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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국제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태정씨께서 우리산 우리들에 피는 꽃에 대해 총천연색의 생생한 대형 사진들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펴내신 책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이 선진화, 산업화라는 이름에 짓밟혀져 가는 현실에 대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시던 중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들에게 자연이 사람들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계절의 변화에 따라 우리 나라 각지를 돌아다니며 관찰을 계속하여 수천 종의 생태적인 자료를 자세히 기록한 것을 책으로 엮어내신 것입니다.
분류 방법은 우리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하고 또 꽃이 화려한 나무 65종과 풀 250종을 합하여 65와 315종으로 분류하셨다고 합니다. 자세히 조사하신 자료가 한정된 지면에 다 실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식물의 외형적인 특징이나 꽃이 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용도 등으로 간략하게 간추리고 독성의 유무를 밝혀 적으셨다고 하네요. 또 비록 우리 식물의 수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각식물마다 원색 사진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이 도감의 강점이라면, 바로 사진에 있습니다. 크고 선명한 사진은 아이들에게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식물의 모습에 대한 갈증을 확실하게 해소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식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았으면 하네요. 솔직히 이 책을 아이가 혼자 읽고 외운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이 책을 아이들에게 맡긴다면 1년에 펴 보는 횟수가 손으로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라도, 사진을 보고 '아름답다' 라고 여기고, 우리 강산, 우리의 자연, 소중한 후손들의 터를,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기울여 아끼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도감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양서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수원잔대 (도라지과) 중부·북부 지방의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50∼70㎝정도로 잎은 어긋나며 가늘고 긴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어 톱잔대와 비슷하지만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8∼9월에 청색 꽃이 피며 11월에 여러 개의 씨방으로 된 열매가 열린다. 어린순과 뿌리는 먹고 관상초로도 심으며 약으로도 쓴다. 이 식물은 식별하기가 어려우며 톱잔대와의 중간형도 나타난다. 꽃이 커 보기 좋은 식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