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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죽었지만 이 세상에서 추가시간을 받아 떠도는 영혼, 사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사신 아르바이트를 아주 저렴한 시급으로 권한다면? 하필 그 저렴한 시급마저도 너무 아쉬운 상황이라면? 너무 너무 말이 안 되는 걸 아는데도.. 왠지 "도를 아십니까~"나 "당신의 통장이 불법~ XXXX" 같은 사기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도 이상하게 강하게 끌리는 느낌이 든다면? 그 상황에서 나는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할까..
참으로 현실성이 1도 느껴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아사쓰키부터 오랜만에 만난 그 소년까지.. '어라, 이 느낌 뭐지? 꼭 어디선가 꼭 느껴본 것 같은데..' 했던 기시감이 어쩌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미시감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살짝 일게 했다. 분명 처음인데 처음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들.. 내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무의식이 기억하고 있는 어떤 것일지도..라는.. ㅎ
여튼 주인공인 사쿠라는 그렇게 사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안의 풀고 싶어도 풀리지 않던 문제들을 대면하게 되고 제자리인 것 같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티는 안 나지만 앞으로 나아갔다.
p. 180 "뭐랄까, 슬프지는 않았어. 외롭다거나 날 가지고 놀지 말라는 생각도 안 들었지. 그저 어머니도 자기 인생이 있는 인간이구나 싶었어. 어머니로서 꿋꿋하게 살았지만, 실은 많은 욕망과 고민을 품고서 전부 내던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있었던 거야. 당연하지만 그때까지 몰랐던 사실이 느닷없이 눈앞에 뚝 떨어진 기분이었지. 그게, 부모가 나랑 똑같은 인간이라고는 생각을 잘 못하잖아. 그래서 몹시 놀랐어. 하지만 꿈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욕심이 있다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그건 다 가식이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머릿속이 복잡하더라. 그래서 돈이 필요했던 거야. 외갓집이 멀어서 다녀오는 데 5만 엔이나 들거든. 딱히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분명 보고 싶은 거겠지. 어머니가 어떤 인생을 선택했는지. 두 번째 인생을 어떤 얼굴로 살고 있는지. 이번에야 말로 소중히 지키고자 할 만한 인생인지. 편지를 쓰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 통도 오지 않은 건 그만큼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기 때문인지. 그저 그걸 알기 위해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아직 고등학생인 사쿠라가 이혼하고 헤어진 어머니에 대한 이해도가 이렇게도 어른일 수가 있나.. 싶으면서도, 어머니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애써 다른 이유로 포장하는 모습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아이는 아이이구나.. 싶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세상 모든 어머니 앞에서 자식은 아이일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p.334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분명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진실이다. 잊지 않겠다. 역경 속에서 진실을 움켜쥔 사람들을. 눈처럼 덧없는 생명을 한껏 빛낸 사람들을.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났다. 분명 이 세상은 우리가 그렇게 여기기를 바란다. 나는 형체를 이룬 행복을 끌어안았다.
지금이 행복임을 아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 정말 딱 정답같다. 살면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게 행복이지..' 라고 말할 때가 가끔 있는데, '행복이 뭐예요? 먹는 건가요?' 하던 나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피_식 웃으며 인정하고 만다. '그래 이게 행복이지.' 라고.. 내가 억지로 느낄려고 하는 그런 행복이 아닌 진짜 행복.
정말이지 현실성은 1도 없지만 뭔가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뜨뜻한 것이 올라오는 게 느껴져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쿠라와 하나모리의 티키타카를 읽는 건 솔직히 좀 힘들었지만(어느새 나는 꼰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ㅠ) 그래도 언젠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내 가슴 속에 묵직하게 또 와닿았다. 이렇게 또 나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 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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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아르바이트'. 줄거리를 간단하게 보고 "뭐야 블리치에서 영감을 받았나ㅋ" 하고 책을 펼쳤다. 이후 내 2시간은 삭제되었다. 머그컵 받을라고 산 책이 이렇게 재밌을줄 누가 알았겠는가..! 거의 빠져들어서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전개가 흥미진진해지고 소름돋는 부분과 전율을 일으키는 반전도 있다. 거기서 거기, 이거나 저거나 비슷한 내용과 주제의 소설들에 지친 나에게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책" 한권을 읽은 기분을 선사해줬다. 솔직히 내 취향이 가득 담겨서 그럴지도..ㅋㅋ(이루어 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좋아함) 내 구입목록을 보고 만약 내 취향과 당신의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면 꼭 구입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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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경영하던 부친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수모 이혼 생활고라는 최악의 생활환경에 놓인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 그런 신지의 앞에 나타나 느닷 없는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거기에 한 술 덜 떠 인싸력 출중한 같은 반의 미소녀 하나모리 유키가 자신의 담당이 된다는데... 근데 이 사신 아르바이트 조건이 완전 쓰레기다. 시급 300엔, 교통비 지원 없음, 복리후생 없음, 시간 외 수당 없음, 보너스, 유급휴가도 당연히 없음 이라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아르바이트. 그러나 당장 푼돈이라도 아쉬운 신지가 결국 이 황당한 아르바이트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시작 되는 이야기. 처음에는 "이게 뭐야?" 라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결국 끝까지 가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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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책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이끌어내면 어떨까? 우리 모두 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끝이 있는 삶을 산다. 누구나 각자 살면서 개인적으로 풀어내야 할 미련을 안고서, 혹은 상처를 안고서 살아간다. 남에게 얘기하기 힘든 얘기가 있지만, 남의 도움이 필요한 얘기들도 많다. 각자 자신을 별 볼 일 없다 생각하더라도 누군가에겐 구원의 손길이 되고 빛이 되어줄 수 있다. 내가 구원받고, 남을 구원한 기억은 언제고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 잊혀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구원만큼은 영원히 남을 것이고, 그 사람은 그 사소한 구원으로 인해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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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안좋은일이 겹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던중 수상한제안을 받고 미심적어 했지만 한번 해보자식으로 수락하게된다. 같은반 여학생이찾아와 사신아르바이트를 같이 하자고 할때까지는 수상하지만 한번해보자란 마음이었지만 주인공에게 소중한 상대를 만나고 난후 바뀐 세상을 보고 그제야 사신아르바이트에대해 실감하게 된다. 사자의 미련을 풀어주는 사신아르바이트란 소재는 만화에서 많이 봤었는데 소설로 보는건 오랜만이었다. 주인공도 원래 사신아르바이트를 한 소녀도 각자 사정이 있었고 사신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에 자신이 해야 할일을 둘다 결심하고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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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저 김은모 역 아르테
가볍게 읽었지만 무엇인가 여운이 남네요. 늘 죽음이 두렵습니다. 누군가 어렸을 때 억울하게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은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다가올 기억을 잃은 세상 어쩌면 나는 거기서 희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던 대체 누구의 기억일까. 사신은 사자를 구원한다. 그리고 사자를 구원하면서 사신도 구원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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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에 끌려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 머그컵도 주니 더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머그컵 너무 이뻐요 ~) 후지마루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책이니만큼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에 끌려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 머그컵도 주니 더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머그컵 너무 이뻐요 ~) 후지마루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책이니만큼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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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틀어진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연을 끊고 사회의 불합리함을 저주하던 중년 남자, 남편의 사랑을 원했지만 아이만을 낳길 종용당한 아내, 그리고 어머니에게 계속 학대를 당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랑을 갈구한 소녀 등등. 너무할 정도로 안타까운 절망 한복판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자’들, 추가시간이라는 죽음 이후의 생을 살아가는 그들을 찾아온 사람은 마찬가지로 절망과 체념을 안고 살아가는 고교생 사쿠라 신지였다. 돈에 쪼들려 시급 300엔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쿠라 신지와, 그의 반 친구이자 동료인 하나모리 유키. 두 사람은 사신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계기로 만나게 되는데 하나모리는 사쿠라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네며 놀리는 데 희열을 느낀다. 처음에 사쿠라는 그녀의 너무나 해맑은 천진난만함을 맞닥뜨리고 어이없어 했지만 점차 하나모리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녀의 숨겨진 비밀에 다가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죽음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인생의 해답에 도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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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를 찾다가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이 눈을 사로잡았다. 소재가 매우 흥미러웠고 무엇보다도 표지가 아름다웠다. 요즘은 책 표지가 판매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대부분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표지가 이쁘다. 그리고 내용 또한 달콤하다. 물론 삶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독자들이 책을 읽어내려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듯 하다. |
| 매일 학교 독서시간에 조금씩 읽었어요. 친구들이 소설책 읽는걸 신기하게 본다고 하네요. 으쓱하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제목, 표지, 줄거리를 보더니 직접 골랐어요. 꽤 재밌게 읽었고, 다른 일본 소설도 읽고싶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