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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이야기의 내용과 다를 수 있지만..
진공관을 사용해서 최초라고 만들어진, 컴퓨터의 조상격인 '에니악'시절까진 소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러하듯,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집에 있는 컴퓨터나 회사나 사무실의 컴퓨터 모니터는 이른바 배불뚝이 모니터(CRT 모니터)를 사용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 역시 몸체가 빵빵한 형태였고요.
하지만, 모니터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면서, 요즘에는 벽에 액자처럼 걸어놓거나 아니면 폴더형식으로 접을 수도 있을만큼 기술은 발전했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몸매는 점점 두꺼워졌지요.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객관적인 지표상으로보면 분명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OECD회원국입니다. 당연히 모니크 드 케르마덱의 모국인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고요. 즉, 프랑스 라는 국가는, 대학교 교양과정에서 흘려듣든 아니든, 혁명의 수출국 내지 유럽에서 독일과 마찬가지로 소위 '보이지 않는 것 가지고 떠드는데 일가견이 있는'이른바 철학적 담론이 활발한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심리학적 내용의 책들이 프랑스나 독일 출신의 학자나 의료계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논문이나 칼럼들이 많고 그것을 번역해서 이렇게 책으로 출판하는 것을 많이 본 거 같습니다.
대학교 시절 하니까, 또 생각나는데, 운동권(?)이라고 불리던 분들이 농담처럼 자주 쓰는 말이, '혁명가는 외로운거야'였는데.. 그 외로움이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과는 내용에서는 분명 차이가 있는.. 이른바 동음이의어 이겠지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기술은 사람들을 더 편하게, 또는 편리하게, 손가락만 까딱해도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진행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심리적 공허감은 과연 기술의 발전만이 야기한 것인가?? 하는 기본적인 의문이 듭니다. 한 세대만 거슬러 올라가면,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한달에 한번꼴로 도착하는 연서(연애편지)에도 마음이 들뜨고 그러했건만.. 요즘은, 바로바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락은 더 뜸해지는 것.. 평소에 자주자주 찾아뵙고 연락하고 그렇게만 한다면, 설이나 추석때의 민족대이동 같은 쌩쇼(?)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임에도, 요즘 시대가 그래서 그래..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궤변인 것이지요.
이제 시대를 다시 과거처럼 되돌리자!! 라는 소리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임에는 분명하니, 이러한 시대를 잘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1인가구가 늘었네~ 어쩌네 하는 것은 현상적인 고찰일 뿐인것이고.. 이 책의 내용처럼 오히려 현대사회일수록 더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 그 기저에는 과연 무엇때문일까?? 하는 것을 한번 곱씹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