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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전통문화시리즈'중의 한 권이다. 내가 우연히 발견한 좋은 책이기도 하고 내가 아이에게 사준 책 들중에서도 엄마인 나에게나 나의 아이에게도 유난히 사랑을 많이 받는 책이라 소개한다.
겉보기보다 내용도 알차고 정성스레 만든 책이라고 할까 숲속 울보마을의 동물아기들이 너무 우는 바람에 아기곰이 사람들이 아기들을 잘 달랜다는 할머니 얘기를 듣고 사람들 마을로 내려온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아기들을 어르면서, 아기들과 놀아주면서 부르는 정다운 노래가락들을 배우고 동물마을로 돌아와 아기 동물들과 즐겁게 지낸다는 줄거리이다.
그 과정중에서 잊혀져가는 정다운 우리네 가락을 배울수 있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도 한 번 들은 적이 있고, 라디오에서도 들은적이 있지만 나도 젊은 엄마라 좋았던 기억만 있고 외울수가 없었다.
아쉽게 느끼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책에서 동화책의 줄거리를 통해 이야기를 즐기면서 아이와 재미나고 정감있는 우리네 가락과 입말글을 배울수 있어 정말 좋았다. 아기가 더 어렸을 적에 이런 글들이나 가락을 접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달강달강 서울 가서
밤 한툴 주워다가
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검은 새앙쥐가
들랑날랑 다 까먹고
한쪽대기 남았구나
껍질은 까서 아빠 주고
비닐은 까서 엄마 주고
벌거지는 쫑쫑 썰어
할머니 주고
알맹이는 너랑 나랑
알콩 달콩
요사이 조기 영어교육이 열풍이다. 나 또한 예외라고 할수는 없다. 영어라임이 어쩌니 챈트가 어쩌니 하면서도 우리네 할머니들이 웅얼웅얼 불러주시던 운이 딱딱 맞는 가락들과 구수한 입말들을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여기 나온 글들을 잘 모르지만 그냥 우리가 아는 가락에 맞추어 읽어 주는데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한다. 어렸을 적에는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았구나!하고 말한다. 맨 뒷장에는 엄마가 활용할 수 있는 악보까지 있다.
나는 여기 나온 글들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영어라임이나 챈트로 아이에게 영어를 재미나게 가르치는 방법처럼 요사이 한글에도 부쩍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고 애쓰는 우리아이에게 써 보았더니 가락이 있어서 인지 아주 잘 외운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자장자장 우리아기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검둥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울지 마라 우리 아기 잠 깰라 자장자장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재미있게 놀던 개구쟁이들이 어느새 모두 잠이 들었어요. 자장가는 정말 좋아요. 그 지독한 울보들이 조용히 잠들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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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따뜻하다. 솔거나라 책들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그림들도 등장 인물의 생김새나 색감 사용 등에서 따뜻하고 친근감이 많이 간다. 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자장자장"노래 서너 곡 쯤은 익히 들어 알고 또 불러 보았을 것이다. 스스로 작사 작고한 곡도 몇 곡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엔 옆에 할머니들이 많이 계셔서 (친정 엄마의 자매분들, 즉 나의 이모들) 그야말로 즉석에서 가사 개조는 물론 곡조까지 바꿔가며 개발한 자장가가 한둘이 아니었다. 또 할머니(우리 아이에겐 증조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자장가를 가만히 들어보면 가사가 참 따뜻하고 재미있어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솔거나라 "자장자장"에서도 보듯이 가사만 들어도 절로 잠이 올듯한 느낌, 그 말에 깃들인 음악성 - 운율은 그 어느 민족을 찾아봐도 우리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흥겹게 노래 부르듯이 옆에서 가사를 따라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자장자장 우리아기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검둥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울지 마라 우리 아기 잠 깰라 자장자장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