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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사랑을 꿈꾸는가?
"당신은 어떤 사랑을 꿈꾸는가?" 내용보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나름대로의 이유로 불행하다."생각뿔에서 출판한 <안나 카레니나> 소설 1권의 첫 구절이다. 첫 구절을 읽으면서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등장인물들이 많아진다. 특히 러시아 이름의 인물들은 그 이름이 종종 헷갈리곤 했다. 같은 인물일지라도 다른 이름(우리나라로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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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나름대로의 이유로 불행하다."


생각뿔에서 출판한 <안나 카레니나> 소설 1권의 첫 구절이다. 첫 구절을 읽으면서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등장인물들이 많아진다. 특히 러시아 이름의 인물들은 그 이름이 종종 헷갈리곤 했다. 같은 인물일지라도 다른 이름(우리나라로 따지면 이름의 세 음절을 따로 쓰는 식)을 사용하여 관계를 정리할 때 꽤 애를 먹었다.


책 자체가 성인의 손바닥만하여 보관이 편리했다. 포근한 봄 날씨가 오기 전 입었던 까만 롱패팅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이동할 때, 쉴 때 읽었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적으론 러시아 인명을 구분하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방대한 분량에 소설의 흐름을 정리하기 힘들었지만, 틈틈이 읽을 수 있었던 까닭에 어느 덧 소설에 푹 빠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안나 카레니나> 1권에선 안나의 오빠인 오블론스키와 그의 아내인 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후 오블론스키와 관계가 있는 안나, 키티, 브론스키, 레빈이란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인물들이 추구하는 사랑의 형태도 다르고, 처한 사랑의 상황도 다르다. 이들은 각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사랑과 삶을 위해 소설 속 하루를 살아간다.


당신이 이 책을 읽을 것이라면, 지금껏 경험해봤던(혹은 경험하고 싶었던) 사랑의 형태를 각 등장인물을 통해 대리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을 위해 이성과 본능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대립 구도는 단편적으로만 '이상'을 정의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기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당신이 꿈꾸는 사랑은 무엇인가? 꿈꾸는 사랑이 있다면 무엇이 당신을 방해하는가? 본능을 선과 악으로 누가 정의할 수 있는가? 책을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해봐도 나만의 '이상적 사랑'을 정의할 수 없었다. 


1권의 마지막은 레빈-키티-브론스키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는 키티가 실연에 가까운 사랑앓이를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예나 지금이나 불륜, 삼각관계, 연애에 의한 인간사는 다를 것이 없었다. 각자가 무엇을 우위에 두었느냐에 따라 여전히 지금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이어지는 2권에선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이며, 2권을 읽고 나선 무엇이 또 나에게 물음은 던져줄 지 기대가 된다.



a******l 2019.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콤하고도 쓴 사랑을 담은 소설 [안나 카레니나]
"달콤하고도 쓴 사랑을 담은 소설 [안나 카레니나]" 내용보기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어느덧 4개월. 정치, 사회, 환경 등의 비문학을 연속으로 읽어 텁텁해진 우리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할 책을 골랐다. 바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워낙 유명한 작가인 톨스토이의 작품이며, 원작이 영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익숙했다. BBC가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기도 하다.독서모임에서 나눔이 용이하기 위해 우리는 같은 출판사로 통일
"달콤하고도 쓴 사랑을 담은 소설 [안나 카레니나]" 내용보기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어느덧 4개월. 정치, 사회, 환경 등의 비문학을 연속으로 읽어 텁텁해진 우리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할 책을 골랐다. 바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워낙 유명한 작가인 톨스토이의 작품이며, 원작이 영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익숙했다. BBC가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기도 하다.


독서모임에서 나눔이 용이하기 위해 우리는 같은 출판사로 통일해 읽곤 한다. 이번엔 출판사 ‘생각뿔’의 미니북을 선택했다. 책이 두꺼워 일반 책 크기로 가지고 다니기엔 무게가 감당이 안 되었다. 미니북은 작고 가벼워 가방에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읽기에 좋았다. 미니북으로 읽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안나 카레니나] 1권에는 하면 오블론스키(안나 카레니나의 오빠)의 불륜, 오블론스키와 와이프 돌리의 갈등,  안나 카레니나와 브론스키의 만남과 불륜의 시작, 브론스키에게 실연을 당한 키티(돌리의 동생)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레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장 애정이 갔던 캐릭터는 레빈이다. 본능에 충실하게 사랑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답답할 정도로 신중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그였다.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문장도 키티를 바라보는 레빈의 마음의 묘사한 문장이다. 직접 일기로 쓴 듯 레빈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있는 문장이었다. 사랑이 서툴지만 순수한 사람.  


P.58 

그녀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과 특별히 다르진 않았지만 레빈은 그녀를 찾아냈다. 그에게 있어 수많은 사람 속에서 그녀를 찾아내는 것은, 엉겅퀴 속에서 장미를 발견해 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었다. 그녀로 말미암아 주변의 모든 것들이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환히 비추는 햇살 같았다


[안나 카레니나]에는 달달하고, 쓰고, 맵고, 싱거운 다양한 맛의 사랑이 있다. 저마다의 사랑이 다른 것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랑은 하나의 맛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다. 레빈은 달콤한 사랑을 삼키지 못하고, 안나는 쓴 사랑을 삼키려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사랑의 전개가 이 소설의 매력이다. 


기대와 달리 마음이 몽글몽글해지지는 않았다. 대신 달콤쌉싸름한 여운이 남았다.



q******5 2019.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러시아판 ‘사랑과 전쟁’ 그 서막, 안나 카레니나 1권
"러시아판 ‘사랑과 전쟁’ 그 서막, 안나 카레니나 1권" 내용보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나름대로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 1권은 위의 문장으로 문을 연다. 안나 카레니나는 주인공 안나의 위험한 사랑이 주된 내용인 가정 소설이자 연애 소설로 볼 수도 있지만 이 작품 안에는 당대 러시아 사회가 직면한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와 종교, 철학적 사상도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선 톨
"러시아판 ‘사랑과 전쟁’ 그 서막, 안나 카레니나 1권" 내용보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나름대로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 1권은 위의 문장으로 문을 연다. 안나 카레니나는 주인공 안나의 위험한 사랑이 주된 내용인 가정 소설이자 연애 소설로 볼 수도 있지만 이 작품 안에는 당대 러시아 사회가 직면한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와 종교, 철학적 사상도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선 톨스토이가 남달리 아끼는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콘스탄틴 드미트리치 레빈이라는 인물인데, 그는 귀족이었지만 농민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부대끼며 함께하기 위해 애쓰는 성시하고 우직한 인물이다. 이러한 레빈의 모습은 실제로 농민 문제에 큰 관심을 가졌던 톨스토이와 가장 많이 닮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도덕적 삶, 이타적인 삶을 곧 선이라고 봤던 톨스토이는 죽음이란 불가피한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톨스토이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던 기만과 거짓이 없는 삶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자살이 유일한 도덕적 선택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이 녹아든 레빈이라는 캐릭터 심리에 대한 정확한 묘사는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힘이 이 걸작을 세월과 국경이라는 시험대를 이겨내고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안나 카레니나 1권은 오블론스키의 불륜으로 말미암은 아내와의 갈등과 불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조력자로 나선 안나, 그리고 안나와 브론스키의만남과 사랑, 실연으로 말미암은 키티와 레빈의 열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안나와 브론스키의 위험한 사랑은 어떻게 전개될지, 키티와 레빈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또한 철없는 막내딸이었던 키티가 얼마나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궁금하다.

j****6 2019.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