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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이어]의 주인공은 얼마전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사실 마흔 다섯의 나이에 고아란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남편도 자식도 없었고 친구도 별로 없었던 그녀는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생각했다. 그렇다고 그녀가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번듯한 직장이 있었고 자신의 일이 있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녀가 처음에 그런 선택을 떠올렸던 것은 단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한 것이고 어른이 되지 못한 것이라 여겨진다. 과연 어른이란 어떤 존재일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모두들 일년이라는 세월을 더 지나온 셈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잠시 멈춤을 허락하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나이라는 것이 들게 마련이다. 아이였던 존재가 어린이가 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어른이라는 것이 되는 것인가. 겉으로 보이는 것은 그럴지라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은 일이다. 겉은 나이가 들었지만 속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철부지 같은 아이인사람도 있고 겉은 아이일지라도 속은 진중한 그런 애어른 같은 존재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어른이라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청년도 좋지만 어른도 나쁘지 않다. (46p) 흔히들 하는 말로 '꼰대'라는 단어가 있다. 어른답지 못한채 나이만 들어서 자기 고집만 주장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자신보다 젊은이들에게 그런 소리를 듣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철이 없는 존재도 아닌 멋진 어른으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해야 그런 어른이 될 수 있는가.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라는 제목답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쓴 이 책은 주로 나오는 단어가 일본의 사회적인 문화와 연관된 단어들이 많아서 생경한 단어들도 있지만 일본의 전반적인 배경은 우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으므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쓴 아우름 시리즈이긴 하지만 저자와 비슷한 마흔을 전후한 세대가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자기자신이 어른답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중년층으로써 상사나 선배를 대하는 법이나 젋은 세대들을 대하는 법, 연애나 결혼,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에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요모조모로 쓸모있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나는 새로운 것을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늙은이나 진부하고 완고한 노인(112p)은 아닌가, 진정한 어른인가를 통찰해 볼 시간이 된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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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회에서는 어른을 실천하고 실감하기 위한 장소가 사실상 쟁탈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생의 의자뺏기 게임에서 이긴 자만이 어른을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린 겁니다. (p.42)
지난 12월부터, 나는 마흔에 관한 책을 참 많이도 읽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론적으로는 5권이나 읽었다. 그 도서들은 같고도 다르다. 마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하면, 인생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책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들은 내게 다 다른 의미를 주었다. 이 책 역시 같은 골자지만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어설프게 뛰어난 사람은 청년일 때 하는 행동과 어른 이후 샤롭게 시작되는 일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는 약해지는데 늘어난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모두 다 끌어안을 수는 없습니다. (p.26)
사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화가 나는 부분이 많았다. 요즘들어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 내가 하는 많은 일들이 버겁다고 느낄때가 많았는데 이 말을 들으며 조금 속이 상했다. 그렇다면 나이를 먹으면 다 하지말아야하나? 청년시절에 하던 모든 것을 놓아야하나 하고. 그러나 이 장의 끝에서 그는 말한다. 자그마한 실천을 쌓아감으로써 사람은 조금씩 어른이 되고, 아니 어른을 실천해가는거라고. 결과적으로 나는 나의 것들을 조금씩 쌓고 있는 것과 잃고 있는 것을 판단해갈 필요가 있겠다 . 얻은 것이 있듯, 잃은 것을 아쉬워말아야지. 새로이 얻은 것을 기뻐하는 것으로도 가득한 삶이니. 자신의 변화가 가능성을 다소 희생하면서도 보살핀 상대가 성장하고 바뀌어가는 것을 보면 그에 따라 보람이나 동기가 강하게 생겨난다는 것 (p.36)
많은 부모들이 부모로서의 삶을 살면서 스스로가 없어진 것 같고, 스스로의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등 자아상실감을 느끼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것도 부모로써 대단한 발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나의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도 있고 아이가 있더라도 나의 취미, 즐거움 등은 분명 있다. 비록 이 책은 전반적으로 세상이 끝나기라도 한 듯 끝나지않은 청춘은 없다거나, 젊은 시절의 취미를 계속할 수 없다고 나오지만 지금 즐기는 취미를 10년후에는 재미없으면 그만 둬도 된다는 심플한 논리는 마음에 들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가지 선택해온 길을 소중히 하고 그 결과를 제대로 자기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가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p.169)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이 책이 계속하여 청년과 마흔 이후의 삶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었다. 마흔정도가 이미 중년일까? 세상이 많이 달라져 그렇지않다고 보는데 마흔이후에는 가치관도 취미도,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다면 누구라도 허망함을 느끼게 될 것 같았다. 난 그러고 싶지않다. 몇년 후인 마흔에도 지금처럼 사회생활을 하고 그때에도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고 그때도 누군가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 다만 보다 건강을 관리하고, 정신을 관리할 필요는 있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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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정말 공감이 가는 책입니다.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원제는 ‘「若者」をやめて「大人」を始める’인데요. 젊은이를 그만두고, 어른을 시작한다, 이 것이 주체적으로 가능했던 것인 것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두 가지의 감정에 길을 찾아주는 책이기도 하고요. ‘인생의 의자뺏기 게임’, 이 표현이 딱이다 싶을 정도로,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익숙했던 것 같아요. 무한경쟁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한 반에 20명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랐던 적도 있죠. 이제는 의자에 앉을 사람도 부족한 시대일 수도 있지만, 또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의자 자체도 부족해지는 세상이 되는 거 같아요. 언제나 인생은 그런 것일까요? 문득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몰라도, 그래도 이제는 조금은 더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에 들어선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지혜롭게 어른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더 집중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거울전략’과 ‘반면교사’입니다. 거울전략에서 내가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도 나오지만요. 미래가 겹쳐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왠지 나와 비슷한 성향과 생활패턴을 보이는 사람, 저도 요즘 그런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 역시 그 분이 직면한 문제들을 좀 주의깊게 살펴보면, 저에게 다가올지도 모를 문제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반면교사는 읽다 보니, 도리어 그런 가르침은 피하는 것이 어떨까 싶더군요. 좋은 것만 보기에도 바쁜 세상이니 말이죠.
그리고 자기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는 법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성장하는 한 끝없이 계속 생성될 흑역사, 그건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자신을 좀 넘겨줄 수 있는 아량이 있다면 상대에게도 그럴 수 있겠죠. 좋은 시간이든 나쁜 시간이든 그 것이 모여서 나의 삶이 되니까요. 그렇게 과거의 자신을 존중하면, 후회가 조금 덜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존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의 “결과를 제대로 인생의 일부로 만들어가는 사람”이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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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불혹이라는 마흔을 넘었지만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마흔을 넘긴 어른을 바라볼 때 굉장히 큰 존재로 보였지만, 지금은 어른과 청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어른의 나이임에도 어른과 동떨어진 언행을 하는 중년을 여러분은 '어른답지 않다'거나 때로는 '꼰대'로 간주할 것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우리는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그 기준에 어울리는 행동을 요구받는다. 여기서 저자가 정의한 어른은 "세대나 입장이 다른 사람에게 그 차이를 바탕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내 생각이나 입장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고 이해할 때 세대 소통이 되고 대화를 통해서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다. 어른과 청년의 경계가 모호한 사람은 청년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지만 스스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럽다. 어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진짜 '어른'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사회의 통념상 결혼 이후 아이를 낳으면 어른 대접을 받아왔다. 비로소 이제 어른이 다 됐다고 인정받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마흔이어도 청년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엔 자기관리를 잘해서 동안이 많아졌고 '피터팬 증후군'처럼 프라모델이나 장난감을 취미 삼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되고 자신의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른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책임과 의무를 망각한 사람들이 많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기 때문인데 마흔을 기준점으로 삼지 않더라도 이 사회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을만한 성숙된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제는 더 이상 청년에 속하지도 못하고 아직 어른이 아닌 것 같은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이 책은 힐링 도서다. 굳이 훌륭한 어른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세대와의 접점을 찾아가면서 그들로부터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좋든 나쁘든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며, 청년 시기가 지나갔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저마다 다른 나이대에 살게 될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며 그들이 하는 말에 경청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세대 간의 갈등도 줄어들고 사회가 정해둔 기준에서도 자유로워지리라 믿는다. 이 사회를 보면 참된 어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공평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고가 편협되지 않고 자유롭게 그 어떤 세대와도 소통하는 사람이 멋져 보이는 이유다. 그런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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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십년을 주기(?)로 나이대가 달라지만 그 당사자가 느끼는 기분이라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중에서도 마흔이라는 나이는 남녀 모두에게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요즘 같이 100세 시대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는 시대에, 모두가 그만큼의 나이를 산다고는 할 순 없지만 마흔은 결코 많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100세의 반도 안되는 시기이니 말이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또 개인적으로나 더이상 아이도 아니거니와 다양한 책임의 관계에 놓이기 때문에 늘어난 역할 속에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오히려 뒤늦게 방황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누군가에겐 행복의 순간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데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에서는 뒤늦은 사춘기 마냥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마흔이 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그리고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소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늘 청춘이다라고 강조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청춘 지향'이 아닌 '성숙 지향'을 말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눈길을 끄는데 이는 어른에 대한 올바른 정의와 연관해서 그저 나이만 먹으면 자연스레 되는 어른이 아닌 진짜 어른으로서의 성숙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좋았다.
게다가 스스로를 성숙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갈고 닦을때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배울 점이나 또 내가 취해야 할 자세를 알려주는데 이때 나의 시선에서 나의 윗사람(상사나 선배), 반대로 아랫사람(후배나 부하)를 바라보고 대하는 자세를 함께 제시한다는 점도 의미 있었다.
간혹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것에 지나치게 예민해 하거나 또 스스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허무함을 느껴 그 시기를 힘겹게 보낼 수도 있는데 이러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는 점은 인생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경주로 여겼을 때 취해야 할 좋은 자세로써도 책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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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기준 나이는 무엇일까? 문득 이 책을 펴면서 든 생각이다. 성인식을 하는 만 20세가 기준점일까? 법적인 성년과 '어른'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흔히 결혼을 하지 않으면, 혹은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어른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결혼이나 아이의 양육을 거쳐야 진정한 어른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의학의 발달이나 환경의 변화로 급격하게 늘어나기 전에 마흔이란 나이는 거의 중 늙은이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마흔이란 나이는 아직 청년의 느낌이 더하지 않을까? 중년으로 접어드는 늙은 청년쯤이라고 하면 너무 억지스러운가. 암튼 마흔이란 나이는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른'임은 분명해보인다. 저자 역시 게임을 즐겨하던 어린시절 30세를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나도 어려서 30세까지 살지 않겠다고 장담한 적이 있었다. 당시 30세면 굉장한 어른이 되는 나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지나온 30세는 아직 미숙했고 지금 30세를 바라보면 몸은 어른인데 아직 덜 여문 열매를 보는 것 처럼 어설프다.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세대의 아이들은 부모의 과보호로 키워진데다가 불황으로 독립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워서가 아닐까.
암튼 멀어만 보였던 마흔을 어느새 훌쩍 넘기고 되돌아보니 나에게 마흔은 모든 것의 변곡점이었던 것 같다.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고 내 사업을 시작한 나이였고 비로서 제대로 된 독립을 했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세대가 거의 그렇듯이 위로는 아직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와 다 자라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양육의 의무를 짊어져야 하는 끼인 나이였다. 그러니까 큰 어른은 아니고 청년세대들에게서는 비껴난 어중 띤 나이라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책임과 의무가 정점에 달한 나이였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 끼인 나이에 너무 일찍 노화해버린 사회구조상 직업이나 직장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 그게 바로 마흔의 딜레마가 아닐까.
팔순이 예전의 육순정도로 인정받는 시대에 이르고 보니 마흔은 한창 일하고 도약하는 나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마흔'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인생의 가장 혼돈스런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막상 마흔에 이르면 아직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도 많아지고 남은 의무에 대한 묵직함도 느껴지는데 과연 이런 시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한 책이다. 제대로 된 어른노릇을 하기 위한 필독서라고나 할까. 급변하는 사회에 발 맞추기도 버겁고 길은 먼데 어떻게 마흔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지 지혜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 역시 몇 년 전 마흔을 지나 중반에 이른만큼 자신이 지나온 길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모르고 가는 길은 멀고 알고 가는 길은 가깝다는 말이 있다. 처음 닿는 길이지만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는 것처럼 든든한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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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 / 구마시로 도루
마흔을 훨씬 넘어 오십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즈음이라 책 제목을 본 순간, 어! 나는 그럼 어른이 되었나? 하는 의문과 함께 도대체 어른이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사춘기·청소년 정신의학. 그 중에서도 적응 장애 영역의 정신과 의사로, 임상진료를 통해 본 진료실 안과 밖의 풍경에 주목, 사회 심리적 고찰을 계속하고 있는 저자가, 어른이 되기 힘든 세상에서 ‘어른 계단’을 올라서기 위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다.
바뀌어야 할 때 바뀌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하며, 어른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시기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원히 청년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좋은 어른을 본보기 삼아 노력하여, 적당한 시기에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기를 권한다.
청년에 비해 체력이나 지력은 떨어지지만, 중년이 되면 젊었을 때 보이지 않던 것까지 볼 수 있으므로, 어른이 되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또한 취미나 과외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청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상황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전환하는 선택이 인생을 편한 길로 이끌어 준다고 이야기한다.
저출산·고령시대에 접어든 현실에서 나이든 분들은 점차 많아지지만, 진정한 어른을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구조가 되어버렸다.
‘바람직한 어른이란 세대나 입장이 다른 사람에게 그 차이를 바탕으로 대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이 시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많은 사람들(나를 포함하여)에게 분명한 지침이 아닐 수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이며, 그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어른을 거울삼아 나이 듦의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매일매일 열심히 살도록 명심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어른이 되기 위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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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춘의 열정으로 새롭고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 발맞춰 모든 관심과 집중으로 얽매이지 말고 40대 중년의 관점에서 필요한 부부만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늙음에 대한 허무함도 상실감도 덜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고 경험이 쌓여가면 저절로 어른이 되고 정체성이 확립되며 20대의 부족함과 결핍함이 사라지는 등 뭔가 이루고 완성되는 듯한 사람으로 짜짜짠 변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인듯 하다.
저절로 완성되고 채워지는 어른이 아니라 노력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좀 더 편하고 좀 더 여유롭게 중년의 시기를 40대 중년의 시간을 현명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완벽하고 완성된 성숙함과 성공으로 되지 못했다고 해서 자책하거나 실패했다고 움추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39살에 어른이 될 수도 있고, 41살에 어른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어른의 나이는 정해진게 없으니
20대의 젊음과 청춘과 체력과 새로움과 신선함 등은 없겠지만 그 시기에는 알 수가 없었고, 알기조차 어려웠던 성숙함을 살짝이라도 알 수 있을것 이다.
청년의 관점이 아니라 어른의 시각에서 넓고 멀리서 바라본다면 나의 행복과 나만의 만족만이 보이지 않고 우리가 같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그려보기를 바래본다.
지금까지의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은 절대 무시하거나 쓸데없는 게 아니라 참고하고 보고 배운다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00% 고스란히 그대로 수용해서는 안되고 위험한 일이다. 이 시간도 실시간으로 사회는 조금씩이나마 변하고 있기에
젊은 시절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냈더라도 혹은 아주 밝고 맑은 환한 빛처럼 성공적인 시기를 지나왔더라도 어차피 내가 만들고 내가 보낸 시간이기에 버릴수도 없고 무시할 수도 없다.
다만 그만큼 자신이 성숙되고 단단하게 다졌다고 토닥토닥 해주면서 그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새로운 힘으로 응원으로 남은 세월을 보내면 그 뿐이다라고 말해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을 놓쳐서는 안될 말이다.
중년의 두려움과 허무함을 살짝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다르게 다시 채울 수 있는 자기 계발서 이 한권으로 어른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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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단단한 심리학의 말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 ![]()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되겠거니 했지만 갸우뚱 해지는 '어른되기'. 최근에 '마흔'의 나이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옵니다. 물리적, 사회적 변화가 보인다 싶은 나이인 마흔. 그런데 우리가 '나이들어 보인다'는 칭찬이 아닌 뭔가 안타까운 심정을 담았다 볼 때, 나이가 든다는 것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하는데요. 그렇다면 영영 받아들이지 못하여 자리잡기도 힘들죠. 상황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전환하는 선택이 인생을 편한 길로 이끌어줍니다. p.16 세대나 입장이 다른 상대방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유동성. 전환할 수 있는 성향은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으니깐요. 교양 심리학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에서는 그리하여, '젊음'이라는 '청춘지향'에서 '성숙지향'으로 끝나게 되어 있는 20~30대 청춘은 지날 수 있음을 받아들여 인생의 종착역으로 가는 여정에서 '성숙'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성숙은 앞서 말한 상대에 맞게 대응하는 전환이 가능한 이들을 '어른'으로서 성숙되었다 말합니다.
![]() 우리의 성장은, 신체적 성장기까지만이 아니지요. 마음의 성장도 또한 중요한데, 성인기가 되거든, 본인의 성장만이 아니라 '보살피기'를 갖추어야 할 양식입니다. 혼자 성장하자는 열정을 줄이고 후배나 자녀의 성장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아량이 생겨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체의 변화만 보아도 40세 즈음이 되면 청년기와는 다르게 체력이 다르거든요.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이제 '인생의 가성비'를 고려하며 기쁨의 기준을 바꾸어 보아야 할 때입니다.
![]() 《중년의 진짜 외모에 익숙해지자!》 어렵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유행에 둔감하고 패션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청년들을 따르겠다고 무리하지는 맙시다. 책에서는 특히 세대간의 접점을 이어가자 합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도 듣고, 노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선배들의 조언, 후배들의 노력에 지지 하는 중년되기. 잘 따르지 못하는 것은 빠릿한 청년들에게서 듣고 인생의 성숙에 재료를 주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 '도망칠 곳 없는, 마흔'은 모두에게 옵니다. '불혹'이라는 뜻, 저도 이제야 '미혹하지 않는'쪽을 뜻함을 새삼스레 느껴보게 되네요. 어느정도 생활패턴과 관계가 정해지는 상황에서 청춘의 열린 가능성으로 열정적일 수 없습니다. 엮인 이들에게의 의무가 있으니깐요. 그래서 교양인문학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에서 커리어와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며 지루하지 않은 인생을 위해 어떻게 꾸려야 할지 조곤조곤 조언해주고 있답니다. 세월만으로 어른이 되지 않기에, 그리하여 읽으며 조언받으며, 생각하며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는 독서의 기회. 정신과 의사, 구마시로 도루의 책에서 잡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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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저자는 어른이란 무엇인가, 청년을 끝내고 어른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른이란 대체 어떤 존재일까? 현대사회에는 아이와 청년, 청년과 어른, 어른과 노인을 확실히 구분하는 경계선이 없어졌다. 환갑을 맞았어도 여전히 청년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20대나 30대를 어른이라는 범주에 포함 시킬 수도 있지만, 청년이라는 범주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아이’에 포함 시킬 수도 있다. 이제 사회는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게 되었지만, 나이를 기준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어려워졌다. 저자의 나이 43세. 그 역시 50대나 60대가 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 그 대신 청년이 끝나고 어른이 시작되었을 때의 마음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청년 시절에는 ‘선택하는 것’이 두렵다. 이 선택이 옳은 것인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 망설인다. 반면, 나이가 들면 선택의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 두렵다. 인생의 중반부를 넘기면 지금까지 축적된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는 일은 적어지고 대담하게, 혹은 신중하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갈 뿐이다.
솔직히 나는 어른이 되기 싫다. 가능하다면 영원히 청년으로 남고 싶다. 날이 갈수록 나이가 주는 무게는 늘어만 가고 점점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지면서 덩달아 겁도 많이 진다. 이런 내가 어른이 된다니.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아이에서 청년 그리고 어른에서 노인으로 체감하는 속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이 순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일. 저자는 인생을 “보이지 않는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대비한다고 해도 인생은 결코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우리가 ‘어른’에 대한 이상적이고 완벽한 모습을 갖고 있는 한, 우리는 평생 어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각자의 환경과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저마다 고유의 인생을 걷고 있다. 좋은 어른의 ‘원형’에 자신의 모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나이 듦의 모습을 그려가야 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 어른?!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숙제와도 같은 이 말. 골똘히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데 구태여 다가오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머리 아파하기보단 어른이고 뭐고 그냥 나는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련다. 그때 걱정은 그때 가서! 어차피 준비된 어른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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