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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시대적 배경을 같이 하는 15권은 유신체제 붕괴의 서막인 부마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10.26, 그리고 10.26의 간접적 동기 중 하나로 꼽히는 박근혜와 최태민 문제, 2012년 대선에서 최태민 문제가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은 까닭, 김재규의 거사에 대한 평가, 유신 독재가 7년만에 무너지게 된 이유, 박정희의 성장 제일주의와 이로 인한 신현확 경제팀과의 충돌, 부정부패 문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부적합한 친일 경력 등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다. 다른 여러 소재들도 눈길이 가지만 역시 김재규에 대한 평가가 관심을 끈다. 거세진 부마항쟁은 박정희("내가 직접 발포 명령")나 차지철("100만~200만 명쯤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의 말처럼 언제든지 대규모 희생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김재규는 심각한 유혈 사태를 막으려 했고, 그런 점에서 그의 거사는 의의가 있다는 것이 서중석 교수의 평가.... 하긴 10.26을 통해 열리려던 민주화의 길이 전두환과 신군부의 12.12와 5.17쿠데타로 인해 좌절되고, 김재규의 거사로 빗겨간 부마에서의 비극은 장소만 광주로 바뀌어 진행된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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