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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 독서가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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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폐족(廢族)이다. 폐족이 글을 읽지 않고 몸을 바르게 행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 구실을 하랴." "독서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할 수 없으며, 학문에 뜻을 둔다고 했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오직 효제(=효도와 우애)가 그것이다. 먼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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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폐족(廢族)이다. 폐족이 글을 읽지 않고 몸을 바르게 행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 구실을 하랴." "독서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할 수 없으며, 학문에 뜻을 둔다고 했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오직 효제(=효도와 우애)가 그것이다. 먼저 반드시 효제를 힘써 실천함으로써 근본을 확립해야 하고, 근본이 확립되면 학문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고 넉넉해진다. 학문이 이미 몸에 배어들고 넉넉해지면 특별히 순서에 따른 독서의 단계를 강구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 우리는 다산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서 그의 독서론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어떤 자세로 무엇을 읽고자 했으며, 어떻게 읽으라고 권하는가? "무릇 남자가 독서하고 행실을 닦으며 집안일을 보살필 때는 응당 거기에 전념해야 하는데 정신력이 없으면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 다산에 의하면, 남의 저서에서 도움이 될 만한 요점을 추려내어 책을 만들 때에는 우선 자기 자신의 학문에 주견이 뚜렷해야 판단 기준이 마음에 새워져 취사선택하는 일이 용이하다. 다산은 또한 "무릇 책 한 권을 볼 때 오직 나의 학문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추려 쓰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도 눈여겨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니 백 권 분량의 책일지라도 열흘 정도의 공을 들이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산은 정월에 독서계획을 세운 후 그대로 실천하기도 했다. "나는 소시적에 새해를 맞을 때마다 꼭 일년 동안 공부할 과정을 미리 계획해 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책을 읽고 어떤 글을 뽑아 적어야겠다는 식으로 작정을 해놓고 꼭 그렇게 실천하곤 했다." 그는 아들들에게 먼저 경서(經書)를 읽은 후, 나라를 구한 양서를 읽으라고 권했다. 다산의 독서론은 오늘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지 않은가.
s*****x 2000.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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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족의 살 길은 독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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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유배지에서 정약용이 아들, 형,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묶어놓았다. 유배라는 특이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이 참 정겹다. 물론 내용의 대부분은 교훈을 주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다. 훌륭한 사람들이 평생 주고 받았던 책들은 후에 책으로 많이 나온다. 정약용은 아들들에게 독서하는 방법, 즉 학문하는 道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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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유배지에서 정약용이 아들, 형,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묶어놓았다. 유배라는 특이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이 참 정겹다. 물론 내용의 대부분은 교훈을 주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다. 훌륭한 사람들이 평생 주고 받았던 책들은 후에 책으로 많이 나온다. 정약용은 아들들에게 독서하는 방법, 즉 학문하는 道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교훈한다. 폐족이 살 길은 독서하는 길이라고 정약용은 아들들에게 거듭 강조한다. 즉, 가문이 망했기 때문에 과거에 나갈 길이 막힌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학문 그 자체에만 정진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근본이 있은 후에 독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백성을 이롭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독서할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학문하는 마음가짐이 올바라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문하는 구체적인 방법, 이런 책을 참고해야 한다, 시는 역사적 사실을 인용하고 역사적 사실 중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서를 참고해라, 새해를 맞으면 그 한 해에 읽을 책을 계획하라, 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도덕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권면하는데, 무엇보다 큰 아버지에게 효도할 것과, 어머니에게 효도할 것, 그리고 남이 어려울 때 자기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서 남이 먼저 은혜를 베풀어 주기만 바라는 것은 너희들이 지닌 그 오기 근성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등, 그리고 술맛은 입술을 적시는 데 있으니 취하도록 마시지 말 것 등의 교훈을 준다. 가장 인상적인 교훈은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은 하지 말것이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정약용은 아들들이 누구보다 자기 아들들이 자신의 저서를 알아주기를 바란다(141p) 아버지와 아들이기 이전에 스승과 제자이고 싶은 것이다. 정약용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주는 한 사람이 있으면 행복한 법인가 보다. 정약용은 편지 한 장을 써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써야 함을 이렇게 말한다. "편지 한 장 쓸 때 마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한 번화가에 떨어뜨렸을 때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더라도 조롱을 받지 않은 편지인가를 생각해 본 뒤에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YES마니아 : 로얄 n******8 2001.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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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학자의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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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목민심서로 유명한 실학계의 거목이다. 팔방미인이라고나 할까? 업적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 의학서적 , 지리서적 , , 등의 뛰어난 저작들, 기중기를 이용한 수원성 축조... 그러나 이러한 학자의 면모뒤에 따스한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 바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이다. 앞의 것들이 학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면, '유배지...'라는 책은 정약용이라는 인물이
"한 실학자의 면모" 내용보기
정약용은 목민심서로 유명한 실학계의 거목이다. 팔방미인이라고나 할까? 업적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 의학서적 <마과회통>, 지리서적 <아방강역고>, <목민심서>, <경세유표>등의 뛰어난 저작들, 기중기를 이용한 수원성 축조... 그러나 이러한 학자의 면모뒤에 따스한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 바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이다. 앞의 것들이 학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면, '유배지...'라는 책은 정약용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다정다감한지 보여준다. 아들들에게 아비로서 학문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마음, 유배지의 상황, 치료법, 자신의 처지들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평소 우리는 천재나 뛰어난 인물을 보면 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그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이처럼 사람 냄새가 난다. '유배지..'는 정약용의 다른 글들과 달리 읽기가 편해서 일반인들에게 교양서적으로 어울리는 책이다. 그러나 일반 교양서적에 비해 그 값어치는 훨씬 높다.

[인상깊은구절]
요즈음 한두 젊은이들이 원,명 때의 경조부박한 망령된 사람들이 가난과 괴로움을 극한적으로 표현한 말들을 모방해다가 절구나 단율을 만들어 당대의 문장인 것처럼 자부하며 거만하게 남의 글이나 욕하고 고전적인 것들을 깎아 내리는 것은 내가 보기에 불쌍하기 짝이 없다. 반드시 처음에는 경학(經學)을 공부하여 밑바탕을 다진 후에 옛날의 역사책을 섭렵하여 옛 정치의 득실과, 잘 다스려진 이유와, 어지러웠던 이유등의 근원을 캐볼 뿐 아니라 또 모름지기 실용의 학문, 즉 실학(實學)에 마음을 두고 옛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구했던 글들을 즐겨 읽도록 하여야 한다. 마음에 항상 만백성에게 혜택을 주어야겠다는 생각과 만물을 자라게 해야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은 뒤라야만 바야흐로 참다운 독서를 한 군자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이 된 뒤, 더러 안개 낀 아침, 달 뜨는 저녁, 짙은 녹음, 가랑비 내리는 날을 보고 문득 마음에 자극이 와서 한가롭게 생각이 떠올라 그냥 운율이 나오고 저절로 시가 되어질 때, 천지 자연의 음향이 제 소리를 내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시인이 제 역할을 해내는 경지일 것이다. 나보고 너무 실현성 없는 이야기만 한다고 하지 말거라. 요 근래
k****2 2000.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