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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을 넘어 공존을 지향하는 판타지
"인종 차별을 넘어 공존을 지향하는 판타지" 내용보기
요즘 아프리카계 여성 미국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신 것 같다.  얼마전 '부서진 대지' 시리즈로 유명한 제미신의 소설도 정말 재밌었는데, 이번에 만난 토미 아데예미의 '피와 뼈의 아이들' 또한 그득한 만족감을 주었던 것이다. '부서진 대지'는 SF적 설정이 많이 가미된 판타지였지만 '피와 뼈의 아이들'은 정통 판타지다. 마법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여기엔 마법을 쓰는 존재들이 나온
"인종 차별을 넘어 공존을 지향하는 판타지" 내용보기

 요즘 아프리카계 여성 미국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신 것 같다. 

 얼마전 '부서진 대지' 시리즈로 유명한 제미신의 소설도 정말 재밌었는데, 이번에 만난 토미 아데예미의 '피와 뼈의 아이들' 또한 그득한 만족감을 주었던 것이다. '부서진 대지'는 SF적 설정이 많이 가미된 판타지였지만 '피와 뼈의 아이들'은 정통 판타지다. 마법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여기엔 마법을 쓰는 존재들이 나온다. 그들을 '마자이'라 부른다. 배경은 오리샤라는 왕국인데, 이 왕국의 모든 사람들이 마법을 쓰는 것은 아니다. 쓸 수 있는 것은 마자이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들 뿐이다. 그렇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오리샤엔 공존한다. 처음엔 이 공존이 성공적이었다. 마법을 쓸 줄 아는 자들은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마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마법사들이 나타났다. 그러자 예전처럼 마자이를 믿지 못하게 된 평범한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오리샤의 왕은 마자이의 최고 수장들에게 귀족 지위를 줌으로써 마법사와 평범한 이들을 통합하려 했으나 그걸 용납할 수 없었던 마자이들이 왕국을 먼저 공격, 왕과 왕자의 첫 아내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자 살아남은 왕자는 모든 마자이를 숙청하기로 결심하고 그들 마법의 원천인 존재를 찾아내 봉인해 버린다. 그리고 마법이 통하지 않는 마자사이트 광석으로 칼을 만들어 마자이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죽여나간다. 


 대습격의 고요한 기억들이 이 갈대 오두막을 채우며 대기를 슬픔으로 물들인다.

 그날 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마자이 가족을 잃었다.(p. 31)





 그렇게 마자이는 더이상 마법을 쓸 수 없게 되고 현재는 오리샤 왕국에서 가장 차별받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소설은 바로 거기서 시작한다. 처음 등장하는 사람은 제일리. 그녀도 마자이인 엄마를 잃었다. 제일리도 마자이의 피를 이어 받았지만 아직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데, 그건 마자이가 태어나자 마법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열세 살에 이르러야 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누가 마자이가 될지 모른다. 그 때문에 11년 전 벌어진 대습격에서 제일리는 목숨을 부지했던 것이다. 하지만 마자이 가족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극심해서 왕이 마자이 가족에게만 부과하는 세금 때문에 사는 게 늘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잃어버린 마자이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성물이 발견된다. 왕은 그 두루마리를 받아 마자이 가족 출신이었던 한 시녀에게 주었더니 정말 마자이 능력을 회복하자 바로 그녀를 죽여버린다. 공교롭게도 그 시녀는 공주인 아마리의 아주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였다. 아버지가 갑자기 친구를 죽여버리자 너무나 충격받은 아마리는 두루마기를 들고 왕궁에서 몰래 달아난다. 그러다 제일리와 만나게 되고 제일리는 그 두루마리를 자신의 스승 마마 아그바에게 가져갔다가 예언의 마자이 능력을 회복하게 된 마마로부터 봉인된 마자이 능력을 해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바로 '찬돔블레'에 가야 한다는 것.


 "찬돔블레?" 아마리가 되묻는다.

 그러자 마마 아그바가 설명한다. "전설의 사원이지. 소문에 따르면 마법과 영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성한 센타로들이 사는 곳이었단다. 대습격 이전엔 새로 선출된 열 개이 마자이족의 지도자들만이 순례할 수 있는 곳이었어."(p. 126 ~ 127)


 그렇게 하여 제일리 일행은 찬돔블레를 향해 떠난다. 구원을 위해 어딘가로 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정통 판타지를 승계하고 있다. 물론 그 여정이 쉽지 않다. 왕이 그 두루마리를 되찾기 위해 왕자 일행을 보냈기 때문이다. 왕은 말했다. '두루마리를 찾고 필요하다면 마을 전체를 없애도 좋다'고. 과연 제일리 일행은 왕의 추격을 피해 사라진 마자이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피로 승계되는 능력 때문에 불화가 생기고 차별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또 작가가 흑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마자이가 무엇을 뜻하는지 대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건 바로 흑인이라는 것 말이다. '피와 뼈의 아이들'은 작가 자신도 흑인으로서 경험했을 인종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판타지로 풀어간 것으로 보인다. 작품 후반에 제일리와 왕자의 관계를 보면 인종에 대한 편견을 넘어 적대가 아닌 공존을 지향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한 작가 마음의 결이 잘 살아나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 자체도 재밌지만 그런 깊이까지 스며들어 있기에 더욱 읽은 뒤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작가의 첫 작품으로 원래는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 후속작도 어서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l****1 2019.02.1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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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아이들
"피와 뼈의 아이들" 내용보기
하아. 이 책을 그래픽 노블인 줄 알고 읽으려 했다니! - 아니 사실 그래픽 노블이라면 훨씬 더 엄청났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 엄청난 마법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니 말이다.솔직히 아프리카의 신화가 녹아들었다고 하지만 내게는 그저 낯설지만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 본 듯한 신화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어서 책을 읽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너무 진지하게 읽기에는 동화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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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 책을 그래픽 노블인 줄 알고 읽으려 했다니! - 아니 사실 그래픽 노블이라면 훨씬 더 엄청났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 엄청난 마법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니 말이다.

솔직히 아프리카의 신화가 녹아들었다고 하지만 내게는 그저 낯설지만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 본 듯한 신화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어서 책을 읽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너무 진지하게 읽기에는 동화같은 느낌이 들고, 동화라고 하기에는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이 게임 속 화면을 보는 듯 해 글읽기가 편하지만은 않다. 하긴 헝거게임을 읽으면서 좀 잔인한 면이 보이지만 그것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의 반영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듯이 '피와 뼈의 아이들' 역시 그럴수밖에 없다.

 

오래 전 오리샤 왕국은 마법을 가진 자와 마법을 갖지 못한 자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마법을 갖지 못한 왕이 권력을 잡으며 힘을 가진 마법사들을 없애고 마법을 가진 이들을 억압하고 차별하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마법사인 어머니가 왕의 병사들에게 살해를 당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제일리는 마마 아그바밑에서 전투를 배우며 왕과 맞설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다. 왕은 끊임없이 세금을 올려받으며 마법이 사라진 마자이 족을 억압하고 있으며 마법의 힘이 나타나는 조짐이 보이기만 하면 바로 그 싹을 없애며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성한 마자이 족의 열 부족은 제각기 다른 재능을 부여받고 그 힘을 휘두를 수 있었으나 마법이 남용되기 시작하면서 신들은 그 벌로 마법의 힘을 빼앗아버렸고 그에 대한 원망이 마자이에 대한 증오로 바뀌는 세상이 되어버렸고 마법이 사라져버린 그 날부터 세상은 피비린내나는 권력의 싸움터가 되어버렸다.

 

비록 사라져버린 마법이지만 마법사의 피를 이어받은 제일리,  왕의 권력을 이어받을 왕자 이난, 성물을 통해 마법이 돌아오고 있음을 알게 된 왕이 살해를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고 왕궁을 도망친 공주 아마리의 모험이 시작되면서 마법사들과 오리샤 왕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마법이 부서지며 모든 가슴을, 모든 영혼을, 모든 존재를 관통한다. 인류의 뼈대를 구불구불 가로지르며 우리 모두를 연결한다. 그 힘이 뜨겁게 내 살갗을 파고든다. 환희와 고통이, 쾌락과 괴로움이 한꺼번에 뒤섞인다. 그것이 사라지면서 진실이 보인다. 너무도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실. 우리 모두는 피와 뼈의 아이들이다"

 

너무도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실,이라는 말에 잠시 또 멈추게 된다. 왕이 감추고자 했던 진실, 마법이 사라지게 된 진실, 그리고 모두가 되찾고자 하는 역사의 진실... 책을 읽으며 그 모든 것을 다 밝히게 되었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지금 우리의 현실 자체가 여전히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역사를 갖고 있으니......

 

 

 

 

 

 

 

 

 

이달의 사락 r***2 2019.02.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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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장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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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오리샤’라는 나라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마법을 지닌 ‘마자이’족과 마법을 부릴 수 없는 ‘코사딘’이 살던 이 나라에 마법이 두려웠던 왕이 개입하면서 마법을 빼앗고 그 증거로 하얀 머리카락만 남은, ‘마자이’였던 사람들이 차별과 핍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주인공 제일리는 여섯 살 때 엄마가 병사들에 의해 죽임당하는 모습을 보고 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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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오리샤’라는 나라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마법을 지닌 ‘마자이’족과 마법을 부릴 수 없는 ‘코사딘’이 살던 이 나라에 마법이 두려웠던 왕이 개입하면서 마법을 빼앗고 그 증거로 하얀 머리카락만 남은, ‘마자이’였던 사람들이 차별과 핍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주인공 제일리는 여섯 살 때 엄마가 병사들에 의해 죽임당하는 모습을 보고 왕과 개입된 사람들을 저주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술을 연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또래의 여자아이를 구하고 두루마리를 만지자 마법이 되살아 나며 제일리의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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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SF, 특히 마법사가 나오는 장르는 나의 최애 장르 중 하나다. 책 앞부분의 소개에는 10가지 마법과 신들이 나오는데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마법사들이 나오진 않았다.

제일리, 제일 리가 구한 공주 아마리, 아마리의 오빠, 왕자인 이난. 이 세명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며 이야기는 진행되고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전개 방식이다.

초반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어쨌든 제일리는 마법이 없으며 그 피를 가진 증거로 하얀 머리카락을 가졌고, 병사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마귀’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다 마법을 가지며 ‘마자이’족을 구할 영웅의 운명을 가지게 된다.

마법의 부활을 저지하는 무리와 대적하며 여행을 나서며 제일리는 성장하게 되는 스토리. 그런데 끝으로 갈수록 답답하고 루즈해지는 내용이었다. 인연을 끊거나 결단력을 내려야 되는 순간에 망설이면서 더 큰 손실을 입고, 스토리의 속도감이나 조급함을 표현하려 했다면 나는 실패...

제일리나 이난이나 둘 다 싫고 그렇게 당했으면서 또 속는 것도 답답...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냐고?!! 하면서 결국 끝까지 읽긴하지만 예상했던 전개.. 또 질질 끌다가 갑자기 급마무리 되는 이야기라 힘도 빠지는 느낌.

그런데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내가 대견하다. 시리즈로 나온 것 같은데 다음 편은 안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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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 2019.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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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 1,2 _ 현실세계가 그대로 녹아있는 새로운 판타지
"오리샤의 후예 1,2 _ 현실세계가 그대로 녹아있는 새로운 판타지" 내용보기
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인종차별의 메세지를 녹여낸 환상적이고 스펙터클한 판타지인 오리샤의 후예는 세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사건이 풀어진다.   "서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검은 마법사들의 왕국, 오리샤   그곳에서 마법사들은 새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백표범과 사자는 평화로이 마을을 노닌다."   생경한 아프리카의 자연의
"오리샤의 후예 1,2 _ 현실세계가 그대로 녹아있는 새로운 판타지" 내용보기


 

 

 

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인종차별의 메세지를 녹여낸 환상적이고 스펙터클한 판타지인 오리샤의 후예는 세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사건이 풀어진다.

 

"서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검은 마법사들의 왕국, 오리샤

 

그곳에서 마법사들은 새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백표범과 사자는 평화로이 마을을 노닌다."

 

생경한 아프리카의 자연의 묘사, 그리고 오리샤 왕국, 책을 펼쳐들자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마법의 힘이 어우러지며 상상치 못하게 거대한 풍경이 펼쳐진다.

 

오래전 오리샤 왕국에는 신들에게 다른 마법의 능력을 받고 마법의 힘을 가진 마자이 족이 마법의 힘을 가지지 못한 코시단과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마자이 족이 가진 마법의 힘은 다양했고, 마자이 족은 태어나면서 새하얀 머리칼을 갖고 태어났지만, 마자이족이라고 하여 모두 신들에게 재능을 받는 것은 아니였다.

그들이 가진 마법의 능력은 위대했으니, 일부 힘있는 자들의 마법의 남용으로 인해 코시단은 두려움과 증오를 갖게 되었고, 결국 학살이라는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마자이의 능력을 봉인하기에 이른다.

결국, 공존했던 삶에서 마자이족은 왕국의 최하층으로 전락하여 차별과 폭력속에 살아가게 된다.

 

제일리, 아마리공주, 왕자 이난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 안에 저마다의 캐릭터가 품고 있는 마음들을 잘 살려냈다.

검은 피부에 흰 머리칼을 지니며 신들로부터 받은 마법의 능력을 잃어버린 채 폭력과 억압속에 살고 있는 마자이 족의 제일리.

왕의 사람이지만 마자이이자 자신의 절친이였던 하녀 빈타가 뜻하지 않게 발견된 성물인 두루마리를 접하고 난 후 살아난 마법때문에 죽임을 당하자 두루마리를가지고 궁을 나서곤 제일리와 제일리의 오빠를 만나 마법의 힘을 되살리는 성물을 찾고자 하는 여저을 함께 하게 되는 아마리 공주.

아마리 공주의 오빠이며 이 이야기의 비극을 만들어낸 주인공인 오리샤의 왕의 뜻을 따르며 제일리와 제인, 그리고 아마리 공주를 추격하지만 그 과정에서 갈등하며 성장하는 왕자 이난.

이 세사람의 시점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가지며 열려있는 생각을 갖고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짧고 힘있는 문체는 아프리카의 문화에 조금은 익숙치 않은 내가 이 이야기를 나만의 이야기로 상상하며 읽어내려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긴박하지만 주저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두 여성의 모습은 굉장히 생생하게 이야기로 펼쳐지며 독자를 이야기 안으로 끌고와 놔주지 않는다.

 

 


 

 

작가가 이이야기에 담고자 한 메세지가 인종차별의 메세지였다고 하는데, 마자이로 대변되는 흑인들의 아픔이 잘 그려졌다고 생각된다.

마자이로 태어난 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며 그것으로 인해 차별과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마자이족들의 아픔은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차별과 멸시, 부당함이 마자이 족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제일리일행의 여정에 잘 녹아있어서 책을 읽을수록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판타지 이야기로 마법을 녹아내어 그 안에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는 아픔과 상실의 이야기는 이야기속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님에 이야기를 읽으며 현실과 접점을 찾게 한다.

대적될 수 밖에 없는 관계속에서 겪게 되는 시련과 성장의 모습, 과정과정의 모험, 갈등과 고민 그리고 선택,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네 사람의 로맨스는 이야기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어주며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마법의 성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그 과정에 마법의 성물을 찾아 마법을 되찾지만,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누군가를 잃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간다.

 

제일리 -

'두려움'

이 진실이 그 어떤 칼보다도 날카롭게 나를 베고 있다.

무엇을 하든 나는 언제까지고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마저 싸워 이겨내며 성장하고 버릴것과 취할것을 구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은 각기 자신들이 꿈꾸는 바가 있다.

그것이 화해와 협력으로 초점이 모아지니 저절로 이들의 여정과 여전사로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게 된다.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s*******y 2022.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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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읽어도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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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쯤 전에 읽었던 피와 뼈의 아이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피와 뼈의 아이들'은 미국 아마존 교사 추천도서와 2018년 여러 신문사에서 선정된 소설 시리즈 '오리샤의 후예' 제1권으로, 서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소설이다.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판타지와 SF를 봐왔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약간 현타같은게 왔다고 해야하나. 내가 어떤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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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쯤 전에 읽었던 피와 뼈의 아이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피와 뼈의 아이들'은 미국 아마존 교사 추천도서와 2018년 여러 신문사에서 선정된 소설 시리즈 '오리샤의 후예' 제1권으로, 서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소설이다.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판타지와 SF를 봐왔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약간 현타같은게 왔다고 해야하나. 내가 어떤식으로든 접했던 그 다양한 판타지 소설 류, 그러니까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해리포터 시리즈,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 등등에서 유색인종이 주인공이었던 작품을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편식쟁이였다니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다. 그래서 더욱 서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의 시리즈를 완독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최근 '오리샤의 후예 제 2권'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이 나왔다고 하여 다시 복습을 할 겸 '피와 뼈의 아이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법이 살아있던 나라 '오리샤'에서 왕국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해 온갖 차별과 폭력을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는 제일리가 주인공이다. 마법을 쓸 수 없는 왕이 마법을 남용하는 자들을 두려워 해 마법을 부릴 줄 아는 마자이들을 학살한 후 그들의 자녀들은 핍박받으면서 자라게 된다. 책의 첫장면에서부터 제일리의 엄마가 죽게 되는데, 굉장히 임팩트 있는 시작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뒤에 왕이 바다 깊숙한 곳에 버려두었던 성물이 발견된다. 제일리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뒤를 쫓는 왕자와 그 일행을 피해 잃어버린 마법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 책은 주인공이자 표지에 있는 하얀 머리칼을 가진 소녀 제일리와 왕의 딸이지만 제일리를 도와 마법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마리 공주, 그리고 그런 제일리 일행을 뒤쫓는 왕자 이난, 이렇게 세명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등장하게 된다. 마법을 되찾는 여정을 떠나는 것도 흥미진진하지만, 이들간의 얽히고 설키는 관계도 꽤나 볼만하다. 볼만하긴 한데, 그 관계들 속에서 울화통 터지는 일이 많다는 것은 안비밀.

 


 

 

#피와뼈의아이들#토미아데예미#박아람#다섯수레#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s******1 2022.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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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피와 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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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제일리는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마자이의 후손입니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마자이인 사령술사였던 엄마는 마자이를 증오하고 배척하는 사란 왕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고, 수많은 마자이들이 마법과 목숨을 잃은 대학살의 날 이후 그들은 노예 취급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어요. 마마 아그바로부터 격투를 배우며 가슴 속에 자리잡은 복수심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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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제일리는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마자이의 후손입니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마자이인 사령술사였던 엄마는 마자이를 증오하고 배척하는 사란 왕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고, 수많은 마자이들이 마법과 목숨을 잃은 대학살의 날 이후 그들은 노예 취급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어요. 마마 아그바로부터 격투를 배우며 가슴 속에 자리잡은 복수심과 분노를 다스리던 어느 날, 사란 왕이 올린 세금을 내기 위해 수도 라고스로 생선을 팔러 가게 된 제일리. 그 곳에서 사란 왕의 딸이자 절친한 친구면서 마자이였던 빈타를 잃은 공주 아마리와 만나게 됩니다. 마자이들의 잃어버린 마법을 찾아줄 열쇠가 될 두루마리. 그 두루마리로 인해 아버지 사란 왕이 마법이 돌아온 빈타를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마리는 두루마리를 훔쳐 도망가고, 제일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죠. 그러나 곧 뒤쫓아온 사란 왕의 군대, 아마리의 오빠 이난. 삶의 거처를 잃게 된 제일리와 그녀의 오빠 제인, 그리고 아마리는 마마 아그바의 예언에 따라 마자이들의 운명을 바꿀 거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이 작품의 제목과 표지를 본 순간부터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와 뼈의 아이들이라는, 다소 자극적이지만 어떤 호소같은 것이 깃든 제목과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한 (아마도)제일리의 모습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격투봉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제일리의 모습과 그런 그들을 억압하는 사란 왕의 위병들과의 대립은 인상적인 시작을 열어주었어요. 언제 어디서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운명을 끌어안고, 사랑하는 엄마가 무참히 살해당한 모습을 가슴에 간직한 채 하루하루 두려워하면서, 그러나 강인하게 살아내고자 하는 제일리의 용감한 모습에 판타지 장르를 주름잡을 주인공의 탄생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이 재미있게 다가온 이유는 입체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이에요.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하고 그녀의 안녕을 바라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길 바라는 굳건한 제일리의 오빠 제인, 궁전에서 공주로서 새장 속의 새처럼 살았을 수도 있었지만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한 아마리, 아버지 사란 왕의 명령에 따라 마자이들과 그들의 마법을 억압하려 했지만 그 자신이 마법을 얻게 되면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이난까지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의 특징이 뚜렷하고 개성적이어서 마치 현실에서 살아 숨쉬는, 실제 인물을 보는 듯 했습니다.

 

가장 독특한 점은 아마도 주인공인 제일리가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텐데요, 작가인 토미 아데예미 또한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입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전, 그리고 수정하면서 계속 눈물이 났고, 뉴스를 켤 때마다 무장하지 않은 흑인 어른들과 아이들이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을 연일 접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작게나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었다는 작가. 작품 속에서 제일리는 마자이이기 때문에 억압을 당하지만, 사실 그녀는 피부색이 검은 많은 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해요. 그녀가 마자이의 후손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색으로 인해 차별과 멸시와 수모를 당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 책의 현실 비유는 매우 생생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한 일들에 대해 보여주죠. 작품에 등장하는 마법과 환상적인 요소들은 매혹적이지만 이 안에서 다루어지는 고통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이 단순한 판타지물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요소들을 떠나 이 책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마자이들의 마법을 되돌려 줄 의식을 치르기 위해 세 사람이 겪어야 하는 그 모든 시련과 맞서 싸우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과 모험들, 마법이 발현되는 모습, 그리고 함께 나란히 서는 것이 도저히 상상되지 않았던 이들의 로맨스까지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요소들이 집합되어 있어요. 그 모든 장면들이 생생하고 벅차게 다가와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21세기 폭스와 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 과연 제일리 역할은 누가 맡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프리카 어디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매혹적이지만 고통스러운 이야기. 우리는 모두 '피와 뼈의 아이들'이라는 것을 깨달은 제일리의 행보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작품 안에서 작가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떻게 이어질 지 어서 다음 편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헝거게임 시리즈 이후의 최고의 판타지물이었다고 자부해봅니다.

 

 

y********j 2019.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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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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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흠뻑 빠져든 건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 소설에 담긴 주제(차별의 문제)가 나를 끌어당겨서도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제일리, 이난, 아마리가 엄청난 매력을 풍기기 때문도 아니다. 이 소설에 푹 빠진 이유는 언제나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소설의 배경은 오리샤라는 상상 속의 나라이지만 그 나라, 그 안에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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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흠뻑 빠져든 건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소설에 담긴 주제(차별의 문제)가 나를 끌어당겨서도 아니다소설의 주인공인 제일리이난아마리가 엄청난 매력을 풍기기 때문도 아니다이 소설에 푹 빠진 이유는 언제나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소설의 배경은 오리샤라는 상상 속의 나라이지만 그 나라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아프리카를 토대로 그려진다어렸을 때부터 꼭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의 모습이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을 접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소설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의 문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신비로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읽는 재미는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까지 소설을 놓지 못하게 한 건 분명 이 소설에 담긴 작가의 시대정신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환상적인 플롯과 글 솜씨게다가 그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주인공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제일리이난아마리라는 세 명의 인물들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이 소설은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생각에서도 분명 남다르다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칼을 가진 마자이족마법으로 인해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던 그들은 눈에 띄는 신체적 특징 때문에 학살의 대상이 되고대습격의 그 날 이후 살아남은 자들은 영원한 고통과 차별 속에서 살아간다.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남은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독자를 한껏 빨아들일지 무척 궁금하다. 또 영화로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쓴 작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건 환상적인 매력을 가진 이야기에 깊은 교훈과 통찰을 덧입힌 작가의 능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은 나만의 바람은 아니지 않을까.

p*****4 2019.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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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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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이후로 마법 판타지 물의 굉장한 팬이 되었다. 게다가 아프리카 신화에 기반해 창조되었다는, 블랙 걸 판타지라는 사실에 큰 매력을 느꼈다.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대부분의 마법 판타지물 배경은 서양이고, 주인공은 백인 남자였던 것 같은데, 아프리카와 블랙 걸 이라니. 문득, 오래 전에 본,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는 어째서 백인으로 간주되는 것인가에 대한 글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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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이후로 마법 판타지 물의 굉장한 팬이 되었다. 게다가 아프리카 신화에 기반해 창조되었다는, 블랙 걸 판타지라는 사실에 큰 매력을 느꼈다.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대부분의 마법 판타지물 배경은 서양이고, 주인공은 백인 남자였던 것 같은데, 아프리카와 블랙 걸 이라니. 문득, 오래 전에 본,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는 어째서 백인으로 간주되는 것인가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첫 페이지부터 신비한 오리샤의 지도가 등장한다. 이야기가 너무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손서 놓을 수가 없어서 650쪽이 되는 분량을 순식간에 다 읽게 되었다. 영화로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 제작이 계약되어 예정되어 있다니, 게다가 3부작이어서 2부와 3부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 세 인물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면서 서술되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블랙 걸 판타지라는 것 말고도, 서아프리카의 낯섦과 그 낯섦에서 함께오는 신비함인 것 같다. 그 점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렇지만, 동시에 서아프리카 문명에 대한 것을 많은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슬프게도 머릿 속에 그렇게 쉽게 그려지지도 않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영화가 더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모습과, 문명과, 의상과, 음식과 여러가지를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다음 시리즈들과 영화가 어서 나왔으면 한다.



m*****a 2019.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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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 피와 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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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계는 늘 매혹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좀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피와 뼈의 아이들」신들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은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지닌 그들은 마법의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들 이었다. 하지만 11년 전부터 마법이 세상에서 사라졌고 선택받은 마자이들은 왕국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해 차별과 폭력속에 살아가게 된다. 제일리 역시 선택받은 마자이였고,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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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계는 늘 매혹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좀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피와 뼈의 아이들

신들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은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지닌 그들은 마법의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들 이었다. 하지만 11년 전부터 마법이 세상에서 사라졌고 선택받은 마자이들은 왕국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해 차별과 폭력속에 살아가게 된다. 제일리 역시 선택받은 마자이였고, 그녀의 나이 여섯 살 눈앞에서 죽어가는 엄마를 목격해야만 했다.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칼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모조리 학살당했던 것이다.


한때 마자이족이 번영을 누리며 살았을 당시 그들은 불을 일으키고, 마음을 읽어내고, 미래를 내다보는 등 다양한 마법을 부릴 수 있었다. 열세살의 나이가 지나면 당연하게 생겨나는 마법의 힘, 하지만 마자이들 중 마법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마법을 가지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를 키워간다. 결과는 학살! 그들은 아무런 준비없이 그렇게 죽어갔다.


살아있지만 마법이 없는 흰 머리칼의 마자이들은 그렇게 온갖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없애지 못해 바다 한가운데 버릴 수 밖에 없어던 성물이 해안가로 밀려오고, 이 성물을 만진 마자이들이 마법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왕의 사람인 카에아가 보게된다. 마법이 되살아난 마자이들은 죽임을 당하고 왕은 이를 다시 없애려 하지만 이를 보게된 아마리 공주는 마자이이자 자신의 친구이자 하녀인 빈타의 죽음을 떠올리며 성물중 하나인 양피지를 품에 감춘다. 그리곤 궁을 나선다.

 

결국 쫓기게 된 아마리공주는 우연히 만난 제일리와 그의 오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마을을 벗어나게되고, 제일리는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스승인 마마 아그바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양피지를 보이며 마마의 이야기를 듣게된 제일리는 마마가 양피지를 만진 후 마법이 돌아왔다는 걸 알게된다. 그녀의 예언을 쫓아 공주와 오빠 그리고 제일리는 길을 나서려 하는데 순간 마을에 불이 번진다. 제일리를 쫓아온 사람들의 만행... 그속에 있는 공주의 오빠. 겨우 동네를 벗어나 목적지를 향해 떠나고 그들은 그렇게 마법을 되돌려 줄 방법을 찾기위해 길을 나선다.

 

인종차별에대한 작가의 생각을 이렇듯 흥미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걸 처음안듯 읽는 내내 그녀의 생각이 나에게 와닿은 듯 했다. 무장하지 않은 흑인 어른들과 아이들이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을 자주 접한 작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단 한사람 이라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이라는 마음으로 조금이마나 의미있는 기여를 했다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작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마법' 이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이를 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억압당하며 살아가게 된 것..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음에도 당연한듯 받게된 차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않다. 하지만 두꺼운 책임에도 가독성이 무척 좋았으며 작가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d******5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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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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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을 즐겨보는 편인데, 데뷔작부터 상당히 강렬한 작가들이 많죠. <피와 뼈의 아이들>의 토미 아데예미 역시 그렇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오리샤의 전설’ 트릴로지의 서막이 열렸으니 말이죠. 사실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어서, 그러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읽어내지는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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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소설을 즐겨보는 편인데, 데뷔작부터 상당히 강렬한 작가들이 많죠. <피와 뼈의 아이들의 토미 아데예미 역시 그렇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오리샤의 전설트릴로지의 서막이 열렸으니 말이죠. 사실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어서, 그러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읽어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원래는 마법을 갖고 태어나는 마자이와 그렇지 못했던 코시단이 공존했던 오리샤의 비극을 가져온 것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차별 때문이라는 것은 분명히 알겠더군요.

 그러한 비극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오리샤의 왕이죠. 그의 명령에 따른 위병들의 무자비한 학살을 기억하는 제일리는 마법을 가진 자의 상징을 갖고 태어났어요. 바로 새하얀 머리카락이죠. 엄마의 죽음을 지켜본 것도 큰 상처인데, 그저 머리카락이 하얗다는 이유만으로 최하층민으로 전락하여 온갖 차별을 당했던 제일리가 사라졌던 마법을 다시 불러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지도 모르겠어요. 강인한 전사이지만, 왠지 모르게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갖고 있어서인지 때로는 전사의 캐릭터에 소녀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그게 맞는 캐릭터이긴 하거든요. 그녀를 뒤쫓는 왕자 이난과의 부딪침에서 더욱 그런 면이 부각되기도 했고요. 후반으로 갈수록 단단해지는 마음을 보여주어서 다음 이야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좀 이해가 안 갔지만, 갈수록 정이 갔던 캐릭터는 바로 이난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절대적인 신념을 맹종했고, 그래서 그 딱딱한 알이 깨어지는 상황에 놓인 인물이기도 하죠. 그가 보이는 반응들이 너무나 이해가 된다고 할까요? 제가 그 상황이었어도 당연히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해내는 것으로 끝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난 앞에 놓인 운명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세 명의 인물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데요. 그래서 제일리와 아마리의 시점이 교차될 때 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난의 꿈을 통해서 아마리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는 단순한 악역으로 남을 확률이 높았겠죠.

 인물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끝없는 추격전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그려내는 묘사가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읽으면서 절로 매혹되는 기분이 들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떤 느낌일지 자꾸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고난을 통해 점점 더 단단해지는 원정대와 그들과의 이상한 교감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추격대까지, 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a******e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