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주론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그동안 군주론 하면 어떻게 하면 국가의 안녕만을 생각했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었고 읽게 되면서 국가보다 군주에게 있어 필요한 때론 원하지 않아도 가져야할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마키아벨리는 마흔네 살 외교관이었고 파멸의 위기에 몰렸던 순간에 '군주론'을 쓰게 되었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당연 번역 할 때에도 마키아벨리가 어떤 마음으로 [군주론]을 만들었는지도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그런 것을 논하지 않는다 그저 저자가 말한 군주로서 어떻게 한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이 책을 읽기 전 마키아벨리가 있던 시절 피렌체는 약속 국가였다 땅도 적지만 우선 군대가 없어 늘 용병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책 속 내내 군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물론, 전쟁이 다반시 되었던 시대이다보니 어느 것보다 국방이 중요하고 이로 인해 나라가 망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마키아벨리는 교황 율리우스 2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결정적인 행동이 군주로서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었다. 군주가 새로운 땅으로 획득 후 해야할 것은 먼저 그곳에 거주는 해야한다 이는 민중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나 풍습이 비슷한 곳을 획득했을 때는 그곳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 이전 통치자의 가문을 숙청하면 오래 걸리지 않아 자연스럽게 융합이 될 거다. 반대로, 언어와 풍습이 전혀 다른 곳을 점령했을 때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럴 땐 직접 군주가 이곳에서 거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새로운 영토를 점령후 군주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군주의 자리가 바뀌게 되는데 그 지역이 어떻게 유지 되었는가를 판단해서 처리를 해야한다. 군주가 없고 민중만이 사는 곳이라면 완전 파괴하거나, 정복 군주가 그곳으로 가서 살거나,작은 중앙정부를 설치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더불어, 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 선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때론 잔인함이 필요한데 이는 폭력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너그러움은 민중에게 존경보다는 무시를 당할 수 있으며 군대로부터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역사 인물을 보면 너그러웠던 군주는 끝이 다 좋지 않았다 물론, 잔인성을 갖춘 군주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선함보다 악함이 오히려 군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두가지를 동시에 갖춘 군주 역시 있었지만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한 나라에는 자신들의 군대가 있어야 한다 마키아벨리가 있던 시대는 전쟁이 자주 일어났고 이로 인해 용병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용병은 돈을 받았기에 아무리 승리를 준다고 해도 언젠가 그 자리를 빼앗을 수가 있었고 또한 그러했기에 반드시 그 나라 시민들로 군대가 있어야 한다. 군주에게는 또한 조언을 해줄 신하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군주가 나약하거나 선하다면 이들은 군주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먼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군주가 필요로 할 때 해 줄 수 있는 신하가 필요한 거다. '사자는 덫으로 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없으며 여우는 늑대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 즉, 함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여우여야 하고, 늑대를 쫓아버리기 위해서는 사자여야 하는 것이다.' 군주는 어떤 결정도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도 안되는데 한 가지 위험한 일을 피하면 어디선가 다른 위험요소가 나타난다 그러니 현명한 군주라면 많은 길 중에 최대한 독어 덜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사항을 알려주는데 중요한 건 군주로서 자신이 갖춰야 할 태도와 민중을 대하는 태도다. 나약해서는 절대 안되지만 너무 너그러움은 독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고, 민중을 자신의 아군으로 만들면 군주가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반드시 민중은 군주를 구한다고 한다. 군주론...참으로 멋진 이론이며 지금까지도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이기에 과거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침략과 점령 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씁쓸한 기분은 떨칠 수가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