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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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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신문에서 말하는 것. 나는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론이 말하는 게 때론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온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정권이 힘이 있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다르게 말할 수 있고,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문이나 뉴스를 볼 때 어떤 정치적 성향의 언론인지 생각하게 된다. 세상을 향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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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신문에서 말하는 것. 나는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론이 말하는 게 때론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온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정권이 힘이 있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다르게 말할 수 있고,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문이나 뉴스를 볼 때 어떤 정치적 성향의 언론인지 생각하게 된다. 세상을 향해 진실을 말한다고 하지만 때론 그것도 적당히 걸러서 들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우린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같은 사건을 다르게 말하는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고 그 가운데서 판단을 내려야 하니, 우리네 인생도 참 피곤하다. 그럼에도 우린 알아야한다. 엉뚱한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린 범인을 잡기 위해 총 동원을 한다. 그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 더 열심히 사건을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혹 범인이 아닌 사람이 범인이 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권을 생각해야 한다. 때론 우린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더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시사 잡지 기자 스기야마 고헤이는 일명 가와구치 사건에 대해 심층 취재를 시작한다. 이 사건은 한 쌍의 부부가 어느 날 밤 사라졌는데, 부부의 방은 피바다였지만 이 두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유력한 용의자는 젊고 아름다운 제수씨에게 음흉한 시선을 던지 남편의 친형으로 밝혀졌으나, 사건 관계자들이 중요한 시점에서 입을 다물거나 죽어 가기 시작한다. 사건 관계자들은 누구를 두려워하고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것일까? 과연 진범은 잡을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책을 읽다보면 생각한다. 우리가 범인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진짜 범인인 것인지. 혹 누군가의 장난(?)으로 범인이 바뀐 것은 아닌지. 예전에 지창욱이 나온 조작된 도시를 보면서 생각했다.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사건을 은폐하고, 누군가를 범인으로 내세운 사건이 진짜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린 누구의 인권을 보호하고 누구의 인권은 개나 줘 버린 것인지.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법은 돈이 있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나 평등할 뿐, 아니 유리할 뿐.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억울한 일이 생겨도 힘이 되지 못하는 법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범이 잡혀 사이다 같은 결론을 맞이하면 좋으련만.. 마지막이 조금은 답답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9.03.02. 신고 공감 4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