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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올해로 3년째 재원 중인 우리 아이는 그동안 두 번 연을 만들어 보았다. 유치원 교육과정 중에서 만들어 본 연이 우리 아이에겐 소중한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도심 속에 사는 아이들이 연을 만들어 하늘에 날리며 소원을 비는 문화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 세대에서도 그런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으니. TV에서나 책을 통해 "아, 연날리기는 이렇게 하는거구나"하고 짐작했을 따름이다. "연아 연아 올라라" 에서는 겨울 바람을 의인화하여 바람에 실려 하늘 높에 올라가는 연의 모습, 그 속에 소원을 담아 보낸다는 우리의 정서까지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통놀이로 전해내려오는 우리의 연날리기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여 놓고 있어 참 유익한 책이다. 맨 마지막에 실린 여러 가지 연들 중에서 우리 아이는 "치마연"이 가장 예쁘다며 다음에 꼭 함께 만들어 보자고 한다. 과연 잘 만들 수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상하야 넌 연줄을 안 끊니?" "연줄을 왜 끊어?" "연에다 소원을 실어서 멀리 보내는 거야" "그럼 내 소원도 들어줄까? 내 소원은 뭐냐하면..." 상하는 다른 친구들 처럼 연줄을 뚝 끊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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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로 그려진 이 그림책은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상하의 방을 두드리는 겨울 바람.. 설을 지난 뒤 겨울바람은 더욱 신이나서 상하를 데리고 연을 날리러 간다. 전기줄이 너무 많은 도심을 떠나 더 넓은 데로 바람을 타고 상하는 하늘을 난다. 그리고 도착한 시골마을에서 한창 벌어지는 굿판.. 풍물소리 ( 이 장면의 그림을 보면 너무나도 한국적이다. 다른 동화책에서 흔히 보는 갸름하고 하얀 피부를 가진 인물은 아무도 없다. 황토빛의 둥글둥글한 우리 민족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너무도 서글서글한 눈매속에서 유순한 우리 민족의 심성이 잘 드러난다.) 너무도 신이나서 추운 것 마져 잊어버린다. 그리고 마을 아이들과 연을 날리는데 온갖 종류의 연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그러나 상하의 연을 뱅글뱅글 돌기만 하다가 날지를 않는데..... [인상깊은구절] "연줄을 왜 끊어?" "연에다 소원을 실어서 멀리 보내는 거야" "그럼 내소원도 들어줄까? 내 소원은 뭐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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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상하는 방안에만 꽁꽁 박혀 있었다. 바람이 찾아올 때까지는. 바람과 여행하며 상하는 풍물패도 만나 한껏 신이 난다. 드디어 바람부는 언덕에 도착한 상하는 연을 날리고 ... 꼭지연, 가오리연, 방패연, 반달연, 치마연 가지가지 많은 연들이 소망을 담아 하늘로 올라가는데 상하의 소망은...
도시에서 연을 날리는 일은 이제 거의 볼 수 없다. 다만 간간이 강변에서 하늘에 떠있는 연을 볼 뿐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연이 무엇인지 또 어떤 연들이 있는지 알기가 더 어려워졌을 밖에 ... 이 책은 지루하지 않게 연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연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약간 미흡한듯... 연에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려 보낸 소박함은 추운 겨울 바람에도 마음이 훈훈해 질듯하다. [인상깊은구절] "상하야 넌 연줄을 안끊니?" "연줄을 왜 끊어?" "연에다 소원을 실어서 멀리 보내는 거야" "그럼 내 소원도 들어줄까? 내 소원은 뭐냐하면..." 상하는 다른 친구들 처럼 연줄을 뚝 끊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