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언론사들의 온라인 기사가 왜 이 모양이지?'라고 분노하지만 정작,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접하는 온라인 기사들이 왜 이 모양이 된 것인지, 그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언론사들의 디지털 기사가, 포털이, 왜 이 모양인지 그 역사가 궁금하신 분 있다면 이 책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 언론사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오늘날의 이 엉망진창 디지털 뉴스 정책을 수립?하게 된 건지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강조하고 있지만 언론사들의 부끄러운 온라인 기사 작성 관행(복붙의 일상화, 취재나 확인없는 온라인 저널리즘, 온라인/오프라인 기자 분리, 트래픽 유입용 기사 작성을 위한 별도의 '온라인 기자' 모집 등)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언론사 스스로의 나쁜 선택 혹은 바보 같은 선택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을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하는 건, 좌절하고 욕하고 있는 이 순간 역시 훗날 돌아봤을 때 '역사'가 돼 있을 거기 때문입니다. 단지 지금 잠깐 욕하는 데서 언론 소비자로서 역할이 멈춰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나름 100년 민족 정론지들이 조회 수의 노예로 전락한 사연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이 보면 좋을 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