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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학교의 배경이 된 함양 안의중학교가 바로 나의 모교이다.
시골 인구의 급감으로 늘 부족한 후배들만 생각했지 나의 모교가 문해학교로 겸용되는 줄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안의중학교 박경란 행정실장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읽다가, 추억에 잠기다가, 눈물도 훔치다가.... 이 책에 나오는 꽃숨반 할매 학생들은 다름 아닌 나의 할머니요, 나의 어머니였다.
경상도이면서도 지리적으로전라도와 인접한 곳이라 사투리가 상당수 경상도 + 전라도의 혼합형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대로
댕기올낑께(다녀올테니), 주껬능기라요(죽겠는것이라요), 주낍니다(줄 것입니다.) 등등....
지명 또한 너무나 익숙한 곳으로 계속된다. 석천, 교북, 안심, 지곡 등등....
글자를 몰라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이 책에는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우리 시골 할머니들의 순수함도 묻어있다.
삭막한 콩크리트에 식상한 도시인들이여 이 책에서 흙을 맛보고, 시원한 바람을 맛보고, 흔들리면서 피는 꽃을 보기를 강추하는 바이다. 그것도 늦게 피는 만개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