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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단순했다. 읽어야만 했다.... 개발자라는 직업의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한 '평생 공부'는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컴공만 전공하면 다 될 줄 알았지만, '통화' 관련 개발은 특히나 백그라운드 지식이 매우 필요한 분야였다. 통화라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떻게 음성/영상이 전달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필요가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컴공을 전공하면서 수강했던 '컴퓨터 네트워크','컴퓨터 통신' 과목의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대부분 OSI 7 layer나 인터넷 통신에 대한 것이 떠올랐다. 그 지식이 생각보다 이 책을 읽기에 도움이 되었다.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지만, 설명에 들어가는 단어가 가끔 사전 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ex. TCP,UDP...) 초반에는 전화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전화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지금의 VoLTE, 인터넷 통화가 가능하게 된 배경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줘 이해가 쉬웠다. 전화는 크게 시그널링과 미디어 스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그널링에 사용되는 프로토콜 SIP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중간에 다이어그램과 같은 시각 자료를 넣어줘 매우 편했다. 특히, SIP 메세지를 보여주며, 각 헤더들이 나타내는 바와 그 안의 sdp 메세지의 내용을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에 더 이해가 잘 갔던 것 같다. 내용은 전화에 조금 더 집중된 통신 전공 서적과 다를 바가 크게 없지만, 이해도는 확연히 차이날 것으로 생각되기에 제목에 '친절한 전공서적' 을 넣었다. 또한, 실제로 와이어샤크와 같은 툴을 이용해보면서 실제 패킷의 흐름을 이 책이 소개하는 것과 비교하며 따라간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25년 전 서술된 도서다 보니, 너무 옛날의 느낌이 있다. VoLTE 등의 개념에 대한 소개는 전무하다. 지금은 mVoIP, VoWIFI 등 더 많은 통신 기술이 있으니, 따로 찾아가보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는 전체적인 콜의 흐름과 프로토콜에 대해서 가볍게 공부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