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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와의 인터뷰
전문 필자가 아니었던 독자가 블로그 등을 시작하면서 필자기 되는 일이 연잇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요즘에는 기업도 저자가 되었습니다. 기업이 자기 매체를 이용해 고객에 말을 거는 오운드 미디어 방식이 점점 세련되어지고 있으니까요. - <앞으로의 미디어> 중에서
하신다 기자 (이하 '하') : 오늘은 홍팀장님을 모시고 <앞으로의 교양>이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홍대리님 안녕하세요? 홍팀장 (이하 '호'): 안녕하세요! 작가지망생 홍씨의 하루를 쓰고 있는 홍대리입니다. 하: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앞으로의 교양>을 읽은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홍 : 아,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 제게는 어렵다고 할까요. 11개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끊어지다 보니까, 집중도 잘 안 되었구요. 물론, <앞으로>라는 말이 암시하듯, 이 책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마도 그래서 그럴 거에요. 지금의 우리가, 적어도 지금의 제가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하 : 그럼 이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홍 : 이 책은 11명의 각기 다른 사람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내놓은 것인데요.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 에 대한 앞으로의 이야기들이에요. 지금 우리가 인터뷰하는 것처럼 이렇게 대담을 해 놓은 것이지요. 이 책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대담한 내용이기에 아무래도 한국의 독자들이 공감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 : 혹시, 이 책이 좋았던 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홍 : 글쎄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다음 문장을 보고 설명을 드리죠.
"물론 우리는 필연성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요. 하지만 그때 무엇을 먹느냐 하는 지점에서 다양한 문화가 생겨나죠. 그런데 오늘도 맥도날드, 내일도 맥도날드가 되면 그건 음식 문화도 뭐도 아닌 사료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 <앞으로의 사상> 중에서
어때요? 평범함 속에서 새로운 시각이 보이지 않나요. 이 책의 장점은 그거에요. 평범한 것 같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는 기쁨 같은 것? 물론,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겠죠. 독자의 사상과 앎에 대한 깊이에 따라 이 책을 받아들이는 폭이 다를 거란 생각을 했어요. 전, 지식이 얕아서 많이는 못 받아들였지만 말입니다. 하 : 작가지망생 홍씨의 하루가 요즘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홍: 하하, 그렇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글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저의 하루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라서요. 하 : 혹시, 문학과 관련하여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요? 작가지망생 홍씨의 하루는 분명히 문학과 관련되어 있는 글인 것 같은데. 홍 : 안 그래도, <앞으로의 문학>파트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어요.
소설에서는 조건을 엄밀하게 한정 짓기 때문에 사건을 분명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때는 꼭 주인공이 일본인을 대표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예외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사회 일반에 통용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결국 아무리 추상적 논의를 하려고 해도, 그걸 전달하기 위해서는 구제체적 예를 들 수밖에 없죠. 그 묘사의 구체성이야말로 소설의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앞으로의 문학> 중
분명한 건, 앞으로의 문학이든 사상이든, 지금의 문학과 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기본에 충실하자, 라는 말은 그래서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전이 괜히 고전인 것은 아니잖아요. 그만큼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홍 : <앞으로의 교양>은 제게 큰 울림을 주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저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될지, 생각해보는 계가기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작가지망생 홍씨의 하루' 많이 사랭해 주세요. 저는 지금 팀장으로 인터뷰를 하지만, 언젠가는 작가로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말씀드려 봅니다. 하 : 추가질문 한가지만 더 하겠습니다. 홍팀장님이 하신다 기자와 동일인물이라는 썰에 대해서 한마디만 더해 주시겠습니까? 홍 : 하하! 그런 썰이 있었군요. 우선, 하신다 기자님은 팀장님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하신다 기자님도 작가지망생이시지요? 하 : 그렇습니다~ 홍 : 그것 때문에 하신다 기자님과 제가 동일인물이라는 썰이 퍼진 겁니다. 뭐, 동일인물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재미있으면 된 거지! 하 : 그렇습니까, 하하하. 홍 : 더 질문 없습니까? 하 :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군요. 지금까지 하신다기자와 홍팀장과의 <앞으로의 교양>에 관한 <앞으로의 인터뷰> 였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홍 :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인터뷰> 하시죠. 하 : 넵!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을 통해 항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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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학, 문학, 예술 그리고 건강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둘러싼 여러 일본 지성들과 편집자 겸 크리에이터인 저자의 대담을 엮은 책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직시하게 해주는 내용으로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광풍적으로 불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1인 미디어가 성행하고 있는데 일본 미디어 전문가인 사사키 노리히코는 "이제는 독자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컨슈머 제너레이티드 미디어 Consumer Generated Media, CGM도 점점 없어질 거라고 봅니다."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의외의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일본과의 격차는 분명한가. ?
"오늘날에는 동영상, 음성, 사진, 문자, 이벤트 등 무수한 편집 대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각 분야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져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편집자는 이 좋은 재료를 활용할 줄 아는 요리사가 되어야 하죠." p27 편집자이자 경영자가 되라 그는 콘텐츠의 생산에서 중요한 측면은 생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적으로 활용 가능한 편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의 모든 분야에 편집자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편집×비즈니스의 중요성으로 귀결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디자이너 하라 켄야와의 대담은 대한민국과 별반 다르지 않는 구조, 대기업의 경제 구조에서 오는 사람들의 집단주의를 실감하게 된다. 그는 디자인의 미래 역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닌 가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전하고 있다. 건축가 이토 도요와의 대담에서 21세기에서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개인 프라이버시라니 좀 의아하고 공감하기 어렵지만 딱히 반론하기도 어렵다. 하나의 사물이나 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 바로 공유 경제의 개념이 그렇지 않을까.
"인간은 합리적으로 계산하지 않으며, 합리적 계산의 결과로 자비가 일어나지도 않아요." p151 인간답다는 것은 대부분 오작동의 결과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가 오작동이라고 표현한 인간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음에서 오는 인간적인 감정들은 결코 AI가 해결할 수 없는 지점이라고 지적하는 데는 충분히 공감된다. 인간적이라는 의미는 더 이상 사람이라는 개체적 존재가 아닌 어떤 철학적 사상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는, 저자가 제시한 우연과 필연의 반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제 전문가 미즈노 가즈오가 지적한 세계 부의 양극화, 빌 게이츠를 필두로 세계 자산가 8명이 36억 명의 자산을 합친 거와 비슷하다는 말은 공포스럽다. 현재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 최빈국은 저들이 조금만 나눠도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일 테니 말이다. 이런 부의 양극화가 자본주의의 종말로 치닫게 되는 원인이라면 인간성 종말과 같은 의미로 느껴져 딱히 할 말도 없다. 또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마래, 200년 후가 아닌 근 미래에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업해서 소설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건 글을 쓰고 싶은 나로서는 반겨야 할 일인지 아예 시작도 말아야 할 일인지 고민스럽다. 그 외에 페미니즘과 사회적 예술과 의학, 누구를 살릴 것인가?라는 개념이 좀 살벌한 예방 의학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기우일지는 모르지만 기계의 자율성을 강조한 인공생명공학은 두렵다. 반면 마지막으로 인간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제시되는 침팬지와 구별되는 인간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 책은 21세기 현재의 일본을 담보로 한 분석이지만 그보다 더 먼 미래의 지향점을 찾게 하는 꽤 의미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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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교양 #스가쓰케마사노부 #yes24리뷰어클럽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모르는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30년 넘게 살면서 책보다는 게임과 유흥에 물들었던 나에게 짧은 대담형식의 이 책의 저자와 저명인사들은 작은 실마리와 물꼬를 터주었다. 더 알고 싶고, 더 읽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책 제목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내용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제품),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라는 11가지 주제로 스가쓰케 마사노부(저자)와 각계 저명인사들이 대담을 진행하며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책 제목처럼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저명인사들의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추가적인 공부와 주도적인 학습이 뒤따라와야지 저명인사들이 말하고 있는 다양한 통찰력과 철학적인 지식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배양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1장: 미디어 앞으로의 미디어는 사사키 노리히코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비즈니스에 편집적인 기술과 지식을 겸비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즉 데이터와 콘텐츠를 모두 갖춰야 매력적인 형태로 유지될 것이라는 말이었다. 경영자가 편집자적인 지식을 갖춘다면 (Generalist) 비로소 앞으로의 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2장: 디자인 앞으로의 디자인은 하라 켄야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가치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가치는 변함없는 본질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디자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할 것이므로 가치가 매몰된 채로 지속됐을 때 인공지능의 잠식을 막을 순 없다고 하였다. 3장: 프로덕트(제품) 앞으로의 프로덕트는 후카사와 나오토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제품 디자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지금 우리가 겪는 일상을 보다 좋게 만다는 것이 프로덕트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이건 되게 심심하지만 아름다워서 제품을 꼭 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제품 디자인 방향이라 설명하였다. 그는 최후의 제품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기개를 갖고 일하겠다고 다짐하였다. 4장: 건축 앞으로의 건축은 이토 도요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자연과 친밀했던 과거의 모습을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자연과 다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건물이 안과 밖을 구분짓는 공간적인 개념보다는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써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5장: 사상 앞으로의 사상은 아즈마 히로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정형화된 사상이 아니라 우연성과 오작동에서 비롯되는 인간성을 되찾는 것이 앞으로의 사상가가 찾아야 하는 방향성이라 말하였다.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이보그화한다고 해서 우리가 만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틀에 박힌 사고와 삶의 미래는 없으며, 계산 가능한 인생이 없다고 못 박으며 우연성을 배제하고 살아가는 인생에는 살 만한게 못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사상 즉 철학은 정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생각과 사색의 힘을 길러주고, 나아가서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6장: 경제 앞으로의 경제는 미즈노 가즈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양극화 현상들이 관찰되며, 이는 성장이 없는 제로 금리 시대를 가져올 것이며, 앞으로의 경제는 근대 사회의 원리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하였다. 그가 말하길 자본주의가 경쟁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하였고, 글로벌 기업이 해외진출에서 위치선정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해야 하며, 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쌓아둘 필요가 없고, 오히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주식회사에서 현금 배당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래야 그가 말하는 경쟁이 없는 사회,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하였다. 7장: 문학 앞으로의 문학은 히라노 게이치로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는 소설을 지향해야 하며,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이라 설명하였다. 소설 속에서는 내가 아닌 제2의 사람을 만들어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읽히게' 만드는 요소라 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학에서는 독자를 감동시키는 소설을 만들어야 하며, 독자에게 귀중한 체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 인생처럼 우연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엄밀하게 조건지어가면서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찾기 위해 사고하는 과정인 것이다. 8장: 예술 앞으로의 예술은 마쓰이 미도리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예술은 상호관계를 보여주는 분야로써 '사회참여예술'이 주요 트랜드가 될 것이며, 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예술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였다. 관계 속에서 그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교류하고, 공유해야하며, 과거 수동적인 예술(관찰)에서 적극적인 사회참여예술형으로 바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였다.이것은 소비로 없어질 문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행동함으로써 도시 속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드러내고, 삶의 기쁨을 만끽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하였다. 예술이란 기존에 알던 자기만의 영역 밖으로 한발 내딛은 계기이자 자기 속 미지의 영역과 만나는 계기라고 설명하였다(p.245). 9장: 건강 앞으로의 건강은 이시카와 요시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예방의학을 주목하라고 주문하였다. 예방의학이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누구를 구하고, 누구를 구하지 않을지 결단을 내리는 학문이며,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학문이라 하였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물질을 가진 것에 가치를 두는 시대가 끝났고, 일방적으로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큰 질문을 품는 문화와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였다. 큰 질문은 예를 들어 "맛있는 맥주는 무엇인가?, 왜 가난이 없어지지 않을까?, 사회복지다움은 무엇인가?, 무엇이 인류에 최대로 공헌하는 길인가?" 등의 물음이다. 쉽게 답 할 수 없는 질문으로 각자의 삶에 '사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100세 시대를 끝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 하였다. 10장: 생명 앞으로의 생명은 이케가미 다카시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기계는 생명을, 생명은 기계를 지향한다는 말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인공 생명 연구는 '사랑스러운 것'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불안정성 속에서 안정성이 발현되는 것처럼 불규칙 속에서 규칙이 만들어지는 현상을말하였다. 그리고 인공 생명이란 생명이 깃든 곳에 존재하는 자율성을 인공적으로 생성시킨 것이라 하였다. 11장: 인류 앞으로의 인류는 야마기와 주이치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인류가 동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으나 인터넷이라는 장벽을 만나 다시 회기하는 중이라 하였다. 채집생활에서 벗어나 목축과 육식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두뇌를 발전시키는데 활용하였으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이 점점 더 좁아지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됐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며 내가 신뢰하고, 관계하는 사람이 고작 150명이 불과하다는 연구를 토대로 과거 채집생활을 할 때 집단활동과 유사하는 점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인류는 인터넷이라는 데이터 의존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동물과 다른 '생각하는 힘, 응용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작가는 11명의 저명인사와 대담을 나누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질문하기 위해서 그들의 저서부터 잡지, 예술작품, 비평서 등등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준비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에필로그에서 말하듯이 인간의 두뇌용량은 한정적이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였고, 적은 두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였다. 그는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것처럼 나와 다른 학문에 정통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내가 겪어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 하였다. 이어 11명의 저명인사를 만나면서 작가가 느낀 것은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고 싶은 것만 많을 뿐이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하였다. 지구상에서 수천만권의 책들이 존재하고 있고, 하루에 한 권씩 읽을 수 있어도 평생을 다해도 읽지 못할 만큼의 지식과 지혜가 있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책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책이 나오고 있으며, Deep learning 기술은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에게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을 24시간 동안 쉬지않고 학습하도록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 과연 인간이 인공지능을 단순 암기 또는 비교분석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위기감이었다. 책 제목처럼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세상에 대한 '예언'은 아니었으나 각 분야에서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여서 신뢰가 높아보였다. 그리고 과연 내 사명은 뭘까, 100세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져야 할 큰 질문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였고, 작가의 마지막 말처럼... 아는 것은 없는데, 알고 싶어하는 것은 많다는 말에 가장 큰 공감을 하였다. *이 책은 yes24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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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일본 작가들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일본 작품을 즐겨 읽는 편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유는 대략 이렇다. 메시지를 형식과 내용으로 구분해서 보았을 때, 우선 일본어 작품들은 형식적으로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일본어의 한국식 번역투이다. '문장이 왜 이래?' 싶은 거다. 그게 거슬려서 책이 술술 읽히지 않는다고나 할까. 내용의 경우, 읽다 보면 작품의 맥락 안에 감춰진 일본인의 정서가 그런게 계속해서 신경을 건드린다. '비슷한데 묘하게 어긋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런 찜찜한 느낌이 몰입을 방해한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어서 책의 내용에 익숙해지고 해독을 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사실, 책 제목부터 나는 좀 오해를 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교양'. 저자는 여기서 교양을 'Liberal Arts'의 일본어 번역이라고 했다. 구글 영어사전에 의하면 Liberal arts가 ‘근대 대학의 교양학과. 어학·자연 과학·철학·역사·예술·사회 과학 등을 포함함’이라 명시되어 있으니 이 번역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네이버 국어사전의 ‘교양’의 정의인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에서 특히 '품위'에 방점을 더 두었던 것 같다. '교양 있는 사람'은 '다방면에 지식이 많은 사람' 이라기 보다는 '(다방면의 많은 지식을 토대로) 말과 행동, 태도가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오해를 잊고 책에 몰입하려고 했지만, 내게는 또 하나의 난관이 있었다. 이 책이 대담집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은 저자 '스가쓰케 마사노부'가 '일본 사회를 선도하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12인과 도쿄의 한 서점에서 1년간 진행한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 등 모두 11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작가라고는 기껏해야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소설가 몇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허들이 너무 높았다. 대담이 이루어지는 맥락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이 대담에서 질문을 받는 전문가가 누구인지, 관심사와 업적, 사회에 미치는 영향 같은 것을 전혀 모른다. 그러니, 뜬금없이 그의 전작에서 인용된 편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 이해될 리 없었다. 그가 언급하는 일본의 사례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나도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알려진 '무인양품' 정도는 안다. 하지만, 그 정도를 벗어나면 나는 갑자기 책 속에서 길을 잃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의 전작이라는 '물욕없는 세계'도 자주 언급되지만, 나는 그 책이 어떤 책인지,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어떤 반응을 얻은 책인지 모른다. 이런 상태로 책을 계속 읽다 보니 분명 글자는 읽고 있는데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느껴졌다. 물론, 이 모든게 이웃나라와 세상 돌아가는 트랜드에 무지한 내 개인의 '교양' 부족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일본인이나 일본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미래의 교양' 에 대한 충분히 좋은 지침서일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이 때, 이런 안내서가 필요하긴 하다는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교양을 갖추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사회의 이슈들과 세게적인 트랜드 들을 엮은 이런 기획된 책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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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인문학부 또는 학과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추세라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생각도 든다. 불과 이십여 년 전만 해도 컴퓨터 한 대 없는 집도 많았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줄 몰랐다.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이 달라지는데 학문만 그대로 멈춰 있을 순 없고 멈춰 있어서도 안 된다. 학문의 기본 정신은 유지하되, 시대 흐름과 사람들의 필요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 일본의 저술가 스가쓰케 마사노부의 <앞으로의 교양>은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 등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앞으로 필요한 지식과 교양이 무엇인지에 관해 대담을 나누고 엮은 책이다. 각 분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 유지는커녕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디어 전문가 사사키 노리히코는 예전처럼 데스크가 시키는 대로 기사를 쓰는 '월급쟁이 기자'는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고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종이 신문보다 디지털 신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모든 매체가 실시간으로 경쟁하고 있고, 기자의 소속보다 기자의 네임 밸류 또는 다른 기자들과의 차별성이 중시되고 있다. 자기가 쓴 기사를 몇 명이 읽었는지, 그 기사로 인해 얼마나 수익이 발생했는지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언론사 입장에서도 인사고과를 하기가 훨씬 쉬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강한 연결'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고 지적한다. 강한 연결이란 취미 공동체나 팬클럽처럼 특정 목적을 위해 필연적으로 만난 사람들의 유대를 가리킨다. 반대로 약한 연결은 가족이나 학교 친구처럼 무수한 가능성 중에 우연히 알고 지내게 된 사람들의 유대를 일컫는다. 아즈마에 따르면, 인생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강한 연결과 약한 연결이 모두 필요한데,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만나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반대로 특별한 이유나 목적 없이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게 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렇게 되면 강한 연결이 사라졌을 때 약한 연결에 의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져서 안전이 취약해지고 일상이 불안해진다.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 역시 '종이책의 위기',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치열하게 모색하고 있다. 전자책을 출시하거나 온라인에 연재하는 방법도 있지만, 히라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고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2009년에 발표한 소설 <던>이다. 이 소설에서 히라노는 개인보다 한 단계 작은 '분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하나의 정체성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현대인들의 내적 고민과 정체성 문제를 그렸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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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우리는
“밤길이 무서운 이유는 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Page 6 사람이 가진 특성이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각적으로 잘 보이지 않으면 두려움을 갖게 11인의 지성들이 보여주는 현실 인식과 변화에 대한 사유를 곰곰히 곱씹고 생각해 보면 통섭적 지식으로의 체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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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기 위해 필요하고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현재진행형 교양'의 향연~ '물용없는 세계'의 저자인 스가쓰케 마사노부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서점의 미래로 불리는 도쿄 다이칸야마 츠타야에서 일년 동안 매달 1회씩 진행한 연속 대담을 담은 책입니다.
![]() ![]() 교양Liberal arts 스가쓰케 마사노부는 현실을 통찰하고 미래를 읽는 교양, 즉 '앞으로의 교양'에 주목했어요. 사회 각 분야의 창조적 프런티어를 초청해 질문을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었죠. 무인양품(이 책을 읽으며 무인양품이 일본 브랜드라는 것을 알았네요)의 디자이너 하라 켄야, 후카사와 나오토,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이토 도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스가쓰케 마사노부는 'Tomorrow Never Knows' 라고 말하며 문화, 사상,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가장 현명한 사람들과 대담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무엇이 변함없을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해요. 내일이 어떨지 알 수 없어서 두려울 수 있지만 그가 미래가 두렵지 않은 것은 밤길이 무서운 이유와 같다고 해요. 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래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잔뜩 모으고 앞선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극적으로 변하는 대상과 그것의 의미를 알 수 있고 반대로 무서울 정도로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도 보인다는 거죠.
이처럼 무지와 몽매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그가 던지는 질문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량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 빅데이터를 무기로 가진 우리는 '뭐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관심 영역에만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보다 국내의 사상과 문화에만 관심을 갖거나 오히려 정보를 폭넓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닐지.... 교양이라는 것은 리버럴 아츠(Liberal arts)로 사람이 자유롭기 위해서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고 이것을 알 때 비로소 자유롭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재진행형 리버럴 아츠를 접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해요. 앞으로의 교양....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기가 관심있는 내용을 먼저 읽어가면 이해도 쉬울거에요. 책으로 읽으면서 직접 이런 대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야을 쌓아가고 싶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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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갈수록 빨라지고 복잡해진다는 기분에 (기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그렇기도 하다.) 나의 삶과 세상의 관계 속에서 좀 더 명확한 시선을 갖고 싶어지는 요즘. <앞으로의 교양>이 내미는 도움의 손길에 덥석 손을 내밀었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라는 11가지 분야에서 현재 일본의 가장 HOT한 11명의 사람들을 저자인 스카쓰케 마사노부가 만나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담은 대담집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이 세계의 행방을 최전선에서 응시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에 변할 것과 변함없을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만남을 들여다 보았다. 1. 앞으로의 미디어(사사키 노리히코) 종이에서 디지털로 넘어간 미디어는 이제 종이와 디지털의 융합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말은 반갑게 들린다. 편집자들에게는 경영자로서의 그러니까 비지니스와 결부될 때 그들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는 말은 미디어 밖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 앞으로의 디자인(하라 켄야) 인간이 만들어 온 도구는 인간의 욕망을 진화시켜 왔고 21세기라는 유동의 시대에서 디자이너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의 욕망이 어디를 향하는지 가리키는 일이지만 동시에 축적되어온 인간의 지혜를 깨달아가는 행위라 정의 내리고 있는 하라 켄야. 따라서 디자인의 본령은 행위에 따른 깨달음이 무언가로 바뀌어서 새로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 가는 시대로 전통과 역사에서 가치를 만들어 가고 AI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가상과 구상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 앞으로의 프로덕트(후카사와 나오토) 프로덕트 디자인이란, 오늘날의 생활을 좋게 만드는 일로 상호작용이라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형태보다 본질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후카사와 나오토. 사람에서 비롯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일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힘을 얻게 된다. 4. 앞으로의 건축(이토 도요) 동시대성을 획득해야만 살아 있는 건축이며 앞으로의 건축은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를 어떻게 다시 획복할 것인지가 큰 과제라고 말하는 이토 도요. 무슨 첨단의 걸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가까운 건축이란 대체 어떤 건축일까 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할 것을 권한다. 5. 앞으로의 사상(아즈마 히로키) 인간이 인간답다고 느끼는 것의 대다수는 오작동의 결과로 그 오작동이야말로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따라서 오작동을 어떻게 향후 사회에 통합시켜야 하는가 쪽으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철학 자체가 우연성에 의해 성립된 것으로 철학의 본질은 의문에 있다는 아즈마 히로키. 필요에 의해 의도적으로 재편성되는 인간 관계와 사회에서 우연성의 감각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그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6. 앞으로의 경제(미즈노 가즈오) 실물 투자 세계의 경쟁은 이제 그만 둘 때가 되었지만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를 그만두었을 때 어떤 사회를 만들 건지 대책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미즈노 가즈오의 지적은 따끔하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합리적으로'에서 '더 느리게, 더 가까이, 더 너그럽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권하고 있다. 7. 앞으로의 문학(히라노 게이치로)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인공 지능이 협업해 소설을 쓰게 될 거라 예측해 보지만, 소설의 가치는 소설을 읽고 감동하는 게 독자의 가장 귀중한 체험에 있기에 인간 소설가의 역할은 그 지점에서 생각해 보는 데 있다. 8. 앞으로의 예술(마쓰이 미도리)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현대 미술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사회 참여 예술. 삶과 예술이 서로 관계하며 상호 촉발된다는 것과, 예술은 삶을 더 낫게 인식하고 더 활기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란 사실을 체현하고 있다. 삶을 직면하게 만드는 것들, 자기가 가야할 방향을 추구했을 때 진실을 드러내줄 듯한 예술 표현과 활동에 매혹된다는 마쓰이 미도리. 예술은 이제 삶의 영역 속으로 깊숙히 들어왔다. 9. 앞으로의 건강(이시카와 요시키) 정의를 실현할 만큼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세계 속에서 예방 의학은 누구를 구하고 누구를 구하지 않을지 결단을 내린다는 이시카와 요시키의 이야기는 처음엔 당황스러웠으나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인 것은 사람 간의 관계가 장수와 건강에 크게 관련된다는 예방 의학의 발견. 10. 앞으로의 생명(이케가미 다카시) 인공 생명이란 생명이 깃든 곳에 존재하는 자율성을 인공적으로 생성시킨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조건에서 점점 뜻을 알아가는 방식을 생각해야 진짜 생명을 디자인했다 말할 수 있다는 이케가미 다카시. 생명은 기계를 지향하고 기계는 생명을 지향하는 것을 보면, 인간도 기계도 인공 생명화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그도 인공 생명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이 '사랑스러운 것'을 만드는 것이라니 안심이 되는 기분. 11. 앞으로의 인류(야마기와 주이치) 인간도 다른 영장류처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따라 집단의 규모를 나눠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야미기와 주이치. 따라서 실제 우리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150명 정도만 신뢰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신체를 통해 얻은 감각인데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에서는 신체 감각이 희박해지고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상대가 점점 줄어드는 셈. 이것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커다란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해석할 수 있는 인공 지능과 달리 데이터 없이도 행동하는 능력, 직관을 가진 인간은 그 힘을 키우지 않으면 데이터에 좌우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라며 직관력을 중시하고 가상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걸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 말한다. 지금 일본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11명과의 대담집이라는 점에서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앞으로의 교양>은 지리적으로도 그리고 시간적으로도 가까운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영역에서 발견되는 공통의 이야기는 '다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결국 고도로 문명화되어 가는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점은 사람으로 수렴되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질문이 시작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모두 사람인 우리의 몫이기에. <앞으로의 교양>은 비단 일본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고 세계의 미래이기도 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라는 11가지 키워드를 통해 일본이 내다보는 미래의 교양이 궁금하다면, 보다 자유롭게 살기 위한 지혜와 기술이라는 교양을 맛보고자 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의 교양>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무지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 희망과 자유를 찾는 계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