 중심으로 혁명의 활성화에 노력하였으나 진전이 없자, 소련의 원조 아래 1924년 중국 공산당을 흡수하여 (제 1차 국공합작, 第一次國共合作) 반군벌, 반제국주의, 친농민·노동자적 혁명 노선을 택하였다. 1925년 쑨원이 죽은 후 장제스(장개석, 蔣介石)는 북벌(北伐)을 시작하여 3개월 만에 난징과 상하이를 점령하였다(1927). 그러나 이 때 국민당 정부는 좌우파로 분열되었는데, 장은 공산당을 추방하고 북벌을 계속하여 이를 완수하였다(1928). 그 후 약 10년 동안 국민당은 삼민주의(三民主義)를 지도 이념으로 삼아 농촌 부흥, 지방 자치의 실시, 불평등 조약 폐지를 추진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토지 개혁을 실시하고 무장 봉기로서 국민당에 대항하면서, 1931년 루이진(서금, 瑞金)에 소비에트 임시 정부를 세워 세력 확장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국민당 정부가 토벌을 강행하자 마오쩌둥(모택동, 毛澤東)이 이끄는 홍군(紅軍)은 12,000km의 장정 끝에 옌안(연안, 延安)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였다(1935)."(민석홍, 나종일, 윤세철 지음, 교학사 발행 고등학교 세계사 241쪽) 이 같은 편파적인 시각에 의해 교육받은 결과,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중국에서는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과의 힘겨운 내전을 벌이고 있을 때 일본의 침략을 받게 되어 제 2차 국공 합작(1937)으로 전 민족적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는데 항일 전쟁 중에도 국·공의 대립은 여전하여 공산당은 농촌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여 대전 후에 본격적인 대 국민당 공세를 펴서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 난징, 상하이를 차례로 점령하고 1949년 10월 1일 중화 인민 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였고 이에 국민당 정부는 대만으로 이동하게 된'(같은 책, 266쪽) 것을 몹시 애석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역사기록은 다음과 같이 좀더 객관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 북벌(北伐) 도중 장개석이 반혁명(反革命)으로 갑작스럽게 혁명을 배신하였다(4.12청당(淸黨)이라고 하기도 한다). 난징과 상하이에서는 한국에서의 유신체제와 같은 숨막히는 상황에서 극우(極右)에 의한 숙청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장개석 주도 하의 국민당은 파쇼적인 반동 세력으로 중국 인민의 편에서 해방 투쟁을 벌이던 공산당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였으며 전 민족적 항일 투쟁의 역사적 필연성 앞에서도 무의미한 내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를 인식한 국민당 내부의 좌파(부총사령관 장학량)에 의해 장개석이 '체포'되어(서안 사건) 내전중지와 민족 통일 전선을 강요받아 어쩔 수 없이 수락했던 것이다. 그리고 국공 합작을 먼저 배신한 것도 역시 1940년 신 4군(홍군이 국공합작협정에 의해 개편된 군)을 공격한 국민당이었다. 국민당은 자본주의 열강의 무지막지한 지원을 받았으나 중국 인민은 공산당을 지지했고 어떠한 외세도 그 깊고 조용한, 그러나 힘찬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중국의 붉은 별'에는 관념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닌 삶에 기반한(역사적인, 중국적인) 혁명에 기층 인민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했는지 자세한 예와 통계치로 보여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정(長征)에서 가는 길마다의 순박한 농민들의 환영이었다. 소문이 그들이 가기 전에 먼저 도달하여 농민 대표가 장정 노선을 자신들의 지역으로 우회하여 자신들을 해방시켜 달라고 간청하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는 것에서(그 급박한 장정 중에 우회!) 홍군이 얼마나 인민의 편에 서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한편으로, 전근대적인 착취 구조 아래에서 피지배계층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소유애(蘇維埃) 선생, 즉 소비에트 씨를 환영하기 위해 왔다던 대표단과 자신의 영지 곳곳에 '소유애를 생포하거나 사살한' 자에게는 상금을 주겠다는 방을 붙였다는 복건성의 군벌 노흥방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던 모택동이나 그 이야기를 들으며 웃었을 에드가 스노우와 마찬가지로 나도 한참이나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저자가 본 것만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1936년 당시의 역사적 단면을 찍은 한 장의 사진같다. 사진치고는 양이 방대하니 사진첩이라고 해도 좋겠다. 그것은 역사 진보를 믿는 사람에게 객관적 증거물이 되며 동시에 끝없는 감동을 준다. 머리와 가슴은 함께 울리는 책이다. 일차자료가 대부분(스노우가 직접 듣고 본 사실이 대부분이다)이기 때문에 독자는 책의 내용에 신뢰감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역사 속의 인물이 된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자료를 찾기 위해 스노우가 홍구로 가서 다시 나올 때까지 중국공산당은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다. 일반적인 저널리스트가 보기에는 '그렇고 그런' 수많은 정치세력 중 하나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국민당에서는 그들이 비적과 같다고 선전하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스노우는 그들의 진면목을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봉쇄된 홍구로 어렵게 진입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으며 직접 가서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확인했고 그러기에 저서 속에서 이후 승리를 예언(이미 우리로서는 사후적인 판단이 되겠지만)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 하나가 떠오르는데, 그것은 한국전쟁 당시의 중국공산군에 대해 우리가 배운 내용이다. '인해 전술'을 써서 아무런 무기도 없이 몸으로 밀고 들어온 무식한 '짱깨'. 그들 때문에 지금 남한까지 붉게

[인상깊은구절]
'일반적으로 역사는, 그 중에서도 특히 혁명의 역사는 항상 가장 우수한 정당과 또 가장 선구적인 계급이, 가장 계급의식이 투철한 전위들이 상상하는 것보다도 그 내용이 더 풍성하고 더욱 다채로우며 더욱 다면적이고 더욱 활기차고 '미묘한' 법이다. 이런 점을 납득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뛰어난 전위들이 표출시키는 계급의식과 의지, 열정, 그리고 환상은 수만 명의 것이지만, 혁명은 가장 첨예한 계급투쟁으로 분기된 수천만 명의 계급의식과 의지, 열정, 환상에 의해 인간의 온갖 역량이 그 절정으로 치솟아 발휘되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r****t 2000.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