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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안타까운 기억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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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빨간색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단정히 든 한 여자가 플랫홈에 서 있다. 맨발인채로.. 이 여인의 이름은 앨리스이다.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나온 Still Alice는 우리가 나이들어가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버드대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는 저명한 여교수인 Alice는 연구와 강의,세미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주 건망증을 경험하지만 오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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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빨간색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단정히 든 한 여자가 플랫홈에 서 있다. 맨발인채로..

이 여인의 이름은 앨리스이다.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나온 Still Alice는 우리가 나이들어가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버드대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는 저명한 여교수인 Alice는 연구와 강의,세미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주 건망증을 경험하지만 오십이란 나이때문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앨리스는 강의도중 자주 사용하던 학술용어가 까맣게 기억나지 않는가 하면 보내야 할 이메일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급기야는 조깅을 하던 도중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일을 겪기도 한다.

갱년기 증상일까? 뇌종양일까? 걱정스러워하던 앨리스에게 의사는 조기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내린다.

존경받는 교수이며, 한 남자의 아내이고, 장성한 세 자녀를 둔 앨리스에게 다가온 알츠하이머는 잔인할 뿐이다. 같은 하버드대 교수인 남편인 존은 아내의 무너져가는 모습에 당황해 하고 세 자녀들도 여지껏 보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들은 끊임없이 발 아래가 흔들리는 땅 위에 서 있다고 작가는 후기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처음의 증상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고 또 조금 익숙해졌다 싶으면 더 힘든 증상이 나타나 환자들은 지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을 작가는 보았다고 말한다.

주인공 앨리스가 자신이 사랑했던 기억들과 사람들, 자기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슬프거나 안쓰럽기보다는 담담하고 더욱 더 감동적이다.

치매 학회에서 앨리스는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된다. 유창한 강의와 지식으로 존경받던 지금 자기가 말하는 한 구절 한 구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손으로 짚어가면서. 앨리스는 말한다.

"My yesterdays are disappearing, and my tomorrows are uncertain, so what do I live for?  I live for each day.  I live in the moment.  Some tomorrow soon, I will forget that I stood before you and gave this speech.  But just because I"ll forget it some tomorrow does'nt mean that I didn't live every second of it today. I will forget today ,but that doesn't mean that today didn't matter"

 

 

b******0 201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