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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이 다 되어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여간 마음이 헛헛한 게 아니었는데 그나마 책을 읽으면서 내면의 허함이 채워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목적이 없이 읽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목적이라면 단지 많이 읽고 싶었고 더 알고 싶었으며 조금이나마 내면을 더 채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 ‘점진적 구체화’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요구사항 등이 명확하지 않아 개략적인 Planning과 Secheduling을 해놓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점점 구체화 시켜나간다는 개념입니다. 저의 독서도 이러한 점진적 구체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혼자 책읽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경영 관련 대학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내의 마음은 마치 먹고 사는데 써먹지도 않는 글은 읽어서 무엇을 하려느냐는 허생의 아내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독서를 하다 보니 책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대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다 보면 길이 좀 더 구체화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그런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고 결국 아내도 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응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
| 최성윤 교수능 현재 규려대와 군산대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분이다. 이 책에는 허생전이 ~78페이지까지이고 호질이 ~140페이지까지 양반전이 ~172페이지까지 기타 이름 없은 사람들을 기리는 이야기인 광문자전,예덕선생전,민옹전,김신선전,마당전,열녀한양박씨전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 장에는 박지원과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작가가 써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