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는 진화심리학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저널리스트 겸 학자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불교명상 즉 마음챙김 명상을 오래 수행하면서 불교 신자는 이니라고한다. 그런데 책의 제목은 불교는 왜 진실인가이다. 얼핏 생각하면 이상할 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서구의 학문적 풍토에서 나고 자란 입장이라면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즘 불교에관한 다양한 이해와 접근이 서구사회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교와 서구인들의 합리적이고 실증적인 사고가 서로 배치되는 것은 이닌것으로 생각된다. 서구인들이 불교의 교리를 공부하고 불교명상수행을 하는 흐름은 주로 임상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주류로 알고있는데 이제는 범위가 점점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앞으로 더 다양한 접근의 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나 서구사회도 인문학이 실용성이라는 기치에 밀려서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 상술한 조류에 어떤 영항을 미칠지 걱정되기도한다. 진화심리학 역시 인문학적 성향이 강한 학문이고 심리학이 인문학적 성격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학술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지만 딱딱한 내용의 책은 이닌것같다. 또 명상 특히 마음챙김 명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은 학술적인 이해와 마음챙김 명상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는 이가 어떤 관점에 주목하는 냐에 따라서 독서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책이라는 특징을 가지는 책이라고 본다. 책자체가 읽어가는 재미도 주고 가독성있는 문체로 읽기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아마 저널리스트라는 저자의 이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사회에 이루어지고 있는 불교에 대한 다양한 접근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만 하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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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게 된 것만 같다. 아주 오만한 생각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 생각을 멈추기가 어렵다. <불교는 왜 진실인가>는 내 마음속에서 삭혀진 불교에 대한 모든 의문을 아주 명료하게 해결해줬다. 올해 읽은 책, 그동안 읽은 책을 통틀어 <불교는 왜 진실인가>는 못 해도 TOP3 안에는 드는 책이다. 집안 분위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들과 만날 일이 많았다. 인자한 얼굴 표정, 바르는 건 겨우 로션 하나인데도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낯빛. 마음공부를 하신 분들의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건, 어렸을 때부터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도 저런 편안한 얼굴, 빛나는 얼굴을 갖고 싶다. 그런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고, 자연스럽게 마음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 공부는 쉽지 않았다. 우선 불교의 언어가 개인적으로는 모호하게 들렸다. 어려운 단어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불가의 언어는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졌다. 내가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에 대해서 수행하시는 분들께 질문을 하면, 그분들은 나를 매혹시키기에는 충분한 예의 그 편안한 얼굴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수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지금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속인이 속인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수행자들의 말처럼 조급함을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당장 마음 공부의 참 맛을 알고 싶었고, 하루빨리 몸과 마음이 더없이 편안해지고 싶었다. 내 조급한 마음과는 달리 수행은 더디기만 했다. 나는 번번이 명상을 하다가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고, 반야심경은 여전히 외계어처럼 들렸다. '평생 못 볼 맛이라면, 맛 없어서 공짜로 줘도 안 먹을 맛이라고 생각하자.' 수행의 길이 너무 길게 느껴졌던 나는, 결국 불교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봤자 오래 전에 이 세상을 살다 간 사람의 고루한 말일 뿐이야. 지금은 석가모니가 살던 때와 세상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데 아직도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통하겠어? 게다가, 종교는 과학적으로 입증도 안 되잖아. 확실히 검증도 안 된 것에 왜 인생을 걸어야 하지? 그건 너무 큰 낭비 아냐? 그렇게 나는 속세의 길로 완전히 돌아섰다. 마음 공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었다. 속세의 맛은 수행의 맛과는 달리 기다리고 기다려서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돈을 낸 즉시, 나는 속세가 제공하는 모든 맛을 맛볼 수 있었고, 그 맛은 처음에는 아주 달콤했다. 하지만 속세의 달콤함이 어느 순간부터는 고통스러운 단맛으로 느껴졌다. '내 정신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 정화가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저히 수행의 길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수행을 하지 않고도 수행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게 <불교는 왜 진실인가>를 읽게 되었다. 꼼수를 찾고 싶은 꾀가 나서 읽게 된 책이었다.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 중에 하나로는 '공'이 있다. 모든 것이 공하다, 즉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없다는 것이다. 공 사상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무슨 말장냔일까였다. 있으면서도 없다니? 이렇게 내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데, 이게 없는 거라고?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공 사상을 접할 때마다 느낀 모호함에 대해서 물었지만, 내 마음에 100% 와 닿는 대답이 없었다. 아무리 질문해도 공 사상은 내게 풀기 어려운 수학의 7대 난제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불교는 왜 진실인가>를 읽고 나자 오랜 의문이 순식간에 해결되었다. 공 사상은 눈앞의 사물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본질을 추구한다. A라는 사물이 되기 위해서는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A는 A다워야지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물에 투여하는 본질은 실제가 아니다. 그건 단지 우리의 생각이고 느낌일 뿐이다. 공 사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것이다. 사물 자체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이 '공하다', 즉 본질은 없다. 깨달음의 상태에 대해서도 이 책은 정말 예상치 못한 사례인 진화 심리학을 빌려서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자연 선택은 인간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로 하여금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담고 있는 생명체가 스스로를 지키는 일에 헌신적이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체가 자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우리는 모든 것에 나의 느낌, 나의 생각을 투영한다.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나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좋아하거나 극도로 싫어한다. 또한 인간이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순식간에 어떤 사물에 대한 판단을 마치는 능력이 발달했다. 사물에 대한 느낌에는 늘 선호 여부가 포함되어 있다. 내 생존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것에는 끌림을 순식간에 느끼고, 내 생존을 위협할 것 같은 것에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인간은 결코 있는 그대로를 보는 법이 없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늘 왜곡해서 볼 뿐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그게 불교에서 지향하는 수행의 과정이다. 답을 알아낼 때까지 문제와 씨름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지도 모른다. 도저히 내가 풀지 못할 것 같은 문제라면, 계속 그 문제와 씨름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때에 답지를 참고하는 것도 공부 방법 중에 하나다. 아예 문제집이 아니라 답지부터 먼저 봐서 사법 시험에 합격했다는 변호사의 사례도 있지 않던가. (<꼼수 공부법>) |
| 불교는 왜 진실인가 입니다 전종교에 거의 관심이없습니다 교리라든가 생겨난 배경같은건 관심이 있지만 믿고따르는건 좀 그렇더군요 근데 불교엔 얼마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그래서 구매했는데 불교에 대해 잘설명할거같은책으로여러가지를 판별해서 뽑은 책이에요 도움이 많이될거같아요 |
| 처음엔 호기심에 구입을 했는데 나름 재미가 있어갖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론 자아성찰을 하는 책을 읽을 수가 있었고 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 돌아올 수 없었던 또 하나의 돌아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내서 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독서모임 같은 거 맨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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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왜 진실인가는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 심리학과 진화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종교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어 보니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내용이 많아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욕망이 항상 진실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
| 외국인의 관점으로 들여다 보는 불교. 그것도 진화심리학에서 제법 알려진 저자라면 도저히 꺼내보지 않을 수 없다. 부처님 오신날, 주요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 등이 익숙한 나로서는 문화적으로 떨어져 있는 작가의 시점으로 보는 불교를 읽다보면 사실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올해의 깨달음 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