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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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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오래됐지만 여전히 새로운 책이다!"라는 주장을 믿고 숙독했다.  우선, 일본 전문서적의 미덕인 요약과 정리는 이 책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이는 아마도 2인의 대화 형식을 통한 책의 서술 방식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책 전편이 가상의 인물로 보이는 고등학생이 의사인 저자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일견, 딱딱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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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오래됐지만 여전히 새로운 책이다!"라는 주장을 믿고 숙독했다.  우선, 일본 전문서적의 미덕인 요약과 정리는 이 책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이는 아마도 2인의 대화 형식을 통한 책의 서술 방식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책 전편이 가상의 인물로 보이는 고등학생이 의사인 저자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일견, 딱딱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이나, 나에게는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졌다.

  

  책의 이러한 형식적인 측면 외에 필자가 열거하는 여러 사례는 이 책이 쓰여질 당시의 일본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2019년 우리의 환경에서의 일대일 적용은 다소 무리가 있는듯하다.  일본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지나친 일반화에 대한 우려하고 해도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와 권력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권위는 수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이 되어야 하지만, 권력은 적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인정될 수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눈여겨 볼만 하다.  결국, 권위는 양방향의 관계인 반면 권력은 일방의 관계라는 사실은 우리의 일상을 조금만 반추하여도 쉽게 이해된다.  권위는 갖고 있는 사람이 강제하지 못한다.  수용자가 그 권위를 인정해야 영향력이 성립된다.  하지만, 권력은 수용자가 이를 거부하여도 일방으로 행사될 수 있다.  


  권위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는 건전하다.  권위가 인정되지 않아 권력으로 변질되는 순간 위험도가 높아진다.  권력이 거부당할 때, 권력은 쉽게 폭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권위, 권력 그리고 폭력을 선형의 관계로 파악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아버지의 빈자리, 리더십의 부재, 반대를 위한 반대로 갈등 수준이 해마다 축적되는 우리 사회를 보면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우리가 싫든 좋등 합의된 규칙에 따라 부여된 권력을 부정하는 수용자들에 대한 이슈는 반드시 지적되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개인의 자율성, 즉 깨어있음을 희망의 단초로 제시하고 책을 마무리한다.  저자가 현재의 우리의 현실을 본다면 자율성만이 권위와 권력이 합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근거라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든 변화는 개인의 힘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어쩌면"을 기대해 본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9.03.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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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 권위와 권력, 나다 이나다 저, 2018, 웅진지식하우스
"독서서평 | 권위와 권력, 나다 이나다 저, 2018, 웅진지식하우스" 내용보기
나는 평소에 '권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교사의 권위가 무너지는 현재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가 권위가 있어야 학급운영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등학생과 의사와의 대화로 전개된다. '미움받을 용기'처럼 두 사람의 질문과 대화를 통해 내용이 전개되는데 읽
"독서서평 | 권위와 권력, 나다 이나다 저, 2018, 웅진지식하우스" 내용보기
 나는 평소에 '권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교사의 권위가 무너지는 현재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가 권위가 있어야 학급운영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등학생과 의사와의 대화로 전개된다. '미움받을 용기'처럼 두 사람의 질문과 대화를 통해 내용이 전개되는데 읽기에 나쁘지 않았다. 물론, 내용이 가볍지 않아 빠르게 읽히지는 않았다.  
 처음 시작은 고등학생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례들이 많지 않은가? 꼰대 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예전보다 단결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다. 여기서 질문이 필요하다. 사회는 꼭 단결력이 있어야 할까? 있어야 한다면 왜 있어야 할까?   
 고등학생이 말한다. 단결력이 없는 것을 해결하려면 '영웅'이 필요하단다. 처칠, 드골, 마오쩌뚱, 호찌민 같은 영웅들 말이다. 그런데 의사는 영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영웅이 될지는 영웅 본인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영웅이 행동하지 않는다. 영웅을 기다리는 건 도박과 같다고 한다. 실제로 빗나간 영웅들이 많다. 히틀러, 스탈린 같은 영웅들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권위'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신에게 '권위'가 있는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어떤 고민을 하게 되는가? 내가 현재 어떤 '직위,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보자. 당신에게 '권력'이 있는가? '권력'하면 왠지 거창해 보인다. 내가 고위직에 있어야 권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권위와 권력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둘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권위'는 다른 사람들이 권위를 보고 스스로 따르는 것이다. '권력'은 다른 사람들이 억지로 따르게 하는 것이다. 보통 권위가 없어진 사람들이 권력을 휘두른다.  규칙을 만들고 지키라고 강요하면서, 지키지 않은 자를 협박하는 식으로 권력을 이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권위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 초반에 나왔던 질문에 답을 해보자. 사회는 단결력이 꼭 있어야 할까? 책의 저자는 단결력보다 '조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단결력이 필요한 건 그 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기 뜻대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다. 우매한 민중들은 이용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권위에 의해 설득할 것이 아니라 '이치'에 의해 설득해야 한다고 한다. 그게 합리적 설득이다. 만약에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냥 다름을 인정하면 된다.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권위에 의해 단결력이 있는 사회가 아니라 이치에 의해 설득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맞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학급운영을 할 때 교사라는 사회적 권력에 기대에 아이들에게 협박을 하지 않았는가? 학생들에게 합리적으로 설득을 하려는 노력을 조금 더 기울여 봐야겠다는 자기반성을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책은 전체주의를 경험한 일본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한 학자가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권위'와 '권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s********k 2019.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