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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느르게 걸으면 도시 속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느르게 걸으면 도시 속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내용보기
한 때는 자주 걸어 다녔던 길들. 정동길, 광화문 거리, 북촌길, 인사동길... 그러나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이 길들 중의 몇 곳을 가끔씩 가게 되면서 그 길 위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었다. 아니, 많이 변한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천천히 걸으면 좋은 길들. 그런 길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 오롯이 박혀 있다. 도시는 삭막하다는 선
"느르게 걸으면 도시 속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내용보기

한 때는 자주 걸어 다녔던 길들.

정동길, 광화문 거리, 북촌길, 인사동길...

그러나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이 길들 중의 몇 곳을 가끔씩 가게 되면서 그 길 위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었다.

아니, 많이 변한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천천히 걸으면 좋은 길들. 그런 길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 오롯이 박혀 있다.

도시는 삭막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삭막함을 달래주는 조형물들.

가끔은 그런 조형물들을 보면서 왜 이곳에 저런 모습으로 서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조형물들이 유명 예술인들의 값비싼 예술품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는 때론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거리의 예술품들을 만나기도 한다.

 

 

<도시 예술 산책>에서는 길 위의 작품 147개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 나간다.

여러 책들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기는 했지만,  같은 장르의, 같은 주제의 그런 어떤 책들보다도 깊이 있고, 폭넓은 이야기들이 담겼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은 대략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의 작품들을 사진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평가해 주는 내용, 그리고  도시와 예술을 다양한 주제로 풀어나가는 도시 담론, 그리고 서울의 9개 동네길의 마을 예술지도 그리기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의 내용과는 무관한 영문학을 전공했다. 스포츠 조선 문화부에서 미술을 담당하게 되는 첫 직장생활을 울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첫 직장생활 6년만에 다른 부서로 옮길  때는 울면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그만큼 예술과는 동떨어진 전공을 가졌던 사람이었기에 더 열심히 예술을 공부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6년간에 걸친 직장생활이 그를 이주헌, 이섭,김진하 등 선배 큐레이터들과 함께 미술 기획사를 차릴 수 있게 했고, 끝내는 공공미술을 전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은 그저 도시의 공공미술 작품만을 보여 주고, 설명해 주는 단계를 훌쩍 뛰어 넘어 다양한 주제로 도시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예술 작품의 설명은 문학, 철학, 사상 등과 접목되어서 상당히 수준높게 이루어진다.

 

이 책에 실린 몇 몇 작품들은 도시를 거닐면서 마주쳤던 예술품들이기에 낯익은 작품들이다.

삼청동 국제 화랑의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지붕 위를 걷는 여자>, 낙산의 백민준 작가의 <가방 든 남자와 강아지>, 옛 정동의 배재학당의 교사 한 채와 조각 기둥. 63 빌딩 앞의 <생명의 숲>, 대치동 포스코 센터의 <아마벨> 등.

 

 

 

" '시간의 디자인'이 공간 곳곳에 여울져 흘러 시간과 공간, 그 속의 기억으로서의 사건이 함께 산다." (p. 96 - 옛 배재학당의 모습에서)

 

작년 겨울에 광화문의 <해머링 맨>이 털모자를 쓴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노동자의 모습을 거대하게 표현한 모습도 모두 작가가 의도한 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진 출처: 나의 사진첩에서) 

 

시민 참여 작품인 <서울, 황금알을 품다>, <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는 작가의 생각에 따라 시민들이 그 자리를 메우는 참여가 필요한 작품들이고, 그래서 그 의미가 더 큰 것이다.

특히 <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는 잊혀진 장소에 서린 기억을 한데 모아, 공동의 기억창고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한다.

'돌을 쌓아 주세요, 바위가 소원을 들어 줍니다.'

돌을 쌓는 그 손길에 소원을 바라는 그 마음이 함께 할 수 있으니, 아니 좋을 수 있겠는가 !

 

 

포스코 센터에 있는 아마벨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신선한 발상이라기 보다는 좀 거부감이 생겼는데, 실제로도 '아마벨'의 설치 배경이나 그 후의 철거에 대한 논란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눈에 들어오는 도시의 예술품들을 보면서 그 의미가 궁금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작가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게 된다.

그러나, 모든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작가에겐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보는 이에겐 해석할 자유가 있다" (p. 150) 는 것이다.

내 맘대로 해석해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내가 본 예술 작품은 내 수준으로 보이는 것이기에.

 

신선한 발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작품에 최정화의 <천개의 문>이 있다. 이것은 건물 리모델링의 공사 가림막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파사드라고 해서 디자인이 화려하고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철제로 막아 놓던 것을 지나 산뜻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들이 많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변화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최정화의 <천개의 문>은사람들이 실제 거주했던 집의  방문 711개로 만든 가림막이다.

 

 

발상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도시 곳곳에는 내가 천천히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이 널려 있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나의 사진첩에서)

 

마지막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9개 길을 따라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 지도와 함께 부록처럼 수록되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서울의 이 길들로 나가보면 어떨까

 

 

 

 

 

" 걷자, 느리게, 살자, 느리게.

그러면 도시가 작품이 된다. 삶과 일상이 예술이 된다.

더는 전원을 꿈꾸며 삶을 유예하지 말자.

바로 이곳,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살자." (책 뒷표지에서)

 

 

 
 

 

 





이달의 사락 n******5 2012.06.05. 신고 공감 4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미의 일상화, 일상의 미화. 도시 예술
"미의 일상화, 일상의 미화. 도시 예술" 내용보기
우리에게 도시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이 독자에게 던져주는 화두이다.공공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미학의 일상화를 꿈꾸는 저자의 도시담론에 나 역시 적극 동조하며 한장한장 꼼꼼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도시가 지구 전체 표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불과 0.2%라는 놀라운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한다.ㅡㅡ한없이 크고 넓고 복잡하기만 한 도시가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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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시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이 독자에게 던져주는 화두이다.
공공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미학의 일상화를 꿈꾸는 저자의 도시담론에
나 역시 적극 동조하며 한장한장 꼼꼼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도시가 지구 전체 표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불과 0.2%라는
놀라운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한다.ㅡㅡ
한없이 크고 넓고 복잡하기만 한 도시가 그 정도 밖에 안되었다니..
하긴 대한민국만 해도 75%가 산이고, 전체인구의 75%가 도시에 모여산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게다가 2007년을 기점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이 시골에 사는 사람의 숫자를 넘어섰다.
지구상에 약 66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하니 50%에 해당하는 33억명 이상이 도시에 사는 셈이다.
나아가 앞으로 2030년에는 3명중 2명이 도시에 살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어떠한 일이든, 대략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해도 이렇게 데이터화된 수치로서 받아들이게 되면
다시금 새삼 놀라게 된다.

 

프랑스 시인 프랑수아 코페가 말했다고 한다.
"신은 자연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나도 삭막하고 우울한 잿빛 도시에 불평만 늘어놓는
구경꾼에,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루하루 사는게 아니라 버텨 가는 지친 일상이다보니
그동안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사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생각했는데,
도시를 생존과 생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삶과 일상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이 책의 삶에 대한 접근법이 맘에 들었다.

 

도시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간단한 사실이다.
그릇의 색깔과 모양에 따라 그 안에 담기는 물의 색깔과 냄새, 형상이 다르다.
이건 간단치 않은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도시의 형태와 구조, 색깔은 그 안에 사는 일상의 모양과 구조, 때깔을 규정한다.

(p62)

 

맞다. 그렇게 바라보니 삶을 담는 그릇인 이 도시가 다르게 보여진다.
늘 보던 건물 앞의 조형물이, 버스정류장이, 길가의 벤치가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다.

 

참된 예술은 미의 형태만이 아니라 삶의 형태까지 창의한다.
"일상이 작품이 되게 하라! 모든 기술이 그런 일상의 변모에 기여하게 하라!"_르페브르 (p292)

 

이 책을 읽으며 일상 속에서 예술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칠수 있는지,
도시에서 공공예술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은 이런 분석적이면서도 예술사 관련 책은 번역서들이 많아 저자의 이름을 보기전에는
당연스레 외국인일거라 짐작했는데 한국인이었다. 읽기전부터, 읽으면서도 뿌듯했다.
내용은 재밌게 가볍게 쉽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다.
뭐 대략 대학 교양과목 교재로 써도 무방할 정도로 폭넓은 지식으로 상당한 수준의 담론이랄까.
예를 들어 205 페이지를 보면,
'근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코르뷔지에는 아폴론적 욕구를 강조한다....(중략)
'생의 철학'의 기수인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욕구를 희구한다...(중략)

 

음...여하튼 내수준으론 어렵다.^^;;

 

책을 보면서 생각한 것.
서울사람들은 참 좋겠다는거. 여기저기 눈만 돌리면 예술품들이 길가에 널렸으니.. 참 복도 많다.
개인적으로 책 속에서 인상적이라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효자동 서울농학교와 서울맹학교.
세계적으로 알아준다는 유명한 작가들의 규모부터 압도적이며 으리번쩍한 조형물보다는
차단의 벽을 소통의 벽으로 바꾼 그 작업이 나에겐 매우 흥미로웠다.

 

제아무리 멋진 작품이라도 삶 속에 살지 않고 미술관에 수장되어 있다면,
그것은 컬렉터의 재산 목록에 기생하는 것이 된다. 제아무리 고결한 철학일지라도
삶의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철학책에 훝뿌려지는 개념 덩어리일 뿐이다.
참으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사는 것이다. 아는대로 살지 않으면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p299)

 

더불어 나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느낀 작품. 건축가 김광수의 <100개의 알 수 없는 방> .
일시작품이라 이미 지나간 전시라는게 참 한스럽다.
너무 재밌었을것 같은데.. 꼬리에 꼬리는 무는 관계의 미학.
작가로서, 관객으로서 이만큼 흥미로운 작업이 있을까.

 

미의 일상화, 일상의 미화.. 앞으로는 점점 도시에서 산다는 것도 재미있어질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g*****k 2012.06.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릇에 무엇을 담는가는 사람의 몫이다
"그릇에 무엇을 담는가는 사람의 몫이다" 내용보기
매달 한권정도씩 음악, 미술 등 예술에 대한 책을 한권씩 보게되는건 즐거움이고 무지의 탈피를 위해서기도 하고, 스스로 여유를 갖고 하는 마음이 내속에 있는것 같다.두툼한 도시 예술산책이란 책의 물리적 무게만큼, 저자의 박학다식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또는 사유하는 성찰도 대단하다. 표지로 장식된 하늘을 담는 그릇이 책속의 사진과 표지의 사진이 교묘히 반전되어 마치 동일한
"그릇에 무엇을 담는가는 사람의 몫이다" 내용보기

매달 한권정도씩 음악, 미술 등 예술에 대한 책을 한권씩 보게되는건 즐거움이고 무지의 탈피를 위해서기도 하고, 스스로 여유를 갖고 하는 마음이 내속에 있는것 같다.


두툼한 도시 예술산책이란 책의 물리적 무게만큼, 저자의 박학다식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또는 사유하는 성찰도 대단하다. 표지로 장식된 하늘을 담는 그릇이 책속의 사진과 표지의 사진이 교묘히 반전되어 마치 동일한 사물을 서로 반대방향에 보는듯 하다. 똑같은 사진이기 때문이고, 하나는 천연색, 다른 하나는 흑백의 묘미가 남아, 도시속의 아름다움과 회색빛으로 상징되는 두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책속이 천연색이 도시속 곳곳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피어나 있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말하려한건 아닐까도 생각하게 되는 이유다.


많은 미학적 용어와 저자의 지식을 다 쫒아가기 벅차지만, 책속에서 말하듯 대상을 이해하는 자의 몫처럼 나름대로의 생각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 동물이란 명제를 증명함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것 같다.


책속에 펼쳐진 예술, 작품들을 보면서, 나도 서울이란 도시를 참 많이 싸돌아다닌 편이란 생각을 했다. 안양쪽 작품외에 서울속의 작품은 꽤 많이 본 기억이 난다. 다만 차이라면 다른 무엇을 하기 위해 바쁘게 지나쳐간 것들이 많고, 누군가는 발품과 자전거를 타고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넘어 인간에게 의미하는 도시의 의미를 되찾으려 노력한 차이라 생각한다. 물론 작가가 공공미술분야의 활동으로 그런 열의가 훨씬 높고, 그것이 한가지 목적의식됬을것 같다.


각박하고 힘들게 사는 도시생활이란 전형이란 강박관념을 탈피하고, 완급을 조절하여 많은 이웃 사람이 사는 곳임을 재확인하고 그 속에 사람과 관계하고 道를 찾아가는 곳 그속에 그 다양한 진실의 순간과 모습을 아름다움이란 예술품으로 만들고 이야기하고 기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다. 또 잊지않고 서두에 예술품은 가짜라 말해주는 다정함이 좋다. 비록 그 예술자체의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해석은 보는이의 것이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상징된것과 원본 즉 실제로 아름다운이 존재하는 것은 인간의 삶이 아닌가한다. 그것은 사람이 도시속에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의 과정에 따른 현실속의 그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추억과 같이 과거 그 시간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쉬워 예술품을 만드는 것도 같다.


작가의 말처럼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삶속에 스쳐지나가는 것들은 잘 이끌어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다시 기억하게 해지만, 일반인들의 작은 예술생활도 폄하될일도 아니고 예술가들의 전유물은 아니라 생각한다. 마치 네덜란드 시골길 집집마다 입구 양쪽에 손바닥만한 땅에 각양각색의 꽃을 키워 집집마다 뽐낸는 것은 예술가도 할수 없는 일이고 서로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적인 작품과 도시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활동이 결국 도시란 그릇에 활기, 사랑, 아름다움, 웃음등을 담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책속에 나오는 천개의 문(최정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문, 어떤건 자동문..어려서 쓰던 미닫이 문은 요즘은 지나다니기 힘든것 같다. 안과 밖을 연결하는 소통의 도구이고 책의 말미에 안과 밖의 중립지대인 마당, 마루, 처마등의 소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큰 공감을 갖는다. 법륜스님의 깨달음처럼 도의 안과 밖이 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매달려 안과 밖을 논하는지 생각해 볼만한다. 두 사진을 통해서 원근감에 따른 아름다움의 미묘한 차이가 도시속에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찾는다기 보단 모두 주변에 있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책속엔 더 많은 것들로 우리가 바쁜 성장기계로만 살것이 아니라 천천이 돌아볼것들이 많은 삶인데 뭐하고 있냐고 물어본다. 해운대 간판의 '단디해라'보다 '살아있네'라는 사투리가 삶에도 더 어울릴것 같지 않은가?


<출처: http://blog.daum.net/kebikoby78>

<출처 : 카페 힐링잼. stone nick의 소유자가 원작자인듯>




k***i 2012.06.0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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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과 함께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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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나는  어디를 가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맘대로 감상을 하고 작품 설명이 있으면 작가의 의도도 읽어보는 편이다.   "작가에겐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보는 이에겐 해석할 자유가 있다." 는 저자의 말처럼 도시속에서  쉽게 만나는 작품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걷자, 느리게, 살자, 느리게, 그러면 도시가 작품이 된다. 삶과 일상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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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나는  어디를 가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맘대로 감상을 하고 작품 설명이 있으면 작가의 의도도 읽어보는 편이다.

 

"작가에겐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보는 이에겐 해석할 자유가 있다." 는 저자의 말처럼 도시속에서

 쉽게 만나는 작품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걷자, 느리게, 살자, 느리게,

그러면 도시가 작품이 된다.

삶과 일상이 예술이 된다.

더는 전원을 꿈꾸며 삶을 유예하지 말자.

바로 이곳.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살자.

라는 책 뒤 표지에 나오는 문구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도시' 라는 단어자체가 삭막함의 대명사처럼 느껴지는 세상이지만,

도시에서의 일상과 삶 속에 예술 작품이 도시 속에 생기를 불어 넣고,

그 속에 인간이 있고, 인간이 도시를 만들어 가듯이, 예술 작품들을 읽어내는   

저자의 다양한 해석이 재미있다.

 

가까이에서 쉽게 만나는 도시 예술 산책을 모두 떠나보면 어떨까?

도시 속 예술 작품들을 나의 감상과 저자의 해석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j******5 2012.06.1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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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를 만나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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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그것도 예술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고 내 자신의 지식이 부족함을 반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 너 잘 났다. 도통 무슨 소린지.....'를 생각한다.   그런데 박삼철의 '도시 예술 산책'을 읽으면, 얼마전 TV프로그램에서 유홍준 선생과 연예인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함께 찾아 보았던 것 같이 저자와 함께 도시탐방을 하고 싶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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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그것도 예술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고 내 자신의 지식이

부족함을 반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 너 잘 났다. 도통 무슨 소린지.....'를 생각한다.

 

그런데 박삼철의 '도시 예술 산책'을 읽으면, 얼마전 TV프로그램에서 유홍준 선생과 연예인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함께 찾아 보았던 것 같이 저자와 함께 도시탐방을 하고 싶은 간절함이 생긴다.

참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자연은 신의 작품이고, 도시는 인간의 작품" 이라는 책속의 문구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도시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주체적 의미와 관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도시'가 소비적이고 소외의 개념의

'제품-도시'로 변해버린 지금 저자는 도시를 떠나 전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작품-도시'를 만들자고 주장과 많은 도시담론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미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말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지만, 왜? 떠나기 전에 절을 고쳐보려고 하지 않는가?'

서울에 나서 자란지 40년이 넘은 내가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생활을 꿈꾸는 요즘 또 다른 시각을 알게해준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스러웠던 공공미술작품은 효자동 서울농학교의 담장'이다.

동네와 학교를 구분하는 공간적 경계가 아닌 정상인과 비정상인을 나누는 격리의 장벽이었던 학교담장을 농아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말을 수화로 표현해 세상과 소통하도록 한 작품을 보면서 '이런게 공공미술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 책 속에는 사람냄새 나는 따뜻함이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2.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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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예술이 준 여유
"도시 속의 예술이 준 여유" 내용보기
겉만 본다면 이 책은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에세이와 같다. 특히 도시란 글귀가 마음에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도시 속의 삶을 지옥에서의 삶처럼 묘사하는 책들이 서점을 장악한지 오래도, 그래서인지 일탈이니 도피니 하는 낭만성만을 강조하는 여행에세이가 역시나 인기인 요즘에 이 책은 매우 신선해 보였다. 무엇보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도시이고,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클
"도시 속의 예술이 준 여유" 내용보기

  겉만 본다면 이 책은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에세이와 같다. 특히 도시란 글귀가 마음에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도시 속의 삶을 지옥에서의 삶처럼 묘사하는 책들이 서점을 장악한지 오래도, 그래서인지 일탈이니 도피니 하는 낭만성만을 강조하는 여행에세이가 역시나 인기인 요즘에 이 책은 매우 신선해 보였다. 무엇보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도시이고,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구가 매우 많은, 그래서 지옥이라고들 이야기되는 그런 도시에서 내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삶이 그다지 우아하지 않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도시를 못 벗어나는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크게 드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도시를 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쩌면 도시를 사는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일종의 구원을 찾기 위해 시작된 이 책 읽기는 그러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도 가게 됐다. 도리어 이 책은 지금까지 살고 온 도시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 일으키는 공공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그 작품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책이다. 그리고 도시인들을 그렇게 만든 도시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댄 그런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리 간편하게 읽을만한 책이 아니다.
  무겁다. 책의 두께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철학과 독자들에게 의식의 변화와 행동을 요구하는 강한 주장까지 담고 있는, 그리 쉽지 않은 책이다. 획일화되고 수동적으로 된 공간으로 상징되는 근대 도시 속에서의 인간미를 찾으려는 도전이 이 책에 가득하다. 페이지 수로만 정의될 수 없는 탈근대인의 도전과 인식이 글과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근대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에서 탈근대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인식을 소개한다. 에세이로 구분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책은 현대 철학서이다. 다만 그런 내용을 밝히는 수단으로 도시 속의 예술 매체들이 사용됐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모르겠다. 도시 속에 숨겨진 예술작품들이 그리 간단한 작품처럼 다가오지 않았고 숙고를 요구하는 좀 고역을 요구하는 작품들로 다가온다. 참 세상 살기 힘든 것 같다. 편안하게 볼 수도 있던 것처럼 보인 작품들도 가장 원시적이고 힘든 사고력을 요구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동의하기 힘들 것이다. 서로의 인생이 다르다는 본질적인 차이 이외에도 비판의 대상에 대한 인식을 서로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대를 살면서 근대의 고마움을 이제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는 그럴 시간에 새로운 대안인 탈근대주의적인 기반 하에 과거를 비판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과 단점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비판이 이 책에선 생산적으로 작용하며, 많은 점에서 참고할 만하고, 또한 근대를 추진한 인간들이 꼭 받아들여야 할 많은 것들이 풍부하다. 작가의 현대적이고 탈근대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과거에 대한 분석과 비판은 사실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그런 시도를 하는 매력은 충분히 볼만 하고, 또한 예술에 담긴 다양한 삶의 인식과 철학은 들어 볼만 하다.
  이 책이 시도하고 있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다만 과거를 비판하면서 나온 새로운 인식은 그것이 성공한다 하더라도 다시 비판을 받을 것이다. 어차피 이데올로기든 철학이든 허점투성이고, 또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 측면 역시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세의 무지한 신의 세계를 비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연 합리적 이성의 시대를 연 인간위주의 근대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그 단점들이 회자되면서 비판의 꼭대기 위에 서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것은 조선의 성리학 역시 마찬가지였고, 탈근대 역시 그런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모더니즘이 비판하면서 등장한 혼이 없는 기계론이 이제 정신을 다시 부활시키며 등장한 탈근대에 의해 비판 받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인간들이 갖고 있는 상식과 이념의 대결 속에서도 도시 안에 제공된 공공미술들은 그래도 남아 있을 것이다. 도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말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제공된 이 매력 있는 작품들은 각자의 이상을 담은 이념들과 그것들 간의 논쟁 속에서도 계속 말이다. 그에 대한 해석이 무엇이든 도시를 사는 사람들에게 그 작품들은 다양하면서도 풍족한 여유를 줄 것이다. 도시의 날카로운 생활의 고통 속에서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논쟁 너머에 있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여유, 바로 그것이 도시 속 작품들의 진정한 가치일 것이다. 인간은 유한하지만 이것들은 계속 남아 있으면서 다음의 세대에게 철학은 물론 여유도 많이 줬으면 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

n*****1 2012.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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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도시예술산책 : 작품으로 읽는 7가지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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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촌년이다. 촌년이래서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촌년이래서 도시보단 시골이 좋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에 대부분의 시市가 도시이다. 농사를 하는 마을이 있어도 아주 산골이 아닌 경우엔 도농도시인 경우가 많고 내가 살던 고향 또한 그런 곳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도시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도시에 몰려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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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촌년이다. 촌년이래서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촌년이래서 도시보단 시골이 좋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에 대부분의 시市가 도시이다. 농사를 하는 마을이 있어도 아주 산골이 아닌 경우엔 도농도시인 경우가 많고 내가 살던 고향 또한 그런 곳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도시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도시에 몰려있다. 결국 현대에 감각적인 문화나 재원이 풍부한 곳은 도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산다. 그에 도시는 인구를 수용하고 더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도시 안에서도 재개발이니 도시계획이니 해서 더욱 도시다운 도시로 거듭나려 애쓰고 있다. 그런 도시에 살면서 삶은 더욱 편안해졌고 즐길 거리도 많아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시에 산다. 그럼에도 도시의 빡빡한 삶과 바쁘게 움직이는 것들에 대해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기도하고 혹자는 떨칠 수 없는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지만 먹고 살고, 세상 사는 맛을 보다 재미있게 많이 누리고 싶은 욕심에 도시를 떠날 수가 없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를 뜨기에 삶의 엉덩이는 무겁기만 하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어쨌든 저자는 위와 같은 상황 이왕이면 도시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기 위해 보다 천천히 걷고 보다 천천히 완상하고 보다 많이 보고 느낌으로써 예술적인 삶을 살자고 권유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완보, 완상, 완사 vs 급보, 급행, 급사'와 같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예술적인 삶과 예술보다 시간이 돈인 현대인의 삶을 이러한 단어들로 비교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오래 살고 잘 살려면 느리고 싶게 사는 도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 살만한 도시 또한 느림의 미학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믿고서 이 책을 쓴 것 같다. 이러한 믿음은 단연 그의 의견만은 아니다. 그는 도시에 관해 많은 철학자들이나 글쟁이, 예술가들이 남긴 비판과 악평을 글에 담고 있다. 동시에 이렇게 끔찍한 도시에서 우리는 살 수 있는 방법은 도시 자체를 예술적으로 보고 경험하고 예술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득한다. 그리고 이런 설득은 책 전반에 많이 인용되는 책과 말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도시 예술에 관한 이론적인 책이 아니고 지금에 우리나라에 가장 대표적인 도시, 서울을 중심으로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공공예술, 공공건축물을 소개하고 우리가 꿈꾸고 지향해야할 도시와 현대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생생한 사진들도 함께 담고있다. [책의 본문 사진]


 

 책 구성도 지루하다는 겨를도 없이 읽을 수 있게 짜여 있다. 아래는 목차의 큰 장들의 제목인데 이만 봐도 철학적인 냄새가 팍팍 묻어난다.

0 걷자, 느리게, 1 사람이 제일 아름답다, 2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3 소유냐 존재냐, 4 길에서 길道을 묻다,

5 관계한다 고로 존재한다, 6 일상과 이상 그사이, 7 풍경이 되는 도시, 부록 :동네 예술길 탐방지도

 이런 장 제목 아래에는 7,8개 내외의 예술, 건축품과 그에 대한 주제 문구가 달려있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어 가기 전에 큰 장의 끝에는 도시읽기란 쉬어가기 장을 2개씩 두어 보다 철학적으로 도시 속에 도시와 관계하며 사는 우리와 예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인문예술 서적을 느긋하게 즐기자 하시는 분이나 혹은 서울에 잠시 방문을 하거나 관광을 하며 도시 속 예술의 요모조모를 깨알같이 엿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부록에 [동네 예술길 탐방지도]를 통해서 서울에 와서 가볼만한 곳들, 서울에 공간들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짚어가며 서울길과 서울을 완상, 완보, 완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부록에는 앞서 작가가 소개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더 가볼만한 곳도 포함하여 간략한 설명 또한 수록해뒀으니 더욱 유용하다. [아래는 부록사진]

 

 저자는 스포츠조선 문화부에서 미술 분야를 맡아 일하기도 했고, 큐레이터들과 미술기획사도 차리기도 했고, 공공미술을 전공으로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공식적으로 많은 활동을 했으면 지금은 서울디자인재단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비스디자인 팀장으로 일하며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드려 애쓰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지금에도 많은 활동을 하는 능력있는 분인 것은 이렇게 작가의 경력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작가는 경력으로 드러나지 않는 철학적 사고방식과 따뜻한 감성을 책에 담고 있었다. 애초에 딱딱하리라 생각한 책 속에 담고 엮은 풍부한 인문, 예술, 철학적 지식들을 엿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름부터 딱딱한 조개껍질을 까니 그 속에 아름다운 지혜의 보화가 있었던 책이라 말하고 싶다.  '현대인과 예술적인 도시공간', '도시 속 현대인의 삶'이란 주제의 철학서적을 읽는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책이다.

 

 어쨌든 책이 재미지다. 서울에서 흔히 보고 무심히 봐왔던 예술,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공공예술품을 보는 안목도 다소 생겼다고 믿고 싶다. 최소한 이 책에서 소개된 대표적인 서울의 예술, 건축물들에 대해서는 조금 아는 척을 하며 보고 완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거대하기만 하고 정감이 가지 않아 의미불명이었던 예술품이나 재미없게 느꼈던 건축물의 가치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 수 있어 책을 덮고서도 즐거웠다. 집밖으로 나서기도 전에 도시를 산책하며 즐기는 날에 설레서 더욱 더-

 



o****o 2012.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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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예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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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 이 책을 대하는 나의 시선은 반짝반짝 집중되었다. 무심히 지나쳐갔던 도시 속 예술작품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예술에 관심이 더 생기고, 도시를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도시에도 예술가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의 작품이 곳곳에 있었다. 그저 나에게 예술을 보는 눈이 없었을 뿐. 바쁘게 쓰윽 스쳐갔던 작품들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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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다. 이 책을 대하는 나의 시선은 반짝반짝 집중되었다. 무심히 지나쳐갔던 도시 속 예술작품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예술에 관심이 더 생기고, 도시를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도시에도 예술가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의 작품이 곳곳에 있었다. 그저 나에게 예술을 보는 눈이 없었을 뿐. 바쁘게 쓰윽 스쳐갔던 작품들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각박한 도시에 살면서 그래도 도시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비행기로 이착륙할 때였다. 가까이서 보면 삭막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지만, 멀리서보면 아름답구나. 생각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은 야경도 멋지고, 성냥갑같은 아파트들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런 생각을 되살려보게 된 문장이 이 책 속에 있었다.

도시를 아름답게 보는 법 세 가지. 새의 눈으로 본다, 조감도. 어둡게 본다, 야경, 멀리서 몽롱하게 본다, 원경. 유명 도시 관광사진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146p)

왜 나는 아름답게 볼 수 없는 포인트에서 도시는 무미건조하고, 삭막하고, 상처투성이였다고만 보았을까.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내 마음의 중심을 조금만 바꿨으면, 그렇게까지 힘든 곳은 아니었을텐데. 생각해본다.

 

 이 책은 도시 속에 숨겨진 예술 작품에 대해 짚어준다. 일일이 설명해준다. 사실 숨겨진 것도 아니다. 눈에 띄게 있는데 그저 스쳐지나갔던 것은 나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꼭 집어서 설명을 해주니 알 것도 같다. 그냥 흘려봤던 작품들이 새롭게 보인다.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흥미 유발은 기본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 정말 괜찮다. 똑같은 건물, 간판, 거리, 획일화된 모습에 숨이 막혔고, 무언가 작품이 설치 되어도 나에게 어떤 의미도 없었다. 삭막한 도시 속의 비슷비슷한 공간에 지쳐버려 탈출했다. 탈출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이상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지쳐버린 도시인의 마음을 잡아끌어준다. 도시이지만 이런면도 있었다고, 삭막하지만은 않다고, 세세히 알려준다. 엉엉 울고 있는 어린 아이에게 쥐어주는 사탕같은 책이다. 어쩌면 지금 내가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



s*****a 2012.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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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시 예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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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예술 산책이란 제목은 이 책의 의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도시 속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그에 의미를 고찰하고 있는 책이다.   카페만을 전전하며 따분한 데이트에 나른해하던 우리 커플에게   신선한 데이트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며 첫장을 넘겼던 책이었다.   그러나 읽을 수록 그 이상의 책이었다.   이 책은 구성이 참 흥미롭다.    곳곳에 숨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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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예술 산책이란 제목은 이 책의 의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도시 속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그에 의미를 고찰하고 있는 책이다.

 

카페만을 전전하며 따분한 데이트에 나른해하던 우리 커플에게

 

신선한 데이트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며 첫장을 넘겼던 책이었다.

 

그러나 읽을 수록 그 이상의 책이었다.

 

이 책은 구성이 참 흥미롭다.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 작품을 잘도 찾아내 그에 의미를 부여하고 때론 작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는다.

 

그 중 참 마음에 드는 페이지가 있었다.

 

도시 속 높은 빌딩 사이에서 막 개화한 듯 하늘을 향해 꽃망울을 활짝 피우며 웃어보이는 이 예술 작품은

 

쉬우면서도 참 아름다웠다. 이 페이지로 넘기자 마자 언젠가는 이를 보러 가리라 스스로 약속했다.

 

그와 더불어 함께 제시되어 있는 시, <흔들리며 피는 꽃>_도종환 은 이 작품에 더욱 그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렇게 이 책은 우리가 쉬이 지나칠 수 있는 도시속 작은 기쁨들을 콕, 콕 집어내고 있었다.

 

 

아래의 작품은 실제로 본적이 있는 리움 작품이다.

 

'뭐 이런걸 작품이라고, 왜하필 징그러운 거미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미의 이야기와 함께 보니 또 느낌이 색다르다.

 

엄마를 불러오는 매개로서의 거미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제 뱃속의 내장을 뽑아서 거미줄을 만드는 거란다.

그 거미줄로 새끼들 집도 짓고 새끼들 먹이도 잡는 거란다.

그렇게 새끼들을 다 키우면 내장이란 내장은 다 빠져나가고 거죽만 남는 것이지"_p.91

 

우리를 키우느라 기꺼이 만신창이가 되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거미에 빗대었다니... 이를 모르고 지나쳤다면 얼마나 아쉬웠을 것인가?

 

 

 

더불어 '도시 읽기'란 부분도 흥미롭다.

 

도시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엿볼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 다시보기'를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나부터도 도시, 하면 부정적인 단어만 생각한다.

 

잿빛, 삭막함, 고독 등이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도시야 말로 우리 대부분의 고향이자, 사랑해야할 장소라 말하고 있다.

 

실로 그러한 것이 나 역시 도시에서 자라고 컸다. 인구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생활한다.

 

또, 고향은 소중하다. 요즘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야구만 보아도 그러하다.

 

내 동생은 대전에서 자라고 컸다하여 현재 꼴지를 하고 있는 팀을 응원하며 얼굴을 울그락 불그락 한다.

 

고향은 그런 곳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다만 나고 자랐다하여 무한히 정을 주고 응원하고 싶은...

 

그런데 왜 우리는 우리 모두의 고향인 도시는 외면해오고 있을까?

 

저자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도시의 밝은 면을 보라며,

 

도시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며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어쩌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자 역시 이 점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가 답답한 곳이라고만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의미를 부여하고 즐길 줄 안다면

 

충분히 도시는 매력적일 수 있고,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한 고향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도시의 또 다른 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마지막의 부록은 참 실용적이다. 데이트코스에 안성맞춤이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이달의 사락 s***********n 2012.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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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하는사람은세상을아름답게하는사람들이다
"예술을하는사람은세상을아름답게하는사람들이다" 내용보기
○ 느림 브르통의 걷기예찬 / 김훈의 자전거여행 / 쿤데라의 느림 차를 내리고 속도를 줄일 때 도시와 그 안 삶의 경관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걷자, 걷는 만큼 보인다. 걷는 만큼 사랑한다. 달콤한 나의도시, 걷자. 느리게. 살자. 느리게 느리게 사는 즐거움 시속5킬로로 갈 때 보이고 느끼는 것들 도시에 살면 저절로 빨라진다. 출근길, 퇴근길 빠르게 걷는 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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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

브르통의 걷기예찬 / 김훈의 자전거여행 / 쿤데라의 느림

차를 내리고 속도를 줄일 때 도시와 그 안 삶의 경관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걷자, 걷는 만큼 보인다. 걷는 만큼 사랑한다.

달콤한 나의도시, 걷자. 느리게. 살자. 느리게

느리게 사는 즐거움 시속5킬로로 갈 때 보이고 느끼는 것들

도시에 살면 저절로 빨라진다. 출근길, 퇴근길 빠르게 걷는 사람들과 함께있으면 저절로 빨라진다. 시내에 약속이 있어서 가게되어도 다른 것은 보지도 않고 빨리 앞만보고 달려간다. 그리곤 볼일을 보고 나서도 빠르게 집으로 돌아온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 나온 작품들이 어렵풋이 기억난다. 그냥 저건 뭐야! 그냥 관심없이 지나쳤던 것들이다.

그 작품의 가치와 의미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그 걸 모르고 40여년을 살았다.

 

○ 사람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사랑하면 아프다. 서로 사랑하며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은 홀로 아름다운 꽃보다 더욱 아름답다.

사람조각을 보라.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이다.

예) 광화문 흥국생명 앞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해머링 맨)

 

○ 대치동 포스코센터 프랭크스텔라(아마벨) 사연

포스코센터가 개관하고 볼일이 있어 찾아갔었다. 그 때 1층 로비에 아마벨이 있었다. 이상하게 생겼는데 왜 저걸 이런 좋은 자리에 갖다놨을까 했었는데 궁굼증를 풀지도 않고 그냥 무관심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속도에 깜짝 놀랐다. 그때 포스코센터는 최고의 인텔리젠트빌딩이었다. 그 뒤로 오고가며 지나치고 가기도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경영진의 교체로 철거위기에 몰렸고 그 작품의 가격과 가치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삶의 도시, 긍정의 도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절이 싫으면 좋아지도록 고치는 것이 먼저 아닌가?

우선 개선 노력 후 해결되지 않을 때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

도시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사람은 도시를 만든다.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도시가 좋아지도록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 그 노력이 여기에 소개된 예술작품들이다.

 

○ 부산시 수영구문화센터 이진경(부산 갈매기가 그냥 갈매긴줄 아니?)

니 내존나? / 괘안타 / 단디해라 등 건물에 이런 글을 써넣었다. 잼있다.

나는 글을 몸으로 쓴다.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느낌이 없다면 단 한 줄도 쓰지 못한다. 연필을 쥔 손아귀와 손목과 어깨에 사유의 힘이 작동되어야 글을 쓸 수 있다.(김훈, 글과 몸과 해금)

 

○ 이 책으로 예술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 때문에 행복하다

동네 예술 탐방지도 -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찾아가보고 싶다.

 

○다시 그리고 함께 할 것

서울 망원동 2007년 동네예술가 프로젝트

건축가 정기용의 기적의 도서관 - 아줌마들이 다 지음

시민참여 예술작품들이 나온다. 더 맣은 시민참여작품이 나오길 바란다 

 

돌, 화분, 의자, 문, 계단, 간판, 건물, 사람, 계단(하늘계단, 노을계단, 바람계단)

 

j******k 2012.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