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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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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계에만 적용되는 속도가 있다. 6개월 동안 단편소설 네 편을 써내는 ‘곽재식 속도’가 그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6개월 동안 단편소설 두 편을 써냈다면, 그는 ‘0.5 곽재식 속도’로 집필한 셈이 된다.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곽재식은 평소 ‘2 곽재식 속도’로 집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곽재식 속도와 무관하게 그저 취미처럼 시작한 일이 올해로 11년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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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계에만 적용되는 속도가 있다. 6개월 동안 단편소설 네 편을 써내는 ‘곽재식 속도’가 그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6개월 동안 단편소설 두 편을 써냈다면, 그는 ‘0.5 곽재식 속도’로 집필한 셈이 된다.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곽재식은 평소 ‘2 곽재식 속도’로 집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곽재식 속도와 무관하게 그저 취미처럼 시작한 일이 올해로 11년째가 되었다. 이 책 『한국 괴물 백과』는 말 그대로 일단락에 불과하다. 곽재식의 한국 괴물 채집은 앞으로도 계속되고, 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의 블로그를 통해 때로는 질문도 던지고 응원도 하면서 이 과정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이 책 또한 한 권의 사전으로서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다. 어쨌든 괴물 같은 책, 아니 책 형태를 띤 괴물은 이렇게 탄생했다. 모습이 조금 곱더라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다.

l*****5 2019.01.22.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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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란 이름에 어울리는 두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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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다른 책인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을 재미있게 읽은지라 비슷한 책이 없나 찾다가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백과라고 해도 보통 소프트 커버에 얇은 책이 와서 이 책도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온 것은 655페이지에 해당하는 하드커버 두꺼운 책이었습니다. 책 두께가 커버를 제외하고 3cm가 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책이 두꺼운 만큼 내용도 충실하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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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다른 책인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을 재미있게 읽은지라 비슷한 책이 없나 찾다가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백과라고 해도 보통 소프트 커버에 얇은 책이 와서 이 책도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온 것은 655페이지에 해당하는 하드커버 두꺼운 책이었습니다. 책 두께가 커버를 제외하고 3cm가 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책이 두꺼운 만큼 내용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에 들어있는 괴물의 수는 정말 많습니다. 책의 사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판형을 줄여서 낸 것이 조금 아쉬습니다. 내용은 자세한 편이고 출처 문헌을 잘 밝혀주셔서 신뢰감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괴물이 많았구나 하며 읽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작은 판형에 많은 내용을 실으려 하다보니 글자의 크기가 적고 편집이 뻑뻑하네요. 지금의 책도 마음에 들지만 이 부분을 개선해서 가독성이 좋은 판으로 개정판이 나오면 어떨까 싶어요.

 

책에 삽입된 삽화는 적흑 2도 삽화입니다. 판화 느낌이 강해서 일러란 생각이 들지 않고 강렬한 인상을 주네요. 삽화보다는 사진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라 정말 마음에 들어요. 

n*****0 2021.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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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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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맡에 항상 있는 책 중에 하나에요. 크기도 작아서 누워서 보기도 편하고요 소설처럼 보다가 밤새버릴 위험은 없지만 내용만큼은 치명적이에요. 다른나라의 괴담과 괴물은 자주 많이 접해서 익숙했는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땅에 얼마나 많은 괴물이 있었는지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요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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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맡에 항상 있는 책 중에 하나에요. 크기도 작아서 누워서 보기도 편하고요 소설처럼 보다가 밤새버릴 위험은 없지만 내용만큼은 치명적이에요. 다른나라의 괴담과 괴물은 자주 많이 접해서 익숙했는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땅에 얼마나 많은 괴물이 있었는지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요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s******4 2021.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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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괴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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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아직도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지만 19년에 산 책중에 책 모서리가 닳을 정도로 읽은 책입니다. 다른 나라 괴물은 오히려 친숙한데 한국 괴물은 낯설었어서 이 책이 정말 안성맞춤이었어요. 특히 애기들한테 읽어줄때 이야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아주 반응이 좋았네요. 책이 두꺼운데도 정말 여러번 봤어요. 다만 아쉬운건 책속 그림에 색깔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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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아직도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지만 19년에 산 책중에 책 모서리가 닳을 정도로 읽은 책입니다. 다른 나라 괴물은 오히려 친숙한데 한국 괴물은 낯설었어서 이 책이 정말 안성맞춤이었어요. 특히 애기들한테 읽어줄때 이야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아주 반응이 좋았네요. 책이 두꺼운데도 정말 여러번 봤어요. 다만 아쉬운건 책속 그림에 색깔이 좀더 다양했으면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아요. 내용과 다른 색묘사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y*****i 2020.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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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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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하던 중에 예전에 한국 괴물 백과를 봤던 기억이 나서 찾아 봤어요. 그때는 흥미롭지만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고 구성이 좋아서 바로 구매 했어요. 그냥 한국 괴물들을 모아둔 책이 아니라 구체적인 출저를 밝히며 백과사전 식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작가님의 노고를 더욱더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각각의 괴물 마지막 문단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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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하던 중에 예전에 한국 괴물 백과를 봤던 기억이 나서 찾아 봤어요. 그때는 흥미롭지만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고 구성이 좋아서 바로 구매 했어요. 그냥 한국 괴물들을 모아둔 책이 아니라 구체적인 출저를 밝히며 백과사전 식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작가님의 노고를 더욱더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각각의 괴물 마지막 문단마다 작가님의 상상이야기 까지 너무 재미있으면서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더라구요! 한국 괴물 이야기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 모두 옛날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t*******9 2020.10.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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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자료 많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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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요. 제가 익히 알았던 한국의 괴물이나 귀신이 있는 반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종류의 괴물도 있었어요. 정말 좋은 게 삽화까지 그려져있어 묘사만으로 상상이 안가는 괴물도 있었는데 그림이 이해를 도와줘요. 오컬트나 한국 무속신앙, 귀신, 괴물에 관심이 많은 저같은 사람한테는 매우 유익하고 알찬 책이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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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요. 제가 익히 알았던 한국의 괴물이나 귀신이 있는 반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종류의 괴물도 있었어요. 정말 좋은 게 삽화까지 그려져있어 묘사만으로 상상이 안가는 괴물도 있었는데 그림이 이해를 도와줘요. 오컬트나 한국 무속신앙, 귀신, 괴물에 관심이 많은 저같은 사람한테는 매우 유익하고 알찬 책이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z*******s 2020.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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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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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소설쓰기를 시도하면서 산해경 등 기이한 옛날 이야기를 가득 실은 자료집 형태의 책에 관심이 부쩍 많이 생겼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시간동안 쌓아온 방대한 상상력에 기대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류의 책을 검색해보던 중에 알게 된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은 그런 류의 참고할 서적이 많지 못하단 사실이였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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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소설쓰기를 시도하면서 산해경 등 기이한 옛날 이야기를 가득 실은 자료집 형태의 책에 관심이 부쩍 많이 생겼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시간동안 쌓아온 방대한 상상력에 기대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류의 책을 검색해보던 중에 알게 된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은 그런 류의 참고할 서적이 많지 못하단 사실이였죠. (아마도 괴력난신을 논하던 성리학이 지배하던 시절을 길게 거친 나라여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에 한국의 괴물들을 문헌상에서 찾고 정리해보려는 시도를 한 책이 있어, 반가워서 얼른 사 봤습니다. 손에 잡아보니 책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제 예상보다 볼륨이며 자료가 빵빵해서 즐겁더군요. 삼국사기, 삼국유사, 용재총화, 어우야담 등 여러 고전에서 찾은 280여종의 괴물들이 개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책입니다. 폭발하듯이 터져나오는 조상들의 상상력 속에, 이 자료들을 모은 저자의 열정이 덤으로 느껴집니다. 즐거운 독서시간을 가졌습니다.


p.s. 해당 책을 읽은 후, 책 작가분이 언급하신 이 책의 원 자료가 된 블로그를 찾아보았습니다.

포스타입, 이글루스를 운영하시더군요. 

https://oldstory.postype.com/post/558741/

여기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i***1 2020.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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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에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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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블로그에서 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소식이 없어서, 정말로 나올 것인가 작가님 버킷 리스트에만 있다가 블로그와 함께 문득 사라져버리는 건 아닌가 두려웠답니다.인터넷 인생 20년. 불쑥 나타나서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꽃송이 지듯이 떠나는 블로그를 하도 많이 봐서요.그런데 나왔다구. 지금 내 손에 있다구.저 처음으로 덕후같은 짓을 해봤어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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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블로그에서 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소식이 없어서, 정말로 나올 것인가 작가님 버킷 리스트에만 있다가 블로그와 함께 문득 사라져버리는 건 아닌가 두려웠답니다.

인터넷 인생 20년. 불쑥 나타나서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꽃송이 지듯이 떠나는 블로그를 하도 많이 봐서요.

그런데 나왔다구. 지금 내 손에 있다구.

저 처음으로 덕후같은 짓을 해봤어요. 소장용과 열람용으로 두 권 사서 한 권은 책장에 고이 모셔놓고 다른 한 권을 펼쳐놓고 처음 몇 페이지 읽다 리뷰 쓰러 왔습니다.

절대로 객관적인 리뷰가 될 수 없어요.

책표지만 봐도 좋으니까요. (내 책이 나왔을 때보다 더 좋아....나...의문의 1패)

이 두근거림이 사라지기 전에 할 말 다해야겠습니다. 틀림없이 나중에는 내가 왜 그랬지 하고 창피해서 글 지우고 싶어질 테지만 그러니까 지금 써야 해요. 나중에는 예의바르고 정돈된 글이 나올 것 같아서요.

제게는 아직도 '게렉터' 님이란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만, 이분의 블로그를 알게된 것은 수 년 전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던 무렵입니다.

자료수집을 주로 인터넷에서 했답니다. 인터넷 넓은 것 같아도요, 자료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원천이 나와요. 그래서 발견한 겁니다. 커다란 저수지 같은 게렉터 님의 블로그를.

우리나라에 이렇게 괴물이 많았다니.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동안 정신없었어요.

저는 알리바바가 도둑들의 보물창고를 발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그 이후 압니다.

 

블로그에 들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이 책이 백과사전처럼 괴물들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있거나,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거나 하길 바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서문에도 나와있는 자료의 수집목적에 충실했습니다.

불분명한 정보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성실하고 신중한 태도로 책을 엮어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 책이 정말로 가치가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보물인 거라고요.

어쩌면, 보물창고를 열 암호 "열려라 참깨"를 아는 분만 그 보물을 가져갈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거 신나네요. 전 암호를 알거든요.

 

걱정마세요.

씨앗 한 줌을 손에 쥐고 그 보잘것없음에 실망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 씨앗으로부터 나올 몇 십 배의 수확을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도 없고요.

그러니 분명 누구라도 이 책으로부터 놀랍고 신기한 보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내 손에 책이 있으니, 굳이 나귀를 끌고 먼 길을 갈 필요 없이 저는 언제든 보물창고를 열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삽화.

삽화라기보다 절반의 책입니다만. ^^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했는데, 깔끔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에 감탄했어요.

 

이 책이 나와서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기도 했지만, 그동안 책장에 산해경이니 요재지이니 하는 다른 나라 책들이 많다가  이제 우리나라의 괴물 이야기가 하나 더 늘었으니까요.

 

자, 작가님. 아직 젊으시죠?

책 더 만들어주세요.

 

m*****a 2019.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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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크리처 장르의 기초가 될 『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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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공포영화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그간 보고 읽은 공포영화와 소설은 무엇...? ^^;) 어쩌다 보니, 물론 꽤 많은 공포영화와 소설을 섭렵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가만 보면 그간 제가 섭렵했던 공포물의 소재는 외국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흡혈귀, 늑대인간, 좀비, 폴터가이스트, 악령, 마녀, 골렘, 구울, 사이렌, 라미아 등등... 우리나라 소재의 괴물 혹은 악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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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는 공포영화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그간 보고 읽은 공포영화와 소설은 무엇...? ^^;) 어쩌다 보니, 물론 꽤 많은 공포영화와 소설을 섭렵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가만 보면 그간 제가 섭렵했던 공포물의 소재는 외국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흡혈귀, 늑대인간, 좀비, 폴터가이스트, 악령, 마녀, 골렘, 구울, 사이렌, 라미아 등등... 우리나라 소재의 괴물 혹은 악귀라고 해봐야 구미호, 도깨비, 달걀귀신, 처녀총각귀신 정도?

  그러다가 신작 소개란에서 발견한 게 이 핫핑크(!)의 띠지를 두른 『한국 괴물 백과』라는 책이었습니다. 도깨비와 흡혈귀와 처녀귀신 빼고 그럴 듯한 국내 귀신이 뭐가 있을까 싶어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주문했는데요...

 


  솔직히 책 표지가 주는 느낌은 꼭 컨셉을 동화책으로 잡은 듯했습니다. 짙은 하늘색 하드커버에다 핫핑크의 띠지라니... 언밸런스한 느낌의 디자인에 피식 웃음도 나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목차를 살펴보고 서문을 읽어보니, SF작가인 곽재식이 어떻게 하다가 한국의 괴물들에 대한 책을 쓴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의외로 내용이 꽤 길고 상세하더군요.


▲ 가나다 순으로 정리된 토착괴물의 명칭들... 아는 명칭이 몇 개 없습니다.(--;)

 

  앞의 목차만 훑어봐도 낯선 괴물들 이름이 끝없이 이어지길래 ‘대체 뭐가 이리 많아?’하고 세어보니 282종이랍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지봉유설, 성호사설, 연도기행, 동국여지승람, 어우야담, 용재총화, 연려실기술, 열하일기 등등, 책 뒤에 소개된 참고문헌만 해도 160종이 넘었구요. 정말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많은 괴물 얘기가 있었는지 새삼 놀랍기도 하고 외국 공포물에만 익숙했지 우리나라 전래 공포물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저의 무지함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삼국유사』에 등장한 초자연적 존재들에 대해서는 ‘신과 마귀’로 구분하여 뒤쪽 부분에 따로 모아놨다는 것입니다. 아마 앞부분의 괴물들이 대부분 하급(?) 귀신들인데 반해, 『삼국유사』의 초자연적 존재들은 약간 상급(?)의 느낌을 줘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런 구분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혹 나중에 깨닫게 되면 수정, 편집하겠습니다.)

 

  한 괴물 당, 모습을 소개하는 그림과 함께 설명이 짧은 경우 반 쪽 정도, 길면 7쪽 정도 됩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면면을 읽어 보니, ‘공리비사’처럼 현대의 ‘로드’와 연관되어 보이는 것의 기록이 옛날에도 있었다는 게 신기했고, ‘곶감귀신’으로 추정되는, 남이장군의 설화에 등장하는 귀신이 여기서는 ‘분귀’로 풀이되어 있어 좀 색다른 느낌도 줍니다. 서구의 ‘좀비’ 같은 ‘재차의/흑수’나, ‘인어’에 해당되는 ‘병화어’와 ‘비유설백’이라는 괴물이 있었단 것도 처음 알았네요. 중간중간에 괴물이라기에는 애매한 것도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돋우는데, 예를 들어,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과 관련있는 일월지정의 경우엔 구체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 않은 정기(精氣)나 에너지의 형태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삽화는 이강훈이란 분이 그렸다는데, 얼핏 봐서는 일본풍 느낌이 납니다.

 

  아쉬운 점은 옛날 전래동화에서 읽었던 몇 가지 존재 - ‘불가살이’라든지 ‘삼신할미‘에 대한 기록을 기대했으나 실려 있지 않다는 점인데요, 몇몇 비슷한 존재는 보이지만 어떻게 해서 명칭의 분화를 일으켰는지는 앞으로 좀더 연구해서 증보판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0.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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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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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동양의 귀나 신들에 대한 약간의 흥미가 있었다. 그렇다고 또 굳이 찾아볼 정도는 아니어서 도깨비, 저승사자, 구미호, 이무기, 사방신, 신선, 염라대왕 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것들 위주로 알고 지냈을 뿐이었다. 이런 것들은 판타지적 요소를 가졌다는 점에서 상상력을 자극했기에 언젠가 이런 소재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봐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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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동양의 귀나 신들에 대한 약간의 흥미가 있었다.

그렇다고 또 굳이 찾아볼 정도는 아니어서 도깨비, 저승사자, 구미호, 이무기, 사방신, 신선, 염라대왕 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것들 위주로 알고 지냈을 뿐이었다.

이런 것들은 판타지적 요소를 가졌다는 점에서 상상력을 자극했기에 언젠가 이런 소재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봐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신과 함께, 도깨비 같은 작품들을 보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때 발견한 게 이 책이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고 다양하게 괴물?들이 있는지 몰랐다.

몇 개를 빼고는 처음 보는 괴물들이었는데 출처를 보면 역사서가 많아서 더욱 놀랍다.

YES마니아 : 골드 e******8 2020.02.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