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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 책의 한 부분이었던 웹상의 구조, 즉 많은 연결선을 확보하고 있는 허브 몇개를 공격하면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도 치명적인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구절을 읽고 있을 때, 우리나라의 인터넷이 모두 막혀버리는 인터넷대란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KT의 DNS 서버가 바이러스에 공격에 노출된 결과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러한 현상을 네트워크라는 미지의 과학적주장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었던 이 책에 대한 경외감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경이롭게도 우리가 평소에 접하고 사는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가 유사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성질은 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어려워만 보이던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쉽게 설명해 놓으므로 해서 독자의 이해력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선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는 책이다. 속담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속담이 우리의 현실세계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구절로 다가오게 해준다. 80/20의 법칙과 멱함수그래프, 허브와 커넥터...이 몇마디의 단어들은 내 기억속에 오래도록 자리잡고서 내 인생의 방향을 의미있는 허브가 되는 것에 목표를 두도록 조언해 줄것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우리 앞에 있는 복잡계를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위상적 성질연구에 매달리지 말고, 네트워크의 링크를 따라 전개되는 동역학적 성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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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15년이나 된 책을 읽고 막 전율하다니, 뒷북 작렬이다. 책 읽고 여성주의 허브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하나회 연구를 해보고 싶다. 인상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단상 정리. 6단계의 분리 몇 다리 건너 아는 사이인가? 전세계인이 6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이가 될 것이란 가설이 있었다. 좁은 세상. 웹 역시 매우 좁은 세상이다. 문득 한국 사회 최대 파워 노드, 허브로 급부상한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몇 단계 떨어져 있나 생각해 봤다. 세 단계는 확실하다. 문대통령에게 닿는 세 단계 경로는 굉장히 많이 떠올랐다. 이렇게나 많았어? 싶을 정도로 계속 떠올랐다. 친구-친구 동생-대통령, 환자-환자 사촌-대통령, 동창-정치인-대통령, 친구-국회의원-대통령, 친구-대통령주치의-대통령, 남편-청장-대통령......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두 단계는 떠오르지 않네. (내 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서로 아는 사이인데 내가 그걸 모르고 있을 수도. 그런 경우 두 단계가 된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대통령과 3단계 또는 4단계만에 연결될 것 같다.
강한 연결과 약한 연결 촛불 집회의 성공은 강한 연결과 약한 연결 모두를 통해 전파된 결속 때문인 것 같다. 멱함수 법칙 혼돈이 가고 질서가 오고 있다는 신호. 그런데 질서가 가고 혼돈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완전한 질서로는 가지 않을까? (계속 교란 인자가 투입되기 때문이겠지. 열이든 돌연변이든...) 노드의 적합성 fitness 능력과 재능과 매력.. 그냥 성공 요인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이건 결국 사후적으로 갖다 붙이면 성공 요인이 된다. 그러니까 성공한 자본가들이 자기 성공 비법을 책으로 쓰지만, 대부분 그냥 우연히 성공한 것이고 사후적으로 설명을 붙인 것처럼, 결국 순환 논리에 빠지게 된다. 트럼프가 대통령 될 줄 정말 몰랐는데, 대통령 되고 나니까 그제서야 성공 이유에 대한 글들이 쏟아진다. 적합성이 있어서 대통령이 되었나? 대통령이 되니까 적합성을 그제서야 찾아 보는 건가? 트럼프처럼 막말을 쏟아내는 매력이 적합성이라면, 정 반대로 문재인처럼 자기 자랑 못 하고 잘 꾸미지 못하는 매력도 적합성이잖아. (쓰다 보니 내가 오늘 문빠인 것 같네.) 보즈-아인슈타인 응축 Bose-Einstein condensation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었다. 내가 이 부분을 읽다가 하도 흥분해서 떠든 나머지, 독서 모임에서 다음 책으로 이 책이 정해졌을 정도. 절대 0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떤 임계온도에서는 원자들이 가장 안정된 에너지 준위로 모이게 될 거라는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있었다. 70년 뒤 1995년이 되어서야 이 응축이 실제로 발견되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발견이냐면 연구자들이 발표 6년만에 노벨상을 탔다. 노벨상은 장수왕 선발대회마냥 젊은 시절 연구로 몇십년 후에 상 받을 때까지 살아 있어야 탈 수 있는 되게 보수적인 상인데, 보즈-아인슈타인 응축은 초고속으로 상을 준 것이다. 모든 입자가 같은 에너지 준위에 몰려 있다는 양자역학의 내용이 네트워크랑 무슨 상관인가? 그런데 적합성 모델과 보즈 기체 간에는 엄밀한 수학적 대응관계가 있었다. (진짜 엄밀한지는... 내가 검증할 능력이 없어서 모르겠다. 흑흑) 노드=에너지 준위, 링크=입자라고 보면, 모든 입자가 같은 노드에 몰리는 응축 현상을 보이는 네트워크가 생길 수 있다. 양자역학이 거시세계인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게다가 노드가 에너지 준위에 대응되고 링크가 입자에 대응된다는 것도 놀랍다. 노드가 입자인 게 아니라 반대다! 책을 읽다가 예전에 봤던 ‘사랑을 위한 과학’을 우연히 들춰 봤는데- 오옹. 파동의 성격을 가진 인간으로 연결할 수 있을 법한 내용이 나왔다! 변연계 공명, 변연계 조절은 사람이 장 filed처럼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감정을 가진 사회적 동물은 입자이면서 파동같은 성격이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양자역학은 거시세계에서도 잘 관찰되는데, 인간이 그걸 지금까지 잘 모르고 살아온 것이다. 만일 어떤 창조주가 인간을 설계하면서 ‘얘들이 자기 사는 사회를 관찰하면 양자역학은 쉽게 이해하겠지~~’하고 성격을 넣어 줬는데, 지성이 발달하고 미시세계에서 양자역학을 발전시키고 나서도 한참 동안이나 헤매는 걸 보면 답답해서 가슴을 치지 않을까. “야! 거시세계에서 잘 보이는 걸 왜 여태껏 발견 못하고 있니!” (연구자가 이런 망상을 펼치면 안 되겠지만 나는 일개 독자이므로 인간이 파동-입자 이중성을 갖고 있단 생각으로 점프한들 무슨 해로움이 있겠소.) 파동이라면 강한 장도 있고 약한 장도 있겠지. 붓다나 (실존인물이었다면) 예수도 그런 사람이었겠지. 현경이 어떤 스승은 만나는 순간, 질문을 하기도 전에 이미 답을 얻기도 한다고 했지. 숭산스님을 만났을 때 그랬다고. (‘사랑을 위한 과학’이란 책의 내용은 완전히 까먹고 살고 있었다. 우연히 다시 뒤적거리다가 지금 읽는 책과 연결시켜보게 될 줄이야... ^^ 과거에 ‘사랑을 위한 과학’ 읽고 썼던 내 서평은 이렇게 시작한다. 가끔, 책이 생명이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책과 내가 마주치고 눈길을 주고 만날 뻔 하다가 다시금 멀어졌다가 결국 책이 나에게로 오는 그 여정...) 위키피디아를 검색해보니 양자역학에서랑 적합도 이론에서랑 똑같은 수식이 유도되는 걸로 봐서 비유(비슷한 분포)가 아니라 진짜 같은 분포인 것 같다. https://en.wikipedia.org/…/Bose%E2%80%93Einstein_condensati… 여기에서도 적합도 이론에서 같은 수식이 유도된 것이 우연인지, 더 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it is not clear whether this is an accident or a deeper connection lies between this and the fitness model.) 그럼 이제 난 맘놓고 인간의 파동-입자 이중성으로 소설을 써야겠다. 그리고 생태학에서도 역시 이런 응축이 유도된다고 한다. (사실 수학 부분은 패스.. ㅠ.ㅠ) 킹맨의 house of cards 가설에서 출발하면 돌연변이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하고 하나의 형질로 모이는 응축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한다. house of cards란 카드로 쌓아올린 불안불안한 세모 모양 집을 말한다. 이런 카드집은 하나만 무너져도 와르르 무너진다.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불안정한 개체를 만들기 때문에 후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즉 돌연변이 없는 개체들만 살아남아 양쪽 꼬리가 없고 가운데로 집중된 분포를 만들게 된다. 이 책에서는 승자독식 허브의 예로 운영체제들 중 88%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윈도우즈를 거론한다. 그런데 책이 나온 뒤 더 압도적인 허브도 등장했다!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96.5%의 점유율을 기록한 타오바오를 보며 바라바시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듯. 가부장제는 왜 모든 사회체제를 휩쓸었을까. 아주 약간의 경쟁력이 있었고 그래서 승자독식의 결과가 나왔을까? 예를 들면 가부장제가 아닌 사회는 전쟁에서 몰살당할 경향성이 약간 더 컸다든지... 개탄 듀가스 에이즈의 허브라고 찍힌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환자. 하지만 아니었다. http://www.nature.com/news/hiv-s-patient-zero-exonerated-1.20877 최근의 HIV 유전자 연구 결과 1970년대에 이미 퍼져 있었다. 개탄 듀가스는 patient zero가 아니라 one of them 이었을 뿐. 뉴욕이란 도시가 허브였던 건 맞다. 유가족은 연구진과 언론에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책에도 듀가스가 허브의 예로 챕터 첫머리에 등장한다. 바라바시의 새 책에도 여전히 허브로 지목하고 있음. http://barabasi.com/networksciencebook/chapter/10#contact-networks 못 하는 영어로 바라바시에게 편지를 보냈다. 플로리다 대선 나비형 투표용지 투표용지가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헛갈린다는 건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진짜 이건 의도적인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 부시 찍으려는 사람이 잘못 찍을 일은 없는데, 고어를 찍으려다 뷰캐넌으로 잘못 찍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뷰캐넌 표가 더 많이 나왔고, 고어와 부시의 표차이보다 (예상치보다 늘어난) 뷰캐넌 표가 더 많다. 그리고 플로리다 결과로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 그리고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쪽 사람이다. 이런데도 대선 승복하는 미국사람들도 참.. 신기하고..
고어 찍으려면 5번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4번에 잘못 뚫는 사람이 속출했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 전염 임계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서는 전염 임계가 사라진다. 즉 아무리 약한 바이러스도 끊임없이 활동하고 확산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인간사에 한 번 등장한 아이디어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희망적이기도 하고 절망적이기도 하다. 기생 컴퓨팅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는 거대한 한 대의 컴퓨터처럼 기능할 수 있다. 게다가 센서가 급증하고 있고, 상당수의 센서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센서로 이루어진 거대한 피부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다. 언제 자기인식 능력을 갖추게 될까 낙태 찬반 운동 낙태찬성 사이트는 여러 개로 단절되어 있었는데, 반대 사이트들은 서로 링크되어 있었다. 그래서 반대파의 운동은 서로 발빠르게 전달되었다. 반대파 사이트로 들어가는 링크가 폭넓다 보니 찬성파도 반대파 주장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반대파는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더 존재가 부각되고 서로 잘 알게 되어 결속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연대 단위들은 서로 합치지는 않더라도 링크를 강하게 갖고 있어야 효과적으로 운동을 진행할 수 있겠다. 아!! 허브를 만들고 싶다!!! ATP 신진대사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허브는 ATP, 그 다음이 ADP, 물 순서. 물이 1등이 아니구나. 한약 한약은 생체 내 네트워크에서 여러 허브를 동시에 살짝 건드리는 식으로 효과를 내는 것 같다. 그런데 정확한 기전을 밝히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좁은 세상 네트워크의 사기꾼 신정아 같은 사기꾼은 왜 성공하는가.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에 나오듯 우리는 소규모 촌락에서 오랫동안 진화했다. 작은 마을에서는 누가 허언증이 있는지 누가 목소리는 작지만 실력이 있는지 빤히 보인다. 이렇게 대규모, 익명의 도시에서는 처음 본 사람이 허언증이라 인맥을 과시하는 건지 진짜 대단한 실세인 건지 파악하기 어렵다. 정하웅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온 정하웅 박사에 대해 계속 나온다. 이러면 안 되지만 왠지 친밀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지구는 좁은 세상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과학자 네트워크는 국적, 성별, 종교 등을 전혀 따지지 않는 것 같다. 과학(자)의 열린 성격이 탁월한 성취를 가져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새 정하웅 박사도 네트워크 이론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간다는 이야기도 들림.
- 내가 연구자인데 아무래도 탁월한 창조성을 갖고 있진 않은 것 같다면, 다른 분야의 탁월한 과학자들과 친구로 지내는 것도 좋은 전략일 듯. 예컨대 내가 그저그런 수학자인데 옆집에 사는 탁월한 생물학자랑 친구면, 친구가 가끔 자기 연구에서 수학이 안 풀려 물어볼 때 답해줄 수 있고 그러면 공동 연구로 진행할 수도 있는 거다! - <사회적 원자>에서였나, 3개월간의 행동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1년(?) 뒤 그 사람이 어디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93%의 확률로 맞출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이 고만고만한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고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비슷하게 살고 있다는 뜻.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과 후생이 그런 의미구나 싶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지 않으면, 외삽해보면 전생이나 이생이나 후생이나 다르지 않고 100번을 환생하든 1000번을 환생하든 그 자리가 그 자리. 변하고 싶다면 당장 변해야 한다. - 임계상태인 계에서 마케팅이나 선거캠페인을 할 때 어디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 예를 들어 (나처럼) 뭘 거의 사지 않는 사람에게 마케팅 해봤자 헛수고고, 살 작정인 사람에게 마케팅해도 역시 에너지 낭비. 광주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은 사실상 필요없고, 역시 대구에서도 필요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현 이후 지형이 좀 바뀌긴 했다!) 붓다도 비슷한 고민을 한 것 같다. 제자가 '설법은 왜 합니까? 깨달음을 얻을 사람은 어차피 깨달을 것이고, 소 귀에 경 읽기인 사람은 어차피 못 깨달을 텐데요.'라고 묻자 '연못에서 이미 활짝 잘 피어 있는 연꽃은 도와줄 필요가 없다. 진흙 속에 처박혀 물 위로 나올 가망이 없는 봉오리 역시 도와준다고 해도 꽃을 피울 수 없다. 하지만 수면 바로 아래 나올듯 말듯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는 봉오리는 손끝으로 톡 건드려주면 물 위로 나와서 꽃을 피울 수 있다. 설법이란 그런 존재에게 필요한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려면 허브부터 쳐나가서 어느 중간 단계 허브까지 쳐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마피아나 마약 밀수 카르텔을 붕괴시키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때 일제 검거해야 할까? 괜히 ‘난 한 놈만 패’라고 해서 한 명 검거에 집중해봤자 네트워크에는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나회 해체를 네트워크 이론으로 한 번 모델링해보고 싶다. 일단 군인이니 모든 사람들의 명단이 확보되고, 직급도 알 수 있으니 ‘권력’이란 애매한 지수도 수치화할 수 있다. 재미있는 연구가 될 듯~ 물론 이 책에도 나오지만 일망타진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그런 카르텔이 나오는 정치사회적 배경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출판사에 전달한 오탈자 신고 및 건의 24쪽 오일러의 생에에 있어서 마지막 17년간, 즉 그가 1776년에 -> 1766년임 81쪽 당신이 친한 친구 4명을 갖고 있다고 해보자 -> 친한 친구 4명 그룹에 속한다고 해보자 203쪽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204쪽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220쪽 로무알도 Romulado -> Romualdo <링크> 출간 이후 개탄 듀가스는 에이즈의 허브로 잘못 찍혀 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자 코멘트라도 추가해야 할 듯 합니다. (바라바시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면 더 좋고요.) 플로리다 주 대선 투표 용지는 한국 독자들은 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책에는 투표용지 풍자만화만 실려 있는데, 무엇에 대한 풍자인지 알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투표용지 원본도 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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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두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떠올라 ‘세상 참 좁구만!’이라고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의 동생이 내 후배였다거나 하는 경우이다. 아마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인데, 이 때 처음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후배(동생)라는 중간 매개가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링크(link)가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미국의 영화배우인 케빈 베이컨의 이름을 딴 케빈 베이컨 게임(Six degree of Kevin Bacon)이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케빈 베이컨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관계를 1단계라고 했을 때, 할리우드 배우들이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만에 연결될 수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룰이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여섯 단계 이내에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더란 사실이다. 우리나라 배우 중에 안성기씨를 놓고 한 번 이 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2-3단계 정도면 모두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network) 속에서 타인과 링크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존재에 대해서는 경험적으로 어렴풋하게 느끼는데 비해 그 실체와 위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네트워크이다. A.L. 바라바시의 [링크(LINKED)]는 네트워크 이론과 네트워크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써 우리의 일상에 내재되어 영향을 미치는 네트워크의 위력을 새삼 깨우쳐 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물리학과 교수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교양과학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네트워크 이론이 분자의 연결(물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사회학, 정치학), 웹(정보통신), 세포(생물학), 마케팅(경영학) 등의 영역으로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네트워크에 속하여 네트워크를 이루는 각 주체를 노드(node)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한국고등학교’의 전교생이 100명이라고 한다면 ‘한국고등학교’ 네트워크 안의 노드는 100개가 있는 셈이다. 그리고 노드들은 저마다 연결되어 있다. 서로 알고 있는 학생들끼리 선을 이어서 노드에서 뻗어나가는 관계망을 그려보자. 아마 아래와 같은 형태의 그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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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에서 바라바시 교수는 여러 가지 네트워크를 등장시킨다. 우리가 인터넷을 켜기만 하면 연결되는 웹(web)이라는 네트워크, 전력선의 네트워크, 종교 전파의 네트워크, 질병 전파의 네트워크, 항공노선의 네트워크 등등. 네트워크가 가지는 중요성은 단순히 관련성 있는 노드들의 2차원적 연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네트워크의, 그리고 그 네트워크 속에 포함된 노드들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네트워크는 계속하여 확장되면서 중첩된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가 세포분열을 통해 계속 확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고등학교’의 재학생 한 명이 새로운 친구 한 명을 사귀었다고 하자. 그러면 두 노드 사이에 새로운 연결망이 그려진다. 이러한 횡적 확대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는 다차원적으로도 확대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의 네트워크에 속하면서 동시에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네트워크에 속할 수 있다. 만약 노드의 모집단이 전세계 인구라거나 인터넷 상의 홈페이지들이라면, 이들이 이루는 네트워크가 얼마나 커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네트워크의 확장은 단순히 링크가 몇 개 추가되는 양적인 확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네트워크의 모든 구성원들은 각각 몇 단계를 거치느냐의 문제가 남겠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링크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배우는 케빈 베이컨과 일면식도 없지만 그와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를 알게 되어 케빈 베이컨과의 새로운 네트워크가 발생한다. 이론적으로는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나와 아프리카 정글에 거주하는 추장과의 네트워크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아프리카의 추장이나 북극의 에스키모 중 한 사람과 빠른 단계 내에서 연결되어 있을 확률은 대단히 낮다. 왜? 여기서 네트워크의 두 번째 가치가 나온다. 좀 매정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구성원, 즉, 노드들은 평등한 지위를 가지지 못한다. 네트워크에서 각 노드들은 평등한 관계보다 위계질서를 갖춘 층위관계를 형성한다. 다시 위의 그림을 보자. 딱 보기에도 A, B, C, D는 다른 노드들과 달라 보인다. 이들은 다른 노드들과 연결되어 있는 빈도가 많다. 즉, 이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다. 반면 주변을 보면 단 하나의 연결선만 가지고 외롭게 떨어져 있는 노드들도 발견된다. 관계망의 중심에 선 구성원과 따로 떨어진 구성원. 자.. 이제 네트워크에 어떤 특징이 내재되어 있는지 쉽게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노드들과 연결되어 있을수록,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을수록 power는 더 커진다. 내가 새로 책을 낸 출판사 직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공짜로 책을 주고 서평을 부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블로그 이웃이 100명인 사람과 달랑 1-2명에 불과한 사람 중에 누구에게 책을 보내주는 것이 좋은 전략인지는 자명하다. 포털사이트나 온라인서점 사이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에 붙여진 ‘파워(power) 블로그’라는 명칭은 그냥 아무렇게나 붙인 말이 아닌 셈이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는 노드의 집합체로 발생하지만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구성원(노드)에게 거꾸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강남 엄마들이 만든 네트워크를 생각해 보자. 이 네트워크의 탄생은 모여서 자녀들의 진로를 걱정하고 학원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던 모임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네트워크의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단순한 정보교류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는 새로운 연결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태어난(?) 네트워크는 그 안팎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작용을 시작한다. 보이지 않게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Big Brother의 실체는 네트워크의 집합체일지도 모른다!!! 몇 년 전에 한겨레신문에서 서울시 25개 구별로 주민들의 사망률과 질병 유병율을 조사한 특집기사가 실렸다. 그 결과는 사람들이 ‘혹시나’하고 생각하던 예상 그대로였다. 강남 3구 주민들에 비해 강북 지역 주민들의 건강수준과 사망확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직업과 교육수준, 근로형태가 건강수준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서구와 우리나라에서 공통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경제적 변수들에서 우위를 점하는 소위 한국사회의 지도층이 모여 사는 강남 3구가 구성한 네트워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질높은 보건의료자원을 끌어 들일 확률이 훨씬 높았던 것이다. 신의 주사위와도 같아 보이는 전지전능한 네트워크에 약점은 없을까? 사실 우리는 네트워크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또 그 약점을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공격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트워크의 두 번째 본질적 모습, 즉, 위계질서를 갖춘 네트워크의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인터넷을 마비시키려고 하는 크래커(cracker)라고 생각해 보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은데 어디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는가. 방문자가 몇 안되는 개인의 홈페이지? 아니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거대 포털사이트? 당연히 좀 더 힘은 들겠지만 더 큰 power를 갖춘, 그래서 네트워크 상의 상위 사이트를 공격해야 할 것이다. 지난 겨울 우리는 신종 플루 때문에 고생해야 했다. 전염병에 대항하여 싸울 때에는 언제나 동일한 질문이 제기된다. 백신이 개발되어 나왔을 때 누구에게 제일 먼저 접종할 것인가? 사람들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역학적으로 판단해 보았을 때 가장 효과가 높은 집단은 역시 학생들이다. 왜냐? 학생들만큼 광범위하면서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집단이 없기 때문이다. 한 명이 감염되어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시킨다고 할 때, 그 최초 전파자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질병 발생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100명의 아이들 중 70명만 홍역 예방 접종을 맞아도 홍역이 거의 예방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게 바로 네트워크의 아킬레스건이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에 대하여 접하면 좀 묘한 생각이 드는 것이 있는데, 노드들 간의 평등한 관계망이란 단순한 경우에나 어울릴까, 좀 더 복잡하고 고등적인 관계망은 예외없이 차별적이고 차등화되어 구성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네트워크의 속성이 그렇다면 그걸 이용하는 것도 사람의 몫. 나는,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네트워크의 속성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형성 자체에 먼저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동일한 지향점과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노드들의 네트워크 구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가 성장하고 외연이 확장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끌어들이는 ‘떡밥’이 있어야 한다(이 책에서는 그 떡밥을 document라고 표현한다). 생활에서 나오는 필요성과 요구를 만족시키는 떡밥. 그래서 그 떡밥으로 사회적 논의의 활성화를 이루고 네트워크로 찾아오도록 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하는 것.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과제가 아닌가 한다. p.s. 사실 네트워크 이론은 내가 학위논문에서 ‘집적거려 보고자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나는 네트워크 상위 위치가 하나의 자본(capital)을 의미하며, 그 자본의 성격과 소유형태, 소유량에 따라 개인의 행동에는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언제 이 논문을 쓸지 모른다는 것. 에헤라~ 처음 [링크]를 읽고 네트워크 이론에 관심을 가졌을 때에도 그랬지만, 다시 한 번 읽어도 신선하고 무언가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참! 네트워크 이론을 좀 쉽게 접하거나 케빈 베이컨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재승 교수가 쓴 [과학 콘서트] 제1장을 보아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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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인터넷이 등장한지 얼마 안된 시기로 기억한다 그때는 인터넷에서 만화까페도 많았고 나중에 몇년도 안되서 뮤직비디오나 프리게임도 많이 다운받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지금보다는 많이 내용도 적고 아무튼 한계가 많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구글에서 유튜브나 어플등 서비스가 강화되고 너무너무 좋아졌다 그리고 딥웹(deep web)이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도 생겨났다...
이책은 네트워크 구조에 관한 책이다.. 네트워크 구조라면....주로 이렇게 그려진다
(마치 거미줄같은 구조) 그저 노드와 노드와의 연결에 불과하지만.. 마치 살아있는 세포의 네트워크와 흡사하다고 한다...(이 책에 의하면)
네트워크는 멱함수구조를 따르고 있는데..
일반 정규분포하고는 다르다 ( 정규분포는 종형커브로 아주 자연적인 분포인데) 멱함수 구조를 따르는 네트워크는 web network뿐만아니라... 세포내 network(암을 방지하는 유전자 p53 network가 그 예이다) 경제network.... 그리고 IMDB내 배우들 연관관계
이런 멱함수는 무질서에서 질서로 '상전이'할때 그 임계점에 다다르면 나타난다고 한다 (상전이란..액체가 어는 것이나 자석이 생기는 것으로 고도의 대칭성과 질서잡힌 상태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물리법칙이 적용되어... 인터넷블랙홀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겠다)
(검은지역이 데이타정보가 사라진곳)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다고 한다..사실인지는 모르겠음)
세포내 신진대사 network도 web network와 유사한점이 많은데.. 신진대사 네트워크에서 나타난 공통된 특징은 인터넷이나 웹에서 나타나는 척도 없는 네트워크의 성질을 띤다는 것이다 (몇개의 분자들이 대부분의 반응에 참여하고 대부분의 분자들이 소수의 반응에 참여했다..ATP는 주요허브이고 ADP와 물이 그다음을 잇는 허브다)
허브에 해당되는 단백질이 죽으면 60~70%비율로 세포가 죽어버린다 반면에 연결선을 적게 갖고 있는 단백질의 치사성은 20%가 안되었다
네트워크의 구조라던가..성질이라던가를 알고싶으면 이책을 추천한다 내용도 별로 어렵지않고 쉽게 읽기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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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와 한국어의 번역상의 미묘한 차이가 종동 책 제목에서 도드라질때가 있다. 원제는 'Linked', 번역은 '링크'.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링크드'라고 하기도 뭣하고, '연결된'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참, 내가 이 책을 어디서 발견하고 샀는지 통 기억이 나지 않고, 바라바시란 사람도 누구인지 들어본 기억도 없는 듯 하다. 다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말이 그냥 하는 경구인줄 알다가, 책 제목인 것을 몇달 전에 알았고, 또 그 저자중의 하나인 정하웅 교수란 사람을 언급하는 이야기도 최근에 들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정하웅 교수가 여러번 언급되더라. 그리고 KBS에서 그 분이 나와 강의를 하는, 이 책 내용의 일부와 동일한 주제로, 것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접하려다 보니 주변이 도와주는 건지...? 한 1/4 정도 읽었을때, 이 책이 도대체 언제 쓰여진 거야? 란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선 책표지에 붙은 "2002년 올해의 책"이란 그림을 보고서 '허걱~!'하고 놀랐다. .... 책 마무리에 저자는 자기가 이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초반에 아주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그리하여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발견,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응용 가능성을 깨닫게 된 1998년을 나름 감격스럽게 회상하고 있다. 그 때 나는... 구글을 잘 알지도 못했고, WWW를 어느정도 쓰는 정도였는데... 지금 봐도 새로운, 아니 최근에서야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인지하게 되는 네트워크이론이 이때 활발히 정립되고 있었던 거다. 세상 참 놀랍다. 저자의 글쓰는 솜씨도 탁월하고, 또한 내용도 재밌게 읽힐만한 것들이다. 대충 따라가다가 저자가 무수히 반복하는 '척도없는 네트워크'라는 용어에서 '척도'가 도대체 뭘까? 라는 의문이 뒤늦게 들어 앞을 다시 뒤적여봤고, scale-free라는 표현을 저렇게 번역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 scale이란 것이 다소 어색한 용법으로 사용된 것을 다시 이해해가면서 읽어나갔다. 결론적으로 정규분포에서의 시그마 정도를 대표적인 scale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때의 척도는 일정정도의 척도 이상, 또는 이하의 집단은 아웃라이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모집단에 대한 통계학적 개념인 반면, 여기서 scale-free라는 것은 좌표평면상에서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 모집단의 한쪽 꼬리부분의 대상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게 된다는, 어찌보면 역발상적인 긍정적(?) 해석에서 시작된다. 저자가 네트워크의 특성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가는 사실들을 곰곰히 씹어보자면, 지극히 상식적인 사항들이 무수히 많은 관계들을 포함하는 네크워크에서 실증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연은 원래 그런 것인데, 직관적인 편의상 과도하게 동일한 기준으로 규격화해서 해석하려 하던 기존의 해석이 가지는 한계들을 지적하게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 말미에 세포-분자 생물학에서의 일차적 적용, 그리고 경제분석에서의 적용에 대한 단초를 저자는 던지고 있다. 초기여서 그런지 아직 세련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도 2002년 이 책을 써내려갈 시점까지, 혹은 이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입장은 네트워크 '현상의 해석'이었다. 좀 더 말하면 '정적인(static) 해석'이라 하겠다. 네트워크의 진화에 대해서 간혹 언급은 하지만, 그것은 현상의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변화를 기술할 뿐이고, 그 차이를 설명하며, 그리고 그 가능성을 추정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동적인(dynamic) 해석', 그러니까 현상의 지금의 상태에서 다음의 상태로 변화가 가능한 이유를 현재 네트워크 상황에서 끌어낼 수 있는 변수와 방정식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는 거다. 그렇기에 분자생물학과 경제학에서의 적용에 대한 부분을 읽어내려갈 때 20%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그 이전에 다양한 발견들에 대해서는 참 탁월한 현상의 설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이러한 동적인 해석이 얼마나 발전했을지... 저자의 다음 저작을 찾아보던지, 아니면 관련 서적을 찾아봐야만 할 것 같다. 사람들이 그냥 있었을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서 혼자서 생각을 하다가, 이런 식으로 연상이 이어졌다. 네트워크 이론의 특성이 자연계의 많은 현상들을 설명하고, 실제로 이런 이론에 부합하는 것이 자연이라면... 보다 미시적이고 근본적인 지점에까지 이와 같은 이론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입자물리학의 영역까지 말이다. SF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일단, 정하웅 교수가 개발했다는 웹로봇을 통해 웹의 특성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했다는 이야기는, 거대한 네트워크에 직접 개입하여 관찰을 했다는 이야기라 하겠다. 방대한 규모의 현상에 대한 미약한 개입이겠고, 그렇기에 현상을 변화시키는 영향은 없이 객관적으로 관찰을 했을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이나 경제학에 대해서... 동적으로 개념 접근을 해보면, 이런 공개된 정보에 대한 일방적인 수집은 여전히 한발 떨어진 관측에 불과하다. 주요 단백질분자들이, 또는 게놈들이 어떻게 네트워킹을 하냐에 따라 발현되는 생명체의 특성이 달라지고, 경제주체들의 관계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경영방침이 달라진다면, 매 순간 또는 매 접점(노드)들에 대해 실제로 관계를 맺는 순간에 대해 관측을 하려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개입이 되는 것이고, 그 관계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게놈이 연결되려 할 때 화학적이든 물리적이든 개입을 하려 함으로써 그 연결의 성격이 달라진다면? 경영자들 사이의 관계에 개입하려고 인터뷰 또는 훈수를 두는 상황이나 개인이 옆에 있어 그들의 거래가 달라진다면? 이는 직접적인 생명과 경제활동에 대한 변화요소가 된다는 거다. 입자물리학을 들어가보면, 유명한 불확정성의 원리라는게...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알 수 없다. 하나를 알려고 하면 다른 하나는 바로 그 순간 변하기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정리될 수 있다면, 얘를 네트워크 이론식으로 다르게 풀면 입자의 물리상태는 역시나 네트워크다. 주변 입자 및 물리장과의 관계속에 존재하는 것이고, 그 존재를 파악하려 한다는 것은 그 네크워크에 개입하는 것이며, 그 미시적인 네트워크(3 body 이상)에 개입하는 것은 그 입자의 존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뭐 이런식으로 풀려질 수 있는게 아니냐 싶은거다. 어차피 미시물리에서 입자들은 통계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면.... 뭐, 개별 입자의 에너지 준위는 정규분포 비슷하게 그려졌지만, 다체의 관계에서는... 그럴 수 있으리란 법이 없으니... 거기에 나타나는 scale-free의 극단 상태는 상전이 또는 에너지 변환이 아닐까 싶고. 꽤나 그럴 듯 한데.... 하여간, 이런 식의 생각을 가능하게 만든 이 책은 추천할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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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제에도 있듯이, '네트워크'와 '링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저 용어만 듣고 전산과 혹은 전파학쪽 사람들에게만 관련된 일종의 전공서라고 하면 대략 난감한 것이다. 요즘 싸이월드 등의 일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등이 유행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단순히 컴퓨터 네트워크보다 조금 넓은 범위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사람들간의 연결고리도 네트워크로 볼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네트워크란 것은 엄청나게 광범위한 개념이다.
그래서 네트워크는,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인터넷 외에도 사회학, 경제학, 의학, 산업공학, 생물학 등등 온갖 학문에 중요한 개념으로 녹아들어갈 수 있고, 실제로 수많은 재미난 사례들이 이런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는 이 책을 직접 읽으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참 훌륭하다. 어떻게 따지면 재미없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쉽게 풀어놓은 데다가 흥미있고 관심가는 것들을 잔뜩 끌어들여서 나름 과학서적에 비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꽤 재밌게 금방금방 읽히게 만든다. 이건 비소설 분야 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미덕 아닌가.
특히 나름 웹의 조그만 부분을 전공으로 했던 나에게는 더더욱 재미난 이야기였다. 정말 괜히 산 책도 아니고 역시나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나름 생각을 풍부하게 하는 데에 훌륭한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웬지 말만 들어서는 어려워보이는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구나(물론 전공서로 보면 전혀 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 또한 들었고, 뭐랄까, 다양한 사고에 나름 도움이 될 것 같다. 뭘 전공했든, 뭐에 관심있든 상관없이 과학서적 하나 읽어보겠다는 사람에게, 바로 추천할 수 있는 책 중의 하나가 되지 싶다. (물론 이과계열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는데. 뭐 나도 읽는데 괜찮겠지 싶다.)
매우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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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자신들이 소유한 강력한 무기, 즉 이성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보편법칙을 향한 기나긴 도전을 계속해왔다. 그것은 비단 물리학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학문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모든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이론체계를 만들고자 한 시도 역시 이러한 긴 여정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같은 인류의 시도는 언제나 뒤이어 등장하는 학자들의 새로운 반증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지곤 했다. 일례로 물리학에서 인류가 찾은 가장 완벽한 보편법칙이라고 믿었던 뉴턴의 역학은 뒤이어 등장한 양자역학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겪었던 그러한 계속된 실패는 하나하나 쌓여 오늘날 인류의 과학사 그리고 학문사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것은 오늘의 인류를 지금과 같은 자리에 올려놓은 초석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여기,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다. "Link!" 이 단순한 Keyword 하나로 물리학의 영역은 물론이고 생물학의 세포작용, 화학의 화학반응, 인터넷의 웹, 심지어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라 생각되는 인간들의 사회까지 진실로 모든 것을 아우르려는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도에는 물리학은 물론이고 그 이외 인류가 자랑하는 학문들, 통계학, 수학, 사회학, 컴퓨터공학, 양자역학, 생물학, 화학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가하고 있다. 이것은 이 새로운 기획이 실로 얼마나 큰 시도인지 단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Linked』는 바로 이러한 인류의 새로운 기획들을, 그리고 그 기획의 성공과 실패의 변증법을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Albert-Laszlo Barabasi)라는 한 명의 천재 물리학자에 의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대장정인 네트워크 이론이 그의 해박한 지식과 조화를 이루어 한권의 책으로 우리의 손 안에 담겨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Link라는 열쇠를 손에 쥐고 인류가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 네트워크 이론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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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면서 우리가 가장 흔히 듣는 말들 중 하나가 ‘네트워크’가 아닌가 싶다.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출발해서 ‘지식 네트워크’, ‘정보 네트워크’, ‘네트워크 마케팅’ 등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서 너도나도 ‘네트워크’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은 네트워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물론 본인도 이 책을 읽기 전 본인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네트워크가 뭔지 아세요?’
‘아~네 물론이죠, 그 그물이나 거미줄 같이 생긴 모양 말이죠’
이 책을 읽은 후에 위와 같이 대답한 나의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피상적인 것인가를 깨닭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과학자가 쓴 과학지식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저자는 딱딱하고 난해할 수 밖에 없는 순수과학적인 주제를 우리 주변의 현상 및 사건들(6단계 법칙, 인터넷, 80/20법칙, 9•11사태,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등)과 정교하게 매치 시키면서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네트워크 이론이 발전되어 온 과정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이게 서술함으로써, 학문적 엄밀함과 치열함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이 책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로는, 저자의 꼼꼼하고 논리적인 내용 전개 방식을 들 수 있겠다. 저자는 네트워크 이론이 발전되어 온 과정을 기본적으로 역사적 방법으로 서술해 나간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의 경과에 따른 이론의 출현과 쇠퇴를 나열식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나온 이론들이 과거의 이론들의 어떤 전제들을 부정함으로써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네트워크 이론들을 탄생시켜왔는지를 놀라울 정도로 엄밀한 논리적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론의 발전과정을 차곡차곡 이해하면서 읽다가 어느새 네트워크의 원리와 기능, 발전의 역동적 과정이 나의 머리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교양을 넓히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전문지식을 습득하기를 위하는 독자들의 욕구까지 충족시켜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우리 주변 환경을 네트워크적 세계관에 기반하여 사고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을 여러 독자들도 느껴보기를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자연은 상호연결성을 통해서 견고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잇다고 말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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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된지 많은 시점이 지난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다는 가설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인간 사회의 현상 뿐만이 아닌, 자연현상 그 근본에 대해서까지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풀어서 설명해놓아 이 세상이 돌어가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저자가 집필하던 시점인 90년대말~2000년 초는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 정착화 되던 시점이라 사회문화적으로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본격 이동하는 현상에 더욱 중점을 맞춰 우리가 어떻게 이를 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 지를 잘 알 수 있다.
평소 개인적으로 인맥에 관심이 많고 이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그 중요성과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막연히 인맥과 그 파급력이 막강하다고 인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 그리고 이런 과정과 원리에 의해 확산되거나 영향을 미치는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흥미로웠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한 글의 문체나 어감이 약간 자연스럽지 못해 읽기에 약간 딱딱한 느낌을 많이 받아 쉽게 지루하거나 눈이 아플 수 있다는 점이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가진 배경지식이나 관심도에 따라 이런 종류의 책의 특성상 내용이 쉽게 지루하거나 약간 딱딱하게 느낄 가능성이 다분히 크다. 그런 독자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고 압박을 느낄 필요 없이 아무 페이지나 설렁서렁 보면서 넘겨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 재미도 붙고 이해도 빠르게 느껴지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