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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던바 글그림/노은정 역의 안녕, 펭귄?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비룡소 사각사각 시리즈는 워낙 명작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하나씩 모으고 있는데요. 어느덧 30권 가까이 보유하게 되었네요. 안녕, 펭귄?은 말을 하지 않는 펭귄을 보며 꼬마 벤이 답답해하면서 자꾸 말을 거는 내용이에요. 새학기에 친구를 사귈 때 아이에게 코치해줄 수 있을만한 내용인 것 같아요. 중간에 사자가 벤을 먹어버렸을 때는 저도 좀 놀라긴 했어요. 근데 너무 시끄러워서 먹어버렸어!라고 하면서 아이에게 적당한 크기로 말하는 법을 알려주려는 의도 같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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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신간 단행본이 나왔어요 놀이책에서 이야기그림책으로 넘어가는 만3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사각사각시리즈 중 한권으로 출간된 <안녕, 펭귄?> 이라는 책이예요 만3세 이상에게 추천한다고 하지만 25개월인 저희 딸에게 정말 시기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 책이예요 실제로 아이가 책을 처음 본 이후로 지금까지 열번도 넘게 읽었을 정도로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책이기도 합니다 굳이 만3세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사회성이 자라나고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며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언제든 보여줘도 좋다고 생각해요 25개월, 사회성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도 하죠 저희 딸이 신기하게도 25개월에 들어서면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요 이제는 자기 자신과 친구를 구별하는 자아구별도 하게 되면서 어린이집을 다니며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관심이 많아요 문센을 함께 다니며 친구로 지내는 친구, 함께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같은 단지에 함께 살아 등하원을 종종 함께 하는 친구, 친구들의 이름과 특징을 제법 기억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기도 하더라구요 다만 꽉찬 3세이다보니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은 아이보다 어린 월령대의 친구들이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인지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대답이 없으면 "친구가 대답이 없네.." 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안타까웠던 적이 있어요 친구를 사귀는데 어떠한 기다림이 필요한지, 친구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나' 역시도 친구에게는 '친구'라는걸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안녕, 펭귄?>이 바로 그런 책이예요 단순하지만 재미있고 읽을 때마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가 생기는 그런 그림책이랍니다 이야기는 벤에게 선물상자가 도착하면서 시작해요 벤이 선물상자를 열어보니 펭귄이 있었어요 어찌나 사회성이 좋은 친구인지 벤은 펭귄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해요 "안녕, 펭귄?" 펭귄에게 말도 걸어보고 같이 놀아보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펭귄, 춤도 춰보고 간지럼도 태워보고 물구나무도 서보고 토라져도 보고 놀려도 보고 화도 내봐요 하지만 펭귄은 멀뚱멀뚱 벤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지요 벤은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느꼈는지 펭귄을 지나가던 사자에게 펭귄을 먹으라고 줘버려요 하지만 사자도 펭귄을 먹고싶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 벤의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더랍니다 ㅋㅋㅋ 답답해서 팔짝팔짝 뛰는 벤은 펭귄에게 뭐라도 말 좀 해보라고 소리치는데 그런 벤이 시끄럽다며 사자가 벤을 잡아먹어버렸어요 ....... 처음 봤을 때는 저도 당황하고 아이도 당황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런 사자를 보고 펭귄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해요 벤을 돌려내라는듯 펭귄은 사자의 코를 아주 세게 꽉! 물었어요 아이도 어느새 벤과 펭귄과 친구가 되었는지 사자의 코를 물어버리는 펭귄을 보며 함께 두손을 불끈 쥐어보네요 :) 사자는 깜짝 놀라 벤을 뱉어내게 되고 벤과 펭귄은 다시 마주하게 되지요 펭귄은 그제서야 자기만의 언어로 그동안 벤에게 못했던 이야기를 모두 다 풀어놓으려는듯 이야기를 시작해요 이 페이지는 이 그림책을 통틀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예요 글이 하나도 없지만 이야기가 가득한 그림이죠 이야기를 하는 펭귄의 표정도, 그런 펭귄의 이야기를 듣는 벤의 표정도 비로소 친구가 되었다는듯 너무 행복해보인답니다 그리고 그걸 이해하기라도 하는듯 저희 딸이 재잘재잘 펭귄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는 저도 흐뭇해서 엄마미소로 바라봤어요 저희 딸도 펭귄과 벤이 서로의 속도를 맞춰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함께 친구가 되어가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워가길 바라봅니다 저희 딸이 이 그림책을 보며 자신과 속도가 다른 친구들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조심스레 짐작해봤어요 마음을 여는 속도가 다른 친구들, 놀이를 진행하는 속도가 다른 친구들, 말의 속도가 다른 친구들, 걸음의 속도가 다른 친구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각기 저마다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잖아요 한 사람에게도 어떤 일이느냐에 따라서 다른 속도를 가지기도 하구요 어쩌면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개성과 이야기가 너무나 뚜렷한 요즘의 어른들에게도 메세지를 주지 않을까 싶은 그림책, <안녕, 펭귄?>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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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읽어본 안녕, 펭귄. 귀여운 펭귄과 남자 아이 벤이 주인공인 그림책이에요.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주인공 벤 남자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림체가 너무 맘에들어요. 친구에게 감정표현이 힘든 아이들이랑 읽어보면 참 좋은 책인것 같아요, 계속 펭귄에게 말을 거는 벤은 펭귄이 자기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펭귄이 자신을 구해주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아요. 펭귄은 그동안 벤을 무시하는게 아니였죠.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게 아닌, 각자만의 소통 방식으로 서로간 마음과 진심을 다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친구에게 침착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여서 참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