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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식 이라는 시가 가장 좋았다
* 이야기를 지워도 기억은 자란다지 창이 자랄 때 바람이 자란다지 덜 마른 햇빛이 얼굴에 스미네
사라진 너의 주소가 꽃소식에 왔다 가루받이 몸짓 나는 내 입술에 남은 너를 혀로 안는다
숲이 여민다 숲이 뛰어간다
* 세상의 온 밤들이 녹아 사라지는 허구의 순간을 생각한다
* 애인은 그를 쫓아 눈가루 날아가 쌓인 지붕까지 가려나 우리는 바위 벽 굴속에서 새끼를 껴안은 그의 밤을 함께 훔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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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작년에 구매한 시를 이제야 읽고 있다. 달에 한 번씩 시집을 구매하는데, 인터넷 서점에서 고르는 기준은 판매란에 있는 시의 일부분을 보고 구매한다. '사랑이 나쁜 손님으로 들이닥쳤다 / 방값을 내밀지 않아도 마음이 마음에게 / 새 이불을 내어줄 때가 있다'<달>과 '나는 몇 개의 현재에 붙들려 있다'<봄날의 가면 장수>가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는 전반적으로 이미지로 읽히는 시 같았다. 한 편의 시에도 다양한 이미지가 나타나서 다채로운 느낌이 든다. - 자주 보이는 단어 : 창문,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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