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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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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계기로 책을 읽은 적은 없었다.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일종의 자료 공유, 서로에 대한 상호 도움의 차원이랄까.암튼 지극히 사적인 필요성 때문에 책을 안 사는 것으로 유명한 내가 구입까지 해서 읽은 책, 바로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이신 윤자영 작가님의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이다.한참 일본 추리 소설에 빠져 있을 무렵, 우리나라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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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계기로 책을 읽은 적은 없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일종의 자료 공유, 서로에 대한 상호 도움의 차원이랄까.

암튼 지극히 사적인 필요성 때문에 책을 안 사는 것으로 유명한 내가 구입까지 해서 읽은 책, 바로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이신 윤자영 작가님의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이다.


한참 일본 추리 소설에 빠져 있을 무렵, 우리나라 추리 소설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일본에 비하면 추리 소설 작가도 많지 않았고, 정말 비주류중의 비주류인지라 작품의 질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년 사이에 갑자기 우리나라 추리 소설 시장이 엄청 성장한 것을 느낀다.

그 시발점은 작년에 읽은 김수안 작가의 《암보스》였다.

아무리 일본 추리 소설이 재밌다 해도 다른 나라 이야기다 보니 법 체계나 사회, 문화적인 부분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또한 독자로써 감수해야만 할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추리 소설은 일단 그런 느낌이 없어 좋았다.

작품의 질도 높아지고 있어 '부끄러움은 독자의 몫'이었던 지난 시절과 많이 다르다.

이번에 읽은 윤자영 작가님의 이 책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요즘 살인적인 업무로 온 몸이 녹초가 되어 9시가 되기도 전에 곯아 떨어지는 내가 피곤도 잊고 눈을 반짝이며 읽었다면 뭐 두 말할 필요 없겠지?


이 책은 일종의 액자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서로 다른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러다 뒤쪽의 이야기가 앞쪽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서로 맞물리기도 하기 때문에 추리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칫하면 갈피를 못잡고 헤맬수도 있다.

왠만한 추리 소설은 거의 다 섭렵한 나도 읽다가 앞뒤 정황을 맞춰보느라 잠깐 멈춘 적이 많았다.

이렇게 여러 부분을 꼬아 놓다 보면 자칫 하나의 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나 같으면 분명 놓친다.

하지만 윤자영 작가님은 아주 사소한, 작은 힌트 하나까지도 세세하게 수거하여 빈틈없는 트릭을 완성하셨다.

솔직히 상황 설정이 황당하고 말이 안 되는 측면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건 소설이니까.

허구의 이야기가 가지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은 작가만의 특권이 아닌가.


목차에 3개의 제목이 나열되어 있어 단편인줄 알았으나 이 3개의 이야기는 당승표라는 추리소설 작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사기극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혼자 쿡쿡 웃었던 부분이 몇 개 있었다.

이 책의 작가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직 생물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유독 생물 지식과 관련된 트릭이 많이 나오고, 소설 속 인물의 직업도 과학 과목 임용고시 준비생, 생물 교사, 유전자 연구원이 등장한다.

암호표를 단백질의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염기 서열로 정한 것이나, 크렉산을 이용한 살인 수법, 미맹을 구별해내는 PTC 용액까지 중고등학교때  생물을 좋아라 했던 이들이라면 아마 반색하고 읽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으로써도 존경할만 하지만 추리 소설 작가로써도 팬이 될만큼 재밌는 소설을 쓰시는 이 분, 도대체 몸이 몇 개나 되시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왠지 만화로 만들면 엄청 재밌을 것 같다.

표지가 만화인 것도 그렇지만 등장 인물의 캐릭터가 왠지 코난과 브라운 박사님, 아니면 김전일과 켄모치 경부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참에 윤자영 선생님, 아니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 되겠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책 많이 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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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019.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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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
"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 내용보기
제 1부는 추리게임에 참가한 당승표와 참가자들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진다. 3부작의 이야기는 그 안에서 또 다른 2개의 사건들이 연관 지어 전개된다. 사실인지 소설인지 알 수 없는 두 개의 이야기는 서로가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마지막을 향한 추리의 힌트를 준다  처음 이 소설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님의 추리력과 진
"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 내용보기

제 1부는 추리게임에 참가한 당승표와 참가자들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진다. 3부작의 이야기는 그 안에서 또 다른 2개의 사건들이 연관 지어 전개된다. 사실인지 소설인지 알 수 없는 두 개의 이야기는 서로가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마지막을 향한 추리의 힌트를 준다  처음 이 소설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님의 추리력과 진행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진 듯 안이어진 듯, 이어가는 이야기는 뒷내용을 계속 궁금하게 한다. 추리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궁금해지는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추리를 해야만 풀어지는 구성은 흥미로웠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국내에 이렇게 멋진 추리소설 작가가 있다니, 감탄을 하였다. 어려운 추리가 아닌, 쉽고 가독성 좋은 이 책은, 추리를 즐기면서 그리고 추리를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d********7 2019.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