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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표지에 뒷면은 겨자색, 하얀 표지를 들춰내니 보라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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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습관처럼 방문하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묘하게 사이버틱한 표지를 봤다. 표정이 확실한 캐릭터의 얼굴이 앨범 전체를 채우고 있는 그런 표지. 네온 사인이 생각나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 사람이 책을 냈다고 해서 조금 화려한 표지일 거라고 상상했는데, 정말 심플한 책이었다. 표지에 단순한 제목과 글, 그리고 작은 노란 사진.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옆에 치렁치렁한 예수머리를 한 남자가 앉아서 담배를 태우고, 한숨 섞인 어조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묘하게 담배 끝향이 나고, 기분이 씁쓸해지는 것 같은, 공허한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그 남자와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심을 바라보며 공허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드는 책이었다. 예술가의 삶을 선택했을때, 대다수가 그렇듯 현실적인 문제와 싸워야하고, 그 안에서 많은 걸 느끼고, 그러면서도 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누군지 잘하고 있는건지 의문을 품고, 그러면서도 결국엔 내가 옳다는 믿음으로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 공허하고 불안한 마음 안에서, 글 마다 작게 들어있던 사진들만큼 빛나는 순간들을 잘 간직하고 기억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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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노란색, 보라색이 너무 잘 어울리는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책의 색만큼
오주환 작가님의
표현은
담담하지만
감각적이였고
잔잔하지만
예술적이였습니다!
ADOY의
리더이자 보컬이신 오주환님의 책이라서 그런지
ADOY의
노래처럼 독특한 매력, 담담하지만 몽환적인 기분이 들게하는
신기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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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작가님이 편집을 맡으신다는 얘기를 듣고 이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내 손에 오게 되었다....!! 필름 출판사는 책 제목을 정말 잘 뽑는 것 같다. 책 제목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아 어느새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깐..ㅎㅎ 잘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작은 주제들로 풀어내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아 이 책을 읽으면 잘 사는 방법이 적혀 있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ㅎ 일상 속 단어들을 주제로 한 1~2페이지의 짧은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언가 작가님의 일상을 옆에서 보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세상을 살고 있구나, 그냥 지나치는 단어에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데 이 책이 마치 그런 느낌이라서 좋았다. 물론 가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며 정말 얘기를 듣는 것처럼 책장을 넘겼다. 더 나은 사람 . . 클럽에서 공연을 할 때보다 어느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었을 때 하나 남은 우산을 네게 주었을 때 흐뭇한 기분이 든다는걸, 뿌듯해한다는 걸 알았다. 대단한 무엇이 아니라 이러한 작은 일상 속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흐뭇할 수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작은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도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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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아도이의 리더 서른중반나이의 오주환님이 써내려간 청춘의 기록들. 어찌 보면 사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일 수 있겠지만 공감가득하며 잘 읽었다. 지금 인디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창작을 하고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모습과 고민들이 묻어나는 산문집이어서 더욱 그의 음악인생을 응원해 주고 싶어졌다. 필름출판사에서 뮤지션 에세이가 나온 적이 이번이 처음인듯 하다. 사실 나는 인디뮤지션들을 좋아해서 홍대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보던 이십대시절을 보냈었다. 그때 불독맨션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롤러코스터등등~ 그렇게 유명한 밴드가 아니어도 나에게는 인생곡을 선물해준 이십대청춘의 밴드들이다. 사실 아도이의 음악을 잘 모른다. 하지만 아도이밴드를 몰라도 오주환작가님의 글은 잘 읽힌다. 뭔가 호호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내가 하고픈 음악을 쭈욱 하고 싶다는 그의 간절함과 진정성이 느껴진달까? 난 어느 한 가지일에 미치도록 매달려본 적이 있었나? 잘살고싶은마음 에세이를 읽으며 나에게 질문을 해봤다. 오주환님처럼 아주 밑바닥까지 경험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나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난 솔직히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오주환님은 고생이라면 지긋지긋하게 해 본 지금은 무직에 가까운 뮤지션이라고 솔직하게 밝힌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오주환님은 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잘 살려고 노력하며 살 것이다. 섣불리 희망을 가지라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뜬다~하는 누구나 던지는 위로의 말들이 없어서 난 더 좋았다. 이 세상은 누군가가 힘내!하고 외치는 말들로는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도이의 음악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고 앞으로는 관심있게 들을 거 같다. 그가 글로써 말한 것들이 그의 음악을 통해서 묻어나온다면 난 그의 음악도 백퍼 좋아할 거 같다. 또 에세이를 써달라고 한다면 오주환님은 또 손사레를 치실 거 같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아직도 책쪽에서는 신생아와 마찬가지라고 겸손히 써놓으셨더라. 에세이 중간 허수경시인님의 시집을 읽으며 밴드합주 준비를 했다는 부분 미국여행중에 마종기루시드폴의 서간모음집을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는 부분을 읽으며 나도 꼭 허수경시인님의 시집을 사서 읽어야지 마종기시인님과 뮤지션루시드폴의 편지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했다.
오주환님은 잘 못 사는 사람이라고 자기소개를 했지만 내가 보기엔 잘 살고 있는 분 같다. 필름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에세이 잘 살고 싶은 마음 나만 뒤처져서 못 사는게 아니었구나~하는 위로도 쬐끔 앞으로는 잘 살거야~하는 격려도 쬐끔 받을 수있는 에세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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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님이 생기고 그분이 일하는 카페에 갔다가 우연히 좋아하는 가수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작가님은 그분의 편집자를 하고 계셨고, 이번엔 아티스트분께서 책을 냈다고 합니다. 처음 카페를 간 날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몇 달을 기다려 드디어 책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 작가님이자 편집자님께, 아티스트이자 작가님에게 아주아주 감사하며 살고 싶어 집니다. 평생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왔다. 베트남을 가기 전 이동하는 시간(버리는 시간)이 꽤 있다는 걸 듣고 냉큼 책을 챙겨와서 틈틈이 읽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하루하루를 알아가는 이 시간이 참 좋았다. 괜스레 책을 읽는 내내 아도이의 노래를 머릿속에 몽글몽글 피워내고, 가끔 차오르는 눈물을 일행들 못 보게 훔쳐내며 읽어내려간 책은 마음 한쪽을 꽉꽉 채워주었다. 내 생각을 써놓은 듯 공감이 가는 글이 있는 방면, 가끔은 내 머리론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나오고, 누군지 무엇인지 궁금한 단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럴 때면 몇 번이고 곱씹어 읽어보거나, 내방식으로 이해해버리거나, 핸드폰을 꺼내 들어 검색을 해가며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책이란 걸 열심히 읽은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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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았는데 기대했던 만큼 예쁜 표지에 일단 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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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은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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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은 마음 제목만 보고 ' 어떤 내용일까? ' 여러 생각이 들었었다. 잘 살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건가? 작가가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우여곡절을 담은 가슴 아픈 이야기일까? 이 책을 다 읽어본 나의 대답은 둘 다 아니오 이다. 덤덤하고 흐르는 물처럼 유유하게 써내려간 오주환 작가의 글을 읽고 있다보면 마치 나까지 그런 사람이 된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가 어떤 일로 인해 느낀 감정이나 개인사도 들어가 있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지내왔는지 궁금했던 팬들에겐 즐거운 에세이로 남을 것 같다. ADOY라는 밴드의 노래를 듣고 알게된지 얼마 안된지라 팬까지는 아니지만 어릴때 독립을 생각해서 실천하고 그 후로 이어진 그의 직업들의 짧은 이야기를 보면서 여기에 미처 담기지 못했을 그가 살아온 더 깊은 이야기들은 어땠을까 생각하다보니 여기까지 오는동안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을텐데 잘 헤쳐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요즘 짧은 글귀가 담긴 시나 에세이들이 많은데 사랑을 응원하고 삶을 응원하는 글도 좋지만 조금은 식상하고 버겁게 느껴질때 오주환작가의 위트와 진지함이 잘 어울어진 '잘 살고싶은 마음' 을 읽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