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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치 준의 네코마루 선배의 첫등장이 실린 작품이다 (아니다 지금 알았다. 여기선 30대인데, 20대로 五十円玉に十枚の謎에 나온다. ) 7+2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맨 뒤 해설에 하나씩 연관되는 인물이 있기는 했지만, 조금은 억지..스럽기도 하고. 여하간 서로가 연관이 없는 터라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읽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공중산보자의 최후 사철이 다니는, 하지만 급행이 서지않는 작은 마을. 다이아맨션이라는 4층짜리 건물 앞에 한 남자가 추락사해서 죽어있었다. 부검결과 그는 적어도 20미터 이상에서 떨어졌다는데. 4층짜리 건물은 10미터정도이고 그정도 되는 건물은, 다이아맨션을 두고 사체와 반대방향에 있는데. 그리고 묘한건, 사체 옆에 떨어진 새 하나. 그럼 정말 화자인 나의 꿈처럼 그는 공중을 날다가 우연히 새와 부딪혀 떨어진걸까? 하지만, 30세가 넘도록 제대로된 직업없이 나와 야기사와란 동기를 후배로 두고, 이런저런데 관심사가 많아 기웃거리다 야기사와가 편집자로 있는 추리잡지에 비평문을 간혹 쓰는 네코마루 선배는 정말 간단히 해결하는데. 물론, 셜록 홈즈급의 설교과 독설을 늘어놓으며. 글자가 매번 보던 원서보다 좀 작아서 좀 눈이 피곤한데, 하나의 이야기는 하루밤에 읽기엔 적합해서 어젯밤엔 정말 즐겁게 읽었다. 최근 강아지의 생일이 다가와서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며 그리워하고 있는데, 밤에 이렇게 몰두할 수 있어서, 이 책에 대한 아마존 재팬의 혹독한 별점에도 불구하고 내 온몸으로 방어하고 싶은 심정이다. 약속 마유는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여자아이로 맞벌이인 부모가 집에 없는데다 있어도 자기 말을 잘 들어주지않아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학교가 끝나면 공립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5시반에 문을 닫으면 육각공원을 통해 집에 온다. 2월초순 어느날 집에 오는 길에 공원 가장 안쪽 벤치에 누군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궁금해 다가갔다가 조용한, 아빠또래의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누구보다 신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아저씨와 친해지고 거의 2주간 마유는 그 아저씨를 만나는 것이 기쁨이 되었다. 그 아저씨는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줄뿐더러 무척 외로워보이는게 자신과 같은 종족같은 느낌인지라.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는 자신이 오쇼끄 汚職, 즉 뇌물을 받거나 횡량하는 등의 일을 했다며 자수하겠다고 한다. 마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아저씨의 마술을 한번 더 보고싶다며 내일 마지막 만나자고 '약속'하지만, 다음날 아침 아저씨는 수면제와 술을 먹고 죽은채 발견된다. 다들 자살로 생각하지만, 마유는 잘 모르는 신문을 들여다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공원을 가서 아기고양이의 눈처럼 동그란, 동안의, 앞머리도 길고 체구도 작은 아저씨 = 네코마루선배를 만나는데... 다소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참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묘사와 서술은 대단히 흡입력이 있다. 나도 모르게 마유의 마음이 되어 슬퍼져버렸다. 바다에 사는 갓파 카즈마사와 시게는 대학생. 5월 골든위크를 앞두고 잡지에서 비키니걸이 자주온다는 사랑의 해변으로 가기위해 렌터카까지 빌렸지만 날씨도 별로고, 길을 헤맬때 만난 아줌마도 거기는 익사체가 잘 떠오르는 곳이야, 거길 왜가..해서 풀도 죽었지만, 간판에 뱃놀이가 있어서 탔지만...처음 아르바이트하는 사공이 네코마루. 혼자서는 잘했는데 두 사람이 더 타니 힘들다며 결국 배를 표류하여 직경 10미터 정도의 무인도에 닿는다. 이 이야기는 시게의 할아버진가가 이야기해주는, 엄청나게 방언이 섞여서 암호같은, 그래서 소리내 읽어봐야 아, 그런 이야기구나 싶은 (그러나 맨뒤에 표준어로 다시 풀어놨다) 옛날 괴담으로 시작한다. 산에 살던 두 청년이 바다에 처음갔다가 괴물을 만나서 체격이 좋은 친구가 죽고, 머리가 좋은 친구는 살아돌아왔다는. 표류해서 그 이야기를 들은 네코마루는 새롭게 해석해내는데... 163인의 목격자 프리랜서 무대감독인 카지하라는 원래 연기자를 꿈꾸었다. 이제는 계약을 한 프로젝트마다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러시아작가의 각본을 각색한 연극에서 일을 맡았고 남주인 카기야마는 리얼리즘을 추구는 나르시스트 연기자로 그와 가끔 끝이 안좋은 술자리를 갖곤했다. 여하간 그의 큐사인에 조명고 음향이 움직이고, 카기야마는 무대에 올라 여주가 따라주는 술을 마시는 장면을 연기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헐떡이고 피를 토하며 쓰러져 죽고말았다. 163명의 관객들 앞에서. 과연 언제 누가 술에 니코틴을 탔던가. 마침 아는 사람이라 거의 엑스트라급 연기를 하러온 네코마루선배가 관객이 퇴장한 무대에서 추리를 한다. 네코마루 거의 김전일급인듯. 그냥 네코마루가 나타나면 피해야지, 바로 그 현장에 살인이 일어난다는거. ㅎㅎㅎ 기생충관의 살인 아, 이야기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되게 귀엽다. 이번에는 르포라이터인데 자기 입장에서 서술하는터라 마치 자기가 엄청난 대가인듯. 실제로는 잡지사 편집장들이 별로 신경도 안쓸터인데도 자기딴에는 자기를 위험한 미션에 보내는 것을 말렸다는둥 말투가 너무 귀엽고 재밌다. 과장적인 원고의 문장과 실제 짜증내면서 내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게 귀엽다. 르포라이터인 단바라 쿠니히로는 도쿄의 기이한 스폿에 관한 원고를 밤새워 쓰고있던중 갑자기 다음날까지 기사를 의뢰받는다. 그곳은 (제목이 기생충관이지만 사실은) 기생충박물관. 꽤 부유한 사립학교가 있는 지역에 위치한 이곳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게되었는데. 대강 쓰려다 뾰록날거같아 밤새우고 취재에 나서는데 이름이나 원고구상과 달리 멋진 5층짜리 건물. 더위에 땀을 뻘뻘흘리고 들어간 1층엔 냉방이 너무 심하다. 귀여운 리셉션의 직원이 관장은 부재중이라며 2,3층의 자료를 보고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조용한 곳에 나타난, 까만옷의 작은 체구, 앞머리가 긴, 아이고양이의 눈처럼 동그란 눈을 가진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당근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리고 당근 이를 해결하는 네코마루선배. 읽을떈 참 궁금궁금, 나의 추리력을 도전시키는 그런 퍼즐인데 막상 네코마루가 해설하는걸 들으면 간간히 반박...하고 싶기도..ㅎㅎㅎ 목이 살아있는 유령 자동이체를 신청하지않는 가정의 NHK의 시청료를 받기위해 직원인 하츠로우가 방문한, 길고 좁은 길 끝에 위치한 1층짜리 긴 연립주택. 7호의 할머니는 테레비젼이 없다고 하고 6호의 여성은 술집여성같이 보이는데 화를 내며 재떨이를 던진다. 이를 피하다 얼굴을 다친 그는 그날밤 그녀가 싫어한다는 뱀모형을 가지고 놀리기 위해 몰래 가보지만, 문이 열린 그 방안에는 그녀의 목만이.. 그런데다가 그 목은 '너를 저주하겠다'고 말하는데. 놀라서 도망치지만 모자를 잃어버린 것을 역앞에서 알아채고 절망하는데. 그 이후 계속해서 미디어를 찾으며 살인뉴스를 찾는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두 팔과 몸체가 각각 발견된 강가에서 나중에 그녀의 목까지 발견된다. 어떻게 잘린 목이 말을 하고 거기까지 갔던건지. 여하간, 이 바보는 다른 바보들과 술집에서 크게 떠들다 결국 옆테이블 사람이 개입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네코마루와 야기사와 (야기사와는 과연 물주인가...ㅎㅎ). 목이 살아서 저주를 한다던가, 꽤 괴담스러워서 흥미진진한데 하츠로우의 설명을 듣고 하나씩 분석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찰지다. 일요일밤은 나가고 싶지않아 같은 전철노선에 산다는 이유로 어떻게 인연이 되어 만난 남자, 여자는 바쁜 그떄문에 일요일만 만날 수 있는데. 그녀를 데려다주고 집에 가서 바로 전화하려면 45분이 걸린다. 그런데 그녀가 사는 집근처에서 벌어지는 연쇄폭행, 살인사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그녀는 어째 그와 비슷한 남자를 그 근처에서 본거 같은데.. 어느날 데이트를 마치고 그가 도착할때쯤 깜짝 놀래켜주려고 자기가 먼저 전화하는데 남자전화는 응답기가 받는다. 그리고 바로 수화기를 놓자마자 걸려온 남자, "어디야?" "집이지" 거짓말, 그녀는 그가 바로 그 연쇄살인범이 아닌가 의심스러워지지만 물어볼 수가 없다. 이전에 남자에게 엄청 심하게 차인적이 있어서. - 아무도 분석하지못하는 메세지 이것은 본편의 앤솔로지가 아니라 작가가 넣은 후기와 비슷한거. 여기서의 화자는 작가인데, 언뜻보면 수록된 단편이 다 제각각인것에 대한 변명(?)이자 암호해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네코마루는 작가의 이야기에 대해 "오히려 본격추리물 팬들은 더 싫어할거야"라고 정말 입바른 소리를 하고 있다. 만약 이 단편을 보시게 된다면, 각 단편에서 네코마루가 등장하는 장면을 유심히 보시길. 그리고 지나가는 듯 비춰지는 주변인물들의 묘사가 어떤지 기억해두시길. 여하간, 하나는 맞다. 이 이야기들을 꿰는 공통점은 네코마루, 그래서 다 제각각 같은 이야기들로 보이지만 목걸이의 구슬처럼 꿰인다. - 사족, 또는 한밤중의 전화 나중에 또 붙여진 후기. 이게 차라리 마음에 들었다. 한밤중의 전화는 바로 네코마루로부터. 이 책이 나온걸 읽고 네코마루가 나도 궁금했던 그 사실을 일꺠워준다. 맨첫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코마루의 두 후배, 과연 화자는 누구였던가. 그리고 또 기생충관 살인사건에서도 지적하고 싶었던 또다른 용의자. ㅎㅎ, 먼저 작가인 구라치 준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두시길.
동글동글, 이 책을 읽다보면 만나게 될듯. ㅎㅎㅎㅎ 귀여운 후기였다. 그리고 해설에서는 일본식 한자를 주의해 쓰는 걸 다시 상기했다. '割愛', 할애를 우리나라에서 쓸 떄는 '소중한 시간, 돈, 공간 따위를 아깝게 여기지않고 선뜻 내어줌'이지만, 일본에선 '생략'의 의미. '적당'도 부정적인 의미가 한국에서는 없진않은데 일본에선 부정적 등등처럼 주의해야할 듯 싶다. 그나저나 이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는 최근에 쭉~ 나왔는데 원서 표지의 동물들이 무슨 의미인지.. 여하간 어린아이, 어른 남자 등 인물에 따라 문장이 바뀌고 분위기가 전환되는게 꽤 흡입력이 있는 문장인지라 작가에게 호감이.. 근데 막상 네코마루선배는 좀 싸가지가 바가지인듯. 별로 매력이... P.S: 구라치 준 (倉知淳)
- 네코마루선배 (猫丸先輩) 시리즈
- 시리즈외 星降り山?の殺人(1996) 별내리는 산장의 살인 (1996) 보이는게 다가 아니지만 또 아닌것도 아니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