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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줄거리를 대충 읽고 '순례'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고 주문했으나 내가 알고 있는 순례가 아닌 찐 원초적인 순례기였다. 감히 현대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순례, 여성이 더구나 4세기에 홀로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한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이 순례기는 구약, 신약에 등장하는 공간을 순례하며 쓴 일기. 성경을 읽으며 미사에 참례하고 예수님의 고통에도 참여하는 영과 육의 순례기다. 읽는데는 기본적 신앙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지식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니 읽어볼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