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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고,먹고 싶은 것이 많아 오히려 선뜻 나서지 못하는 곳이 제주도다.특히 올레길과 오름들... 최근 '새별오름'을 언급한 방송때문이였을까..새별오름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있었던 것도 그곳에 대한 풍경을 영상으로 보여준 것도 아닌데..이상하게 새별오름이 마음으로 훅 들어왔다.그리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듯 '제주'를 검색해 보게 되었고,여행가이드가 아닌 제주 역사에 관한 책으로 시선이 가게 되었다.당장 갈 수 없다면 역사라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있었던 걸까,아니면 낯선 이름과 전혀 모르는 역사,그러나 알아야 할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본능적으로 전해져서였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다.<목호의 난>에서 새별오름과 빙떡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으니까 말이다..
1374년 제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탐라가 가진 정체성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그렇기 때문에 1374년 탐라에서 일어났던 목호의 난은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최영장군의 영웅전으로 읽힐수도 있겠으나,저자는 영웅전에 방점을 두지 않았다.어는 쪽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뭔가 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기분..고려땅이 아니었던 시절이 길었던 만큼 목호(말을 키우는 오랑캐 목호)는 원이 경영하는 14개 목장가운데 하나였고,긴 시간이 이어진 만큼 오랑캐피가 섞인 아이들이 태어났으니,탐라 백성은 온전히 고려인도 몽골인도 아니였으터.그러니 나라의 힘의 세력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이들은 백성이였고,그런 상황이 전면에 들어나게 된 것이 목호의 난이였던 거다.
'새별 오름'언급되는 방송을 보며 막연히 로망을 품었던 건 새별오름의 역사를 만나기 위한 운명이었나 보다.책에서 새별오름을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최영장군 부대의 목호 토벌이 이뤄진 현장이였기 때문이다.새별오름을 가보지 못했으니,그곳의 풍경은 아직 상상으로 밖에 할 수 없지만 역사를 알고 난 후 보게 될 풍경은 마냥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바라보지는 못할 것 같다. 탐라에 목호가 터를 잡았다는 건 동시에 몽골문화도 자리했을 터.빙떡이 바로 그런 거였다.
물론 착한(?)목적으로 전파된 음식은 아니였다는 사실이 더 놀랍긴 했지만...
예나지금이나 나랏일 한다고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려고 백성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고민도 하지 않은 듯 하다.목호의 난을 통해 가슴이 답답해졌다.그래도 책을 읽은 덕분에 알게 된 것이 더 많으니 고맙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새별오름이 어떤 곳이였는지,빙떡이 어떻게 섬사람들의 특별식이 되었는지,해안을 따라 두른 환해장성과 법화사 ,공민왕의 마지막이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반성과, 밤섬까지...아이러니한 건 1374년 고려토벌대를 피해 몸을 던졌던 범섬이 보이는 강정마을에는 해군기지가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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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제주여행을 위해 항공권과 호텔예약을 마친 다음날 정용연작가의 '목호의 난'이 집으로 도착했다. '정가네 소사'이후로 눈여겨 본 작가라 신작 소식을 듣고는 바로 구입한 터였는데... 우연찮게 제주여행을 앞둔 시점에 700년 전 제주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포장을 뜯으며 한번 흩어나 볼까 했었는데... 작가가 땀과 정성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그옛날 제주의 풍광과 이야기는 2시간짜리 재미난 다큐처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선 여기도... 저기도... 직접 다리로 밟고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아... 재밌다'. 난 역사덕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씨가 말라버린 이런 대중역사만화가 얼마나 귀한가. 정용연 작가가 다음번 단행본 작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이책을 사서 봤으면 좋겠다. 제주공항 서점 매대에 '묵호의 난'이 보기좋게 깔려있다면 여행길 동무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한 당신이라면~ 떠나라 '목호의 난'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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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잘못됐단 말인가! 우리는 그저 태어난 곳에서 살아갈 뿐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모두 이곳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던가! 우리 역시 이 섬에서 뼈를 묻을 테고... 말은 우리의 목숨과도 같은 것!“ (193쪽)
이번엔 제주의 말 이야기다. 또 역사의 한 대목이다. 역시 민중의 아픔을 전한다. 자신의 가문 이야기를 소소하고 담담하게 풀어 우리의 현대사를 조명한 『정가네 소사』 (휴머니스트, 2012)의 작가 정용연의 새로운 작품 『목호의 난:1374 제주』는 아름답고 슬프다. 또한 긴장감과 재미는 더 크다. 작가가 가진 역사의식과 제주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 곤고한 과정을 넘기고 탄생한 인내의 산물이다. ‘목호의 난’은 공민왕이 원의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최영 장군의 군대에게 제주의 목호세력을 정벌하라는 명령에서 시작된다. 탐라의 목축문화는 13세기 말부터 원제국의 하치들에 의해 운영되었고, 목호들은 고려인들(제주인들)의 목장 접근을 막아서며 탐라를 자신들의 거주지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가는 작품에서 이 시기에 발생한 고려와 몽골과의 정치적 관계와 고려인이 겪은 아픔을 정밀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감추어진 사실을 진실한 통찰로 끌어내고 있어 가슴에 닿는 감동의 수위는 일정 선을 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이야기가 그러하듯,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소재는 역시 사랑이다. 목호와 고려 여인의 사랑은 아름다운 아픔이 예고된 결말이니 그 여운이 잔잔하고 깊다. 또한 제주 방언과 제주인의 삶의 양식에서 느껴지는 현장감, 제주의 향토 음식이라 하는 빙떡에 담긴 따뜻한 감성, “제주가 가장 제주답게 느껴지던 것”이 따라비오름,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바지굼오름, 새별오름 등의 오름에 올랐을 때라 하는 작가의 언급처럼 맑고 고운 오름의 이름은 제주가 매력적인 섬으로 진정 제주임을 느끼게 한다. 작가와 제주와의 우연한 인연은 이렇듯 역사 현실과 조우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 만남과 발견은 작품 활동이 작가가 걸어가는 숙명의 길이라 한다면, 당연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은 독자에게 그것이 없었더라면 알 수 없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당분간 제주도를 경관이 수려한 섬으로만 볼 수 없음은 독자로서 감당해야 할 몫인 것 같다. 역사 속에 감추어진 민중들의 아픈 삶을 적출하는 작가의 열정과 역량에 박수하는 것도 내 몫의 이름으로 기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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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초반 언급된 바로 목호의 난을 다룬책이 나온것을 알았다. 정가네소사를 그리신 작가님의 작품이라는것에도 흥미가 가서 구입을 하게되었다. 어제 주문해서 오늘 받게 되었으니 배송도 잘 도착한 셈이다 책페이지도 충분하고 고증된 이런 만화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최영이 이끌고 간 고려군들에 의해서 괴멸되고 목호의 난이 있을즈즘에 개경에서는 공민왕이 시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최영이 만일 목호의 난을 진압하러 제주도에 오지 않았다면 공민왕은 최영이 지켰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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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특이하게도 1374년에 있었던 목호의 난... 최영 장군의 제주토 토벌을 다루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