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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한 여성의 삶의 자취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한 여성의 삶의 자취" 내용보기
큰 기대없이 주문한 책이었다. 독특한 표지와 제목이 와닿아서였다. 미움하나 붙잡고 60년.. 어딘가 내 마음을 끄는 제목.난 누구를 마음 속으로 미워하고 있지는 않았나, 살며시 곱씹어보며 충동적으로 주문을 했다.이제 60이란 나이를 넘긴, 한 여성이 자신 삶을 스스로 돌아보며 내면을 마주해가는 이야기가 진솔한 문투로 나의 마음을 툭툭 두드렸다.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는 일상의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한 여성의 삶의 자취" 내용보기

큰 기대없이 주문한 책이었다. 독특한 표지와 제목이 와닿아서였다. 

미움하나 붙잡고 60년.. 어딘가 내 마음을 끄는 제목.


난 누구를 마음 속으로 미워하고 있지는 않았나, 살며시 곱씹어보며 충동적으로 주문을 했다.


이제 60이란 나이를 넘긴, 한 여성이 자신 삶을 스스로 돌아보며 내면을 마주해가는 이야기가 진솔한 문투로 나의 마음을 툭툭 두드렸다.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는 일상의 스토리가 곁들여진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가 편안한 문장들에 담겨, 부담없이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가는 참 다이나믹한 인생을 살아왔다. 


고위 공무원 아버지의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라나다 한 순간 집안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하던 열정적인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다시 독립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사회운동을 하며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격동적인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며, 작가는 마음 속 무수한 상처를 겪고 마음을 닫게 되었다. 그리고 60의 나이, 마음공부를 시작하며 괴로웠던, 감추어온 마음과 상처들을 하나씩 꺼내어본다.



삶을 정리해가는 느즈막한 나이, 작가는 딸로서, 엄마로서, 학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살아오며 겪어온 관계들과 그 속에서의 마음을 돌아보며, 숨겨왔던 자신의 감정, 진심, 보고싶지 않았던 모습, 상처를 하나하나 드러내보며 스스로 치유를 얻고 용서를 하기 시작한다. 



p. 162


가식에 가식이 층층이 쌓여 본인도 모르는 고차원의 가식. 그러니까 본인이 무엇을 원하고 무슨목적으로 매 순간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하는지 모르는채, 마치 로봇처럼 살아온 셈이다.



얼마나 자신의 삶을 처절히 돌이켜보며 통찰하고자 하였는지 알 수 있는 문구였다. 60이라는 나이, 지혜로워지며, 동시에 변화가 힘겨워지는 나이. 그럼에도 보기 싫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내면을 인지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겪고 감정을 차단하다시피 하며 살아온 시간들을 다시 되돌려, 열등감, 증오, 가식, 외로움.. 무수한 감정들을 마주하고, 하나씩 내려놓으며, 서서히 찾아오는 행복을 함께 바라보면 마음이 흐뭇해진다.


행복이라는 것은 결국 내려놓음에, 용서에 있는 것이 아닐까. 사회에서의 삶에, 가정에서의 삶에 지쳐 가슴한켠이 꾹 막힌채, 보이지도 않는 행복을 외부에서만 찾아온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증오하거나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온 것은 아니었을까.. 나도 마음이라는 것을 한번 보아야겠다.



s****c 2019.02.1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