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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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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게 언제인지 가물 가물 하다. 아마 교과서를 통해서 였는거 같은데. 시험때문에 억지로 만났던 기억은 있지만 그의 어떤 글을 만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 만남이 좋았다면 그의 작품들을 찾아서 챙겨 봤을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 이상이라는 이름은 꽤 들어 친근하지만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의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른체 살아왔다. 그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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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게 언제인지 가물 가물 하다. 아마 교과서를 통해서 였는거 같은데. 시험때문에 억지로 만났던 기억은 있지만 그의 어떤 글을 만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처음 만남이 좋았다면 그의 작품들을 찾아서 챙겨 봤을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 이상이라는 이름은 꽤 들어 친근하지만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의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른체 살아왔다. 그러다 이상이라는 이름에 관심이 생긴건 아마 조승우가 주연한 단막극 드라마 때문이다. 그의 우울한 삶을 드라마로 옮겼다면 만나지 안았을텐데, 이상을 데려와 꽤 유쾌한 드라마로 즐겁게 본 드라마. 그 드라마를 통해 이상에 대한 호감도 상승. 거기에 이상을 내세운 탐정소설까지 출간이 되면서 이상의 대한 호감도는 급상승. 그래도 그의 작품들을 찾아서 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반갑게도 이상 산문의 정수라는 ,이상이 요절하기 전까지 쓴 산문들 을 담은책 [이상의 문장]이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야 말로 천재라는 이상을 만나볼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이상의 글을 좋아 한다는 임채성. 얼마나 좋아하기에 이런 책가지 출간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했고, 교과서와 안녕하고서는 잊혀졌던 이상의 글들을 급하지 않게,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나 역시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을 통해 이상의 산문을 만났다.  한자어와 어려운 단어들로 인해 원문을 그대로 만났다면 아마 읽는데 꽤 힘이 들었을 텐데, 어려운 단어와 한자에 주석을 달아 쉽게 읽을 수 있게 한 [이상의 문장]. 읽을수록 새롭다고 하니 당분간 곁에 두고 긴 호흡으로 읽어야겠다.

1*******3 2018.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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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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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에요. 이상 다시 읽기를 위해서 이 책에는 1934년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이상이 썼던 산문 42편(서간문 포함)을 담고 있어요. 한마디로 이상 문학 중 그의 말년 산문의 모든 것이 실려 있는 것이죠. 이렇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이상의 글들 그중에서 산문만을 모아 놓은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고 첫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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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이상 다시 읽기에요이상 다시 읽기를 위해서 이 책에는 1934년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이상이 썼던 산문 42(서간문 포함)을 담고 있어요한마디로 이상 문학 중 그의 말년 산문의 모든 것이 실려 있는 것이죠.

 

이렇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이상의 글들 그중에서 산문만을 모아 놓은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고 첫 페이지를 펴서 읽어 나가는 데에도 상당히 흥분이 되었어요이상은 1910년에 태어나서 1937년에 사망했어요서른을 넘기지 못하고 병으로 사망한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문단에 여러 가지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죠.

 

대표적인 파문이 이 책의 제일 처음에 나오는 아래의 오감도 작자의 말에서 언급되는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국문시 오감도(烏瞰圖)로 인한 파문이에요.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로 시작하는 이 시는 현대에도 해석이 분분한 난해시로서 당시 문학계에 큰 충격을 일으켰고 시를 이해하지 못한 일반 독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15회 만에 연재를 중단하였어요이상은 이렇게 연재가 중단되자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해요.

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뒤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 보아야 아니 하느냐열아문(여남은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이상은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고 이상론자인 것처럼 생각되지만사실은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그 해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근무하면서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도안 현상모집에 당선되기도 한 촉망받는 건축기사였어요아마 1933년 결핵으로 인한 각혈로 3년여 만에 퇴직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의 이상은 존재하지 않았겠죠퇴직 후 그는 다방을 열고 카페를 개업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좋지 않은 건강 등으로 인해 사업을 그만 두게 돼요.

 

그 뒤로 변동림과 혼인한 뒤 곧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으나 1937년 사상불온혐의로 구속되었고 그로 인해서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그 해 4월 동경대학 부속병원에서 사망하였다고 해요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의 투병과 동시에 작품 활동 속에서 그는 자신의 이상을 다펴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현실의 궁핍함과 무기력함을 느꼈던 듯해요.


슬픈 이야기에서 나는 돈을 벌 줄 모릅니다어떻게 하면 돈을 버나요못 법니다못 법니다동무도 없어졌습니다내게는 어른도 없습니다버릇도 없습니다뚝심도 없습니다.”라고 자괴감을 토로하고, ‘꿈은 나를에서는 꿈은 나를 체포하라 한다현실은 나를 추방하라 한다.”고 자신의 꿈과 현실의 괴리를 부르짖고 있어요.

 

일제 말기의 병든 사회 속에서 병든 몸으로 짧지만 굵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상이 책 속의 산문에서 지금껏 몰랐던 그의 새로운 면모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그의 시와 소설에서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의 꿈과 현실 그리고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네요이상보다 수십 년을 더 건강하게 살아갈 저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책이었어요.

c****9 2018.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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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낯선 문장과 단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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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 箱은 갔지만, 그가 남긴 예술은오늘도 내일도 새시대와 더부어 동행하리라.'라는 문장으로 이 책은 끝이 난다.읽는 내내 낯선 단어, 생경한 풍경, 낯선 묘사 등으로 인해참 진도가 안나갔던 책.하지만 후대의 많은 이들이왜 그를 천재라고 칭했으며,왜 그의 문장들이 많은 작가들의 글에 영감을 주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스스로 혈관을 짜서 '시대의 혈서'를 썼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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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 箱은 갔지만, 그가 남긴 예술은

오늘도 내일도 새시대와 더부어 동행하리라.'라는 문장으로 이 책은 끝이 난다.

읽는 내내 낯선 단어, 생경한 풍경, 낯선 묘사 등으로 인해

참 진도가 안나갔던 책.

하지만 후대의 많은 이들이

왜 그를 천재라고 칭했으며,

왜 그의 문장들이 많은 작가들의 글에 영감을 주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스스로 혈관을 짜서 '시대의 혈서'를 썼다는 글귀에 마음이 움직여 손에 든 책.

끊임없이 시대보다 자신과 싸우며 글을 썼던 이상.

그는 이미 너무 오래전에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리움은 남겨진 이들의 몫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이다. 본명 김해경.

한국의 현대 문학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로 알려졋다.

대부분 교과서 귀퉁이에 인용 지문을 통해 여러번 접하게 되지만

이렇게 모아둔 문장으로 그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제비

어느 시대에도,

보고도 모르는 것을 폭로시켜라,

내가 좋아하는 화초와 내 집의 화초 등 다양한 글들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꿈은 나를'이 마음에 확 와 닿았다.

'꿈은 나를 체포하라 한다.

현실은 나를 추방하라 한다.'

2장. 금홍

여상 사제, 약수, Epigram 등 다양한 글들이 담겨 있다.

'행복'이라는 글의 경우 요즈음의 젠더 감수성으로는 말도 안되는 글이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생각들을 했었구나...'라는 시대성 자각이 되었다.

3장. 오감도

산촌여정, 조춘점묘, 추등 잡필 등

다양한 소제목을 품고 있는 글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서 '산책의 가을'에 담긴 당시의 시대묘사는 참 흥미롭다.

'소다의 맛은 가을이 섞여서 정맥주사처럼 차고,

유니폼 소녀들 허리에 번쩍번쩍하는 깨끗한 밴드,

물방울 떨어지는 유니폼에 벌거벗은 팔목 피부는

포장지보다 정한 포장지고,

그리고 유니폼은 피부보다 정한 피부다.

백화점 새 물건 포장-밴드를 끄나풀처럼 꾀어들고

바쁘게 걸어오는 상자 속에는 물건보다도 훨씬훨씬 호기심이 더 들었으리라.'

4장. 멜론

혈서삼태,권태, 최저 나가원,

어리석은 석반, 이 아해들에게 장난감을 주라 등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글들이 많다.

객혈의 아침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봄이 와서 따스한 건 지구의 아궁이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모두가 끌어오른다. 아지랑이처럼.

나만이 사금파리 모양 남는다.

나무들조차 끓어서 푸른 거품을 수두룩 뿜어내고 있는데도.'

5장. 거울

정화에게, 김기림에게1,2,3,4,5,6,7,

H형에게 보낸 편지, 동생 옥히 보아라 등

저자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살아있는 느낌의 글, 개인의 소소한 정이 담긴 글들이라 애틋하다.


누군가는 그렇게 이야기 했다.

그 사람이 품고 있는 단어가, 바로 그 사람의 세계라고.

낯선 단어들, 생경한 묘사들이 궁금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단, 녹녹치 않을거라는 충고는 덧붙여 둔다.


초강력긍정주의자



o*****o 2018.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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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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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판테온하우스임채성 주해어려운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언가를 이해하고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기에 나의 능력이 너무나 모자른 생각이 든다. 불편하다. 이상, 본명은 김해경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시를 내어 작품활동을 했다. 소설 <날개>를 비롯해 <오감도>등을 발표했다. 몇달전에 한국문학 단편집에서 날개를 읽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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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판테온하우스

임채성 주해


어려운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언가를 이해하고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기에 나의 능력이 너무나 모자른 생각이 든다. 불편하다. 

이상, 본명은 김해경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시를 내어 작품활동을 했다. 소설 <날개>를 비롯해 <오감도>등을 발표했다. 몇달전에 한국문학 단편집에서 날개를 읽었다. 이상이라는 이름이 반가워서 먼저 읽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그때도 지금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것 같다. 어떤것을 의미하지,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숙제처럼 매달렸던 기억이 떠온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 해야 한다. 라는 강박에 매달려 읽었지만 검은색은 글자요. 하얀건 종이요 하면서 읽었다. 

어떤것이 나의 가슴을 때리고 이상의 문장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자살은 몇 번이나 나를 찾아왔다... 모든 것이 다 하나도 무섭지 아니한 것이 없다. 그 가운데에도 이 '죽을 수 없는 실망'은 가장 큰 좌표에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희망한다,... 다만, 이 무서운 기록을 다 써서 마치기 전에는 나의 그 최후에 내가 차지할 행운은 찾아와주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펜은 나의 최후의 칼이다."

이런 글을 남기고 그는 스물일곱의 짧은 생을 떠났다. 그의 무서운 기록은 다 썼는지 궁금하다.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봐야 겠다. '죽을 수 없는 실망' 문득 천정명의 '소풍'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그리고 프라다 칼로의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떠오른다. 


- 그날그날의 생의 향략 가운데서 때로는 사(死)의 적막을 가끔 상기해 보며, 그러함으로써 생의 의의를 더 한층 깊이 뜻있게 인식하도록 하는 선인들의 그윽한 의도에서 나온 수법이 아닐까. -

삶의 의미를 생각 할때가 있다. 어떤이의 불행를 볼때 그래 저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다. 저 정도면 나는 죽을거야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불행을 보고 반성하게 되고 위롤 받는 경우가 있다. 사람사는 것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한다. 또 누군가는 나를 보면서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가끔씩 최악을 생각하면 사의 적막을 생각하면 산다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는데 나 정도면 잘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의 삶의 뒤돌아 본다. 

이상의 문장은 어둡다고 생각하는 것의 나의 전반적인 생각이다. 깊이생각하면 끝도 없고, 가볍게 읽으라치면 나는 절대로 가벼운것이 아니야 하면서 엄한 표정을 짓고 나를 바라본다. 삶의 살아갈때 나의 방향을 잡아주는 글귀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될것이다. 책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 문구를 사진으로 찍거나, 필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앞으로 살아가는데 길잡이가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k*****7 201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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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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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학사에서 이상라는 이름을 빼놓고 거론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근대와 현대를 가르는 모더니즘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커다란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기에이상에 대한 관심과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지도 모른다.아니 기대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랄 수 있는 모더니즘의 정신적 향수를 그의작품에서 오롯이 맛볼 수 있기도 하거니와 그의 천재성 짙은 인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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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학사에서 이상라는 이름을 빼놓고 거론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근대와 현대를 가르는 모더니즘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커다란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기에
이상에 대한 관심과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지도 모른다.
아니 기대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랄 수 있는 모더니즘의 정신적 향수를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맛볼 수 있기도 하거니와 그의 천재성 짙은 인물관 역시 후대들에게는
신묘한 존재를 대하는 듯 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이상의 문장" 은 봉건적, 사실적 세계를 구가했던 근대문학을 넘어 추상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인간성 상실 등의 추구를 논했던 대한민국 모더니즘의 핵심이랄 수 있는
이상의 작품, 그의 문장 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문학사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상의 작품이나 문장을 이해하는데 난해 함을 감당하기
힘들수도 있다.
뭔가 모르게 부정적이고 저항적이며 스스로를 자학하는 느낌과도 같은 정신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1920년대에 일어난 모더니즘(Modernism)이 기존의 리얼리즘과 합리적인
기성 도덕, 전통적인 신념 등을 일체 부정하고, 극단적인 개인주의, 도시 문명이 가져다
준 인간성 상실에 대한 문제의식 등에 기반을 둔 다양한 문예사조라는 것 때문이라도
어렵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김기림에 대한 이상의 단상이 후미에 기록되어 있듯이 김기림은 모더니즘을 통해 지적
정신에 의한 문명 비판, 풍자, 시각적 회화성의 시 등을 역설했는가 하면 다다이즘(모더
니즘의 다른 말) 운동은 이상에 이르러 본격화 되었다는 사실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면
더더욱 이상과 김기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다.

현대의 언어에서는 구수한 맛을 찾기가 힘들다.
물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된 것이겠지만 1920~30년대의 문학에서의 언어의 사용은
꾀나 구수한 언어사용에 대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들이 많다.
'모색'에 나오는 '오구랑'처럼 어쩌면 그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지, 그러면서도
직접적이지 않고 살짝 빗대어 말하는 듯한 느낌까지를 주는 언어의 유희에 마음이 쓱
다가선다.
오구랑은 '꼬부랑'의 또다른 표현이라는데, 읽을 수록 새롭고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는
이상의 문장들이라는 부연 설명이 허투루 하는 말은 아닌듯 그의 문장에 그만 넋이 나간듯
하다.

이달의 사락 n********1 2018.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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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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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몇몇 천재들은 굵고 짧게 세상을 가볍게 둘러보며 무거운 자국을 새기며 그들이 원래 존재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이상도 그렇습니다.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역시 이상의 글을 읽으면 이해가지 않습니다.   이 책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었다’라는 서평을 보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더군요.보통 저는 산문을 보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어떤 배경인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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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몇몇 천재들은 굵고 짧게 세상을 가볍게 둘러보며 무거운 자국을 새기며 그들이 원래 존재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이상도 그렇습니다.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상의 글을 읽으면 이해가지 않습니다.

 

이 책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었다라는 서평을 보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더군요.

보통 저는 산문을 보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어떤 배경인지, 어떤 상황인지... 영화와 같이 상상하며 읽는겁니다.

하지만 오늘 읽은 이상의 문장에선 회색빛으로 연상이 잘 되지 않더군요.

그나마 이상의 날개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그림을 그리며 읽을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어려웠습니다.

 

그의 작품집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강렬한 표현이었습니다.

그의 글이 날카롭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 그렇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표현으로 글을 풀어내었지만 그의 글은 차갑지 않습니다.

감각적이고 잘 정제되어 언뜻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불량선인으로 술을 사랑하고, 벗을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였지만 그 절반도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박태원님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오래산다고 인생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육체만이 아닌것입니다.

계속해서 그 사람의 이름이, 작품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이상은 아직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 시대를 앞선 시인, 작가라고 불리는 이상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현대문학에서도 이상의 글과 같이 어려운 글이 있나요 

요즘 문학과 친하지 않다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활동했던 30년대가 지나고 조금 있으면 100년이 지날 듯 하지만 역시 친숙해지진 못할 듯 합니다. 적어도 현대의 독자들은 광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거 같지만..

 

쉽지않는 책. 이상의 문장. 잘 읽었습니다.

u***z 201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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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꾸준히 책을 읽을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책좋사이지만 아직까지 이상의 문학은 그리 읽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생각도 많고 한자가 많아서 도전도 못해보고 있었던 이상이였는데 이번에 이 책 [ 이상의 문장 ]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상의 문장을 원문을 토대로 하되 한자어가 어렵거나 난해단 단어를 주석을 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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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꾸준히 책을 읽을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책좋사이지만 아직까지 이상의 문학은 그리 읽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생각도 많고 한자가 많아서 도전도 못해보고 있었던 이상이였는데 이번에 이 책 [ 이상의 문장 ]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상의 문장을 원문을 토대로 하되 한자어가 어렵거나 난해단 단어를 주석을 달거나 풀어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게 해서 나온 책이라서 해서 이번 기회에 읽어보자고 했던 책이네요 .

학창 시절 이상의 소설 < 날개 >를 처음 접해 보았고 이 < 날개 >로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갔는데 이후 영화를 통해서 이상의 시 < 건축무한 육면각체 > 를 알게 되고 나도 한번 읽어보자~~ 하며 읽었다가 도저히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그만 포기하고만 했던 이상의 문장들이였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산문의 정수




이 책은 1934년 부터 1937년 그가 향년 만 26년 7개월의 나이고 사망하기 직전가지 그가 썼던 산문 42편을 모은 책입니다.  글의 발표 시기와 주제를 중심으로 총 5장으로 나뉘었는데 제비, 금홍, 오감도, 멜론, 거울

로 나누어 정리를 해 두었는데 좀더 쉽고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의 본명이 김해경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고 그의  가정형편과 어린시절과 가족구성과 소소한 이야기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서 처음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이상의 문장을 마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좀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릴때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건축과에 입학을 하고 졸업후 건축가 기수로 근무도 하였더라구요,, 그가 시와 소설, 수필을 쓰면서도 박태원의 소설 < 소설과 구보씨의 1일 >에 '하융'이라는 화명으로 삽화를 그렸던 것을 보면 그림에도 남다른 재질을 보였던 것 같아요,,

이상의 그 유명한 < 오감도 > 는 1934년 구인회에 입회해 < 조선중앙일보 >에 시 < 오감도 >를 발료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지만 큰 반발을 사 10회 연재 후 중단하게 되었던 그 유명한 < 오감도 >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게 되고,, 이상 문학의 정수가 할 수 있는 산문 42편(서간문 포함)을 만나 볼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가장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은 5장 거울이였는데 역시 편지라서 그런지 술술 잘 읽히고 인간 이상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을 다라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겠다고 타역으로 몰래 떠나버린 여동생 옥희에게 선 편지에서는 여동생을 걱정하는 큰오빠의 마음이 잘 녹아 있는데 저는 한 문장이 크게 와닿더라구요,,

' 허허벌판에 쓰러져 까마귀밥이 될지언정 이상에 살고 싶구나 ' - 287 이라는 문장이였는데 왜 그가 이상인지 느껴졌네요 ..

남동생 운경에서 남긴 편지에서는 1937년 2월에 사상 불온혐으로 일본 경찰서에 유치된 상태에서 늙으신 어머니 아버지, 형으로써 남동생을 걱정하는 맏이의 마음이 느껴졌는데 이후 몇달뒤에 건강이 악화되어 보석으로 출감되었다가 병원에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상이 더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마냥 어려울 것이라고 난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감히 읽기를 도전조차 하지 못했던 이상의 문학,,그런데 이렇게 한자를 풀어서 써 주고 어려운 것은 주석도 달아주어서 그나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집에 한권쯤 소장해야 할 책 같으네요,,

나중에 더 천천히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s*******7 2018.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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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작가 이상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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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다. 천재 작가 이상.. 그가 왜 천재 작가라 불리는지 처음엔 알 수 없었다. 그의 글들은 정말 난해하여 이해하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그가 나고 자라고, 활동하던 시기가 1930년대 일제의 통치하에 있던 식민지 시대였기에 더욱더 그랬을 것이다. 문화통치 시기였던 만큼 철통 검열의 그늘아래 있던 그 시대의 글들은 대부분 난해하다고 들었다. 일본인들과 친일파들의 강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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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다. 

천재 작가 이상.. 

그가 왜 천재 작가라 불리는지 처음엔 알 수 없었다. 그의 글들은 정말 난해하여 이해하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그가 나고 자라고, 활동하던 시기가 1930년대 일제의 통치하에 있던 식민지 시대였기에 더욱더 그랬을 것이다. 문화통치 시기였던 만큼 철통 검열의 그늘아래 있던 그 시대의 글들은 대부분 난해하다고 들었다. 일본인들과 친일파들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우리 근현대사의 지식인들은 검열을 피해 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결속을 다지고, 자신의 뜻을 펼쳤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위인들이다. 펜을 들고 투쟁한 그들이 있기에 내가 대한민국사람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않다. 덕분에 잊고 있던 애국심이 일렁였다. 독립을 위해 싸워 온 시인들이 ‘이상’을 존경하는 데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어렵고 난해한 그의 글들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의 글을 읽다 보니, 일제시대를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검열을 피하기 위해 단어의 뜻을 바꾸어가면서 표현하는 그의 모습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 감사함을 느꼈다. 옛 어르신들이 요즘 아이들은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고 하곤 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젊은 세대들은 "n포세대인 현재 시대가 뭐가 좋다는 거야!"라고 투덜대곤 했었는데.. 불과 50년 전인 1960년대의 대한민국만 생각해도 끔찍하다. 어쨌든 20대의 그와 지금 현재 20대를 보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겹쳐진다. 시대적 배경도 있겠지만, 정말 이 글들이 20년 정도 밖에 살지 않은 청년의 글인가? 혼란이 온다. 그의 대표작 ‘날개’도 그러하듯이 그의 글을 읽고 있으니, 나의 내면을 깊이 되새김질하게 된다. 나 자신에 대해 깊은 사색에 빠지게 되고 탄식하게 된다. 




그의 문장은 ‘창’과 같다. 차갑고 매섭게 읽는 이들의 마음에 훅 들어온다. 직설적인 그의 문장들은 나의 머리를 지나 가슴을 맹렬히 휘갈겨놓는다. 그 역동의 시대를 경험하지 못 한 나도 이렇게 느껴지는데, 그 시대를 살아가고 경험했던 이들에게는 얼마나 뜨겁게 와닿았을까..  

그렇기에 ‘이상’의 글들이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r****3 2018.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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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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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7개월이란 짧은 인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학상에 독특하면서도 대체될 수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상이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전 김연수 작가의 굳빠이 이상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의 행적을 추적하며 작품도 나와 있었으나 여전히 이상의 문학은 내게는 쉽지않은 느낌이다. 이 책은 이상 작가의 산문 42편을 주 내용으로 엮어져있는데, 천재작가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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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 7개월이란 짧은 인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학상에 독특하면서도 대체될 수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상이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전 김연수 작가의 굳빠이 이상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의 행적을 추적하며 작품도 나와 있었으나 여전히 이상의 문학은 내게는 쉽지않은 느낌이다.

 이 책은 이상 작가의 산문 42편을 주 내용으로 엮어져있는데, 천재작가라는 말이 어울리듯 쉽게 읽히는 듯 하면서도 그 내용은 범인은 쉽게 상상하지 못할 다양한 어휘와 문체들로 되어있다.

 왠지 비극적이며 음울한 듯하면서도 때로는 기발한 글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이상의 일생은 그렇게 희극적이지 못했던것 같다.

 가난하고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등지고 백부의 손에 키워진 점이라던지, 자신의 작품을 이해받지 못하고 미치광이라는 평가를 종종 받아오면서 스스로에 대한 혐오와 자살충동, 폐병으로 인한 고통등은 그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이 든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가끔 들어본 이상 작가의 오감도말고는 크게 아는 작품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서 참 신선하기도 하고 새로운 날것을 만나는 느낌이 좋았다.

 많은 이들이 대중에 휩싸여서 비슷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경계시하고 때론 적대시하곤 하는데,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과 상상, 가치등을 탁월한 문장으로서 표현한다는게 용기가 필요하고 때로는 고독한 일이 될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이상의 인생과 이상의 문장을 통해서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문득 이상작가가 일본 경찰에 사상불온 혐의로 옥고를 치르고나서 병원에서 젊은 나이로 요절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다. 본인이 짧지만 평생 써온 원고가 지금처럼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재평가를 받으며 시대를 앞선 문학가임을 상상이나 했을까싶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당대에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못하고(다른 예술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후에 재평가되는 상황을 보며 재능만으로 가기에는 쉽지않은 길이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쉽지않은 길이지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꿋꿋하게 걸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이상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접하기를 바란다.

s*****2 2018.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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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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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암울한 시대 불우한 삶을 살았던 천재 문인 이상. 사실 그에 대해서는 학계 연구자들마다 호불호가 분명해서 고교 학창시절에는 문학 시간에 배운 그의 시 몇 편이 전부였고 그의 산문 작품에 대해서는 제목만 접했을 뿐 따로 작품을 접하거나 읽어 볼 기회가 없었다. 꽤 시간이 오래되었지만, 이상에 대해서는 뭔지 모를 호감이 계속 머물러 있었다. 다행히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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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암울한 시대 불우한 삶을 살았던 천재 문인 이상. 사실 그에 대해서는 학계 연구자들마다 호불호가 분명해서 고교 학창시절에는 문학 시간에 배운 그의 시 몇 편이 전부였고 그의 산문 작품에 대해서는 제목만 접했을 뿐 따로 작품을 접하거나 읽어 볼 기회가 없었다. 꽤 시간이 오래되었지만, 이상에 대해서는 뭔지 모를 호감이 계속 머물러 있었다. 다행히 이상의 문장을 통해 1934년부터 천재 문인 이상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그가 썼던 산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그야말로 이상을 대표하는 산문의 정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이상은 현대시사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문인이다. 이 땅의 수많은 문인 가운데서 이상만큼 자신의 존재를 글 속에 각인해 넣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이는 그만큼 그가 자의식이 강했음을 뜻하는데, 그런 그의 자의식은 산문에서 특히 빛을 발해 그의 산문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의 일기를 읽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상의 삶을 돌이켜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는 얼마든지 평범하게 살 수 있었지만, 그 길을 거부했던 것 같다. 이상은 건축가로 일하면서 작품을 발표하곤 하였는데, 겉으로는 서울 중인 계층 출신으로 총독부 기사였던 평범한 사람이지만, 20세부터 죽을 때까지 폐병으로 인한 각혈과 지속적인 자살충동 등 평생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던 기이하면서도 불우한 작가였다.

1910년 경술국치가 있던 그 해 태어난 이상은 나라의 운명만큼이나 곡절이 많았다. 환경이 좋은 백부의 집에 입양이 되어 신식학교를 다니며 양질의 교육을 받았지만, 그의 삶은 암담했다. 타고난 자질이 워낙에 영민하여 학업 성적도 우수하였고,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며, 일본어 실력 또한 유창하여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유로운 삶을 살 수도 있었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자질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왜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았을까 

이상은 폐병과 각혈로 요양 생활을 하던 중에도 금홍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한 금홍과의 만남 이후에도 여러 여급들과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았다. 1936년 이상은 마침내 자신의 이상향인 동경 행을 선택하게 되지만, 실제 동경에서 삶은 그가 상상했던 삶이 아니었다. 동경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가난을 절절히 겪던 그는 환상기, 실락원, 동경등의 수많은 작품을 엮어내었지만, 이듬해 2, 극도로 악화된 건강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던 와중에 1937년 불량선인으로 낙인되어 운 나쁘게도 일본 경찰에게 검거되어 옥고 치르게 된다.

항상 여자와 문학에 빠져 살던 이상은 결국 날지 못한 채 변동림이 구해온 레몬의 향기를 맡으며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유해는 화장하여, 경성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에 숨진 김유정과 합동영결식을 하여 미아리 공동묘지에 안치되었으나, 후에 유실되었다. 이상의 작품을 읽으면서 그의 행적을 돌아보니,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김광석의 노래이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람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뭔지 모를 김광석의 울분과 이상의 울분이 묘하게 닮아 있고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민족, 자유, 시대, 아픔, 사랑과 죽음 이란 단어들에서 더욱 그런 느낌이 짙게 느껴진다. 암울한 시대, 천재 시인, 작가로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삶을 살았던 이상의 산문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의 산문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d*****h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