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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에 앞서 저자의 삶의 경험을 녹여 엮어진 귀한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나의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내 마음만큼은 풍요로움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생각 끝에 만나게 된 책 중 하나입니다. 책의 겉표지에 그려진 자연의 품에 안겨 있는 오두막집과 사람..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의 스케치에서 마음의 자유와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나의 질문에 넌지시 힌트를 던져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은 저자가 걸어온 인생 이야기와 삶에서 깨우친 마음 이야기 두 갈래로 나뉘어 인생살이의 지혜를 풀어냈습니다.
흥미 있게 읽은 부분을 적어보자면.. 평화로움과 죄책감을 다룬 부분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P.82 누가 평화로움을 누릴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 없는 평화로운 삶을 바라지만 정작 그것이 자기에게 부여되면 못 견뎌 한다. 진정한 자기 존재감은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로움 속에서 드러나며 의도를 멈추면 나타나고 의도 속에 빠져 움직이면 사라져 버린다.
어떠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몸과 마음을 내맡기는 순간을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평온한 행복이 찾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는 글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람은 표면의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누구나 어떤 의도를 갖고 행동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책의 글귀는 잠재된 우리 텅 빈 마음의 흐름에 따라 순간을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P.55 죄책감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과거 잘못된 행위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 죄책감에 시달리는 분들이나 평화로움을 찾는 수행자이거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한 번쯤 자기 삶을 되돌아보며 혹시나 나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이 있는지 그동안 나의 삶에 문제점은 없었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도 산속에 들어앉아 홀로 있을 때 그런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참 많고도 많은 일들이 생각나서 괴로운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결가부좌를 하고 “지금 여기에 나. 지금 여기에 나. 지금 여기에 나.” (생략) “지금 여기에 나”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순간 자기의 진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내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잘한 것도 있지만.. 참회할 일이 태산입니다. 잘못한 일인 줄은 알아도 마음을 내어 진심이 담긴 사과를 건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이 책에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지금 여기에 나로 돌아와 ‘죄송합니다.’를 생각날 때 마다 말해 봐도 된다고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P.159 용서 죄는 그가 아니며 죄는 그의 것이 아니고 죄는 그의 자아가 아니다.
죄책감에 괴로울 때 참다운 나로 돌아올 수 있게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귀입니다.
P.123 고통의 근원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도, 이 무엇을 하려는 의도가 고(高)이다. (생략) 이 무엇을 하려는 의도는 또 다른 의도를 만들어 내고 또 다른 의도는 계속해서 무엇을 하려는 의도를 계속 발생시킨다. 우리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 이 끝없는 의도를 멈춰보려는 의도이다.
마음공부를 하기 전 어떠한 태도로 마음을 바라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마음의 원리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풀어 놓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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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청미래는 젊은시절에 제주도에 내려왔다. 그렇지만 월든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 살았던 미국의 유명한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 같은 나홀로 적막한 삶은 아니었다.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 이렇게 2부 구성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제주도에 내려와 살면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겪은 일들을 담담하고 재밌게 써내려 갔다. 제주도라고 다를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저자는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삶에 뿌리를 내린다. 후반부는 뿌리를 내린 일상에서 좀 더 들어가서 마음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읽으면서 담담한 저자의 통찰에 함께 공감했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읽어보면서 삶의 경험들을 나누고, 마음을 통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 42. 누군가를 위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내가 해 주고 싶은 일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는 것이다. (중략) 이렇게 사소한 것들의 따듯함이 이어져 점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P.60 우리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일이 돈으로 여유를 사려 한다는 점이다. 여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없는 부족감과 끝없이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줄이고 작은것에도 만족하는 마음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가면 여유는 저절로 찾아온다. 78. 인간의 속성, 그 마음을 잘 살펴보면 계속해서 끊임없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도밖에 없다. 가만히 있으면 자기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이 소멸할 것 같은 두려움, 나라는 의식이 사라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돈이라는 조건을 무엇을 한도 끝도 없이 해 줄 수 있는 보장 도구로써 생각하며 돈을 사용할 때마다 자기 자신이 살아 있다고 확인하는 것들에 길들여져 있어서 축재하려는 의식이 발생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