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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내용보기
나는 편견이 많은 사람이다. 노숙자. 장애인. 외국인...지하철 역앞에서 잡지를 파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비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잡지하면 서점에서 파는 부록을 껴주는 잡지만 생각하던 나에게 "빅이슈"라는 잡지는 좀 예상 외였다. 그리고 그 잡지는 판매금액을 노숙자를 돕는데 사용한다고 했다.물론 한번도 잡지를 산 적은 없다. 이 책의 저자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내용보기

나는 편견이 많은 사람이다. 노숙자. 장애인. 외국인...

지하철 역앞에서 잡지를 파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

비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잡지하면 서점에서 파는 부록을 껴주는 잡지만 생각하던 나에게 "빅이슈"라는 잡지는 좀 예상 외였다.

그리고 그 잡지는 판매금액을 노숙자를 돕는데 사용한다고 했다.

물론 한번도 잡지를 산 적은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임상철씨는 홈리스(노숙자)생활을 십여년 했고, 현재는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다.

노숙자 하면 아무런 의지 없이 대충 사는 사람(혹은 무료음식들만 얻어먹는 지저분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내가 편견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저자 역시 처음부터 홈리스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어린시절 불의에 사고로 눈을 다친 후(누군가 던진 돌에 맞아 실명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막노동을 하면서 살기도 했다.

어쩌면 저자는 나보다 더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을수도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재능도 있다.

하지만 장애가 그를 막고 있었고,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그를 홈리스로 살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노숙자의 생각이나, 노숙자의 재능이나, 노숙자의 노력 모두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들이 그들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에 미안하기도 안쓰럽기도 했다.

 

이 책에는 52편의 수필이 들어있다.

저자가 겪었던 일들인데 어릴적 추억이나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빅판(빅이슈 판매)을 하면서

만났던 독자들이나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도입부에는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것인지가 나와있고, 말미에는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가 나와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말미에는 꼭 감사하다는 인사가 들어있었다.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연락을 못한 지 꽤 오래된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고,

이런 저런 일(대부분이 막노동)과 잠자리(노숙자쉼터나 고시원 혹은 피시방)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마음 속에 여전히 미술과 조형에 대한 꿈을 키우는 저자를 보면서 응원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남의 도움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서 늦었다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저자의 모습 속에서 나는 내가 하는 일에 과연 감사하지 않고 꿈도 사라진 체 하루하루를 그냥 허비하는 사람운 아닌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 같이 편견 속에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한번즈음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회 변화의 시작은 그런 우리의 선입견을 바꾸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19.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숙하는 사회,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노숙하는 사회,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내용보기
"홈리스자립 잡지 <빅이슈>가 왔습니다!" 이외침은 단순히 잡지를 팔고자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자신은 홈리스이고, 잡지를 판매하는 ‘빅판’이라는뜻이 우선이지만, 자립하기 위해 일하고 있음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을 쓴 임상철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화가, 조각가, 그리고 수필가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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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자립 잡지 <빅이슈>가 왔습니다!"


 이외침은 단순히 잡지를 팔고자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자신은 홈리스이고, 잡지를 판매하는 ‘빅판’이라는뜻이 우선이지만, 자립하기 위해 일하고 있음을 세상에 외치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을 쓴 임상철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화가, 조각가, 그리고 수필가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고 싶은소망이 어린 말이었겠지요. 그리고 18년간의 노숙생활동안마치 ‘뱃길이 끊긴 섬’처럼 살았지만, 이제는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싶다는 바람이 섞인 말이겠지요.  

 

 

 ‘빅이슈’라는 잡지는 알고 있었고, 저도 인터넷 서점에서 몇 권 구입했던 적도있습니다. 아무래도 홈리스에게만 판매권한을 주어서 그들의 자립을 돕는 잡지라는 말에 끌려서였는데요. 이번에는 잡지를 판매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네요. 홍대입구역에서빅이슈를 판매하며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글과 그림을 끼워 넣었고, 그걸 마음에 두고 과월호를 사갔던분도 있더라고요. 이 책은 그걸 모아서 나왔는데, 읽다 보면저 역시 그랬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만 봐도 그가 살아온 세상, 지금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바라는 세상이 잘 드러나 있거든요.

 

자신을 닮은 태양을그리며, 어린 시절 미술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해외입양이라는 태양이 비추길 바랬다는 바람을 보여주는데요. 결국 그 바람을 이루어줄 사람은 자신 뿐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기도 했어요. 52편의 이야기에서는 돈이 만들어내는 너무나 원초적인 그리고 극단적인 장면들이나, 노숙인의 삶, 노숙인 쉼터라는 공간처럼 어쩌면 저는 잘 몰랐던 세상을볼 수 있기도 했어요. 과연 이 것이 개인의 문제일지, 정치혹은 사회의 문제일지 고민하게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그가 ‘삶에 있어 중요한 체력’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응원하고 싶어지기도합니다.

 
a******e 2019.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치/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정치/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내용보기
길을 걷다보면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 판매원, 즉 빅판을 보게 될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을 지나칠 때 봉사하는 셈 치고 한 부씩 구매하곤 했었지만 정작 빅판을 하는 분들에 대하여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리고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도 관심이 없었다.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은 조형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잃고 홈리스로 간간히 살아가다
"[정치/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 내용보기



길을 걷다보면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 판매원, 즉 빅판을 보게 될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을 지나칠 때 봉사하는 셈 치고 한 부씩 구매하곤 했었지만 정작 빅판을 하는 분들에 대하여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리고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도 관심이 없었다.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은 조형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잃고 홈리스로 간간히 살아가다 <빅이슈>를 판매하는 임상철씨가 <빅이슈> 잡지에 자신이 그린 그림과 글을 삽입하였던 52통의 편지를 모은 글이다. 


'홈리스',보통 우리는 길가의 벤치나 지하철 역에서 노숙하는 노숙자들을 볼 때 자립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사람들의 구걸만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들이 이 거리 한 복판에 내몰렸는지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그들의 무능력함과 게으름을 탓하며 변명하지 말라며 손가락질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과거 보육원에 보내졌던 슬픈 추억과 함께 여기 저기를 방황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일용직 사무실을 들락거리며 하루 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삶. 제목 그대로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을 살아가기에도 힘겨운 홈리스로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집이 없이 떠도는 삶. 어디에도 환대받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초리와 소리 없는 비난 속에 살아가는 홈리스의 삶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코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닌, 일어서고 싶어도 그들을 도와줄 보호막도 없이 내동댕이쳐진 삶, 

추위와 폭력에 쉽게 노출되며 약해진 체력, 그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이야기해나간다.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는 그들의 현실이 얼마나 팍팍하고 고달픈지 보여준다. 


자신이 홈리스임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며 잡지 판매를 하는 삶 속에서 결국 저자에게 힘이 되어 준 건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28부 모두를 사 간 독자, 저자가 쓴 그림과 글을 유심히 읽으며 한국을 떠날 때까지 매번 <빅이슈>를 구매해 주었던 호주 독자,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가불을 요청하는 저자에게 자신의 돈으로 이십만원을 빌려준 이사님 등등. 한 명 한 명이 저자에게 빛이 되어 주었고 희망이 되어 주었다. 



저자 임상철씨는 홈리스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배고픔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에게 두려운 건 바로 외로움과 무관심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이 현실 속에 더욱 외로워지는 이 현실이 가장 버겁다고 말한다. 

동정이나 비난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인생 그대로 바라봐주고 경청해주기를 저자는 정중하게 요청한다. 

비록 홈리스로 오늘,내일,모레 근근히 살아가지만 자신의 인생 또한 소중한 인생이기에. 


결국 사회를 바꾸는 힘은 각자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국회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탁상공론을 하는 한국의 정치계 또는 사회에서 우리는 판단하기만 급급할 뿐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고 빛이 되어 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빅이슈> 구매를 자기만족으로만 생각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정말 중요한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없이 기부한다고 생각한 건 나의 자만이고 큰 착각이었다. 

동정이 아닌 각자의 인생 그대로 바라봐주며 들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 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i***9 2019.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감동의 책
"감동의 책" 내용보기
특별하지만 평범한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선과 관심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반성하고 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갔는지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생각 없이 살았는지..   나 자신만을 먹이고 입히며 살기에는 너무 무의미한 삶인 것 같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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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만 평범한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선과 관심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반성하고 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갔는지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생각 없이 살았는지..

 

나 자신만을 먹이고 입히며 살기에는

너무 무의미한 삶인 것 같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나 화가, 조각가를 꿈꾸던 임상철씨는

조형물 제작 공장에서 실력을 키우다 외환 위기로 그때부터 약 18년을 일용직 노동자이자 홈리스로 지내신 분입니다.

<빅이슈>란 잡지를 알게 되어 판매원을 하면서

<빅이슈> 뒷면에 끼워 넣던 글과 그림을 모아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어린 시절 꿈꾸었던 시각 예술가의 삶을 목표로 계속 살아가고 있는 임상철씨.

정말 응원하고 싶습니다.

 

<빅이슈>

친구가 <빅이슈>가 보이면 꼭 사주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 말을 저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그리고 5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빅이슈>와 판매원들인 빅판에 관심을 가집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저 처럼 모르는 분들이 <빅이슈>를 많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임상철씨의 그림들이 들어가 더 의미 있고 감동이 되는 책입니다.

그림이 여러줄의 글보다 더 감동을 줍니다.

단지, 집이 없다는 이유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는 생활들.

 

'신은 나에게 이 정도의 삶만을 허락하였을까?'

 

 

 

그저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것 뿐인데.

평범한 것이 가장 어렵다고.

힘들게 힘들게 노력해야 겨우 평범하게 남들 사는 만큼이라도 살 수 있는 사회.

좋은 정치로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주는 것이

괜히 고마웠습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사람일지 몰라도

버텨내어 주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임상철씨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시길.

하루하루 현재 진행형으로

하루를 잘 버텨주시길.

저도 종종 작은 관심을 보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s*******5 2019.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빅이슈를 팔며 거리에서 보낸 52통의 편지,사회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빅이슈를 팔며 거리에서 보낸 52통의 편지,사회" 내용보기
임상철보육원에서 자란 얼니 시절부터 만화가나 화가, 조각가를 꿈꾸었다. 중학교 졸업 후 사회로 나가 조형물 제작 공장에 다니며 실력을 키울 무렵 외환위기가 닥쳤다. 그때부터 약 십팔년을 일용직 노동자이자 홈리스로 지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즈음 <빅이슈>란 잡지를 알게 되어 판매원 생활을 시작했고, 일년이 안되어 임대주택에 입주했다. <빅이슈>뒷면에 끼워 넣던 글과
"★오늘,내일,모레 정도의 삶,빅이슈를 팔며 거리에서 보낸 52통의 편지,사회" 내용보기

임상철

보육원에서 자란 얼니 시절부터 만화가나 화가, 조각가를 꿈꾸었다. 중학교 졸업 후 사회로 나가 조형물 제작 공장에 다니며 실력을 키울 무렵 외환위기가 닥쳤다. 그때부터 약 십팔년을 일용직 노동자이자 홈리스로 지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즈음 <빅이슈>란 잡지를 알게 되어 판매원 생활을 시작했고, 일년이 안되어 임대주택에 입주했다. <빅이슈>뒷면에 끼워 넣던 글과 그림을 모아 이 책을 출간했으며, 이제 다시 어린 시절 꿈꾸었던 시각 예술가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동안 노숙자, 홈리스를 재활의지 없고, 게으른사람 쯤으로만 여겼던 편견이 깨진

빅판 임상철님이 쓴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이예요.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유행하는 'SKY캐슬'이라는 드라마와 맞물리면서 씁쓸했네요.

28번째 생일날 친구들과 축하파티에 가며 <빅이슈>를 28권 사갔다는 청년이야기에 감동하고,

소소하지만 별탈없이 잘 흘러가는 나의 오늘에 감사하는 책이었어요.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살다,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상경.

꿈을 이루기위해 조형물제작공장을 다녔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았고,

일용직 노동자에서 홈리스가 되기까지,,

빅판 빅이슈 안에 사탕대신 자신이 쓴 글과 그림을 넣어 팔았다는 임상철님,

꿈을 이루기위한 한걸음 한걸음이 멋져요!!

이상하게 이책은 느리게~ 읽게 되더라구요

한문장 한문장 느리고 담담하게 읽어갈수있는 문맥이 임상철님의 힘인것같아요^^

전 당연히 홈리스들은 무료음식이 반가운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다는거.

무료음식에 부끄러워하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돈을 벌어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간다는점에서 그동안 홈리스들에게 품었던 편견이 깨졌어요.

물론 좌절하는 모든사람들이 홈리스가 되는건 아니지만,

시작이 다르고, 개인사가 다르니, 재활하려는 의지만큼은 사회가 꺾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임상철님의 두번째 책도 기대되요^^

꾸준히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모습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임상철님 화이팅입니다!!!



후원을 원하시면, 인터넷 검색창에 #빅이슈 쳐보세요

 

y********3 201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혹한 운명은 그를 거리로 내몰았지만 당당히 거리 위에 우뚝 서다.
"가혹한 운명은 그를 거리로 내몰았지만 당당히 거리 위에 우뚝 서다." 내용보기
완독한줄평 : 가혹한 운명은 그를 거리로 내몰았지만 당당히 거리 위에 우뚝 서다.책 속 표현대로 민달팽이의 생활얼마 전 온라인 서점에서 신간 홍보를 보다가 표지에 빨간 모자 하나만 떡 하니 그려져 있는 걸 봤어요.이 책은 뭘까? 하는 호기심에 작가를 봤더니 홍대 앞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는 빅판 중에 한 분이었습니다. 빅이슈는 노숙인으로 증명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는 잡지예요
"가혹한 운명은 그를 거리로 내몰았지만 당당히 거리 위에 우뚝 서다." 내용보기
완독

한줄평 : 가혹한 운명은 그를 거리로 내몰았지만 당당히 거리 위에 우뚝 서다.
책 속 표현대로 민달팽이의 생활

얼마 전 온라인 서점에서 신간 홍보를 보다가 표지에 빨간 모자 하나만 떡 하니 그려져 있는 걸 봤어요.

이 책은 뭘까? 하는 호기심에 작가를 봤더니 홍대 앞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는 빅판 중에 한 분이었습니다. 빅이슈는 노숙인으로 증명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는 잡지예요.

노숙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고 잡지 판매 수익금으로 노숙인의 자립과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을 돕습니다.
사회구조적으로 빈곤한 분들에게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1991년 영국에서 창간한 대중문화잡지이며 유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며 현재 11개국에서 15개 종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빅이슈 홈페이지 참고).

2018년 5월 45명의 빅이슈 판매원이 임대주택 거주, 25명이 재취업에 성공하셨다고 합니다.

빅이슈 판매원 임상철 작가님은 이번 책을 계기로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미술가, 조각가를 꿈꾸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임상철 작가님이 많은 판매원 중에 눈에 띄여 이렇게 책까지 낼 수 있었던 계기는 자신만의 창조성 때문입니다.
다른 판매원들은 잡지 안에 사탕이나 좋은 문구를 넣는데 작가님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짧은 글을 엽서처럼 끼워 판매했습니다.
그 내용은 자신이 살아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 장면에 그의 삶의 단면을 훔쳐보았을 때 독자들은 어떤 마음이 되었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무거워졌습니다.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저녁 때만 되면 젊은이들로 붐비는 홍대 입구역에서 어스름 저녁이 될 무렵이면 잡지들을 챙겨 그곳에서 말 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같이 서있을 그를 떠올리면..

동정심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랄까 같은 사람으로 느끼는 애잔함, 동병상련이랄까요.

여름의 더운 저녁, 겨울의 추운 밤까지 거리에서 날씨와 사투하는 것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었을 겁니다.

어느 블로거가 이 책의 리뷰에 써놓았듯, 저도 처음엔 빅이슈 판매가 좋은 사업이며 홈리스에게 적절한 일자리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근시안에 단편적인 사고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많은 물질적인 것들을 누리고 자라는데요. 작가님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무력하게 견디면서도 드문드문 노란 불빛처럼 느껴지는 좋은 추억이 잠시 비추다 8살 때 어머니는 지병으로 돌아가시자 노란 불빛마저 사라집니다.

삼남매가 며칠을 여관 방에 있는 동안 친척들, 모르는 사람들이 다녀가고 그렇게 형제는 보육원에 막내 여동생은 친척 집으로 갈 거라는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만 듣습니다.

이후의 19살까지의 보육원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죠. 눈칫밥에 형들의 폭력, 가끔 다가오는 봉사하는 손길이 있더라도 그리 길고 따뜻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노곤하고 지친 심신이 되어 살아온 그에게 빅이슈라는 잡지를 팔게 되었으니 좋은 일자리라 여기고 열심히 하세요. 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에게 거리는 생존하기 위해 마땅히 있어야 할 잠자리이자, 먹기 위해 잠깐이라도 자리를 찾아야 하는 그야말로 정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에게 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나는 노숙인입니다! 라는 피켓과도 같은 빨간 조끼와 빨간 모자를 착용하고 잡지를 팔라.... 고 하기엔 가혹해 보이기도 합니다.

일생을 길 위에서 버티며 살아오며 어쩌면 길에서 벗어나려 그렇게도 애썼건만, 다시 길 위에서 생계를 구해야 한다면..

그렇게도 탈출하고 싶었던 길이 일터이자, 생존을 위해 꼭 있어야 할 장소라면.. 나라면 어떨까? 울며 겨자 먹기로 서있지 않을까 싶은데 작가님은 달랐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담담히 자신의 일을 받아들이고 지금도 물론 사람들 시선이 낯설지만 그저 서있을 뿐입니다.

아니,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삶,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은 나만의 스토리이므로..

어릴 때 보육원 생활, 이곳 저곳을 거친 떠돌이 생활, 노숙인이 먹고 자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

어떤 땐 턱 하는 아픔으로
어떤 땐 안쓰러움으로
어떤 땐 안도감으로
그가 보내준 52통의 편지가 조그만 파문을 입니다.

예상했던 노숙인들의 삶보다 더 어렵네요.
노숙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술에 취했고 몸에서 냄새가 나고 눈동자의 초점이 흐린 고정관념들
제가 영등포역에서 공중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데 노숙인 아저씨 한 분이 뒤에서 두드리며 동전 몇 개 달라고 하셨을 때 저도 모르게 놀라 소리를 크게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은 가버리시더라고요.
왜 그렇게 놀랐을까, 소리를 안 질렀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이미 그 분은 사람에 대한 기대가 또 한풀 꺾였을 겁니다.
제가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에서 봤던 노숙인들은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작가님처럼 알코올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빈곤, 가정과 학교 지지체계가 무너지고 저학력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직업훈련의 부족으로 떠돌아다니는 분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노숙인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들을 지우고 그저 한 사람으로 봐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그분들은 일용직 노동으로 번 돈으로 수입이 불규칙하고 매일 수중에 있는 액수가 다르기에 어느 날은 PC방, 어느 날은 사우나에서 주무신답니다. 식사는 되는대로 하고 일에 따라 거주지와 만나는 사람이 그때그때 다릅니다. 만날 때는 쉽게 친해지기도 하지만 헤어질 땐 말없이 각자 길을 간다고 합니다.

작가님에게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믿기 어려운, 믿음을 줬지만 그것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관계들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심신이 고달프고 체력은 달리다 보니 관계라는 것을 만들만한 심리적 여유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꿈인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 한 발자국씩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큰 감동입니다.
작가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별 기대나 미련없이 짐을 꾸리고 떠나는 장면에서.. 자주 안타까웠습니다.

그냥... 거기에... 계시면 안 되는 거였는지... 누군가... 붙잡지 않았기에... 다시 떠다시는 거지만,,, 그저 머무르기엔 사람에 대한 희망이 없으셨는지..
기대했다 또 실망하면 이후에 어떤 사람에게도 말을 걸 수 없어 떠나셨겠지 싶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
맨 처음 엽서를 보고 첫 반응을 보여준 호주 건축가, 그리고 그 사람의 말을 통역해준 사람, 작가님 팬이라면서 수줍게 말을 건네고 간 여성, 신간이 나올 때맞춰 구입하며 자서전에 들어갈 표지 그림을 사가신 어르신
모두 고마운 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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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판매지가 늘어나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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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가 임상철님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681

조소과

나는 슬그머니 전공이 무엇인데요? 하고 물었다.
조소과에 입학했네.
내가 볼 때 **이는 미술하고는 가까워 보이질 않던데요.
임 군, 내 딸이 꼭 미술에 재능이 있어서 간 건 아니고 나중에 결혼할 때를 생각해서도 있네.

나는 말없이 알코올만 들이켰다. 한 잔, 두 잔, 또 한 잔.... 취기에 시간은 흐르고 어느 순간 주위의 떠드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혼자만 존재하는 듯했다.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처음엔 조용한 눈물이었는데 곧 모두가 알아버리게 울고 있었다. 창피한 일이지만 그쳐지지 않았다.

임 군아, 갑자기 왜 우니? 애가 취해서 센티멘탈해지나 보네.
사모님 목소리가 꿈에선 듯 들려오고 있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75p.

고급 아파트

아파트를 나와 길가에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찢어버리면서 지금의 내 삶은 현재 진행형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너희 아버지, 나한테 이틀 밤은 맞아야 돼. 하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저의 재능을 아까워한 듯합니다.
151p.

형편없는 삶

형! 오랜만이네. 어떻게 살고 있어? 하는 말이 들려왔다. 나는 자랑스런 말이 없어 과거와 현재를 되는대로 이야기하다 보니 결국에는 홈리스 삶을 살다 쉼터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 그러자 실망했는데 형, 인생을 왜 그렇게 형편없이 살아?라며 경멸스럽게 바라보는 얼굴이 그려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버린 나는 그 통화 이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쓴 자가 되어서 지인들 보기에 괴로운 공허한 나날을 보냈다.

?

몇 개월이 지난 후 쉼터를 나왔고, 그 이후로 <빅이슈>를 판매하게 됐습니다.
155p.
t******l 2019.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