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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특징을 놓고 보자면, 중세인은 몽상가도 방랑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조직가, 편찬가, 체계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에 자리를 마련하고,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이기를” 원했습니다. 구분하고 정의하고 도표를 작성하는 것이 그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 《신학대전》과 《신곡》 옆에 놓을 수 있는 세 번째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세의 종합 그 자체로서 그들의 신학, 과학, 역사를 복잡하고 조화롭게 하나로 조직해 낸 머릿속의 ‘우주 모형Model of the Universe’이지요. 이 모형의 건설에 영향을 미친 것은 제가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 즉 그들 문화의 근본이 되는 책 중심의 특성과 열렬한 체계 사랑입니다. -폐기된 이미지 중 발췌
종교개혁과 함께 중세 시대는 암흑기 내지는 좀 더 격하해 쓸모없었던 의미없었던 시대로 치부가 되어져왔다. 그러나 중세 시대를 전공한 분들은 그 견해를 굉장히 달리하곤 한다. 루이스 역시 중세 시대를 함부러 폄하하거나 격하시키는 짓은 어리석은 짓임을 제고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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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세를 권위의 시대라고 말할 때는 흔히 교회의 권위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세는 교회의 권위만이 아니라 여러 권위가 공존하는 시대였습니다. 중세 문화를 환경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때 중세 문화는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필사본들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중세의 모든 저술가는 가능한 한 이전의 한 저술가를 토대로 삼고 한 고전 저자auctour를 따라갔는데, 라틴어 작가이면 더 선호했습니다. 이는 중세 시대와 야만 상태의 차이점이자 근대 문명과의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폐기된 이미지 중 발췌
중세 시대를 일컬어 암흑 시대라고 부른다. 그래서인지 개신교계 안에서는 중세에 대한 상당한 반감과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로만 가톨릭으로 대변되는 당대의 정황에 대한 무시가 심화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유익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루이스는 중세를 좀 더 객관적으로 고찰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을 끌어와 새롭게 삶에 적용시켜보도록 동인을 제공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