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노회찬, 함께 꾸는 꿈-노회찬
"노회찬, 함께 꾸는 꿈-노회찬" 내용보기
2018년에 일어난 일 중 믿기지 않은 일은 노회찬 의원이 저세상으로 가 버린 것이었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보이길 바랐다. 무더위가 극심한 7월 말이었다.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다. 길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의원직이 상실되고 당이 분열되는 엄혹한 순간에도 버텼는데. 특유의 유머와 촌철살인으로 구태의
"노회찬, 함께 꾸는 꿈-노회찬" 내용보기


2018년에 일어난 일 중 믿기지 않은 일은 노회찬 의원이 저세상으로 가 버린 것이었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보이길 바랐다. 무더위가 극심한 7월 말이었다.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다. 길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의원직이 상실되고 당이 분열되는 엄혹한 순간에도 버텼는데. 특유의 유머와 촌철살인으로 구태의 정치판에서 빛나던 사람은 이제 없다. 고통과 슬픔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람들을 보듬어 주던 따뜻한 사람이 없다.

그는 낮은 곳에서 신음하던 사람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노회찬, 함께 꾸는 꿈』은 그의 말과 글이 담긴 책이다. 유신 시절을 살던 고등학생 노회찬은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시작했다. 교과서에 나온 법의 이념과 현실 정치의 괴리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었다. 대학에 가서 용접을 배워 자격증을 따고 노동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노동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노회찬은 좋은 사람이었다. 아니 노회찬은 좋은 사람이다. 그는 우리의 마음속에 늘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6411번 버스의 의미를 알려주었다. 몇 정거장 가지도 못하고 만석이 되는 그 버스에 타야 하는 사람들의 고단함을 세상에 외쳤다. 국회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들과 밥을 먹고 당신들의 곁에 정의당이 있으니 외로워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었다. 매해 여성의 날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장미꽃을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노회찬, 함께 꾸는 꿈』을 읽다 보면 그는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었구나 실감하게 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를 그는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하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위트 있게 말한다. 삼성 엑스파일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었다. 심각함을 웃음으로 참담함을 위트로 헤쳐 나가는 사람이었다. 혼자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함께 살면서 희망을 꿈꾸자고 말했다.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고 교육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가 꾸는 꿈은 우리가 함께 꾸고 싶은 꿈이었다.

의무 교육 기간이 늘어나고 배고픈 아이들이 없는 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이루어지는 사회.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없는 대한민국. 그가 바라던 세상은 사회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그의 꿈이 나의 꿈이 되고 우리의 꿈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 그가 남기고 간 43개의 법안이 통과될 날을 기다린다. 늘 웃음을 지으며 낡은 구두를 신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던 그의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다.


s*****m 2019.03.19. 신고 공감 5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임시글3
"임시글3" 내용보기
노회찬, 함께 꾸는 꿈 그의 말과 글에는 그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 서열과 학력 차별이 없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는 나라, 지방에서 태어나도 그곳에서 교육받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는 나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나라...... 모든 시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
"임시글3" 내용보기

노회찬, 함께 꾸는 꿈

그의 말과 글에는 그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 서열과 학력 차별이 없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는 나라, 지방에서 태어나도 그곳에서 교육받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는 나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나라...... 모든 시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고 함께 걸으면 그 '거창한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노회찬, 함께 꾸는 꿈'은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꾸어 온 꿈이자,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가 앞으로 이어 나가야 할 꿈을 의미합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은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위로입니다." - 신영복

노회찬에게 '노동자 중심'은 진보 정당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중략) 노동에 기반한 대중정당은 진보 정당 정체성의 가장 주요한 축이다. 강한 노동은 복지국가 건설의 물적 기반이며 정책의 중심 가치여야 한다. (중략) 이제부터 노동과 정치는 직접 만나야 한다. 비정규직 등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노동 대중과 진보 정당이 직접 만나는 다양한 장과 소통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진보 정당의 미래는 노동자와 청년과 여성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왜곡된 분배 구조의 문제입니다. 재벌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수직 계열화되었습니다. 재벌 기업이 임금 상승 등에 따른 원가절감 압력을 연구 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해결하지 않고 하청 업체, 납품 업체에 전가하고, 이들 업체는 비정규직 착취를 통해서 채산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략)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으로 자영업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돈을 버는 자영업자는 전체의 8.3퍼센트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현재 진보 정당의 위기는 무엇보다도 정체성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중략) 10년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진보'는 더 이상 '진보적'이지 않으며 '진보'라는 정체성이 진보 정당 교유의 특성과 강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현실이 되었다. 2012년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이 2007년 민주당의 그것보다 '진보'적이며, 2012년 민주당의 대선 공약이 2007년 민주노동당의 그것만큼 진보적이며, 2012년 박근혜 후보의 무상 보육 공약이 2010년 노회찬 서울 시장 후보의 무상 교육 공약보다 진보적이다.

진보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강한 노동과 넓은 복지 그리고 생태와 평화의 존중이다. 민주주의에 철저하게 기반해서 자본주의의 무한 경쟁과 약육강식의 원리가 낳는 폐해를 극복하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신념이다.

결혼에 대해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중에 솔직히 성공한 게 별로 없다. 유일하게 성공한 게 결혼이다"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프러포즈할 때 한 이야기인데, 제가 결혼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과 결혼하면 내가 좀 더 나은 인간이 될 것 같다."

한국의 진보는 운동과 정치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이 정치의 우위에 있거나 운동이 정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심지어 '정치는 나쁜 것이다'라는 반정치적인 측면까지 있다. 정치를 안 할 사람이라고 하면 도덕적 우위를 부여한다. 정치를 건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란)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적 가치와 정치적 현실주의는 양립해야만 하고, 양립할 수 있다. 사람이 권력을 가까이하면 탁해질 수밖에 없다거나 인간이 권력과 관계를 맺으면 점차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며 타락해 간다고 하는데 이런 관점이 과연 옳을까? 정치가 원래의 기능을 하면 할수록 신뢰받는 권력의 과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도달되어 있는 현실이다. (중략) 정치는 엄연한 하나의 현실이고, 진보주의자의 기본 덕목은 실사구시다.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 위에서 현실을 바꾸는 게 진보주의자의 덕목이라면 이것은 양립해야 한다. 진보의 가치는 정치와되는 만큼 실현되는 것 아닌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소득 불평등 실태를 고발하는 "99퍼센트를 위한 경제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총재는 '한국의 촛불 시위는 불평등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표출된 경제 사건'이라 규정했습니다.

현실 인식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해법의 차이가 난 것은 '원인에 대한 진단'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정의가 실종된 것이 오늘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에서 정의를 찾기 어렵습니다.

배가 침몰하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타닉호 방식이고, 하나는 세월호 방식입니다. 타이타닉호 방식은 위기에 처한 배에서 어린이, 여성, 노약자, 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구출하는 방식입니다. 잘 알고 있다시피 세월호에서는 거꾸로 됐습니다. 선장부터 먼저 탈출했습니다. 무고한 어린 학생들은 구조되지도 못한 채 희생되었습니다.

'6411번 버스를 아시나요'. 사회적 약자를 향한, 또 그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 진심 어린 동료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YES마니아 : 골드 v*******4 2019.06.30.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