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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임박, 너 (어울리지 않게) 책 좋아한다며? 임 : 웅. 그렇..지.. K : 무슨 책 제일 좋아해? 임 : 나? 소설! ^^~ K : 잉? 입버릇처럼 모름지기 인간은 책을 봐야 한다느니 남아는 자고로 5 테라 정도는 E-Book 을 봐야 한다고 떠들더니 고작 소설이라고라? 임 : 웅. 남자는 당근 소설이지 ^^ K : 그럼 책 중에 뭘 제일 안 봐? 임 : 비트코인 일주일만 하면 강남의 빌딩주인된다. 혹은 5분내로 모임에서 리더되기. 그런거~ K : 아 눼. @@~ 그렇다. 나는 책이 좋고 그 중에서도 순수문학이 제일 좋다. 학생시절에는 폭풍의 언덕에서 노르웨이의 숲을 들으며 이번에는 어떻게 알을 깨볼까 궁리하기도 하고, 성심여학교에 다녔던 아끼코는 과연 어쩐지 크리스탈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타워를 직접 본 적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차가 먼 터널을 지나자 눈 앞에 펼쳐진 설국에서 B 사감이 직접 썼을지도 모르는 러브레터를 몰래 보는 것도, 무훤이도, 남정임도, 테스도 지금은 행복한지.. 모두 다 소설이 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자 간접경험이다. 이번에 만난 #체리레몬칵테일 은 선뜻 손대기가 겁이 났기에 며칠을 책상 위에 두고 눈씨름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작자인 #김규나 작가님이 미투에 대한 언급을 출간 전부터 하였고 아니나다를까 책 첫 장부터 내용이 무겁고 무섭게 다가와서 자세를 고쳐앉고 정독해야하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리가. 미온, 강주, 옥임, 은혜 와 지형, 로움, 영우, 석훈 까지 다들 규작의 잔에서 체리와 레몬으로 만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가로로, 세로로 직조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사랑하는 자신의 분신들을 아끼면서 쓴 이야기가 무서울 리가. 제 영혼을 베가의 별나라에 초대하여 만들어주신 이번 칵톄일은 따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Trust me Trus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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