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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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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용을 죽인 형사# 읽고 나서. 수습 경찰관 '린다'가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잔인하게 살해된다. 모든 현장 검시는 제대로 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사건치고 큰 사건인데다, '동료'의 사건이라 본청에서 형사 벡스트룀이 파견되어온다. 빠른 해결을 위해 온 지역의 남자들과 경찰들, 거의 천 개에 달하는 DNA가 자발적으로 제출되고 끊임없이 검사되지만 범인의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 1, 2" 내용보기

# 작가의 다른 작품

용을 죽인 형사


# 읽고 나서.

수습 경찰관 '린다'가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잔인하게 살해된다. 모든 현장 검시는 제대로 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사건치고 큰 사건인데다, '동료'의 사건이라 본청에서 형사 벡스트룀이 파견되어온다. 빠른 해결을 위해 온 지역의 남자들과 경찰들, 거의 천 개에 달하는 DNA가 자발적으로 제출되고 끊임없이 검사되지만 범인의 꼬리도 잡지 못한다.


벡스트룀은 빠릿한것 같긴 하지만 사실 사건보단 자신의 욕구가 더 중요하다. 사건 발생한 지방 청에서 지원해주는 호텔과 지원비를 최대한 알뜰하게 이용하고, 본인에게 사건 조사차 접근해 오는 기자들 중 예쁜 기자는 어떻게 해볼지 모르니 마지막까지 여지를 남겨두고, 아마도 뭔가 계속하고 있다는 여지를 주기 위해 DNA 검사는 계속 시킨다. 한 사건에서 사상 최대 DNA 검시가 되는 기록을 남길 때까지. 차근차근 접근하는 형사 레빈의 힌트를 덥석 물고 본인이 사건을 해결한 척한다. 성추행에 뇌물수수 혐의가 있지만, 잘 빠져나간다. 


사실 사건 조사는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정황도 너무나 단순했고, 유일한 빼박 증거 DNA가 피해자의 몸속에 남아있긴 했지만 그 외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주변 조사가 잘 된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소설 속에서 이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느꼈다. 


결과적으로는 벡스트룀 경감의 해결 아닌 해결이 되었지만, 진짜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던 건 레빈이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가 벡스트룀 시리즈인 이유는 뭘까. 아니 무엇보다, 왜 대책 없이 이렇게 비호감인 형사가 주인공인 것일까. 따라다니면서 하는 말마다 틀렸다고 고쳐주고 싶은 형사. 앞과 뒤가 달라서 짜증 나는 형사. 능력은 있는 건지 기가 막히는 형사. 소심하게 늘 대답해놓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속으로 삼키는 형사. 이 형사가 경찰서 내에서 내/외부 법을 마음대로 주므르며 이용하는 것을 반어적으로 현재 경찰의 생태를 비웃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형사는 너무 대책 없이 비호감이다. 막말도 너무 심하다. 그 와중에 키우는 물고기는 사랑한다는 설정도 웃기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제목이었다. 소설 속에서 피해자인 린다의 삶은 최소한으로 언급된다. 사건 해결에만 급급하여 정작 피해자의 삶은 등한시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붙어있는 '에필로그'에서 그는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에만' 이렇게 사건 앞에 이름이 붙는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사실이었다. 지금은 많이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분명 충격적인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에필로그에서 언급하고, 제목을 그리 지을 정도였다면 소설 속에 이런 내용을 좀 녹여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내가 무지하여 못 알아챘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에필로그까지 제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ㅠㅠ


여튼, 시리즈의 두 번째 권에 대한 혹평을 미리 듣고 이 책을 펼쳐서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설정이라고 해도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들어 거북하고 불편했다. 맥락 없는 막말도 너무 많고. 이 시리즈를 계속 읽을 것 같진 않다. 


*밑줄

1권

뭐라도 사건이 발생하겠지, 벡스트룀은 생각했다. 날씨도 덮고 여자들도 반쯤 벗은 채 나다니잖아. 조만간 어떤 미친놈이 적당한 휴양지에서 불쌍한 놈 하나를 때려죽일지도 모르지. 


더위는 폭력을 촉발시키며, 특히 정신 질환이 있거나 불안정하고 심리적으로 허약한 범죄자들에게 더욱더 그렇다. 


"그거 아세요? 경감님은 정말 미쳤어요." 로게르손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날 악마가 경감님을 잡아갈 겁니다. 악마가 직접 와서 경감님을 잡아갈 거라고요." 


2권

"경찰은 누가 되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야. 자네는 경찰이지 않나. 진정한 경찰은 동료를 팔아먹지 않아" 애초에 절대로 경찰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여자인지 아닌지는 상관없었다. 


"린다는 미친 사람에게 당했던 게 분명해요. 그 앤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믿었어요. 아주 순진한 아이였어요." 로타가 말했다. 


우리 삶에서 진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어. 에바. 레빈이 그녀의 손을 감싸 쥐며 말했다.

"난 괜찮아. 지금처럼 좋은 적이 없었어." 


"바로 그 얘기야." 레빈은 말했다. 순간들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행복했다. 아마 다시는 그가 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더라도 모든 것은 행복할 것이었다. 


간단하고 당연한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서 지금 있는 것 같은 거대한 실험실은 필요 없어.

"고장난 레코드처럼 자꾸 같은 소릴 반복하는 것 같긴 하지만, 난 여전히 우리가 피해자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생각한다네." 레빈이 말했다.


그자가 무너지는 꼴을 보고 싶어요. 몬손처럼 자기 본위적이고 말이 장황하면서도 백치 같은 살인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스무 살 수습 경찰인 린다 발린부터, 린다 살인 사건, 린다 살인자 등등, 사법절차의 마지막 순서까지 린다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무엇에 대한 상징일까? 이 여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언론이 다루고 결국은 스웨덴의 범죄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은 차치하고 말이다. 성별이 가장 큰 공통점이었다. 남성이 죽으면 살인 사건 앞에 이름이 붙지 않는다. 살인 동기가 성적이든 뭐든 간에 그렇다. 인간이어서 그런 게 아니다. 여성이어야만 받는 취급이었다. 그러나 그냥 아무 여성이어서는 안 된다.


f********r 2019.04.1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