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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를 기억하고 카르페 디엠(파블 15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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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한 카페에서 후식을 맛보며 한껏 분위기를 잡은 사진이 활개를 치는 SNS 활용 시대에 시선은 머물렀다 떠나기를 반복한다. 특별한 맛을 찾아다니는 유랑객처럼 오늘도 친구가 무엇을 먹었는지 궁금해 하며 소비적 욕망을 돋운다. 취향에 맞는 물건과 먹거리를 찾아 소신 있게 소비하기보다는 남들 맛있다고 먹는 것을 따라 찾는 경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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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한 카페에서 후식을 맛보며 한껏 분위기를 잡은 사진이 활개를 치는 SNS 활용 시대에 시선은 머물렀다 떠나기를 반복한다. 특별한 맛을 찾아다니는 유랑객처럼 오늘도 친구가 무엇을 먹었는지 궁금해 하며 소비적 욕망을 돋운다. 취향에 맞는 물건과 먹거리를 찾아 소신 있게 소비하기보다는 남들 맛있다고 먹는 것을 따라 찾는 경향으로 치달을 때가 있다. 먹고 마시는 일련의 활동들도 피사체에 담아 경쟁적으로 남기는 이들을 보면서 굳이 사진을 올려 타인의 욕망을 자극할 필요는 있을지 회의가 들 때가 왕왕 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상호의존적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일상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정서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으로 싫은 내색하지 않고 상대의 취향을 존중하다가도 자신의 취향을 고집할 때면 이대로 어른이 되어도 괜찮은 것인지 반문하게 된다. 자신의 것이 소중하고 귀하면 타인의 것도 존귀함을 인정하며 유대관계를 유지할 때 지치지 않는 공고의 선을 실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 모든 규제를 무장해제한 방학 동안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부리며 나태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지내는 학생들을 볼 때면 지금 주어진 자유가 타당한 것인지 묻게 된다.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라는 풍자적 경구로 감시자들을 한눈에 넣어 통제하려는 독재자의 속내를 드러낸다. 스파르타식 입시학원은 자유가 개인에게 얼마나 버거운 짐인지 보여주는 실례로 자칫하면 자유가 나태와 타락한 삶을 조장하는 불안으로 이어지기 쉬움을 보여준다. 자율적인 생활을 통해 길러지는 게 바람직한 자유를 강제하는 이유는 그것이 자유인이 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정한 삶의 의미에 얼마나 충실하였는지 살피며 지낼 때, 자유인으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중국으로 1년 어학연수를 다녀 온 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익을 비롯한 기본적인 스펙을 쌓느라 고군분투했던 딸을 보면서 대량 실업을 양산하는 고학력 실상에 암담해진다.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의 틀에서는 햇수가 쌓일수록 불안은 엄습하여 취업 준비생을 황폐하게 만든다. 경험의 가치를 내세워 눈을 낮춰 취업 원서를 넣고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직장에서 수습기간을 마쳤지만 정의롭지 못한 조직 질서를 거부하면서도 보복성 폭력에 마음을 닫고 지내는 모양이다.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한 채 보고 싶은 면만 보는 상사는 상대를 업신여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사원들이 받는 상처가 크다고 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고 유연한 태도로 대안을 모색하려는 변화를 시도할 때 사회는 진화 발전해 간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문명사회의 이기를 누리며 지내는 실용성 이면에는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로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돼 회생불능의 상황으로 악화되었다. 소비를 촉진해야 발전하는 경제구조인 자본주의 체제에서 환경을 보전하려는 실천은 불가피하다. 객관성에 입각한 과학 지식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대신 건전한 비판정신으로 사회를 좋게 하는지 따져 볼 일이다. 확실하다고 인간의 이용 측면에 초점을 두는 기술주의적 환경론과 환경 자체에 가치를 두는 생태적 관점을 절충하여 윤리적 태도로 환경을 보존해 가야 한다. 숨 쉬기도 힘든 미세먼지 터널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도덕적 선을 실현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국제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미룰 수 없다.


  아득바득 일하며 이윤을 창출하는 일에 급급해 온 사람들은 어떻게 놀아야 제대로 노는 것인지 망각한 채 일에 매몰되어 왔을 뿐이다. 곁을 주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AI, 로봇 등의 확산으로 기존의 직업에서 물러나 늘어난 시간을 보내느라 고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놀면서 일하고 즐기는 인간으로 변모해야 한다. ‘카르페 디엠메멘토 모리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가꾸어 나갈 때 존엄성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남들의 평가나 이해득실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삶이 아니라 이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살려가는 일에 가치를 두고 소신 있게 살아야 함을 자각한다.

n*****9 2019.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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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본질을 건드리는 질문 앞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든 본질을 건드리는 질문 앞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내용보기
무엇이든 본질을 건드리는 질문 앞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당연히 질문에 대한 답도 다른 법. 익숙하지 않으면 더욱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나서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무례한 질문이라는 차원으로 생각을 했다. 물론 실제 내용은 생각의 나태함을 깨우고 고민을 던져주는 질문들이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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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본질을 건드리는 질문 앞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당연히 질문에 대한 답도 다른 법. 익숙하지 않으면 더욱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나서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무례한 질문이라는 차원으로 생각을 했다. 물론 실제 내용은 생각의 나태함을 깨우고 고민을 던져주는 질문들이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은 많이 던지지만, 본질적인 원인에 대한 질문은 잘 던지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 할수록, 왜 보다는 어떻게 하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 더 많고, 일상에서도 그런 질문들을 자주 접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생때는 학부수업에서 거의 매일 접하던 주제들이긴 했지만, 이 책을 통해 이십년만에 다시 꺼내보는 질문들이 많았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중요한 물음은 쓸데없지 않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비록 그 질문이 대한 답을 준비하기 까지 불편한 과정이 있을지라도.

요즘 특별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인지, 3장의 인간으로 태어난 일이 그리 대단한 일인가? 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백작님, 당신은 귀족이십니다. 게다가 지위도 높으시며 재산도 많으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얻기 위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그저 태어나신 일밖에 더 있습니까?”라는 피가로의 말이 그 자체로 인상적이었지만, 인생과 인간이라는 존재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기억되는 사람은 죽지 않는 법이라는 스파르타쿠스의 말도 백배공감하는 부분이라 더욱 그러했다.

고등학생 철학 입문 서적같은 느낌으로 질문의 배경과 개념을 설명하고 급히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질문을 통해서 친구들끼리 의견을 나눈다거나, 회사 직원들끼리 가볍게 토의를 하는 식으로 활용하기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된다. 평소 철학적인 주제나 질문을 나누기 좋아하고, 인간실존과 죽음, 정의에 대한 질문을 자주 던지며 고민하는 나에게는 이 책 자체가 주는 의미나 효용은 적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이런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일상에서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누구와라도 이런 질문들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희망도 더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질문으로 가족들과 나눔을 해보면 좋을 것 같고, 질문마다 생각을 정리해 글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피하고 싶은 질문 앞에 오롯이 서서 끝까지 고민하고 답을 내는 것, 그리고 그 답을 잘 설명하는 것, 더불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누군가의 입장도 같이 헤아려보는 것. 이 모든 과정을 일상의 삶에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의미 있고 방향성 있는 삶을 사는데 역시나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5 2022.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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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불편한 질문, 열린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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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불편해서 이 책을 고른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문득 불편한 질문들이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했고, 과연 그 질문이 제게도 불편함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그 불편한 질문들에 대한 제 생각과 타인의 답안은 어떻게 다를까가 궁금했던 거죠.  책은 표지 디자인도 심플했고 두께도 적당했으며 읽기에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편했습니다. 물론, 첫 번째 질문 역시 낯익었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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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불편해서 이 책을 고른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문득 불편한 질문들이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했고, 과연 그 질문이 제게도 불편함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그 불편한 질문들에 대한 제 생각과 타인의 답안은 어떻게 다를까가 궁금했던 거죠.



  책은 표지 디자인도 심플했고 두께도 적당했으며 읽기에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편했습니다. 물론, 첫 번째 질문 역시 낯익었구요. ㅎㅎ, ‘내가 왜 살고 있죠?’라니... 이건 지금도 여전히 자기 전에, 혹은 식전 기도나, 요가를 하는 동안 시시때때로 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당연하게도, ‘여전히’ 저만의 답안은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네요.

  저자는 앞부분에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의 예를 들었는데, 질문에 대한 예시답안처럼 전개되는 내용을 읽어보면 그렇게 매번 정반합으로 수렴됩니다. ‘정상과 비정상’에서 출발해서 ‘이성과 광기’, 그리고 ‘천재성과 다양성’까지 이어지는 예시답안은 ‘완벽’한 답안, 혹은 ‘모범답안’이란 것이 ‘완성되어 정지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것’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하구요.

  책 중간쯤부터는 슬슬 예시답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서 모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역사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과 답안은, 읽으면서도 답답했죠. 대한민국의 지난 몇 년, 혹은 이 세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과연 인간이 언젠가 그렇게 이성적이고도 합리적으로 올바르고 정의롭고 조화로운 유토피아에 도달할 때가 도래할까 의심스럽기만 했거든요.

  전체적으로는 봤을 때, 오래된 질문들은 어느 정도 제게 편안한 답안이었지만, ‘흙수저/금수저’같은 사회적 담론이나, ‘기본소득제’, ‘인공지능’, ‘기계권’,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는 과연 가능할까?’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간’같은 질문들은 여전히 생각할 여지가 많네요. 보태거나 반론하면서 꾸준히 사유해야할 듯합니다. 답안이 완성되어 박제될 날은... 아마도 오지 않겠죠?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46쪽에 나온 ‘신 앞에선 단독자’는 다음번 인쇄 때 교정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신 앞에 선 단독자’로 되어야 할 문장이 띄어쓰기가 잘못 되어 의미가 이상해져버려서요.

YES마니아 : 로얄 h******e 2020.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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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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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리뷰  한 인생의 성공에 유전적요인과 사회적요인을 각각 고려한다면두 요인은 어떤 영향을 주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유전적요인은 중요하지 않다고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크다고 그렇게 믿어온 사람들은지금껏 사회가 우리에게 믿게끔 만들어온 속삭임에 어느정도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성공의 요인들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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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리뷰

 

 

한 인생의 성공에 유전적요인과 사회적요인을 각각 고려한다면

두 요인은 어떤 영향을 주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유전적요인은 중요하지 않다고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크다고 그렇게 믿어온 사람들은

지금껏 사회가 우리에게 믿게끔 만들어온 속삭임에 어느정도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성공의 요인들이

환경적요인보다 유전적요인에 의거한다고 주장한다

유전적으로 무언가 이미 결정되었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주면서도

좌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보를 마주함으로서 나머지의 인생을 우리가 어떻게 구성해 나가느냐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어떻게 보면 대책없는 희망고문보다 진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예전에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니가 만약 지갑에서 만원을 잃어버린다면

나는 그 사실을 아는게 좋은지

그 사실을 모른채 그냥 돈을 잃어버린 것이 나은지 말이다

몇몇사람들은 모르는게 차라리 속편하다고 할 것이다

어차피 없어진 돈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객관적 진실과 사실을 받아들이느냐 배척하느냐

그것은 오롯이 개인의 신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이다

나는 모든 결정이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라면 말이다

 

y******5 2019.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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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안광복]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기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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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이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이 최고라고 본다. 정답이 없기에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아니면 질문에 매몰되어 버릴테니까. 결국 이 타협과 협의의 과정에서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생각이 꼬리를 물 것이다. 그렇게 사고의 실험을 통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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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이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이 최고라고 본다. 정답이 없기에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아니면 질문에 매몰되어 버릴테니까. 결국 이 타협과 협의의 과정에서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생각이 꼬리를 물 것이다. 그렇게 사고의 실험을 통해 생각은 깊어 진다. 본 책은 그런 질문들을 던져준다. 어느 책 인들 안 그러겠냐만 이 책은 좀 더 직접적이다. 우선 저자의 질문(어떤 질문인지는 목차를 보면 된다.)과 생각을 던져준다. 직접적인 차이는 질문의 말미에 다시 질문을 이어간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철학자란 불편한 생각을 안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p.8)”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불편한 질문을 싫어한다. 특히 답이 없는 질문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의 반응정도면 다행이다. 질문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를 넘어 실재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하는 일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질문을 통해 토론하고 논의하기보다는 공격하고 자랑하는 수단 정도에 그친다. (이것도 몰라요? 나는 이렇게 저렇게 질문할 정도로 알고 있는데.) 왜 우리는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만 질문을 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 걸까. (대안 없이 비난만 할 꺼면 닥쳐!) 질문하는 일에 자격이 필요하기는 한 걸까. (어디서 감히 너 따위가!) 불편한 생각에 안기는 일을 철학자에게만 위임한 채 살아가도 되는 걸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이 하겠지 뭐, 먹고 살기 바쁜데...)

  결국 좋은 질문을 하려면, 좋은 질문을 받아 줄 좋은 사회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품어줄 수 있어야 한다. 묻고 다니는 일이 유별난소수의 미친사람의 몫인 우리 사회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광기의 범위는 좁고 적다.(p.84)”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창의적인 이유는 그만큼 다양한 생각과 질문을 받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비정상이 아닌” “‘초정상’(p.85)”이기 때문이다. 정상과 비정상, 창의와 평범은 질문하는 법, 질문을 받아주는 사회에 달려있다.

그렇기에 이 불편한 질문들이 흥미로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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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자세로 승부에 뛰어들 때, 경쟁의 의미는 달라진다. 전략형 인간은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극복해가는 과정 자체를 승리로 여긴다. 그 때문에 실패를 두(p.41)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또 남들의 성공에도 즐겁게 박수 칠 수 있다. 지금의 경쟁이 두렵고 힘들다면, 크고 너른 눈으로 삶을 바라볼 일이다. p.42

타인은 나의 지옥장 폴 사르트르 p.52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주어진 책임만 떠맡는 데 급급하다. 그는 기계같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뿐이다. 그러나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정상참작을 할 줄 안다. 상대의 어려운 처지에 공감하여 더 큰 책임을 진다. 자신의 재량으로 문제를 덮고 용서하는 아량을 베풀 줄도 안다. 이 점에서 감정은 책임을 없애기는커녕, 오히려 의무에 더 진지하고 충실하게 매달리게 하는 동력이 된다. 하지만 칸트가 감정을 영혼의 병이라고 부른 까닭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기(p.67) 감정에 충실할 때 사람들은 지독한 편견에 빠지기 쉽다. ... 진정 책임감 강한 사람은 분노와 슬픔, 욕망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또다시 냉철해질 줄 아는 사람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 역시 감정에서 나온다. (p.68) ... 욕망은 영혼을 강하게 이끄는 에너지다. 따라서 감정이 없는 사람은 의무감도 느낄 수 없다. (p.69) ... 감정은 책임을 없애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은 책임감의 뿌리이며, 감정이 없는 의무는 기계처럼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한 원칙만을 사람들에게 강요할 뿐이다. p.70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광기의 범위는 좁고 적다. 사람들의 유(p.84)별난 생각과 행동이 미친 짓이 아니라 다양함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넘치고 새로운 발전의 기운이 충만하다. 프랑스 사상가 라로슈푸코는 광기 없이 사는 자는 자신의 생각만큼 지혜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광기는 상식 밖의 영역이다. 발전을 이끄는 창조성은 상식의 경계에 서서 그 밖을 넘어보는 데서 나온다. 광기란 비정상이 아닌, 정상 밖으로 넘어가 일상이 되어버린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초정상의 의미가 있다. 광기를 단순히 질병이나 범죄로 여긴다면, 사회의 성장은 멈추어버릴 것이다. p.85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나의 고통이 가치 없는 것으로 변해 버리는 일이다.” p.101

치열하게 살며 자기 삶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자(p.102)유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이 점에서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p.103

자유는 강제를 참고 견딘 대가로 얻어지기보다는 생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억압과 강제라는 인고의 세월을 견딘 대가로 얻은 자유는 그것을 제대로 누릴 능력을 함께 갖추지 않은 한, 불행과 예속으로 이어진다. p.118

올곧은 도덕적 정당성은 집단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p.143

진정한 이익과 발전은 적까지 자기안으로 끌어들일 때 이루어진다. p.145

응징은 상대에 대한 보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너진 질서를 다시(p.152) 찾는 것, 그게 응징의 진정한 의미다. 형벌의 목적은 가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손해를 감당하게 해서 다시는 도둑질을 못 하게 하는 데 있다. 적어도 문명국가의 생각은 그렇다. p.153

진정한 복수란 이래야 한다. 상대의 정의감에 호소하여 스스로가 무너진 공정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권리는 능력과 함께 온다. 인간에게 정의감을 느끼는 능력이 있다면, 정의를 실현할 권리도 당연히 있다. p.164

민주주의란 아픈 아이들이 약을 먹을지 사탕을 먹을지를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다. 소크라테스 p.170

인간도 본능에 사로잡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인류 문명은 성욕과 탐욕에 보다 너그러워졌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아닐까? 인간이 기계보다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인간의 배려와 공감 능력은 한층 자라난다. p.189

몰락은 노력 없이 주어진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시작된다. p.195

스스로가 고결한 인격과 배려심을 갖춰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을 인간 아닌 존재에게 불러일으키지 않는 한, 인류의 미래는 없(p.196). 기술의 발전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할 힘은 결국 도덕이다. p.197

코나투스(conatus), 즉 자기 보존욕은 모든 생명의 본능이다. 생명 하나하나에게 적절한 죽음이란 없다. p.204

도덕 윤리도 본능에 기대어 있다. p.204

허위의식이란 이처럼 지배자의 이익이 곧 자신의 p.209

적절한 죽음은 충분한 사색과 치열한 준비를 통해 완성된다. p.212

이익 때문에 일어난 다툼은 풀기가 쉽다. 화해해서 얻는 이익이 싸워서 받는 손해보다 더 크다면, 그 자체로 싸움을 그칠 충분한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거창한 명분으로 인해 벌어진 다툼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 손해가 크면 클수록, 상대에게 가하는 공격의 수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갈등의 명분은 오히려 강해진다. (p.221) ... 파괴와 손해가 정의와 진리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순간, 숭고한 가치는 처참한 살육과 가해를 정당화하는 악마의 명문이 되어버리고 만다. p.222

객관성과 확실성을 보증할 수 있는 과학지식이란, 바로(p.236)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이다. 그리고 반박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지식은 역설적으로 확실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또한 이 때문에 더 정확한 지식 체계로 진보할 수 있다. p.237

진보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관건은 성찰이다. p.272

칸트가 말했듯 진정 인간적인 것은 언제나 설명 너머에 있다. p.342

비극의 아름다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운명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있다. p.343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9.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