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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을 담고 있다. 끔찍하지만 솔깃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1892년 8월 4일 목요일 앤드루 보든과 그의 부인은 보든 부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보든 부인이 먼저 살해되고 그 후 앤드루 보든이 살해된다. 이에 그들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려는 모든 과정을 담은 도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이 사건을 읽은 나도 진범이 누구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범인은 정말 오리무중으로 이날(살인의 날) 아마도 그에게는 엄청난 행운이 함께 한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나쁜 이에게도 행운이 있긴 하니깐.
살해된 보든 부부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주변인들의 탐색과 탐문, 그리고 가족에 대한 조사 등이 이루어진다. 그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어 있기에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범인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범인에 대해서 더욱 밝혀내기가 어려워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보든 부부의 막내딸인 리지 보든이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그녀가 범인이라고 하기엔 명백한 증거가 너무 부족했다. 처음의 그 흥미로움은 다소 상세해지는 사건 전개와 주변인들과 목격자들의 진술로 인해 조금씩 지쳐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리지 보든은 무죄를 선고받는다. 허나 그리 명쾌한 선고는 아니었다. 이 책은 생각지 못한 그 당시 여성인권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사건 속 인물들과 사건이 진행된 장소들의 사진과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있다. 당시 미국 거리와 건물 그리고 일상생활을 책 속 사건을 통해 엿보는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비교적 과학적으로 진행되는 수사를 보니 이때 우리나라는............. 또 비교가 되었다. 소문과 사실, 거짓 속에서 과연 진실을 찾기란 역시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전히 미국의 역대 살인사건 중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미제 사건이기에 나 역시나 살인범이 누구인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죽은 이는 결코 말이 없기에 진실을 밝힐 수 없음이 안타깝다. 논픽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진범을 향해 유추해 나가는 맛이 짜릿함을 선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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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출간을 알기 전 영화 포스터를 먼저 보게돼 궁금증이 들었던 <리지>, 비슷한 시기에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과 미국에서 행해진 잔혹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여성 범죄자란 이야기가 더욱 솔깃하게 다가왔기에 망설임없이 펼쳐보게 되었던 책이다.
<역대급 살인 미스터리, 리지 보든 연대기>라는 부제목이 붙은 <리지>를 쓴 에드윈H.포터는 '보든 부부 살인 사건'이 발생한 미국 폴리버에서 '폴리버 지역 특파원'을 겸하며 기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더구나 사건이 발생한 보든 부부의 저택은 그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웠고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이었으므로 그의 직업적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역대급 살인사건, 실화'라는 단어에 흥미가 동해 이 책을 펼쳤던 독자라면 익숙한 범죄 소설의 양상과 다른 전개방식에 조금 당황스러울수도 있는데 사건의 전,후 이야기를 사건일지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소설에서 느껴지는 상상력은 배제된 채 사건 그대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식이라 나름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1892년 8월 4일 12시경 '리지 보든'은 1층 소파에서 아버지 앤드류 보든이 날카로운 것에 머리가 수십회 찔린 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곧 가정부 매기를 불러 의사를 불러오게 한다. 이후 리지는 의붓 엄마인 '애비'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것으로 머리가 여러차례 찔린 채 2층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미국 전역을 뒤흔든 역대급 살인 사건으로 떠오른다.
집안에 딸 리지와 가정부가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 보든 부부의 머리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게 난자당한 이 사건은 단순 강도가 아닌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비춰진다. 금품을 노린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면 그렇게 머리만 집중적으로 찌르지 않았을테고 평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살인 도구 또한 아무렇게나 방치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과학수사대가 사건 현장을 수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으므로 피해자들과 아무런 개연성이 없다면 굳이 힘들여 머리만 난자하지도 않았을 이 사건은 죽은 사람은 있지만 범인이 없는 사건으로 애초에 보든 부부를 발견한 딸 리지에게 촛점이 맞춰지고 부부가 살해될 시각 다락방에 올라갔었다는 리지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나며 더욱 의혹이 불거진다. 더군다나 재력가인 아버지가 죽게되면 그 재산이 모두 의붓 엄마인 애비에게 돌아가게 되고 리지가 약국에서 독극물을 사려했던 점들이 밝혀지면서 모든 정황이 그녀가 범인이라고 말하지만 재판에서 그녀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던 점들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는다.
사건을 조사했던 에드윈H.포터도 이 사건의 범인은 리지라고 지목하고 있고 그의 사건개요를 따라가다보면 리지 외의 다른 범인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할 수 없게 되지만 어쨌든 미국 전역을 뒤흔든 잔혹한 살인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고 법 앞에서 리지는 자유롭지만 과연 무죄를 판결받았다고해서 사람들의 눈총과 의심까지도 없애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유가 돈이었든, 의붓 엄마에게 유산을 주려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었든, 아니면 둘 다가 작용했던간에 보든 부부는 죽었고 범인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위험을 무릎쓰고 행한 범죄라면 목적은 달성했을지 몰라도 과연 그녀가 평생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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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에드윈H포터 #교유서가 #교유당서포터즈 #교유단
추리와 범죄 심리, 재판에 관심 있으신 분들 모여라… 저는 모 재판 게임만큼 재밌었어요. 사건 개요부터 재판 전개 과정까지 실제 조사에 참여했던 에드윈 H. 포터가 상세히 기술해 둬서 현장감이 엄청납니다. 그 시대의 매사추세츠주 주민이 된 기분이에요.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다 읽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얘기 나누실 분 구함.. 물증이 단 하나도 없으나, 정황이 단 한 명만을 가르킨다면 당신은 유무죄 판결을 어떻게 내릴 건가요? 전 읽으면서 할 말이 이만큼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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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가 주는 힘, 그 영향을 실로 대단하다. 실제사건은 가정과 몰입이 쉽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을 때 그것이 픽션이기에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내 주변에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이라는 설정을 하기 힘든데, 실화를 기반으로 한 서적이라면 픽션같은 논픽션에 자신을 끼워 넣는 것이 어렵지 않다. 여기, 실화이면서도 그 사건이 실로 충격적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작품이 있다. 존속살인, 여성범죄자, 연쇄살인이 키워드로 독자들의 이목이 쏟아지는 작품. 이 책은 1892년 32세 여성이 도끼로 자신의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핵심용의자로 지목된 사건을 다룬다. 현재 상영중이기도 한, 영화 <리지>의 원작이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리지 보든을 다룬, 화제와 논란의 미제살인사건. <리지>를 만나보자.
‘리지 보든이 도끼를 들어. 엄마를 마흔 번 후려쳤어. 자기각 한 짓을 본 리지. 이번에는 아빠를 마흔한 번 후려치지.‘
- 여성살인마, 존속살인범,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리지 보든의 연대기 미국 사상 최악의 미제살인사건의 진실은?
1892년 8월 4일 아침, 메사추세츠주 폴리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폴리버의 부유층인 앤드루 보든과 그의 부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앤드류 보든은 1층 소파에서 날카로운 둔기인 도끼로 사정없이 수십회 머리를 가격당한 채 발견되고, 앤드류 보든의 아내이자 리지의 의붓어머니인 애비 보든은 2층 손님방에서 남편과 똑같은 참상으로 발견된다. 당시 그 집안에는 피살된 부부 외에 집안일을 도맡아하던 하녀 브리짓 설리번과 앤드류 보든의 막내딸인 리지 보든 뿐. 과연 살인범은 누구인가? 엇갈린 진술 번복으로 인해 자칫 난항에 빠질법한 사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정황은 한곳을 가리킨다. 앤드류가 죽으면 막대한 재산은 그의 딸들에게 상속되고, 사건 전날 리지가 독극물을 구입하려한 일, 사건 이후 자신의 옷을 태우는 리지의 모습이 목격되며 모든 정황은 그녀를 기리키는데... 하지만 수많은 정황증거만 있을뿐, 결정적인 물적증거는 발견되지 못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진실은 무엇인가?
- 역대급 살인 미스터리, 리지 보든 연대기 추리 소설보다 더 미스터리한 역사책이 주는 몰입감과 재미!
‘리지 보든 사건’은 그 용의자가 여성이고, 연쇄살인이고, 존속살인이고, 그 살해 무기와 과정이 너무도 잔혹해 충분히 이슈가 된 사건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당시의 무죄판결이다. 리지 보든은 수많은 정황증거를 가졌음에도, 당시의 발전되지 못한 과학수사로 인해, 결정적인 ‘물적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무죄석방 되기에 이른다. 이 사건은 그 사건만으로도 충격적이였지만, 그 판결도 사건 못지 않게 논란이 된 최고의 난제이자 미스터리이기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당시 진범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난무했다. 리지 보든이 해리성 둔주 상태에서 살해했다는 설. 리지 보든이 아버지로부터 육체적 성적 폭력을 당한 것을 원인으로 보는 설 등 음모론자와 탐정들은 가설과 추정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 했다. 또한 언론계 종교계 여성계에서 다양한 주장을 내세우며 싸우기에 이르렀다. 여성이면 살인자도 결백해지느냐는 비아냥과 물적 증거 하나 없이 무고하고 가련한 여성을 살인자로 누명씌운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단순 이슈를 넘어선 사회운동까지 불러일으켰다.
책은 이 미스터리한 미제사건을 정확한 고증과 다양한 해석으로 접근한다. 사전자체가 정답이 없는 ‘미제’와 ‘논란’이기 때문에 독자는 흥미와 고심을 두루하게 된다. 작품은 이 사건에 대한 서적과 신문기사를 포함한 4편의 논픽션을 엮어낸다. 사건, 정황, 진술, 재판, 해석, 의견 등이 다양한 시선으로 풀이되며, 이 엇갈리는 이야기 속에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어떤 추리 소설보다 흥비로운 몰입감과 복잡한 감정선을 가져온다.
팩트와 해설, 무죄와 유죄, 무고함과 정의 중 어느 것을 택하고 믿을지는 오로지 독자의 몫인 이야기. 실제 범죄 사건이 주는 강력한 힘과 충격적인 상황 묘사, 다양하고 인상적인 해석과 재구성, 당시의 시대의 그늘과 인물의 내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추리 소설보다 미스터리한 역사책 <리지>를 읽어보자. 추리와 의심을 거듭하는 재미, 역사와 인물이 주는 무게감이 영화보다 훌륭하니까!
+@ 서양사에 속하는 실제 범죄사건을 다룬 ‘역사책’이나, ‘추리소설’같은 재미가 있다. 1부: 기자출신인 에드윈 H 포터의 <폴리버의 비극: 리지 보든 연대기>는 사건의 팩트와 디테일을, 2부: 범죄 논픽션 작가인 에드먼드 레스터 피어슨 <살인 연구>는 사건의 해설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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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베스 A. 보든.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폴리버의 리지 보든"으로 기억합니다. 미국의 역대 살인 미스터리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은 단연 1892년 늦여름 매사추세츠주 폴리버에서 일어난 보든 부부 살인 사건이라고 합니다. 과연 리지 보든은 살인마였을까요? <리지>는 스릴러 소설이 아닙니다. 리지 보든과 관련된 저서와 신문 기사를 포함한 논픽션 네 편을 바탕으로 한 기록물입니다. 참고가 된 저서 중에서 에드윈 H. 포터의 『폴리버의 비극 : 리지 보든 연대기 The Fall Tragedy : A History of the Borden Murders』(1893)을 중심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책의 2부는 에드먼드 레스터 피어슨의 『살인 연구 Studies in Murder』(1938)에서 리지 보든을 다룬 「보든 사건 The Borden Case」의 1심 재판 부분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부록에는 사건을 간략히 소개하고 정리한 존 엘프레스 왓킨스의 「보든 부부 살인 미스터리」(1919), <일러스트레이티드 아메리칸>의 기사 「리지 보든 재판 : 전 세계를 경악시킨 가공할 폴리버 암살에 대한 소묘」(1893.6.24) 두 편이 실려 있습니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폴리버의 부유층 앤드루 보든(70세)과 그의 아내는 자택에서 살해됐습니다. 보든 부인의 시신은 손님방에서 무릎 끓고 엎드린 채로, 앤드루 보든의 시신은 1층 방 소파에 앉은 채로 각각 발견됐습니다. 여기에서 충격적인 건 시신의 상태입니다. 앤드루 보든은 13차례, 그의 아내 보든 부인은 18차례 도끼로 머리가 난도질되어 피투성이었습니다. 당시 피살된 부부 외에 그 집에는 하녀 브리짓 설리번과 피살된 남성의 미혼인 딸 리지 보든이 있었습니다. 리지 보든은 32세 여성으로 그녀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사건 발생 당일에는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에 용의선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리지 보든은 사건 현장을 발견한 첫 번째 인물이고, 그 전에 헛간에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모순된 진술 때문에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된 리지 보든은 의붓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 의붓어머니에게 재산 일부를 양도하는 문제로 아버지와 다투었다는 점, 살인 사건 며칠 후에 페인트가 잔뜩 묻은 드레스 하나를 불태웠다는 점 등 불리한 정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범행도구가 발견되지 않았고, 피고의 옷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결국 보든 부부를 살해한 범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리지 보든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감정이 배제된 채 사건 자체를 바라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은 미국에서 대중매체가 신속하게 전국 단위로 퍼뜨린 최초의 범죄 사례라는 점에서 대중에게 준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폴리버 지역 경찰이 해결해야 할 범죄 사건이 미국 전역의 핫이슈가 되면서 여론의 입김이 재판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사례가 된 것입니다. 그러다 문득 경악하게 된 지점은 책에 수록된 흑백사진들... 보든 부부가 피살된 사건 현장을 찍은 사진을 보면서 소름돋았습니다. 존속살인, 도끼 살인... 비극의 현장. 리지 보든은 아버지 앤드루가 끔찍하게 살해된 장면을 본 후에 아무런 감정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전혀 울지 않았고 불안에 떨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조차 없었다는 게 너무나 이상합니다.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큽니다.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완전범죄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알고 싶은 진실은 미스터리가 되었습니다. 왜 죽였을까요? 영화 <리지>는 불행한 사건이 남긴 미스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리지 보든, 그녀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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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 역대급 살인 미스터리, 리지 보든 연대기 에드윈 H. 포터 지음 교유서가 127년 전인 1892년 8월 4일 목요일 낮 12시에 벌어진 보든 가의 비극적인 살인사건을 담아내고 있다. 32세의 독신 여성인 리지 보든이 도끼로 잔인하게 친아버지 앤드루 보든과 의붓어머니 애비 보든을 너무도 잔인하게 살해하였다고 추정하여 리지를 유력한 핵심용의자로 지목하기에 이른 리지 보든 사건을 다룬다. 당시 언론 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뉴스를 전국 단위로 신속하게 전달한 최초의 사례에 속했던 이 사건이 대중에게 던진 충격은 매우 컸다고 보겠다. 한편에서는 기독교도이고 여성이면 살인자도 결백해지는 것이냐는 빈정거림으로 술렁거렸다. 또다른 편에서는 물적 증거가 하나도 없는데, 왜 무고하고 가련한 여인을 잔인한 살인자로 몰아가는 것이냐는 비판 가득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몰고 왔다. '리지 보든이 도끼를 들어, 엄마를 마흔 번 후려쳤어. 자기가 한 짓을 본 리지, 이번에는 아빠를 마흔한 번 후려치지'의 소재로도 사용되었으며, 지난 100여년동안 끊임없이 소설과 영화, 드라마, 음악, 발레, 뮤지컬,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장르는 넘나들며 빈번하게 소재로 사용되어 온 듯 하다. 처음에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소설로 만들어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벤트를 신청했다. 소설도 아니고 연대기라는 이름으로 사건을 설명하고 있고 대배심에 이르는 법정 기록이며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기사 「리지 보든 재판: 전 세계를 경악시킨 가공할 폴리버 암살에 대한 소묘」까지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지루하고 갑갑했다. 그래서 결국 반도 채 못 읽고 한 켠에 책을 치워두고 다른 소설을 읽고 말았다. 그러나 숙제는 결국 해 내야하는 법이기에 먹방투어로 1박2일의 강릉여행을 떠나면서 짐가방 속에 이 책 하나를 담아 떠났다. 가는 버스 안에서, 그리고 많이 걸어 지친 몸을 이끌고 일찍 호텔 침대에 누워 나머지를 다 읽기에 이르렀다. 영화<리지>에서는 호시탐탐 아버지의 유산을 노리는 새엄마와 삼촌이 두려운 상속녀 리지에게 새로 온 하녀 브리짓이 접근하여 은밀한 만남을 이어가기 시작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영화 사진을 보고 당연히 리지 역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을 거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기대를 한 모양이다. 기대와는 달리 리지 역은 클로에 세비니라는 나이 많은 배우가 맡았고 하녀 브리짓 설리번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아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를 보고 싶어지지는 않는다. 혹시 서문에서 소개하는 에드 맥베인이 소설 『리지』에서 레즈비언 설도 제기하고 있다는데, 기회가 된다면 에드 맥베인의 소설을 읽어보고는 싶다. 아마도 에드 맥베인의 소설로 영화를 만든 건 아닐까? 싶다. 2019.1.30.(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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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 역대급 살인 미스터리, 리지 보든 연대기 (2019년 초판) 저자 - 에드원 H. 포터 역자 - 정탄 출판사 - 교유서가 정가 - 16000원 페이지 - 347p 살인보다도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 더 골때린 사건 1892년 8월 4일 오후 12시경.... 보든가의 가장 앤드류 보든이 1층 소파에서 날카로운 도끼로 보이는 무기에 의해 수십회 머리를 난도질 당한체 시체로 발견된다. 처음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앤드류 보든의 막내딸 32살 리지 보든... 그녀는 3층에 있던 가정부 매기를 불러 이웃에 의사를 불러 오라고 말하고 매기는 이웃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1층 방으로 온다. 그뒤 앤드류 보든의 아내이자 리지의 의붓엄마 애비 보든의 부제를 이상하게 여긴 이웃은 2층으로 올라가고...2층 손님방에서 역시 같은 무기로 무참히 머리가 난도질 당한체 엎드려 죽어있는 애비 보든을 발견한다. 두 시체의 살해 시간차는 약 2시간 가량...애비 보든이 먼저 살해 당하고 이후 앤드류 보든이 살해된다. 막내 리지와 가정부 매기가 빈번히 집안을 드나들었기 때문에 살인범이 2시간 이상을 숨어있다 살해를 벌이기에는 숨어있을 곳도 없고, 너무나 우연성이 짙어 외부 살인범의 소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결국 시선은 최초의 시체를 발견한 리지에게 쏠리고...그녀의 번복되는 진술과 몇가지 행위들로 인하여 부모를 살해한 존속살인범의 유력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이자 범인 없이 피해자만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남아있는 리지 보든 사건의 연대기가 출간되었다. 미국 사회를 경악으로 몰아 넣으면서 각종 종교계, 매스컴, 여성계등에 숱한 이슈화 화제를 일으켰던 리지 보든 살인사건에 대해 충실히 자료를 수집한 작가가 실제 사실에 의거하여 사건의 발생 부터 재판결과와 그로인한 사회적 파장과 여론까지 담아낸 진정한 의미의 리지 보든 살인사건의 모든 것이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보다 보면 정황증거라는 말을 많이 보게 된다. 사건의 정황상 범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심증적 증거는 되지만 범인으로 확정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는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정황증거만으로도 처벌 할 수는 있지만 안타깝게 리지 보든 사건의 경우 범인을 특정할 유력한 증거(살인 무기 같은...)는 발견하지 못했고, 정황증거만으로 범인을 특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 결국 리지는 재판에서 배심원들의 무죄평결로 풀려나게 된다. -_-;;; 하지만 본인은 작품을 읽으며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리지 보든이 살인자일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하게 되는데...(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가정부와 공범일수도 있겠고...) 살인 동기부터 그녀의 진술과 행동까지 모든것이 그녀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부자인 은행가 앤드류가 자신의 재산을 의붓엄마에게만 주려 했던 점, 부부가 죽고나면 앤드류의 재산은 남아있는 리지 보든과 언니에게 상속된다는 점등을 통해 살인의 동기가 충족되어진다. 이후 리지가 살인사건 전날 약국에 찾아가 독극물을 구입하려 했던일과 살인이 발생된 시간에 집밖의 창고 다락에 올라갔다고 진술한점(경찰 확인 결과 창고 다락에는 먼지가 쌓여있었고 누구도 다락에 출입한 흔적이 없었다고 함), 살인 발생 이후 리지가 난로에 옷가지를 태우는 것을 언니가 목격한 일(범행시 입었던 피가 튄 옷을 태운것 아닌가...) 등등...파면 팔수록 범인은 리지 보든을 가리킨다. 그러나 재판 결과는 무죄!...-_-;;; 아무리 살인도구를 찾지 못하고, 리지에게서 어떤한 혈흔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무죄라고라....사실 살인보다도 리지가 무죄를 받게 되는 당시 미국사회에 팽배했던 분위기? 혹은 끔찍한 여성 살인자에 대한 시선? 이 살인보다 더한 컬쳐쇼크로 다가온다. 완전 역대급 코미디가 따로 없달까...사실 지금같다면야 CSI가 출동해서 시약 좀 뿌려주고 혈흔검사와 DNA검사 촤라락 하고 나면 빼도박도 못할 실질증거를 잡아냈을테지만...1800년대의 수사는 어설프기 짝이 없으니...살인현장을 격리시키지 않을 뿐더러 용의자인 리지는 그 집에서 계속 지내게 하니...어찌보면 살인무기를 찾지 못한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던...수 십회의 가격으로 얼굴의 형체가 무너져 버리고 눈알이 터지고 뇌수와 혈흔이 줄줄 흘러나올 정도로 머리를 곤죽을 만들어 버리는 그 분노...어디서 봤는데 이런 원한에 의한 잔혹 범죄는 대부분 피해자와 밀접한 관계의 주변인이 범인이라고 들었었다. 무죄로 풀려났다지만 아무리봐도 유산 상속을 노린 존속살인을 저지르고 평소와 다름없이 냉정하고 차분하게 행동했던 리지가 싸이코패스 범인이라 생각된다. 재판 결과야 어떻든 실제 사건이 주는 무게감은 여느 픽션과는 다른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엇갈리는 진술들을 따라가며 미제사건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독자가 직접 추측해보는 재미를 지닌 작품이었다. 물론 1800년대라는 시대가 주는 낡은 느낌은 있지만 미국 사회 전체를 경악에 빠트린 사건이라는 타이틀이 묘하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이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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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8월 4일 앤드루 보든과 그의 부인 애비 보든이 자택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들을 발견한 사람은 앤드루의 둘째 딸 리지 보든. 부유한 재력가의 살인사건이기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돈이나 감정에 의한 살인일까? 살인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최초 발견자인 리지가 진술을 번복하고. 석연찮은 행동을 하면서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진다.
예나 지금이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들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놓이게 된다. 가장 가깝고 접근하기도 쉽고,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가족 간의 갈등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에 있던 사람은 리지와 가정부뿐. 리지가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리지는 정말 자신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했을까? 그렇다면 동기는 무엇일까? 책은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리지 보든의 사건에 접근한다.
최근 영화개봉 소식을 접하고 실화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원작을 미리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리지 보든의 이야기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소설과 영화, 드라마, 음악, 발레, 뮤지컬,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장르는 넘나들며 빈번하게 소재로 사용될 만큼 유명한 사건이라고 한다. 하기가 부족할 것 없이 자란 부유한 가문의 아가씨가 이유도 없이 부모를 살해했다고 하면, 누군들 관심을 가지지 않겠는가.
책은 사건 수사부터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담아내는데. 재판 과정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 같다. 지금처럼 과학수사가 발달해 DNA와 같은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증언에만 의존하는 재판은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정황증거만으로 판결을 내리는 것은 큰 논란을 낫곤 한다. 리지의 재판을 두고 기독교도인 여성은 무조건 결백하느냐는 빈정거림과 증거도 없이 무고하고 가련한 여인을 살인자로 몰아가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다. 그 대립만으로도 당시의 사회상이 어떠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더욱이 여성의 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던 때였으니. 리지의 사건이 큰 사회 이슈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리지는 자유의 몸이 되지만, 진범이 잡히지 않은 미제 사건으로 남아 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이해가 되면서 영화도 기대가 된다. 과연 그날. 그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흥미진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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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세기인 1892년 8월 4일 목요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폴리버라는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청교도 정신으로 무장하고 자수성가한 앤드루 보든 씨와 그의 아내 애비 보든 부인이 끔찍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된 것이다. 사건의 범인은 결국 잡히지 않고, 최초의 사건을 목격한 앤드루 보든의 둘째 딸 리지 보든이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어 기소되고, 재판에 넘겨졌다.
모름지기 살인사건이라는 강력사건에는 동기가 필요하다. 물론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싸이코패스들이 저지르는 사건들도 다수 있지만, 대부분은 원한이나 경제적 이유 등이 동기로 제시된다. 앤드루 보든의 경우에는 축재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타인에게 원한을 샀을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1891년 그의 집에 도둑이 들기도 했고, 임차 문제로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폴리버 이중살인의 첫 번째 피해자인 애비 보든 부인은? 상처한 앤드루 보든은 리지 보든이 5살이던 1865년 애비 보든과 재혼했다. 좀 클리셰이긴 하지만 딸들은 의붓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재산 상속건으로 애비 보든 집안이 연루되면서 갈등은 고조되고 있었다. 리지 보든은 훗날 재판에서 한 번도 보든 부인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리지 보든(당시 32세)은 최초의 목격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최초 진술로부터 세 번이나 진술을 번복하면서 법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몰리게 되었다. 게다가 사건 발생 전날, 리지 보든이 약국에서 독극물인 사이안화수소산을 사려고 시도했다는 증언까지 등장하면서 리지 보든은 더더욱 코너에 몰렸다. 페인트가 묻었다는 이유로 드레스를 불태운 것도 세간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 사건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앤드루 보든 가족은 부유하기는 했지만 평소에는 청교도적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뉴잉글랜드 출신 부자는 구두쇠였다는 말이다. 만약 리지 보든이 이중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면 애비 보든 부인에 대한 살인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면 아버지의 죽음은 어떻게 설명한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이미 2층에 살해되어 있던 보든 부인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것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사건을 더 미스터리하게 만드는 건, 앤드루 보든 살해 후 10분만에 리지 보든이 혈흔도 없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이다. 수차례 손도끼에 의한 할창이 보이지만 혈흔은 없었다. 그리고 살인 도구인 손도끼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외에 주변에서는 수상한 사람들이 다수 목격되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그 결과 폴리버 경찰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이 전국적으로 일기 시작했다.
부모를 잃은 유가족 자녀, 특히 여성을 피고로 몰아가는 것도 대중의 동정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엄청난 유산 상속으로 미래의 재력가였던 리지 보든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역임한 유능한 변호사를 비롯해서 그야말로 드림팀을 구성해서 자신의 변론에 나서게 된다. 결국 배심원 재판에서 그녀는 무죄 평결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세기의 미스터리라고 불릴 만한 사건은 대중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존속살해일 지도 모를 이중살인, 무자비한 살해방식, 피해자들이 지역의 유력한 재력가라는 점, 리지 보든 재판 그리고 결국 진법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 등은 최근 소개된 영화 <리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개인의 욕망을 철저하게 억압하는 청교도 사회에서도 이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19세기말 미국 폴리버 주민들에게는 끔찍한 악몽이지 않았을까. 게다가 범인이 잡히지 않고 그들 사이에서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뉴스미디어는 그런 공포를 오히려 부추긴 게 아닐까. 영화 <리지>에서는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사건에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영화를 볼 시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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