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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적 있을 거다. 도대체 여기 나온 옷은 누가 입고 여기 나온 시계는 누가 차는가? 그리고 잡지 기자는 이런 거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대답은 기자는 잡지에 나온 물건을 살 수 없다. 박봉에 야근은 기본 일주일은 해야 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직업 특성상 40대 이후의 커리어는 불투명하다. 특히나 종이 잡지가 사라지고 인터넷 매체가 늘어가는 현시점에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구독자 백만의 유투버가 잡지를 대체한다. 돈 주고 사보는 잡지는 줄어들지만 돈을 내지 않고 즐길 거리는 넘쳐난다. 그렇다면 아직도 종이 잡지를 내는 기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버티는 걸까? 아직은 좋아서 일을 하는 순간이 즐거워서. 일이 한 달 동안 5일만 있었던 적도 있어 본인을 사진작가 가라고 불리길 어색해 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나, 한 달에 일주일만 일하지만 그 일주일이 밤을 새워 일하는 교정교열사나 이 모든 걸 총괄하는 에디터나 이 일이 힘들고 돈이 적어도 즐거워서 한다고 한다. 그 즐거운 일들이 어떻게 잡지의 페이지를 만들고 한 권의 잡지를 만드는지를 알려준다. 왜 광고가 기사보다 많을 수밖에 없으며, 현장에서 만나는 연예인들은 어떤 사람인지, 섹스 칼럼을 쓰는 건 어떤 느낌인지를 알려준다. 잡지에 관심이 많거나 잡지 기자 일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