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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인도 다람살라, 그곳에서 있었던 일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인도 다람살라, 그곳에서 있었던 일" 내용보기
저자의 책『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를 들고 인도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책은 나에게 인도를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해준 책이다. 어떤 때에는 그 책 속에서 인도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내가 있는 곳이 인도가 맞는 것인지 전혀 다른 곳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람살라다. 그가 들려주는 다람살라 이야기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사실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인도 다람살라, 그곳에서 있었던 일" 내용보기

저자의 책『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를 들고 인도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책은 나에게 인도를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해준 책이다. 어떤 때에는 그 책 속에서 인도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내가 있는 곳이 인도가 맞는 것인지 전혀 다른 곳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람살라다. 그가 들려주는 다람살라 이야기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사실 이 책을 보고 두 번 놀랐다. 이전의 그 책은 꽤나 두툼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너무나 얇다는 데에서 한 번 놀랐고, 저자가 이름을 바꾸었다는 데에서 또 한 번 놀랐다. 그 전 이름도 자유롭게 인도 여행을 하거나 수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름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바유다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는지도 궁금했다. 어쨌든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이 책『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임 바유다스. 1993년부터 매년 절반 이상 인도와 히말라야 골짜기, 미얀마의 위파사나 명상센터 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현재 '바바 걷기명상연구소'와 강연 활동 및 '히말라야 양 두 마리 장학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산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가깝지만 낯선 공간, 아시아의 도시들에 초대하는데, 상상도 못 해본 풍경,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책으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들려준다.


이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 다람살라로 가는 길, 인도의 작은 라싸 맥그로드 간즈, 나의 티베트 친구들, 다람살라의 눈사자 츠링 도르제, 히말라야가 된 바기 람 요기, 피자의 힘, 새벽의 코라, 즐거운 이웃들 1,2, 다람살라의 두 작가, 차밭의 정담, 아주 오래된 사원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다람살라는 해발 천삼백여 미터의 광활한 분지 지역과 천팔백여 미터 남짓에 자리한 맥그로드 간즈와 보다 깊은 산중마을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후 변화가 심한 편이다. 연간 강수량 또한 동북 지역의 다르질링에 이어 인도에서 2위를 기록할 정도여서 우기엔 매일 한두 차례씩 비가 내린다. 그러나 우기를 제외하면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가 선선해서 인도의 작은 알프스로 불리는 마날리, 심라와 함께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대표적 휴양지로 손꼽힌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들어서고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다람살라는 원래 목축업을 하던 히말라야 가디족의 땅이었다. '왕의 방석'이라는 뜻을 지닌 부유한 가디족에게 이곳 산자락은 양이나 염소 떼를 기르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춘 장소였다. (17쪽)

먼저 다람살라라는 장소에 대해서 살펴본다. 아시아의 나라 중 인도, 그 안의 도시 중 다람살라라는 곳은 달라이 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나, 인도 여행 중 일부러 시간 내어 들르기에는 거리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 그곳에 여행을 갔을 때 달라이 라마가 한달 후에나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는 수단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람살라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를 들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여행기를 들춰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는다. 그곳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직접 다람살라에 가게 된다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일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문득 깨달음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다만 그 여행이 짧아서 아쉬운데 아마 이 시리즈의 책들이 모두 한 도시만 다루고 얇고 짧은 책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가 다람살라에서 보낸 시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s*****a 2019.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내용보기
많은 사람들이 인도로 떠납니다. 그 중에는 인도가 너무 좋아서 예정했던 기간보다 훨씬 길게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러워서 금방 질려하는 사람도 있네요. 하지만 혼자만의 배낭 여행, 나를 찾는 여행 등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인도가 떠오르는 것처럼 인도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수천년의 역사 속에서 불교와 힌두교가 탄생하였고, 독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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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인도로 떠납니다. 그 중에는 인도가 너무 좋아서 예정했던 기간보다 훨씬 길게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러워서 금방 질려하는 사람도 있네요. 하지만 혼자만의 배낭 여행, 나를 찾는 여행 등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인도가 떠오르는 것처럼 인도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수천년의 역사 속에서 불교와 힌두교가 탄생하였고, 독자적인 인도 철학이 발달한 것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의 저자는 일 년 중 수개월의 기간을 인도에 머무른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자주 인도를 찾고, 또 인도에서 무엇을 하면서 보내는 것일까요.

인도 북부에 있는 다람살라에는 티베트의 망명 정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상하이에 있었던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생각나네요. 티베트는 오랜 기간동안 독립국이었으나 중국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티베트 고유 불교가 발달하였고, 이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측면에도 많응 영향을 미쳤네요. 그래서 중국은 티베르르 탄압하기 시작했고, 티베트 사람들은 험준한 산맥을 넘어와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등장하네요. 낯선 타국에서 오직 고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 언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것 같아요. 저자가 만난 사람들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티베트에 대해 얘기를 할 때만은 확고한 신념에 가득차 있네요.

이들과의 만남을 보면 마치 오래 사귄 친구처럼 보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마치 얼마전에 만난 것처럼 스스럼이 없이 대하고, 가족들도 친아들인듯 조금이라도 잘해주려고 하네요. 책에 실린 내용들은 평범한 일상 모습이지만 대화를 읽으면서 오늘날 티베트의 상황이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140여 페이지 정도로 얇은 편이고, 일상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인도에 가게 되었는지와 왜 매년 인도에 가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느정도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인도에서도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있지만 티베트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p***s 2019.02.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내용보기
어른들이 말하는 역마살이 끼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자유로운 영혼이라 지칭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코 비하나 색안경을 끼고 하는 말이 아니다.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한 곳에 머물러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세상의 구석구석을전전하며 자유롭게 떠도는 이들이 어떤 면에서는 제대로의 삶을 사는것이 아닌가 하는의구심을 일으키게 한다.보통의 사람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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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말하는 역마살이 끼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자유로운 영혼이라 지칭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코 비하나 색안경을 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한 곳에 머물러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세상의 구석구석을
전전하며 자유롭게 떠도는 이들이 어떤 면에서는 제대로의 삶을 사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일으키게 한다.
보통의 사람들의 삶을 보면 그야말로 붙박이로의 삶을 사는데 어찌 보면 답답하다고 생각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은 인도 북부의 도시 다람살라를 방문한 저자 임 바유다스
의 여행지로의 인도, 여행지로의 다람살라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인도와 다람살라를 빗대어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음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여행의 목적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라는 저자의 독특한 이유는 다람살라의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마주하게 하고 종교인이든 비 종교인이든 무언가를 깨닫게 하는데 있어
무척 효과적인 여행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일년의 절반을 다람살라에서 보내는 저자 같은 이들을 과연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 볼 수
있을까?
하고 많은 여행지 중에, 왜 인도이고 다람살라 인지를 생각해 보는것도 책을 통해 살피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될것이다.
종교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나로서도 우리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상징물에 온갖 정성을 다 바쳐도 부질없는 짖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물질적 신성에
기울지 않고 정신적 신성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의 주장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인간에겐 그 무엇보다 인간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타인의 삶이 아닌 우리, 나의 삶이 기에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나만이 느끼고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원에 모셔놓은 신성물에 대해 나의 안녕을 기원하기 보다는 우리의 마음속, 가슴속에
우리를 대신할 신성을 모셔 놓는게 우리의 삶에서는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각박한 현실의 삶을 돌아보며 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을 동경할 수도 있다.
또한 그 반대의 현상을 동경할 수도 있기에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삶을 가꾸고
실현할 필요가 있다.
무청 이야기와 같이 우리의 의식과는 다른 의식을 맛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다른
삶에 맛을 느껴 보는것도 현실의 삶을 환기시키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그러한 삶을 동경해 마지 않으며 생소하기만 한 다람살라에서의 한 철을 지내보는
모습을 그려본다.

n********1 2019.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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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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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여행지로 선뜻 선택하기 머뭇거려진다. 물론 어느 지역을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히말라야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다람살라를 십 년 만에 다시금 찾았다. 30여 년 동안 그 해의 절반을 타국에서 보낸 저자가 왜 또 다람살라를 향해 그 발걸음을 옮겼을까. 익숙함과는 잠시 결별하며 조금은 긴장하는 삶의 방법으로 여행이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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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여행지로 선뜻 선택하기 머뭇거려진다. 물론 어느 지역을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히말라야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다람살라를 십 년 만에 다시금 찾았다. 30여 년 동안 그 해의 절반을 타국에서 보낸 저자가 왜 또 다람살라를 향해 그 발걸음을 옮겼을까.

익숙함과는 잠시 결별하며 조금은 긴장하는 삶의 방법으로 여행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낯선 문화와 낯선 이들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차츰차츰 나도 모르게 어느새 그들 삶에 동화됨을 느낄 수 있음이 여행의 진정한 진미가 아닐까.

거창함보단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소중한 인연들이 소박하면서도 정겹게 다가왔다. 이 세상 어디에나 삶의 모습은 비슷하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와 풍속의 색채는 여행을 통해 오롯이 경험할 수 있음에 여행은 늘 설렘을 안겨준다.

저자가 전해주는 평온하고 평온한 다람살라의 일상은 주변인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스며들어 갈 수 있었다. 또한 전통과 관습, 유례 등 소소하지만 알찬 정보 또한 가득 얻을 수 있었다. 그 나라의 전통과 역사를 모른 채 타국인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어느 정도 기본 배경 지식은 필요하다.

다람살라의 중심에는 달라이 라마와 몇몇 의미 깊은 명소들이 함께 한다. 이에 달라이 라마와 고대 유적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신들에 대해서도 배경 지식도 얻었다.(아직 조금은 체계화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현지인과 그들의 삶을 향한 나의 시선에도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현지인, 그리고 타국 속으로 찾아든 또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삶의 모습은 각각의 개성 넘침으로 다가왔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선 가치가 다르며 다양한 이와의 어우러짐을 통해 수용하는 방식 또한 남다름에 본받아야 할 점도 무척이나 많았다.

 

 

- 진정한 행복은 많이 갖는 게 아니라 욕심을 조금씩 덜어내는 일임을 저 아낙도 알고 있는 듯했다. p 50

 

- 그들은 조금 이상하게 보여도 서로의 방식이나 개성을 인정한다. 마땅히 그래야만 자신의 방식도 존중받는다. 그래서인지 작은 말다툼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p 58

 

- ... 우리 삶에서 인연이라는 게 얼마나 예측하기 어렵고 질긴 것인가. ..... p 73

 

 

행위 예술가 츠링 도르제의 기괴한 퍼포먼스, 위대한 수행자인 붓다도 어쩌지 못한 무료함, 밀랍이 살린 한국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인도 결혼식에 숨어 있는 전통의 새로운 사실도 신선했다. 인도인의 삶은 그 자체가 수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악인도 있음에 여행 시 늘 조심해야 할 필요성도 있으리라.

 

나의 소확행인 카페에서의 독서!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오늘, 틈틈이 읽어 온 이 책을 마무리했다.

짧은 시간 부담 없이 읽기에 좋았고 인도란 나라와 인도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저자가 만난 현지인과 외국인, 그들을 통해 삶의 의미도 되짚어 보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도서였다.

 

 

y****d 2019.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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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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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즈음 한 해의 절반정도 인도와 여러 나라를 다녔다는 저자는 다람살라의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에 담았다. 어느 프로그램이었던가. tv에서 다람살라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바로 그곳,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세워지고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면서 알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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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즈음 한 해의 절반정도 인도와 여러 나라를 다녔다는 저자는 다람살라의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에 담았다.

 어느 프로그램이었던가. tv에서 다람살라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바로 그곳,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세워지고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다람살라는 해발 1300여 미터의 분지와 산중마을로 이루어져서 기후변화가 심한 곳이라고 한다. 1959년에 중국의 탄압으로 티베트에서 탈출한 달라이 라마가 이곳에 거주하게 되면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구성하는 여러 기관들도 이곳에 건립되었단다. 이곳에 건립된 티베트 도서관에는 불교 경전, 탱화와 불상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관까지 있다고 하니 어떤 곳일까 가보고 싶어진다. 티베트 예술단과 티베트 의학, 점성학 연구소,명상 센터까지 있다고.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는 저자는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여자가 유럽으로 돌아가자 폐인이 되고만 중년의 티베트 남자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윙두는 저자가 티베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티베트인은 티베트어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였다고 한다.

저자가 티베트인처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속에 녹아들었구나

생각해보니 웃음도 나고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용링스쿨에서 본 행위 예술가 츠링 도르제의 퍼포먼스는 설명만으로도 난해하다는 느낌이었는데

티베트의 자유 뿐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자유까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티베트의 탈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의 당연한 권리인 자유가 이렇게까지 억압당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티베트인들을 생각하니 같은 인간으로서 이럴 수가...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십 여년 동안 다람살라에서 번 돈으로 네팔에 오랫동안 꿈꾸던 집을 지었지만 지진으로 그만

다 무너져버렸다는 수만 세르파 부부

지진 후에 연락이 안되는 작은 딸 걱정인 그들에게 여비라도 보태주는 저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같다.


"수만, 지금 신께서 고통을 주시는 건 나중에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해서일 거예요.

이걸 여비에 보태세요. 얼른 기운을 차려야 딸을 데려올 수 있을 테니까요."   (p. 65)

그가 건넨 위로의 말이 마음을 울린다.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결 맑아지는 기분이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가는 잔잔하면서도 고요한 느낌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는 것만으로도 명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행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장학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임 바유다스님께 감사하다.

 

s*******5 2019.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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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 -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 -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내용보기
요즘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이방인처럼 살아보고 싶었습니다.치솟는 물가와 마이너스로 향하는 가정경제, 그리고 육아.나의 연결고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의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다람살라'.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달라이라마 궁이 있는 곳.그래서 하루에도 수백 명의 여행자가 이 곳을 찾는 곳인 '다람살라'에서 한 철을 보낸 이가 있었습니다.작가 '임 바유다스'.그가 전한
"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 -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내용보기

요즘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이방인처럼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마이너스로 향하는 가정경제, 그리고 육아.

나의 연결고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의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람살라'.

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달라이라마 궁이 있는 곳.

그래서 하루에도 수백 명의 여행자가 이 곳을 찾는 곳인 '다람살라'에서 한 철을 보낸 이가 있었습니다.

작가 '임 바유다스'.

그가 전한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의 에세이.


<다람살라로 가는 길>.

힌두교 신들의 처소라고 해서 크거나 화려한 게 아니었다. 사원의 규모 같은 건 신을 팔거나 모욕하며 살아가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지 일상처럼 신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겉치레에 불과한 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여기 다람살라로 가는 산중이야말로 인간이 신들과 일상처럼 교감하며 살아가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사원을 지키는 오래된 반얀나무 밑에 무심한 듯 가져다놓은 몇 개의 물 항아리와 컵들이 그 증거였다. 언제부터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길손에게 목이라도 축이고 가라는 주민들의 배려야말로 신을 닮은 사람들이 베푸는 고귀한 마음일 터였다. - page 15 ~ 16

 


그 곳으로 향하는 길.

그 길은 신으로 향하는 길이 아닌 결국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에게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신'을 만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절로 마음은 평온해지면서 비로소 하나의 '꽃'이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독 인상적이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다람살라의 두 작가>의 이야기.

다람살라의 향토 시인이자 철학자인 '피유시 굴레리'.

1930년생인 그는 평생에 걸쳐 두 권의 시집과 마흔두 권의 소설집을 출간한, 가르왈 히말라야가 고향인 카스트 최상층인 브라만 계급 출신의 노작가.

하지만 그는 인도 사회의 사회적 병폐를 풍자라고 비판하는 일에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며 평생 동안 사회와 종교의 기득권층에게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이야기하는 모습.

"사회적 주제에만 천착한 건 아닙니다. 종교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이웃과 내가 속한 사회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었던 거지요. 내 글은 대부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사유한 것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page 115

그리고 그의 신념은 우리에게 작은 울림을 주곤 하였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십대 시절에 사원을 찾아가 시바 신과 파르바티 여신을 떨어뜨려 놓았던 얘기가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어느덧 인생을 달관한 연세에 이르셨는데, 선생님께서 지금 똑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같은 행동을 했을 겁니다. 세상에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건 없으며 그건 내 신념이기도 합니다. 내겐 태양도 신이고 달도 신입니다. 그건 인간에게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리고 시바 신을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존경하지만, 사원에 모셔놓은 돌이 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신성은 신의 형상을 한 돌이 아닌 우리의 가슴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page 119 ~ 120


다람살라에서 보낸 이야기.

그곳으로 떠난 여행은 낯선 곳에서의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전한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마치 나도 그들의 무리 속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며 대화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신을 모시는 그들의 모습은 결국 그들 저마다 '신'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읽는 우리에게 '자연'의 일부를 들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른다는 곳, 다람살라.

언젠간 그 곳으로 여행을 가 그들과 같이 생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내 영혼의 꽃을 피우고 싶었습니다.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충분한 그 곳.

복잡했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 이 책을 가끔씩 곱씹어야겠습니다.

 

a*****6 201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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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고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고"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다람살라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다람살라를 인터넷에 찾아보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조금은 이 책의 저자가 묘사한 곳곳의 풍경이 일부 상상이 되긴 했다. 다람살라, 아직은 너무나 먼 곳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까워 진 느낌이다.  저자는 이미 인도 여행을 많이 한 듯 하다. 그리고, 이곳 다람살라에도 꽤나 익숙한 느낌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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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다람살라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다람살라를 인터넷에 찾아보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조금은 이 책의 저자가 묘사한 곳곳의 풍경이 일부 상상이 되긴 했다. 다람살라, 아직은 너무나 먼 곳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까워 진 느낌이다.

 저자는 이미 인도 여행을 많이 한 듯 하다. 그리고, 이곳 다람살라에도 꽤나 익숙한 느낌이고 말이다. 자신이 기거할 숙소를 구하기 전에 밀랍의 도움을 받으며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얼마나 인도 여행을 많이 했는지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눈을 감고도 지나갈 수 있다는 맥르로드 간즈에 대한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곳,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삶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에서 저 멀리 인도의 한 오지마을로 나를 데려다 주는 기분이었다.

 즐거운 이웃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사람의 냄새가 났다. 여행을 하게 되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구가 된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우리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자유와 그 여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다람살라라는 새로운 곳을 알게 해 준 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 속의 어느 황무지에 버려져 있었을 지도 모를 나의 어린 시절의 순수한 내 모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다람살라의 사람들의 향기과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들려준 삶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의 샘물에 마중물이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다람살라에 대한 다른 책이 있는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 오지여행가인 다카노 데루코가 쓴 다람살라의 선물이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 임 바유다스가 들려주는 다람살라에 관한 이야기와 일본 작가가 들려줄 다람살라는 같은지 아니면 다를 지 하는 기대로 말이다. 그리고, 어느 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여행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람살라를 가 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f********n 2019.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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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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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심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배낭을 둘러매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여행을 다닌 임 바유다스의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철> 인도의 산중도시 다람살라의 도시명은 ‘왕의 방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가디족이 평화롭게 목축업을 하던 도시에서 영국의 휴양지로 그리고 다시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히피들의 지상낙원으로 사랑받았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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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심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배낭을 둘러매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여행을 다닌 임 바유다스의다람살라에서 보낸 한철인도의 산중도시 다람살라의 도시명은 왕의 방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가디족이 평화롭게 목축업을 하던 도시에서 영국의 휴양지로 그리고 다시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히피들의 지상낙원으로 사랑받았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물이 우유처럼 좋다라는 이유로 선택한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된 도시이기도 하죠. 그 역시 오년의 세월을 지냈던 다람살라에서 보냈어요. 신들의 대지인 인도에 온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오크나무가 보이는 숙소에 누워 눈을 감고 있으면, 골목길들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의 얼굴이 눈에 선할 정도로 친숙한 곳이죠.

 오랜 시간 길을 떠돌며 살아온 그를 인도의 친구들은 선생이라는 의미의 ji’를 붙여서 임지라고 부르는데요. 왠지 그를 수행자처럼 여기는 것 같더군요. 그러고 보니 인도의 결혼식 풍습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남자에게 출가수행자가 될 기회를 여러 번 주고, 결혼을 선택했다면 가족을 부양하는 의무가 끝나기 전까지는 출가할 수 없거든요. 수행자와 어우러져 가는 인도 사람들, 그래서 인도를 신들의 대지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붓다가 심오한 지혜를 친구들에게 나누기 위해 먼 길을 걸어간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말이죠. 종교와 삶이 함께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들과 나누는 대화는 때로는 선문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삶의 깊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델리로 떠나는 친구에게 굳이 마중을 가지 않겠다며, 두 사람이 나눈 대화도 기억나요. 나중에 세상과 작별할 때도 이렇게 담백하게 하자며 두 사람이 나누는 교감이 참 좋았거든요.

물론 유머러스함도 잃지 않는 것이 매력적이었고요. 야채가게에 온 손님이 자신은 무만 필요한데, 왜무청까지 함께 무게를 재서 파느냐고 따지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상인이 바나나껍질을 먹지 않는다고 껍질을 벗기고 저울에 올리지 않냐고 반문하거든요. 그 순간을 지켜보다 친구가 된 두 사람, 오래간만에 다람살라로 한 철을 보내러 간 그가 껍질을 벗겨서 팔라고 농을 걸며 다가가자 친구가 유쾌하게 받아주는 이야기가 저는 그렇게 재미있더라고요.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다 어느새 사람들 사이로 다가가기 시작한 그의 마음이 절로 이해가 됩니다. 덕분에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찬사를 받았다던 하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람살라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a******e 2019.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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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한 인상이 조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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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한 번 이상 들은 적이 있는 땅 이름이다. 여행 관련 방송이나 에세이, 혹은 달라이 라마와 관련해서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인도라는 거대한 땅 덩어리를 생각하면 불쑥 튀어나오는 땅 이름들은 언제나 낯설게 들린다. 너무 유명한 몇 곳을 제외하면 특히 그렇다. 그 중 한 곳이 다람살라다. 티베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가 머물고, 티베트 임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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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한 번 이상 들은 적이 있는 땅 이름이다. 여행 관련 방송이나 에세이, 혹은 달라이 라마와 관련해서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인도라는 거대한 땅 덩어리를 생각하면 불쑥 튀어나오는 땅 이름들은 언제나 낯설게 들린다. 너무 유명한 몇 곳을 제외하면 특히 그렇다. 그 중 한 곳이 다람살라다. 티베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가 머물고, 티베트 임시 정부가 있는 곳이니. 이런 부가적인 정보들은 이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각양각색이다. 달라이 라마가 머물면서 서양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도인들도 적지 않게 찾아오는 여행지다. 이로인한 문제가 이 책 속에서 다루어진다.

 

임 바유다스. 낯설다. 본 이름은 임헌갑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역시 낯설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데는 출판사의 도시산책 시리즈의 연장선 때문이다. 단순히 경유한 여행지이거나 한 달 살기 같은 잠시 머문 여행자의 글이었다면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텐데 작가는 꽤 오랜 세월 동안 다람살라를 방문하고 머물고 친구를 사귀었다. 낯익은 현지인과 여행객들과 만남을 다루는 장면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부러웠다. 갈 때마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들에게 반가운 환대를 받고, 그들의 삶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여행인가.

 

현지인들에게 작가는 임지로 불린다. (Ji)라는 단어에 선생이란 의미가 있어 성과 합쳐진 것이다. 매년 오다시피 하는 도시이고, 머물면 상당한 시간 동안 있다보니 친구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중 한 명이 밀랍이다. 4형제 중 한 명인데 임지는 이 네 명 모두와 친하다. 이들이 친구를 대하는 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도입부에 나오는 비싼 호텔방을 공짜로 내주겠다는 것이다. 한가한 산중 마을이라도 쉽지 않은데. 작가가 이들 형제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트레킹을 하고, 축제에 참가하여 보여주는 장면들은 끈끈한 친구 관계를 아주 잘 보여준다. 잊고 있던 외국에 있는 친구가 생각난다.

 

기본적으로 힌두교가 이들의 삶에 박혀 있다. 아니 힌두교와 삻의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이 글들을 보면서 대도시를 여행한 수많은 여행객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원래 이 지역 사람들의 성향이 그런 것인지, 대도시란 공간이 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뉴델리나 뭄바이에서 택시를 탄 여행객들의 황당한 경험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물론 작가가 친숙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현지인들만 더 부각시킨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현지와 많이 동화되어 거의 차이를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다.

 

요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면 괜히 부럽다. 버리고 수행을 위해 떠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이다. 현재 내가 가진 것과 인연의 사슬로 묶인 것들을 생각하면 이런 행동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국유지에 요기들이 머무는 것을 인정해준다고 할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물론 요기가 아니라면 쫓겨난다. 새롭게 낯익은 곳을 찾아오면 낯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만남은 또 다른 시각에서 그 도시를 보게 하고, 인식의 폭을 넓혀준다. 작가들과 요기들의 만남에서 이것이 잘 드러난다. 불합리한 현실에 도전한 사람, 그 도전을 통해 더 성장한 사람들 이야기는 사회가 어떤 식으로 조금씩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읽으면서 긴 여운을 가지게 되는 것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혹시 내가 다람살라를 찾아간다면 이 책을 꼭 손에 들고 가고 싶다. 임지의 친구들을 만날지 모르니까.

f***2 2019.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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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짧은 인도 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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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은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책의 표지의 제목과 배경색의 색이 너무 잘 어울렸고 사진도 예뻐 끌렸다. 책 두께도 얇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은 정말 작가님의 경험만을 담고 있다. 매일매일의 일기를 엮어 놓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정돈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나는 '다람살라'가 어떤 지역인지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초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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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은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책의 표지의 제목과 배경색의 색이 너무 잘 어울렸고 사진도 예뻐 끌렸다. 책 두께도 얇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정말 작가님의 경험만을 담고 있다. 매일매일의 일기를 엮어 놓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정돈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다람살라'가 어떤 지역인지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초반에는 조금 읽기 힘들었다. 지역적인 배경이나 역사적 사실, 종교적인 것들을 몰랐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가 어떤 존재인지도 몰라서 찾아보면서 읽었다. 또한 부끄럽지만 티베트의 역사에 대해서도 몰라 초반에는 인터넷 서치를 많이 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맥그로드 간즈는 인도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침공했을 때,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망명해 온 티베트 난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망명 정부와 삶터가 들어섰다. 인도의 마을이지만 인도의 모습보다는 티베트의 문화가 더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티베트보다 더 티베트 문화를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맥그로드 간즈를 다람살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도인들이 거주하는 아랫마을을 다람살라,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윗마을을 맥그로드 간즈라고 한다. 다람살라가 맥그로드간즈에 비해 규모가 커서 다람살라라고 통칭해서 부른다고 한다.

인도라는 생소한 지역의 에세이인 만큼 조금 더 독자를 고려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서 그 땅의 진정한 문화는 서적이나 오래된 유적지가 아니라 현재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있다고 믿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거듭할수록 유물이나 유적지 대신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p.7

작가의 여행 철학대로 이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작가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나눈 대화나 경험들이 많이 나와있다. 정말 대화만 봐도 그들의 생각이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정말 그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인도의 여러 신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인도는 가보고 싶지만 선뜻 가긴 힘든 나란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2 2019.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