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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 밤 속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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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극야라는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이 있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흙의 밤이다. 그 칠흙 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p. 27) 극야란 빛이 없는 시간이다. 언제까지나 밤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그것도 무려 수개월 동안.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런 시간이 어떤 기분을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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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에는 극야라는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이 있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흙의 밤이다. 그 칠흙 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p. 27)


 극야란 빛이 없는 시간이다. 언제까지나 밤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그것도 무려 수개월 동안.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런 시간이 어떤 기분을 들게 하는지. 저자인 가쿠하타 유스케는 일부러 그런 시간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그는 흔히 말하는 탐험가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을 찾는다. 아니, 거의 찾지 않는 곳만을. 대학 때, 베이징에서 칭하오로 가는 열차에서 채리 개러드가 쓴 '세계 최악의 여정'이란 책을 읽은 게 오늘의 그를 만든 계기였다. 그 책은 최초로 남극점을 탐험했던 영국 탐험가 로버트 팰컨 스콧의 남극 탐험 얘기를 담고 있었다. 그 탐험의 결말은 좋지 않았다. 많이들 죽었기 때문이다. 그들 중 몇몇은 과학 연구를 위해 황제 펭귄 알을 얻으려 극한의 추위를 뚫고 몇 십 KM를 가다 죽은 이도 있었다. 저자가 처음 그걸 읽었을 땐 이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점점 그들의 여정에 매혹되었다.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그들의 발걸음을 내리 누르고 있던 극야의 하늘을. 그리하여 그는 아내가 출산을 하자마자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그리인란드에 있는 극야의 밤으로.


 '극야행'은 그 여행을 담은 책이다. 세 번째로 도전한 여행이자 처음으로 죽음의 내음이 짙게 배인 대지를 경험한 80일간의 여정을 담은 것이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아주 진솔한 필치로 눅진하게 스며있기 때문에 훨씬 피부에 가깝게 와 닿는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살면서 쉽게 접해보지 못한 극야 속의 대지를 아주 생생하게 겪어볼 수 있다는 것도.



 '극야'란 아주 낯선 시간이다.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곳이다. 그런 장소과 시간 속에 있다면 과연 어떤 걸 느끼게 될까? 극한의 추위마저 맹위를 떨치고 있어서 마음을 먹는다 해도 죽음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없고, 있을 수 없는 그 시간을 우리는 저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아주 어릴 때, 오직 죽음이 가까운 코끼리만이 갈 수 있다는 코끼리 무덤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분이라면 분명 '극야행'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l****1 2019.02.27.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극야행 (과학, 극야행)
"극야행 (과학, 극야행)" 내용보기
북극점과 남극점, 그리고 에베레스트산 정상 모두 인간의 발길이 닿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였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였, 도달하는 과정에서도 극한의 추위와 배고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어떻게 보면 왜 이렇게 힘든 도전을 하는걸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극야행' 도 이와 비슷한데 한 일본인이 그린란드 북부의 한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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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점과 남극점, 그리고 에베레스트산 정상 모두 인간의 발길이 닿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였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였, 도달하는 과정에서도 극한의 추위와 배고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어떻게 보면 왜 이렇게 힘든 도전을 하는걸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극야행' 도 이와 비슷한데 한 일본인이 그린란드 북부의 한 마을에서 출발해서 해가 전혀 뜨지 않는 극야의 기간동안 탐험을 하면서 쓴 이야기입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신 장비들도 많아져서 위험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평범하게 언론사를 다니던 저자가 왜 극야에 탐험을 떠났는지 궁금하네요.

탐험의 시작은 시우라팔루크라는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추위와 함께 한동안은 낮만 있고 한동안 밤만 있는 곳에서도 사람들이 사냥을 하면서 살고 있네요. 오지의 마을이기 때문에 얼핏 생각하면 사냥을 하면서 과거부터 살아오던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 마을에서도 사람들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고 페이스북을 소통하고 있네요.

저자는 준비 과정에서 체류 일정 문제로 1년간 입국 금지를 당하기도 하고, 중간 베이스캠프로 삼은 오두막까지 음식과 연료, 개의 사료를 옮겨놓았지만 백곰의 습격으로 모든 것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개와 함께이지만 혼자하는 탐험이므로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는데 오직 어둠을 뚫고 얼음 위를 걸어가면서 극야가 끝나는 날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떠납니다.

점점 식량이 부족해지자 개에게도 거의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개를 잡아먹을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바람이 거센 곳에서 먹을 것도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살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곳에서도 토끼와 늑대, 곰이 살아가고 있네요. 다행히 몇 마리 사냥해서 식량은 확보했지만 또다른 문제는 해를 볼 수 없어서 생기는 우울함과 의욕 상실이네요.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극야도 절정에 달했다가 약해지고, 결국 마지막에는 이글이글 타면서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을 보게 됩니다. 많은 감상을 준비했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행히 탐험을 무사히 마치고 원래 출발했던 마을로 오면서 사람들과 재회를 하게 되네요. 지금은 일본으로 돌아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또다른 모험을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19.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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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험기] 극야행
"[과학/탐험기] 극야행" 내용보기
인간의 생존을 관장하던 태양이었지만, 인간이 기술에 매몰되면서 자연과 단절되고 지각 능력마저 퇴화되면서 태양의 본래 모급을 볼 수 없게 되었다.인간은 태양 덕에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인 주제에존재의 근원인 태양의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태양도 잃고 달도 잃고 별을 잃고 어둠도 잃어 버렸다. <극야행>은 저자인 가쿠하타 유스케가 직접 '그린란드'의 극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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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존을 관장하던 태양이었지만, 인간이 기술에 매몰되면서 자연과 단절되고 지각 능력마저 퇴화되면서 태양의 본래 모급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은 태양 덕에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인 주제에존재의 근원인 태양의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태양도 잃고 달도 잃고 별을 잃고 어둠도 잃어 버렸다.

 

<극야행>은 저자인 가쿠하타 유스케가 직접 '그린란드'의 극야를 탐험한 탐험기이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흙의 밤이며, 그 칠흙 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 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 <극야행>은 탐험기 라기 보다는 그런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에서의 생존기라고 말하는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저자가 극야의 탐험을 하게된 이유는 그곳에서 진정한 어둠을 경험하고 진짜 태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는 이 탐험을 위하여 4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가졌으며 이 기간동안 탐험할 지역의 정찰 활동과 함께 식량을 만들고 저장소를 설치하였다.

 

 

2016년 12월 8일 드디어 사람이 사는 지구상 최북단의 작은 수렵마을 시오라팔루크를 출발하였다. 한마리의 개' 우야미릭크' 와 함께.

가쿠가 선택한 탐험 노선은 시오라팔루크에서 메이한 빙하를 거쳐 툰드라 중앙고지, 아운나르톡을 거친후 이누아프슈아크 저장소에 보관된 식량으로 보충후 극야가 끝나는 시점에 얼어붙은 바다를 건너 북극해로 가는 긴 여정이었다. 그는 그야가 끝나고 떠오르는 첫태양을 맞이하고자 했다.

 

책을 읽는 내내 과연 이 탐험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었다. 물론 책으로 출간되었기에 생존하여 돌아는 왔지만, 그의 생존이 탐험의 성공이라고는 말할 수 없기에 성공 여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정도로 탐험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예기치 않았던 폭풍을 만나고, 천측용 육분의를 분실하고, 일정이 지연되는등 최악의 경우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발생하였다. 더불어 많은 자금과 오랜 기간을 들여 준비한 저장소까지도 백곰의 습격을 받아 식량 부족으로 위태로운 지경에 까지 놓이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결국 이런 시련을 받아 들이고 식량을 조달하기 위하여 달라스만의 사향소 사냥터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오히려 진정한 극야를 경험하게 된다.

 

빛이 없는 극야 세계에서는 사물의 윤곽선이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로써 사물은 독특한 형태를 잃게 된다. 이는 곧 사물의 의미를 부여하던 근거를 잃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귀환길. 그를 맞이한건 기적과도 같은 발견과 또 다른 역경이었다. 일기 예보를 무시한 채 몰아 치는 블리자드에 그는 그의 아내가 출산에서 겪었던 '혼란'을 떠올린다. 그리고 맞이하는 첫태양에서 그는 진정한 진짜 태양의 의미를, 그가 왜 극야를 그렇게 원했는가에 대한 깊은 의식속에서의 수수께끼를 깨닫게 된다.

 

2017년 2월 23일 그는 80일간의 탐험을 마치고 출발했던 시오라팔루크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최북단의 마을은 그가 돌아온지 두달후 태양이 지지않는 백야의 계절을 맞이 하게 된다.

 

<극야행>은 저자를 통해 인간에게 빛과 어둠이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며 저자의 여행 목적인 진짜 태양이 무엇인지를 독자도 느끼게 해준다.

 

빛이 주어지는 사물의 존재

현대는 완전한 어둠이 없다. 달이 없는 곳에서도 조그마한 빛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어둠과 빛은 그 의미를 잃어 버린지도 오래이다.

<극야행>은 어떤 의미에서는 어둠으로의 탐험이라기 보다는 빛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볼수 있다. 비록 극야속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는 없겠지만 태양과 달 그리고 어둠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b******0 2019.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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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생'이라도 하고픈
"'그 고생'이라도 하고픈" 내용보기
"지구에는 '극야'라는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이 있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흑의 밤이다. 그 칠흑 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이 책을 고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극야'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논핀션'이라니 집어 들었다.과연 살면서 극야를 경험하는 사람이 내
"'그 고생'이라도 하고픈" 내용보기

"지구에는 '극야'라는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이 있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흑의 밤이다. 그 칠흑 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

이 책을 고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극야'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논핀션'이라니 집어 들었다.

과연 살면서 극야를 경험하는 사람이 내 주위에 얼마나 있을까?

???

추위를 무지 잘 타는 나에게 북극의 여행은 꿈도 못 꾼다. 영하 30에서 심하면 50도를 넘나드는 지구의 최북단

그린란드의 북극을 여행하는 작가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탐험을 시작한 것일까.

???

책 속에서 작가는 극 오지의 탐험을 선호한다. 몇 년에 한 번이라도 여행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썩는다고 느낀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긴 하다.

???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대부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높은 고지에 있거나 엄청 춥거나, 엄청 덥거나 엄청 멀거나 쉽게 가고 싶다면 엄청 비싸다.ㅎㅎㅎ

그렇게 보고 나면 훨씬 이쁘다고 한다.

???

작년, 일을 그만두고 남미 여행을 했을 때, 불행히도 겨울이었다. 칠레의 그 유명한 '토레스 델 파이데'도 운영 중단,

작정을 하고 경관을 보겠다고 올라간 아르헨티나의 '엘찰튼-피츠로이' 트래킹은 설산에 온 땅이 얼어붙어 넘어지기를 대 여섯 번, 정말 미끄러지면 끝도 없는 낭떠러지를 떨어지는, 목숨을 걸고 한 여행이었다.

그렇게 본 피츠로이가 아름답다고??

???

난 그 길로 모든 여행은 숙소에서 휴식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유니 소금사막이든 마추픽추든

모두 고생해야 한다는 소리에....

???

그런데 작가는 어떤가, 진짜 정말로 자신의 소명을 다하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

장작 80일을, 해도 없이 달빛과 랜턴에 의지하고 말동무 없이 썰매 끄는 개 1마리를 동행하고서 말이다.

심지어 저장소의 식량은 또 백곰에게 털려 목표점을 찍지도 못하고

식량부족으로 중간에 개를 먹을 생각까지 하면서...

???

하지만, 극야의 아름다움, 달빛에 비친 북극의 자연, 하늘의 별들의 아름다움을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작가가

이번 탐험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아니, 부러웠다.

하늘에 수없이 펼쳐 진 아름다운 별을 80일간 보는 것. 아마 현실은 낭만적이지 않았겠지만 본국에 돌아와 

다시 일상을 헤쳐나가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을 것이다.

???

이 책은 작가가 탐험을 준비하는 2012년부터 탐험 완료 2017년을 기록한 책이다.

80일을 혼자 있던 만큼 작가의 많은 생각이 담겨있다. 중간중간 작가가 울컥한 장면에 나도 같이 울컥하기도 했다.

???

최대한은 아니지만 북극의 추위, 몸의 고단함,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끼려 노력했고

극야를 작가의 표현에 바탕으로 상상하며 읽었다.

???

아름다웠다, 허허벌판 얼음 위의 작가와 개.

나는 언젠가 저런 경험을 하게 될까? 그런 용기가 있을까?

모르겠다.

f*******h 2019.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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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이전의 어둠의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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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었다. 논픽션이 이토록 재밌다니 놀라웠다. 이 책은 일본의 한 탐험가가 어둠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 장장 4년간의 시간을 들여 준비한 끝에 감행한 북극 지역 장정을 기록한 수기다. 탐험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수차례에 걸쳐 근처 오두막에 생필품을 비축해 놨는데 후원 없이 사비 5천만원을 쏟아부었다니 극지방에 대한 탐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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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었다. 논픽션이 이토록 재밌다니 놀라웠다.

이 책은 일본의 한 탐험가가 어둠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 장장 4년간의 시간을 들여 준비한 끝에 감행한 북극 지역 장정을 기록한 수기다. 탐험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수차례에 걸쳐 근처 오두막에 생필품을 비축해 놨는데 후원 없이 사비 5천만원을 쏟아부었다니 극지방에 대한 탐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열정적으로 겪어내고 싶었던 어둠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낮과 밤에서의 어둠이 아니라 문명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북극에 인접한 원시 자연 그대로의 어둠, 마치 검은 망망대해 같고 우주 공간에서 홀로 유영하는 듯한 어둠이다. 태양이 한겨울 동안 자취를 감춘 곳, 오직 변덕스럽고 희미한 달빛에 의지하여 생존을 해나가야 하는 공간. 또한 암흑의 공간은 작가가 책 도입부에 서술한, 우리가 탄생하기 이전에 몸담궜 어머니의 자궁 속과 같다.

어두움은 삶과 죽음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빛과 생명을 기다리는 원시적 환경이다. 빛이 있을 때 시공간은 삼차원적으로 구체성을 띠며 현실성을 띠는데, 그 빛이 있기 전의 어둠, 태초에 빛이 있으라 하기 전의 어둠 속의 전율이 책 속에 펼쳐진다.

저자는 용감무쌍하게 인간의 삶 저편에 있는 어둠에 대해 탐험했고 생생한 필치로 수기를 써내려갔다. 영하 40도 이하의 혹한과 암흑 속 모호한 지형, 식량부족으로 생과 사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모험 가운데 특유의 유머와 인간 심리의 모순에 대한 관조도 드러나 있어 읽는 동안 즐거웠다.

탐험이라는 것이 지구상에서 새로운 지역을 발굴하여 지도에 넣는 일은 예전에 다 끝난 작업이라 의미가 없고, 질적으로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극야 체험을 탐험 테마로 잡은 것으로 보았을 때 저자는 남다른 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충만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내용 중에 본인은 인간 시스템 바깥에서의 탐험이 진짜라고 생각해 GPS를 사용 안 했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엔 어쩔 수 없이 전화로 이누이트 마을의 사람에게 일기 예보를 부탁하거나 가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위성전화하는 솔직한 모습, 결국 인간 시스템에 편입했다는 고백도 보인다. 

다만, 개인적 수기이기는 하지만, 식량확보를 위해서 사냥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일단 잡은 후에 어떻게 처리했는지 안 나와 있어서 아쉬웠다. 연료가 많았다고 하니 인간으로서 생고기 상태로는 섭취 안 했을 텐데 어떻게 조리하였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또한 단독 탐험으로 암흑 지방을 부유하면서 어둠 속에 홀로 있는 고독감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한계 상황에서 생존이 급선무라 고독이고 뭐고 생각할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일 거라고 추정한다. 중간에 한 번 썰매를 끄는 이누이트의 개 '우야미릭크'와의 공존관계 -마치 과거 크로마뇽인과 늑대에서 가축으로 진화한 개의 관계처럼-로 인해 고독감이 줄었다고 나와 있으나 그래도 인간적인 고독이 절절하게 없었을지 궁금하였다.

전체적으로 내용과 문장력 면에서 충분히 재미와 사색할 거리를 주는 탐험 수기였다. 저자의 다른 탐험기도 만나보고 싶다. 

s******2 2019.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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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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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하루종일 아니 몇달동안 지속이 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버팀목이 되는건 개 한마리다. 비록 개가 같이 있다고 한들 인간은 나 혼자이기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날들을 버티고 버텼다. 드디어 80일이 되었을때 기적처럼 여행을 마칠수 있었다. 그의 노력은 대단했고, 존경할 인물이다. 나라면 못했을 것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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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하루종일 아니 몇달동안 지속이 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버팀목이 되는건 개 한마리다. 비록 개가 같이 있다고 한들 인간은 나 혼자이기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날들을 버티고 버텼다. 드디어 80일이 되었을때 기적처럼 여행을 마칠수 있었다. 그의 노력은 대단했고, 존경할 인물이다. 나라면 못했을 것이다. 나는 태생적으로 외로운것은 못참는 성격이라 지금껏 어떻게 버텼는지 신기할정도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사냥을 못하고 몇일을 굶은 상태여도 이겨냈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의 모든 진리는 터득할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알수 있다. 나는 그의 가르침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갈예정이다. 내일도 내일도.


이 책은 굉장히 스파타클하고 짜임새가 있다. 또한 글씨체가 아름다웠다. 보통책에서 나오지 못하는 그런 글씨체였다. 평점으로 친다면 어떤 점수도 아깝지 않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다. ]

 

a********2 2019.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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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극야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용보기
잊지 못할 이름 '우야미릭크' !!갑자기 무슨 소리냐구요?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 '가쿠하타 유스케'와생과 사의 갈림길을 끝까지 함께 했던 개의 이름이랍니다.썰매도 끌어야 하고 백곰의 위협도 감지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하게 훈련을 받은 개가 유리했지만 저자의 마음을한순간에 사로잡아버린 것은, 바로 사랑스러운 얼굴이었다고 해요.그래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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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이름 '우야미릭크' !!
갑자기 무슨 소리냐구요?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 '가쿠하타 유스케'와
생과 사의 갈림길을 끝까지 함께 했던 개의 이름이랍니다.

썰매도 끌어야 하고 백곰의 위협도 감지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하게 훈련을 받은 개가 유리했지만 저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아버린 것은, 바로 사랑스러운 얼굴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많은 면이 부족했지만 동행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북극의 극야는 해가 뜨지 않는 기간을 일컫는데요, 달빛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캄캄한 공포의 어둠만이 내려앉은 세상이에요.
그 어둠에 굴복해 미친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저자는 4년 동안을 자비를 마련해가며 이번 극야행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출산한 아내도 있었지만,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도전이었지만,
반드시, 인생의 의미를 찾아 도전을 했어야만 했다고 하네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루지 못할 나이와 체력임을 직감하면서 말이죠.

 
내가 극야 세계에 빠진 건 앱슬리 체리 개러드가 쓴 <세계 최악의 여행>
때문이었다. 남극 탐험의 고전으로, 영국의 영웅적인 탐험가 로버트 팰컨 스콧의
탐험 일정을 기록하였고, 그 비극적인 결말을 후대에 남긴 명저이다.
실의에 빠진 채 돌아선 스콧 탐험대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고난이었다.
갑작스러운 추위와 휘몰아치는 블리자드에 대원들은 손발 동상과 체력 고갈로
괴로워하다 한 명 한 명 설원 위에 쓰러져갔다.
스콧을 비롯한 대원 세 명은 식량과 연료가 있는 저장소를 고앞에 두고
텐트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 어둠의 미로 본문 중 -
 
저자의 여행 동기에는 세계 최악의 여행을 담은 책 소개가 나옵니다.
읽으면서 너무 놀랐지만 저자의 이번 도전 또한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저 역시 읽는 내내 함께 하는 긴장감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일쑤였어요.
그들은 서로 의지하는 동료가 있었지만, 저자는 홀로 견뎌야 하는 공포가
상상초월이었거든요. 다행히 개가 있어주었지만요.. ㅠ


 
하지만 그렇게 의지하던 개마저 식량으로 생각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는데
너무 슬펐어요.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주어서 꼭 끝까지 함께 가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몰라요.
백곰이 저장소를 습격해서 모든 식량을 먹어버렸거든요.

갈비뼈가 드러나고 앙상해져도 순딩순딩한 개는 저자의 식량을 끝까지 훔쳐먹지 않아요.
단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죠. 하루 종일 먹지 못하고 썰매를 끌고... 결국 쓰러지고.. ㅠ
아, 여기서 개의 유일한 식량은 저자의 00였습니다. 무엇인지는 안알랴줌

GPS 없이 오로지 별과 직감만으로 찾아가는 길에서
고된 여정으로 인해 오감이 불러일으키는 착각과 신기루에 오싹했어요;;;
끝없는 사막의 '오아시스의 환영'처럼요.

그들은 과연 마지막까지 무사히 함께 했을까요?

 
북극의 극야라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 무참히 벗겨지는 인간의 오만함과
이성의 밑바닥을 간접 체험 하면서 끝없는 극한도전을 향한 열망과 삶의 의지,
가족의 따뜻함을 절실하게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극야로 떠나는 극한여행, 어떠세요?ㅎㅎ

3월의 도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
 
i***o 2019.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극야행極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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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탐험은 요컨대 인간 사회 시스템 바깥으로 나오는 활동입니다..."   '탐험'이라는 두 글자가 가진 매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단어를 언제부터인가 잊고 살았다. 아니 언제까지 탐험이 하고 싶었을까? 아마도 초등학생 때였던것 같다. 그것도 저학년 때. 친구들과 무엇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한나절을 산속을 뛰어다니던 그때가 탐험의 마지막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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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탐험은 요컨대 인간 사회 시스템 바깥으로 나오는 활동입니다..."

 

'탐험'이라는 두 글자가 가진 매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단어를 언제부터인가 잊고 살았다. 아니 언제까지 탐험이 하고 싶었을까? 아마도 초등학생 때였던것 같다. 그것도 저학년 때. 친구들과 무엇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한나절을 산속을 뛰어다니던 그때가 탐험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지내던 '탐험'을 일본의 한 탐험가의 에세이<극야행極夜行>을 통해서 만났다. 설레는 탐험과의 만남을 있게 해준 저자 가쿠하타 유스케는 논픽션 작가이자 탐험가이다. 탐험가로서의 정말 힘든 여정을 논픽션 작가로서 리얼리티 하게 또 재미나게 쓰고 있어서 순식간에 책의 끝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가 보여준 정말 대단한 탐험 백과 흑, 빛과 어둠, 삶과 죽음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P.85. 달이 뜨면 극야의 세계는 무채색의 침울한 세계에서 장렬하리만치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뀐다.

 

'백야'라는 말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극야'라는 말은 처음 접해보았다. 백야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낮이 아닌 밤이 계속된다는 극야의 뜻을 알았을 때 처음 떠오른 것이 얼마 전 읽었었던 소설이었다. 알래스카 원시림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었는데 외지에서 그곳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의 눈물겨운 적응기였다. 그 내용에 밤이 길어지면 사람들이 날카로워지고 심하면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마을 주민이 경고해주는 장면이 떠오른 것이다. 그래도 소설 속 그곳에는 하루에 몇 시간은 빛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계획한 탐험에는 빛이 들어있지 않다. 하루 종일 빛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極夜(극야)를 만나기 위한 탐험을 준비하고 시도한 것이다. 달빛조차도 없는 절대 암흑을 만나기 위한 탐험인 것이다. 정말 존경스럽다.

 

P.151. 빙상을 건너는 내내 뿌리칠 수 없었던 이 막연하고 종잡을 수 없는 모호한 기분. 시각을 앗아간 어둠이 내 존재 기반을 흔드는 느낌.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세계에서 외떨어져 표류하는 느낌. 살아 있지만 허무하고 불안한 느낌. 극야 세계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저자가 절대 암흑 속에서 마주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지리적인 개념의 탐험이 아닌 정서적인 정신적인 개념의 탐험을 다녀온듯했다. 아슬아슬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죽을힘을 다해 지켜내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경이롭다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가 글에서 보여주는 깊이 있는 사색의 결과물들은 우리가 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누리고 있는 일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새삼 빛의 소중함을 느꼈다.

 

이 책은 북극해를 향한 저자의 탐험 과정을 적은 여행 에세이가 맞는 듯하다. 그 내용도 리얼리티 한 탐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빛이 전혀 없는 극야를 직접 체험하며 느꼈던 저자의 깊은 생각을 만날 수 있어서 마치 심리학 책을 만난듯했다. 빛이 전혀 없는 삶을 상상해보며 저자의 탐험을 함께한다면 삶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속 심연에 있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만나 볼 수 있게 해주는 정말 깊이 있는 책이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극야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지금 만나보기를 바란다. 비록 간접적인 체험이지만 진짜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m******3 201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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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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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불안과 두려움의 끝까지 / 가쿠하타 유스케 극야라는 말은 드라마로 익숙한 단어인데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저는 언젠가 한번 여행을 가서 극야를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태양이 뜨지 않는 북극의 극야를 개 한마리를 동반한 채 홀로 80일이나 여행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한대요, 그의 생생한 극야행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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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불안과 두려움의 끝까지 / 가쿠하타 유스케




 


극야라는 말은 드라마로 익숙한 단어인데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저는 언젠가 한번 여행을 가서 극야를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태양이 뜨지 않는 북극의 극야를 개 한마리를 동반한 채 홀로 80일이나 여행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한대요, 그의 생생한 극야행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 서점대상 논픽션 부분 대상, 아사히 신문사 주관 문학상 오사라기지로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호기심을 발동시킵니다,, 어떠한 생생한 극야의 이야기가 있는데 독자를 끌어당기는 그 매력이 궁금하네요



" 빛이 없는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그것은 생에 단 한 허락되는 경험이었다."

 

 

 

 

 


지구에는 ' 극야'라는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이 있다.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흑의 밤이다. 그 칠흑같은 밤이 위도에 따라 3개월에서 4개월, 어떤 곳에서는 반년이나 이어진다 . - 27




가만히 보니 저자는 방랑벽이 있는 것 같고 책의 처음 부분에 저자가 극야행을 떠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마도 이런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것은 저자만의 성향인 것 같아요,, 저자는 자신에게 있어 모험이란 삶이다 라고 말하는데요. 좀더 있어보이게 말하자면 모험은 자연 속에서 죽음의 가능성을 접하고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생을 실감하는데 있다고 말이죠,, 이미 저자는 홀로 티베트 대협곡 야르츠안포를 탐험한 후 책을 쓴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북극의 극야를 홀로 경험하고 싶었나 봅니다.

왜 하필 아무도 경험하지 않은 극야를 홀로 도전을 해 보고 싶었을까요? 그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추위와 바람을 견디면서 말이죠.

극야의 세계로 가면은 진정한 어둠을 경험하고 진짜 태양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저자는 하고 있었고 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탐험에 나서지 않은 미지의 공간, 그렇게 손대지 않은 수수께끼의 공간을 경험하고 싶은 생각에 늘 극야에 끌렸던 저자는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극야행에 도전을 합니다.

준비를 하는 기간동안 아내가 첫딸을 출산하는 경험을 함께하면서 생명의 신비를 또 한번 경험한 저자는 드디어 2016년 12월 6일 시오라팔루크를 출발해 그린란드와 캐나다 국경 부근의 바다를 4개월간 여행하는 극야행을 떠나게 됩니다.


사실 2012년 12월부터 시작된 극야 탐험의 준비부터 불운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역경이 계속 부딪혀 왔습니다. 식료품과 연료를 보급지점에 미리 조달해 놓는 과정이 60일이나 걸렸고 그 과정에서도 위험의 순간도 많이 겪게 되는데요,

북위 77도 47분, 북극권 중에서도 북쪽 그린란드의 최북단이자 사람이 사는 지구상 최북단의 작은 수렵마을인 시오라팔루크에 도착하고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한 두려움과 '극야병'증상으로 불면과 복통의 연속속에서 오직 유일한 위로는 매일 아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목소리와 아내에게 푸념하면서 위로받고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야미릭크 라는 개 한마리와 함께 태양이 없는 어둠속을 몇 달이나 여행하는 극야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와~~ 극야 탐험은 처음부터 생생한 위기가 전해져서 책 읽는 내내 도대체 이런 위험천만한 탐험을 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빙하가 단단하지 않아서 가는 곳마다 마치 함정처럼 셔벗 상태의 웅덩이가 생겨서 속도도 나지 않을 뿐더라 한발한발이 위험천만이고 거기다 바다코끼리의 습격이란 이제 딱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여기에 60일이나 걸려 아운나르톡 저자소에 고생고생해서 옮긴 3개월치 식량과 물자는 백곰에서 모두 털려 버리는 상황을 맞닦들였고 .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블리자드였으니...

블리자드( blizzard )란 그린랜드 빙상에서 빙하를 따라 강하하듯 불어오는 겨울 눈바람인데요.. 이것이 정말 순식간에 폭력적으로 온 세상을 흔들면서 내리는 것이라 블리자드가 올때마다 일각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에 들어가게 됩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과 눈을 맞으며 텐트를 구출하고 눈벼을 허물고 공간을 넓혀 바람의 통로를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하는 저자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름 극한의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 모든게 빛 한점 없는 칠흑의 어둠속에서 오직 개 한마리와  저자만의  위기이니깐요..

저자를 그런 상황속에서 견디게 하는 것은 하늘에 떠 있는 쌍둥이 자리 별입니다. ' 우리집'을 상징하는 별이 쌍둥이 별자리 같아 보입니다. 쌍둥이 별자리는 우리집 별이 되었고 볼 때마다 아내와 딸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데요 .

여러가지 역경에 부딪혀 애초의 120일은 채우지 못하고 80일의 극야 탐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 모든 과정이 어찌나 생생하게 다가오는지 바다위 얼음이 떨어져 나갈때 혹 빙하속에 빠지지는 않을까? 유일한 친구로 든든하게 자리를 해 주었던 개를 굶주림으로 혹 개를 잡아먹지 않게 될까?사랑하는 어린딸과 아내 품으로 무사하게 갈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등등 긴장되고 예측할 수 없는 극야 탐험의 모든 것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너무나 조마조마하게 읽었습니다. 

태양이 없는 길고 긴 밤, 그 어둠속의 굶주림과 블리자드 속에서 몇 달이고 여행하는 느낌을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읽기 시작한 이 책 너무나 생생한 탐험의 이야기를 전해 받았고 저자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모험을 끝낸 것 같아서 저도 작게나마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7 201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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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과학]극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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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극야라는 말이 참 낯설다~남극탐험 오지탐험 그런건 많이 들어보고 다큐멘터리도 많고 한데~극야라는건 관심도 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에도 극야를 탐험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너무 낯설어서.... 백야라는 말은 낮이 한동안 지속되는걸 말하는데그걸 반대로 얘기하면 극야 "여기서 백야가 이어지는 동안 지구의 반대편에는 극야가 벌어진다. 무한한 밤만이 남극의 빙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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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극야라는 말이 참 낯설다~

남극탐험 오지탐험 그런건 많이 들어보고 다큐멘터리도 많고 한데~

극야라는건 관심도 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에도 극야를 탐험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너무 낯설어서....

 

백야라는 말은 낮이 한동안 지속되는걸 말하는데

그걸 반대로 얘기하면 극야

 

"여기서 백야가 이어지는 동안 지구의 반대편에는 극야가 벌어진다.

무한한 밤만이 남극의 빙원에 내려앉는, 가도가도 무궁무진한 어둠...... "

                                                       - 중력에서 발췌 -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흑의 밤"

                                                      -극야행 p.27 -

 

이것이 극야다.

이책은 소설이 아니라 극야를 탐험하는 가쿠하타 유스케의 다큐멘터리식 글이다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

 

태양도 없이 3개월에서 4개월 가량 어떤곳은 반년이나 칠흑같은 어둠이 이어지는 곳 극야

해가 없으면 모든게 어둠으로 휩싸인다

사람도 마을도 눈도 얼음도 바다도 사람의 마음까지 황폐해진다

 

그런 사오라팔루크라는 곳에서 극약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곳도 사람은 산다.

극야를 탐험하기 위해선 현지인들과 친분을 맺어둬야 하며 개썰매를 끌기 위해선 개도 훈련을 시켜야 한다

엄격하게 훈련을 시키지 않을 땐 나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수 있기 때문이다.

개 한마리와 오직 유스케 혼자!! 오로지 하늘의 별과 달을 의지해서 움직일수 밖에 없는 극약

 

식량과 연료를 옮겨두기 위해 저장소를 채우는데마도 4년의 시간이 걸리고

여름은 여름대로 바다코끼리습격을 조심해야 하고 겨울엔 백곰도 조심해야 하고 원주민도 조심해야 한다

요즘이야 이누아트 사람들도 페이스북이니 인터넷으로 모든 날씨 상황을 알아보고 하지만

기기들은 약간의 도움이 될지언정 나의 소중한 목숨과는 비할수가 없다

오로지 달빛에 구걸하고 북극성에 절대 복종하며 거의 있는지도 몰랐던 발바닥 감각으로 지형을 읽으려 애써야 극약세계에 왔다는걸 알수 있다.

극야가 끝나고 맞이하는 진짜 태양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유스케가 느꼈던 진짜태양의 느낌을 내가 10의1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태양의 소중함도 읽는 내내 많이 느꼈다.

극야가 계속 되는 미지의 세계에서 그들은 또 어떻게 견디며 살아 가는지 지금쯤 무엇을 하며 진짜 태양을 맞이 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듯이 쏟아놓은 글들을 보며 저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에서의 기록을 찾아 보는것같은 짜릿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약을 탐험했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사람(아마 있을지도 모르겠으나)의 글을 읽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을 잠시 해본다.

 

소설같은 극야행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극야행

난 소설보다 이책을 추천한다!!

그럼 지금 뜨고 있는 태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수 있을테니...

 

이달의 사락 s********n 201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