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년들은 좋은책을 출판하기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출판사인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의 168번 째 작품이며 |
마치 오래 돼서 잘 알아 볼 수 없는 글자처럼 이 글은 나에게 어렵다. 어렵기만한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어렵다. 갑자기 바뀌는 배경과 주인공들의 감정에 바로 대응하는게 어려웠다고 말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글자와 문단 어느하나 허튼 부분이 없기에 아주 잘 쓴 책이라고 말하는게 맞겠지.. 작가가 초반에 언급했듯이 이 책은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 종교를 다룬 작품이라는 측면을 염두하고 읽는 편이 좋을것같다. 물론 현대 시선으로 둘을 함께 보는게 좋을것같다. |
오랜만에 꽤 두꺼운 책을 읽었다. 처음들어보는 작가의 처음 보는 제목의 낯선책. 하지만 '소년들'이라는 제목에 끌려 바로 구입했다. 내용은 두 소년의 순수한 우정.. 아니 우정을 넘어선 사랑과 역시 소년을 사랑하는 신부의 맹목적인 감정이 얽히고 설킨 소설이다. 라고 간단히 말하기엔 종교, 신뢰, 믿음 등 꽤 깊은 심오한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어쨌든 주된 내용은 두 소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서로 손도잡고 입맞춤도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한다. 그 과정이 너무 순수해서 동성연애소설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이녀석들 진짜 귀엽네. 하고 넘길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동성연애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소년들의 사랑, 신부가 학생들을 대하는 사랑, 신에대한 사랑, 모성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람의 관점에서 사랑을 바라본다. 그래서 단순히 소년들의 연애 이야기가 아닌 신부와 종교, 신을 내세워 좀더 고차원적인 심도있는 사랑을 다룬다. 그래서 뒷부분, 신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은 좀 지루했다. ^^; 그러나 내심 소년들의 우정과 사랑이 나오는 콜레주 부분은 재밌고 귀여워서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었다.
제목이 소년들이듯 두 소년이 가졌던 감정은 정말 소년시절에서 끝이 난다. 하지만 두소년이 나눈 순수하고 정열적인 감정은 소년들이 늙고 노인이 되어도 그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은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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