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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그렇게 싱글대디의 삶을 살아갑니다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그렇게 싱글대디의 삶을 살아갑니다" 내용보기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그렇게 싱글대디의 삶을 살아갑니다     초등학생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며 싱글대디로, 가장으로서 소설가로의 업에 최대한 충실하려는 서른아홉의 아오다 고헤이.데뷔 후 10년 동안 차세대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작품은 생각만큼 팔리지 않아 증쇄의 꿈도 접은 판이다.그나마 위로가 되는 점이라면 출판사 편집자들이 끊임없이 그에게새로운 연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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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그렇게 싱글대디의 삶을 살아갑니다

 

 

 

 

초등학생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며 싱글대디로,

가장으로서 소설가로의 업에 최대한 충실하려는 서른아홉의 아오다 고헤이.

데뷔 후 10년 동안 차세대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작품은 생각만큼 팔리지 않아 증쇄의 꿈도 접은 판이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점이라면 출판사 편집자들이 끊임없이 그에게

새로운 연재나 새 원고를 의뢰한다는 것.

 

하지만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없다.

다른 사람의 작품은 왜 이렇게 훌륭한지,

자신의 집필은 진전이 없는 듯해 점점 슬럼프에 빠지는 아오다.

게다가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케어하는 일은 상상을 초월해 힘들다.

 

 

 

 

 

 

아내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지도 벌써 3년.

육아와 집필을 병행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끔 술로 풀고

이리저리 헤메면서 일상을 살아내는 그에게

장모를 비롯한 주위에서 홀아비 신세를 정리하라는 권유가 들어온다.

 

하지만 아들 가케루는 새엄마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4학년인 가케루는 초1때 맞은 엄마의 죽음을 애초에 잘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은 제법 의젓하게 아빠에게 잔소리까지 해대지만

여전히 마맛치(엄마의 별명)가 그립기만 하다.

 

한편 아오다와 가케루의 삶을 소재로 쓴 아오다 친구의 작품이

아오다의 작품 '텅 빈 의자'와 함께 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마침내 친구가 문학상을 수상한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오다.

그는 주위의 권유로 여자에게 관심도 기울여보지만 딱히 진전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내의 죽음에 갑작스레 어떤 의문을 품게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싱글대디이자 잘 팔리지 않는 작품을 쓰는 작가의 삶이

너무나 담담하게 그려져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물씬 들었다.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아니 늘 자신과 아이의 옆에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 아오다

그래서인지 새로 여자를 만나 홀애비 신세에서 벗어나야겠다든지

육아를 분담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든지 등의 생각이 거의 없는 그에게

가케루가 새엄마는 필요없다며 쐐기를 박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들은 몇 있다.

하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그는

꾸준히, 정말 꾸준히 굴곡없이 자신의 삶을 '집필'해나간다.

어쩌면 그의 작품과 그의 삶은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담담하다고나 할까!

 

 

 

소설가로서 그에게도 볕들 날 올까, 하는 궁금증과

왜 제목이 '고독한 아빠'일까 하는 궁금이 맨 마지막에야 풀리는 소설,

이시다 아라의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이다.

 

 

 

 

 

 

 

 

 

 

 

 

p********g 2019.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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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 이시다 이라 /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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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 이시다 이라 / 살림출판사      중년 남성의 불안하고 고독한 심리를 묘사한 성장소설!아오다 고헤이는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면서 아비로서의 업(業)과 소설가로서의 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헤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줄곧 차세대 소설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작품은 팔리지 않고 점점 슬럼프에 빠진다.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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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 이시다 이라 / 살림출판사

 

 

 

 

 

중년 남성의 불안하고 고독한 심리를 묘사한 성장소설!
아오다 고헤이는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면서
아비로서의 업(業)과 소설가로서의 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헤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줄곧 차세대 소설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작품은 팔리지 않고 점점 슬럼프에 빠진다.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두 여성과의 연애.
그럼에도 소설가 아빠의 일상은 오늘도 그럭저럭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헤이가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아내의 죽음을 풀 실마리가 발견되는데…….

 

 

 

 

 

 

 

이시다 이라
1960년 도쿄 출생.
세이케이대학 경제학부 졸업.
광고제작회사에 근무했으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로 제36회 올 요미모노 추리 신인상 수상.
"뼈의 소리"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4teen"으로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
그외 《잠들지 않는 진주》, 《아름다운 아이》, 《1파운드의 슬픔》,
《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목숨 걸지 않는다》 등의 작품이 있다.
집필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p********g 2019.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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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마흔 고독한 아빠 - 이시다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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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헤이는 스스로도 자신이 어떻게 계속 글을 쓸 수 있는지 이상하고 신기할 때가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편집자가 새로운 연재나 원고 의뢰를 해온다. 도시적이고 섬세한 문체, 부드러운 유머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을 한 방울 떨어뜨린 작품 성향. 고헤이는 10년 동안 ‘히트 예감’ 작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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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헤이는 스스로도 자신이 어떻게 계속 글을 쓸 수 있는지 이상하고 신기할 때가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편집자가 새로운 연재나 원고 의뢰를 해온다. 도시적이고 섬세한 문체, 부드러운 유머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을 한 방울 떨어뜨린 작품 성향. 고헤이는 10년 동안 ‘히트 예감’ 작가라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 그리고 만년 베스트셀러 미만이라는 속 편한 자리에 익숙해져버렸다. 기복 따위 있을 리 없다. 출판계는 그런 그에게도 어떻게든 살 수 있게 안식처를 제공해준다. 양극화 사회라고 하지만 책의 세상은 결코 돈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넓고도 좁은 출판계의 한 귀퉁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만 쓰며 생활할 수 있다. 크게 성공할 일은 없겠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인생이라고, 고헤이는 자신의 작가 생활을 그렇게 정의했다. (p.12)

 

 

고헤이는 아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더 바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일이다. 이제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책이 더 팔려서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텐데. 이 가구라자카의 아파트에는 앞으로 갚아야 할 주택대출이 20년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 마비라도 된 듯 얇은 TV 화면을 응시하고 있는 작가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숫자가 쓸쓸하게 미쳐 날뛰고 있다. (p.27)

 

 

글을 쓴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중노동이다. 고헤이는 멍하게 벽의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쳐다봤다. 어느새 나이를 먹어버렸다. 소설의 불가사의한 점은 아무리 책을 많이 써도 절대로 다음 책을 쓰는 게 편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작가는 새 작품을 쓸 때마다 전 작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작가의 일상은 일에 대한 불안과 긴장으로 점철되어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마흔 살에 중간 관리직으로 승진한다. 현장에서 벗어나서 편해진들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렇지만 작가에게는 부하가 존재하지 않으며 언제나 혼자서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현역이다. (p.38)

 

 

고헤이는 글을 써야 한다. 글 쓰는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정하고 선택한 생활 아닌가. 이 아이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가령 재능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하더라도 계속해나가야 한다. 자신에게서 소설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같은 업종의 누군가를 질투하거나 자신을 불쌍히 여길 시간이 있다면 한 줄이라도 앞으로 더 써야 한다. 그렇게 전진하면 되는 것이었다. 머리도 센스도 재능도 없는 인간이 알아서 멋대로 포기하면 어떻게 하나. 두 팔로 안은 가케루의 몸은 작지만 놀랄 정도로 뜨거웠다. (p.76)

 

 

 

고헤이는 서른아홉 살로 홀아비다. 3년 전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아내 히사에를 떠나보내고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가케루와 둘이서 살고 있다. 그의 직업은 소설가. 10년 전 <올 슈토>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로 데뷔하여 데뷔작을 연작으로 만든 <지정대는 데이즈>로 단숨에 단행본 데뷔를 일궈냈다. 하지만 그뿐, 데뷔작 이외의 작품은 모두 초판으로 끝났으며 3년 후에 문고판으로 재출간되었다. 그 후 10년 동안 ‘히트 예감’ 작가라는 말만 계속해서 듣고 있다. 낼모레면 마흔. 이젠 조금만 피곤해도 얼굴이 팍삭 늙어 보이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마흔 가까이 되니 밤샘 원고 작업도 힘들고 작품은 팔리지 않고 동료 작가의 신작을 읽고 난 이후에는 스스로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며 점점 슬럼프에 빠져든다. 작가는 언제 일이 없어질지 모르는 비정규직, 자유의 정점을 찍는 직업이다. 보통 비정규직은 회사원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더 많이 벌어야 겨우 회사원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헤이는 분명 이 사회의 루저다. 이제 곧 마흔이니 작가 이외의 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길로 바꿀 수도 없고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태.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두 여성과의 연애. 그럼에도 소설가 아빠의 일상은 오늘도 그럭저럭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헤이가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오고 이어서 피할 수 없는 과실인지 아니면 자살인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아내의 죽음을 풀 실마리가 발견되면서 잔잔하던 그의 일상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다.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는 사랑하는 아내를 사고로 떠나보내고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살면서 소설을 쓰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마흔을 눈앞에 둔 소설가이자 아버지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갑작스런 아내의 사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언제나 불합리하다. 주인공 고헤이는 그 충격을 견디고 담담하게 소설을 쓰고 아들 가케루와 둘만의 생활을 지켜왔다. 하지만 그 충격은 스스로도 상상 못 했을 정도로 마음속 깊은 곳에 균열을 만들었다. 그의 나이 이제 곧 마흔. 육아와 집필을 병행하면서 가끔은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이리저리 헤매면서 일상을 그럭저럭 모면하며 살아오고 있지만 늘 아들 가케루가 눈에 밟힌다. 사회적 위치가 나름대로 괜찮은 작가라는 명함. 그러나 아버지로서의 업과 맞물리면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빠 노릇을 잘하고 있는 걸까. 남자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아내의 부재로 아빠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져간다. 이 묵직한 가장의 무게. 고헤이의 삶은 우리네 가장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오직 홀로 견뎌내야 하기에 그 무게가 주는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혹독하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아버지의 역할은 어디에도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 아버지들은 언제나 정답을 찾아 헤맨다.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자식에게 내보이지 않으려는 가장의 모습에 가슴 한편이 찌르르 아파온다. 이래나 저래나 자식 걱정인 아버지. 쓸쓸하게 시작된 이야기는 소소한 일상이 모여 결국 행복으로 끝이 난다. 이 행복은 근원은 역시나 가족. 용기와 감동을 잔잔히 흘려보내는 이야기에 가슴에 따스함이 번져간다.

 

 

 

 

 

 

 

 

u********0 2019.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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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 일본 소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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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마흔'이라는 주제로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신간들의 책들도 트렌드를 따라가듯 여러 곳의 출판사에서도 '마흔'을 담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나 또한 마흔 소재를 담은 책을 읽었던지라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특히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를 권하고 싶다. 40살을 코앞에 두고 있는 비인기 소설 작가 '고헤이'4년 전 아내의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아들 '가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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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마흔'이라는 주제로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신간들의 책들도 트렌드를 따라가듯 여러 곳의 출판사에서도 '마흔'을 담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나 또한 마흔 소재를 담은 책을 읽었던지라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특히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를 권하고 싶다.

 

40살을 코앞에 두고 있는 비인기 소설 작가 '고헤이'

4년 전 아내의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아들 '가케루'와 사는 모습을 담은

소설가이며 한 아버지의 삶, 중년 남성의 성장을 담은 일본 소설이다.

 

또한 이 책을 쓴 '이시다 이라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 점도 있었다.

 

슬슬 인생의 반환점이 다가오고 있다.

인생의 절반은 성공하고 절반은 실패했다.-P68

 

39살에 40살로 접어드는 중년 남성의 심리와 이해를 엿볼 수 있었다.

아내를 여의고, 소설가로써 아버지로서 느끼고 이해해야만 했던 고헤이,

작가이지만 출간했던 책들이 모두 중쇄가 아닌 1쇄로만 끝내는 판매로 인해 인기 없는 작가로 거듭나고 거기에 초판 부수까지 적어지면서 소설가로서의 자리매김이 점점 불안함을 느끼는 고헤이다.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헤이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들 가케루 또한 초등학생답지 않게 아버지를 생각하는 어른스러운 면까지 갖추어서 있어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찡한 부자의 관계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잊을 수 없는 게 아니라 저쪽이 잊게 만들어주지 않을 뿐입니다.-P156

 

곳곳에 기습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문장들도 있었다.

그 문장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완독 후, 리뷰쓰기가 쉽지 않았다.

먹먹하면서도 마음속에서도 흐느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헤이의 본업은 소설가이지만, 아내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버지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려는 인지가 보였고,

죽은 지 4년이 지난 아내의 죽음을 지금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고헤이였다.

 

대표하는 히트 작품이 없는 고헤이지만

고헤이의 팬이던 서점 직원 덕분에 사인회와 더불어 문학상을 받게 되는 계기까지 소설가의 성공을 담은 찬란함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담은 소설이라서

슬펐던 눈물이 기쁜 눈물로 맺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소설이었다.

 

s*****h 2019.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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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마흔 고독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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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드디어 마흔이 되었다.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마흔 기념으로 집어든 소설이 있다. 바로 이 책 <텅빈 마흔 고독한 아빠> 이다. 이 책의 주인공 고헤이는 나와 같은 마흔이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마흔살의 홀아비에 인기없는 소설가였다. 하지만 직업도 환경도 다른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서 여러 공감되는 대목들이 있었다. 내가 벌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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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드디어 마흔이 되었다.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마흔 기념으로 집어든 소설이 있다.

바로 이 책 <텅빈 마흔 고독한 아빠> 이다. 이 책의 주인공 고헤이는 나와 같은 마흔이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마흔살의 홀아비에 인기없는 소설가였다. 하지만 직업도 환경도 다른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서 여러 공감되는 대목들이 있었다. 내가 벌써 중년남자의 쓸쓸함에 공감할 나이가 되었나??? 이런게 바로 소설의 매력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은 역시 마흔살의 홀아비 소설가의 일상을 그리며 시작된다. 재밌는 부분은 역시나 소설가의 구체적인 일상과 애환, 심리들을 옅볼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책출판의 뒷얘기와 그 과정들을 알게 되어서 재밌게 읽힌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에서는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묘사했고 2장에서는 책이 출판되어 팔리기 시작하는 내용들이다. 그 와중에도 주인공은 서점직원과 연애를 하고 그 연애스토리가 맛있는 양념이 된다.  


소설은 성공하고 시상식 얘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문학상 후보에 한번 올랐다가  낙선하고 두번째는 수상하게 된다. 그 스토리에서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는 작가의 심리묘사가 특히 인상깊었다.


작가는 책 한 권만 히트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소설 같은 예술 세계에서 성장하는 과정은 착실하게 계단 올라가듯 하는 게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다보면 분명 소설의 신이 선물처럼 줄 것이다. 어떤 한 권을 경계로 작가의 창작력은 엄청나게 향상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장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한다. 그것을 잘 못 하는 남자는 자신 말고도 많을 것이다.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을 만큼 남자들은 약하다. 고헤이는 소주를 마시며 생각했다. 자신은 소설은 쓸 수 있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본심을 털어놓은 적이 있을까. 거의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죽은 아내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전적 소설을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한 글을 엮은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실제 저자의 스토리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대강의 줄거리는 고헤이가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면서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소설가로서의 직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헤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줄곧 차세대 소설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작품은 팔리지 않고 점점 슬럼프에 빠진다.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두 여성과의 연애. 그럼에도 소설가 아빠의 일상은 오늘도 그럭저럭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헤이가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하던 일상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하고,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아내의 죽음을 풀 실마리가 발견되는데… 그 이후는 스포일러^^



g****y 2019.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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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이시다 이라) :: 소설가 싱글대디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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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다들 약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진짜 곤란에 처해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그러니까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다가 어느 날 갑자기 툭하고 부러져버려. 40~50대 남성의 자살 원인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외톨이에다가 마음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가까이 있는데 말이야. (p. 341) 중년 가장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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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다들 약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진짜 곤란에 처해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그러니까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다가 어느 날 갑자기 툭하고 부러져버려. 40~50대 남성의 자살 원인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외톨이에다가 마음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가까이 있는데 말이야. (p. 341)

 

중년 가장의 삶은 어떨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빠의 삶을 옆에서 보곤 하지만 전혀 내색하시지 않으니 그 속을 쉽게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뉴스 기사 제목에서도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외로운 중년 가장들'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도 당연시하게 나타날까.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가장들의 부담은 그들을 집이 아닌 일터에 머물도록 만들었고, 그들의 자녀들은 어느새 자라버리게 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는 한숨을 쉬며 집으로 돌아온 가장들에게 외로움이라는 부담을 또 지어주곤 한다.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는 '가장'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를 주인공 고헤이를 통해서 그려낸다. 10년째 차세대 소설가라는 주목을 받아온 고헤이는 4년 전 아내를 잃고 아들 가케루와 단둘이 살아가는 싱글대디이다. 곧 마흔을 앞둔 그는 가케루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그를 돌본다. 아들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기 위해 성공을 꿈꾸지만, 그의 성공은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 넓고도 좁은 출판계의 한 귀퉁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만 쓰며 생활할 수 있다. 크게 성공할 일은 없겠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인생이라고, 고헤이는 자신의 작가 생활을 그렇게 정의했다. (p. 12)

 

사회의 일면을 묘사하기로 유명한 이시다 이라는 주인공 고헤이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고헤이의 직업적인 면을 따라가다 보면, 점차 줄어드는 출판계 시장에서 소설가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수상 하나에 자신의 작품쇄량이 결정된다는 사실은 회사원,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불안정한 수입을 야기하며, 가장인 고헤이를 볼품없고 작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래. 칫치가 질투하고 말았어. 이 책은 나도 쓸 수 있었어. 하지만 분명 나라면 이 정도로 좋은 책은 완성하지 못했을 거야. 벌써 10년이나 작가 일을 하고 있고 다음 책은 열다섯 권째가 돼. 그런 지금에 와서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서 정말 괴로워. 친구를 질투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증오스러웠어. 그러면서 점점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p. 75)

 

그러나 그의 곁에는 항상 아들 가케루가 있었다. 싱글대디의 삶을 그린 이치카와 다쿠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노란 우비의 유지를 연상케한다. 물론 나이는 가케루가 더 많은 것으로 나오지만. '아빠'가 처음인 그들에게 두 아들들은 언제나 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말을 건넨다. 아빠라는 무거운 무게를 홀로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며, 늘 그들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무심한 듯 던지는 이 말 한마디들은, 아들을 키우는 두 싱글대디들에게 내일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겠다고 다짐하도록 한다.

 

위대한 소설을 낳는 위대한 시대는 동시에 고난의 시대다. 위대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쓸 수 있는 평범한 시대를 사는 편이 훨씬 좋다. 고헤이는 가케루의 아버지로 매년 계속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션 속에서 출판계에 데뷔했다. 작가로서의 욕심은 거의 없다. (p. 147)

 

그럼에도 누군가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강하다. 4년이 지나 아내의 죽음을 이해하고, 그녀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아들 가케루에게 해줄 것이 많은 고헤이는 아들을 위한 소설을 쓰고자 한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고헤이의 소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잔잔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퇴근하시고 오는 아빠에게 건넬 한마디가 떠올랐다. "오늘도 고생하셨고, 사랑해요."

 

하지만 마맛치가 죽고 나서 칫치는 혼자서 집안일도 하고 저를 돌보고 일도하고 있어요. 칫치가 많이 힘들 거예요. 칫치는 제게는 최고로 좋은 아빠예요. (p. 403)

g*******5 2019.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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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_ 어제의 나를 지나, 오늘의 나를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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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작품이었다."도시적이고 섬세한 문체, 부드러운 유머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을 한 방울 떨어뜨린 작품 성향."『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속 주인공인 소설가 표현과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다. 그렇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일본 출판계 사정과 문학상이 소설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대로 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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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도시적이고 섬세한 문체, 부드러운 유머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을 한 방울 떨어뜨린 작품 성향."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속 주인공인 소설가 표현과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다. 그렇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일본 출판계 사정과 문학상이 소설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대로 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싱글파파로 사는 남자의 감정 표현도 문장에서 느껴졌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칫치는 나다. 나 자신과 가까운 주인공을 쓴 것은 처음이다”라는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의 저자 이시다 이라의 말처럼. 저자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서른아홉에서 마흔이 되었을 때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주인공이 문학상을 수상했듯, 이시다 이라도 마흔셋에 나오키상을 받았다. 그가 중년에 느꼈던 감정을 투사한 작품은, 허구적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소설가가 겪었을 법한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스쳤다.


시작은 그가 쓴 소설 한 권이 초판 부수가 깎여 맥이 풀리면서다. 이어서 갓 완성한 소설 초고를 담당 편집자에게 보낸 후, 평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밤을 새워 초고를 완성한 날은 아들의 학교 참관일이었다. 잠시 눈을 붙이고 빠르게 아들의 학교를 찾아간다. 소설가이며 싱글파파로 사는 한 남자의 일상을 나열한 중간중간에 그가 마음 속으로 삼킨 말이 소설 단락단락 박힌다. 가족을 잃은 후, 그의 인생은 가정과 일의 균형을 잡아가는 듯하지만, 음울한 느낌을 가진 분위기였다. 상황도 상황이고, 잘 해내고 싶은 저자의 의욕만큼 따라주지 않는 현실이 정말 현실적이었다. 그러니 동료들의 말에 시니컬하게 날선 반응을 보이건 이상하지 않았다.


“뭐가 괜찮다는 거야. 10년간 계속 ‘다음은 네 차례다, 다음은 네 차례다’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이제 미래에 기대를 거는 데 지쳤어.”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 믿으며 하루하루 애쓰며 과거로 보내던 고헤이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한 서점 MD가 고헤이 소설에 감동을 받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그의 소설이 눈에 띄게 판매 부수를 올리고, 처음으로 저자 사인회까지 연다. 거기다 그 해 이쿠타가와상 후보작에 들어간다. 데뷔한지 10년 만에 찾아온 큰 기회에 그는 기대와 설렘 등 만감이 교차한다. 게다가 아내와 사별하고 오랜만에 느낀 연애 감정에 한없이 요동치는 그의 모습은 달라진 상황만큼이나 역동적이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을 잇는 또 다른 일들은 고리처럼 나열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고헤이의 디테일한 감정 묘사가 돋보였다.


하지만 역동적인 변화는 거품처럼 꺼져버린다. 그 꺼지는 찰나에 고헤이의 쓸쓸함은 이전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모든 것이 끝났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음 싸움이 시작된다. 이기지 못했다면 좋은 패자가 되자."라며 다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스스로 다독이는 코헤이가 안쓰러워 그의 고독함이 깊어 보였다. 문학상은 결국 그와 같은 소재로 삼았지만, 훌륭한 문체와 서사로 표현한 후배 작가에게 돌아간다.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넨 그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소설을 높게 평가한 선배 소설가의 평론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다음에 찾아올 기회를 위해 힘을 낸다.


칫치, 파이팅
늘 응원하고 있어요.
나는 언제나 아빠 편이야.


소설가로써 재도약기에 올라선 그의 곁에 있는 가족. 아들 가케루. 몹시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때때로 어린 아들을 돌보고 챙기는 것이 벅차다는 걸 느낀다. 좋은 소설가가 되어가는 건 가시적으로 보이지만, 좋은 아빠인지 알 수 없어 힘들어한다. 오늘을 어제로 보내며 그럭저럭 보내지만, 그럴 때마다 의젓한 아들이 눈에 밟히고 마음에 박혀 그의 고민은 깊어진다. 그리고 그 깊어진 고민의 깊이만큼 그가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소설의 깊이도 깊어져감을 짐작할 수 있었다. 소설 제목만 나와, 어떤 소설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고헤이의 1년을 따라가면 그가 마흔에 맞이한 오늘이 불현듯 찾아온 건 아니었다.


“남자는 다들 약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진짜 곤란에 처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그러니까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다가 어느 날 갑자기 툭 하고 부러져버려. 40~50대 남성의 자살 원인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외톨이에다가 마음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가까이 있는데 말이야.”


아슬아슬 위태로운 중년의 소설가가 자신의 마음이 정말 텅 비었음을 깨달은 순간, 그의 앞으로 삶의 궤적이 이전과 달라지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어제로 보내기 바빴던 오늘이 아닌, 제대로 된 오늘을 맞이한 고헤이는 느낀다. 자신의 몸이 뜨거워지는걸.


그렇게 이 소설은 끝났다. 싱글파파, 마흔, 소설가 이야기가 담긴 이 소설 나는 짐작만 가능한 감정을 담고 있어 더 흥미로웠다. 소설에 공감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g*****9 2019.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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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마흔 고독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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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작해서 놓질 못하고 끝까지 읽다  종당에는 눈물 보이다 때론 초극세사 같은 묘사로  어떨땐 덤덤하게~ 상처한 마흔살 소설가와 열살 아들과의 자칫 평범할뻔한 일상을 엄청난 필력으로 독자를 내용으로 녹여 젖게 만든다 죽은 아내의 모습까지도 눈에 어리게 한다 부부간,  부자간,  가족애는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따듯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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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작해서 놓질 못하고 끝까지 읽다  종당에는 눈물 보이다

때론 초극세사 같은 묘사로  어떨땐 덤덤하게~

상처한 마흔살 소설가와 열살 아들과의 자칫 평범할뻔한 일상을

엄청난 필력으로 독자를 내용으로 녹여 젖게 만든다

죽은 아내의 모습까지도 눈에 어리게 한다

부부간,  부자간,  가족애는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따듯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이 작가의 글 더 찾아서 읽어볼 일이다

k******0 2021.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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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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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읽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흔 아저씨의 감성이 내게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나온 영롱한 표지를 보고는 반해버려서 서평을 신청해버렸다.(...) 표지가 예쁘긴 정말 예쁘다. 표지에서도 홀로 남겨진 중년 아저씨가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쯤 되면 책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갔다. 우리네의 보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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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읽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흔 아저씨의 감성이 내게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나온 영롱한 표지를 보고는 반해버려서 서평을 신청해버렸다.(...) 표지가 예쁘긴 정말 예쁘다. 표지에서도 홀로 남겨진 중년 아저씨가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쯤 되면 책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갔다. 우리네의 보편적인 아저씨들이 그러하듯, 청춘을 바쳐 열심히 일해 가족을 부양해왔지만 자식들은 그런 마음을 몰라주고 멋대로 제 인생을 살러 떠나버리고.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진부한 스토리와는 정반대의 책이었다. 오히려 매우 젊고 섬세한 신세대의 감각이 느껴지는 책이다.

 

 

주인공 아오다 고헤이는 자신과 아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고 있다. 그런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는 만년 1쇄 출판의 '안 팔리는' 10년차 소설가다. 사람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 그의 벌이는 일반 회사원과 다를 것이 없다. 사실 회사원보다 훨씬 나쁜 조건이다. 비정규직에 복지 혜택은 없고 정년이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갚아나가야 할 아파트 대출과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까지 있는데, 책이 팔릴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고헤이는 이런 현실적인 고민과 싸운다. 너무도 우리네 삶처럼 일반적인 갈등과 고민을 겪고 있어서 공감하는 한 편 읽는 내내 작은 웃음이 머금어 진다.

 

 

생각보다 마흔 아저씨는 훨씬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는 20대인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40살 아저씨가 그럴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는 정말 소심하고 마음이 약하다. 같은 시기에 데뷔한 이소가이의 훌륭한 신작을 읽고 질투에 불타올라 며칠 동안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은 내 모습과 똑같았다. 참 인간적이다. 마흔이 되어도 똑같이 감정의 덫에 걸리고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역경을 극복한다. 그렇게 인간은 계속해서 자란다. 매우 의외지만 그런 면에서 이 책도 분명 성장소설이다.

 

 

하지만 다른 성장소설과 달리 이 책의 차별성은 역시 주인공이 10대 20대와는 다른 원숙함을 가진 어른이라는 것이다. 그는 중압감 있고 너무 무거운 사람은 아니지만, 그만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원숙함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가 글쓰기를 대하는 자세와 아들 가케루를 대하는 자세, 장모와 편집자를 대하는 자세에서 은은하게 배어난다.

 

"고헤이는 자신의 문제를 죽은 아내에게 부탁을 한 적이 4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글쓰기는 자신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로 원래의 자신을 잃지 않도록 늘 다잡아야 하며 그것만이 기댈 곳이다."

- 262p

 

"그렇다면 아버지로서 가케루를 칭찬해줘야 할 터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그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것은 살아갈 힘의 근본 아닌가. 연애로 인해 힘든 인생이 얼마나 보상받는지 모른다. 사람은 하나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 정도로 사랑의 힘은 강하다."

- 287p

 

상황마다 발휘되는 작가로서의 통찰과 크고 작은 신념은 고헤이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사람임을 보여준다. 그런 능력은 실제로 인생을 겪어내지 않으면 체득할 수 가 없는 것이다. 그는 둔해서 자신만 인식하지 못하는 인품을 남들에게는 언제나 인정받고 있는데(그는 자신이 항상 과대 평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또한 긴 세월을 착실히 살아내어 켜켜이 쌓아올린 결과물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것은 책이 평범한 인간이 평범한 고민과 사건들을 겪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충격적인 사건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헤이는 자신이 마주한 사건들 중 어떤 것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겪어낸다. 자신의 집필과 슬럼프도, 짧은 연애도, 아들의 학교 문제도,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진지하게 살아낸다. 삶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련의 시련들을 충분히 헤메이는 과정에서 삶이란 저마다의 가치를 띄게 된다. 아무래도 나는 그런 사건들을 대하는 고헤이의 모습에서 그의 진국을 맛 보는게 즐거웠나보다. 칫치는 좋은 사람이다.

 

r*****4 2019.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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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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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아오다 고헤이한 때 작가의 삶을 동경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동경하고 있지만 작가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작가라면 언제 어디서든 술술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창작의 고통 속에 산다는 사실은 더이상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고독한 아빠 고헤이의 직업이 바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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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아오다 고헤이

한 때 작가의 삶을 동경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동경하고 있지만 작가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작가라면 언제 어디서든 술술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창작의 고통 속에 산다는 사실은 더이상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고독한 아빠 고헤이의 직업이 바로 작가이다. 유명하지도 않고 고정적으로 인세가 들어오는 책도 없다. 작가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이야기는 풍성하게 쓰되 작가 자신은 소진되어 버린다는 고헤이의 말이 너무 슬프게 들린다. 작가는 일에 대한 열정을 쏟으면 쏟을수록 하얗게 불타올라 마침내 재가 되어 버릴 것 같은 열정적이지만 고달픈 일을 하고 있다. 일도 힘들진데 아내까지 잃었다...

 

'칫치와 마맛치'

우리말은 아니지만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귀여운 호칭이다. 굳이 뜻을 찾지 않아도 누굴 부르는지 알 것 같은...

초등학생 아들인 가케루가 아빠와 엄마를 부르는 말인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평등하고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듯하다.

 

아이어른 '가케루'

"칫치는 칫치잖아. 소설을 안 써도 멋지지 않아도 칫치는 칫치라고..."

어디서 이렇게 기특한 아이가 나왔을까. 가케루가 하는 말을 듣다보면 깜짝 깜짝 놀랠 때가 많다. 초등학생이라고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선물을 좋아하고, 감정표현에 솔직할 때 보면 영락없는 어린 아이지만 칫치의 일거수일투족을 뚫어보는 직관이 살아있고 심각한 문제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보면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면서 속 한번 안썩히는 착실한 아들이다. 아, 학교에 한 번 불려간 적이 있긴하지만 결코 가케루의 잘못만은 아니었으니... 하여간 너무 어른스러워서 안쓰러운 생각도 들지만, 힘든 상황의 고헤이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되는 가케루가 있다!

 

히사짱 '히사에'

히사에의 죽음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교통사고는 흔하게 일어나는 사고니까... 더군다나 졸음운전이라니 안타까운 사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히사에의 죽음이 의심스러웠다. 사람이 너무 행복하면 딴 생각이 들수도 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었다. 고헤이는 오죽했을까. 혼란스러워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고헤이에게 가케루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쓰바키와 나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작가의존적인 독자스타일인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쓰바키와 나오 두 사람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고헤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텅빈마흔 고독한 아빠>와 함께 한 일주일동안 고헤이 가족의 일원이 된 기분이었다. 일본 여행도 가봤고 일드<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를 즐겨보는 터라 책에서 묘사되는 동네를 떠올리는 건 쉬웠다. 고헤이 가족을 보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간접적으로 느껴본 듯하다. 남들은 다 죽었다하지만 가족들은 죽음을 받아드릴 수 없다. 가족들에게는 사라져버렸다는 표현이 더 와닿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경험이 없어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 삶이 다 무너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산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처럼 어떻게든 살아갈 것이다. 고헤이 가족이 사는 것 처럼.

세상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은 그저 기분일뿐이다. 살다보면 또다른 좋은 일이 생기고 살아갈 희망이 보인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텅빈 마흔이라지만 가득찬 달 빛 아래 서있지 않나 싶다.

h****1 2019.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