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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핸드폰을 들고 있다보니 핸드폰이 없던 시절보다 '지금'을 쉴새 없이 접한다. 이제는 아주 오래되버린 과거에는 다음 날 아침에 신문볼 때, 밤에 뉴스 볼 때만 지금을 접했다고 단순화해버린다면 그야말로 천지차이인 것이다. 좋게 보면 지금을 풍부하게 접하는 것 같지만 어제만 해도 금방 너무나 까마득한 시간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많은 소식을 접하지만 과거와 헤어지는 속도는 너무나 빨라져버렸고 과거는 현재시점에서 분석한 내용 위주로 접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그 당시의 시점에서 그 당시를 분석한 것을 볼 수 있다. 책이 시대의 반사체로 일정 부분 기능한다고 인정하였을 때 지금시점에서 끼워맞춘 과거보다 어쩌면 더 생생한 그 때를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될 것이다. '아버지'는 왜 시대를 강타했는지. 왜 2000년대 중반에는 팩션과 순애가 인기가 있었는지. 너무나 뻔한 소리 일색의 어떤 자기계발서는 왜 그 때 사람들이 찾을 수 밖에 없었는지.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그 시대의 눈으로 분석한 것은 재미도 있고 현시대의 통찰도 준다. 전체를 다 읽지 않고 친근해보이는 주제부터 봐도 전혀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나에게는 '어린이책 시장, 외국책이 점령' '이유있는 '고전'되짚기 기획 붐' '힐빌리의 노래와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 '윤태호의 미생이 인기를 끄는 이유' 등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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