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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14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미유키의 해외 유학 선언으로 인해 원치 않은 종결 위기를 맞이한 카구야와의 연애 신경전. 뜬금없이 솔직해진 미유키의 최근 태도로 인해 행복한 문화제 데이트를 만끽하던 카구야는 그의 충격 고백에 순간 얼어붙고 말았지만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시노미야 가의 영애는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죠. 그 절망적인 시간 제한 연애 신경전 속에서도 급조한 고백계획을 짜낸 카구야. 하지만 그런 그녀의 절박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황은 전혀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하트 모양의 풍선만을 훔쳐간 정체불명의 괴도가 등장해 슈치인 교내가 난리난 것은 물론 고백 대상인 미유키가 정작 행방불명인 난감한 상황. 하지만 이런 모든 악재에도 정신만 차리면 자신을 향해 내려진 한줄기 동아줄이 보이길 마련이고 카구야는 곧 자신을 향한 어느 메시지를 간파하게 되죠. 매 순간 화제를 몰고오던 문화제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고 뜨거웠던 열기도 조용히 가라앉은 캠프파이어의 시간. 모든 학생들이 그 문화제의 여운을 천천히 음미하는 가운데 카구야는 그 캠프파이어의 현장이 아주 잘 보이는 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곳은 바로 시계탑. 그 시계탑에는 교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괴도 아르센이 기다리고 있었죠. 괴도 아르센의 다른 이름은 슈치인 학생회장이자 카구야가 사모하는 바로 그 미유키. 지금까지의 모든 소동은 미유키가 카구야와의 둘만의 장소를 만들기위한 연막이었던 겁니다. 그 미유키의 의중에따라 결전의 장소인 시계탑 위에서 그와 마주한 카구야. 하지만 한발 다가서면 모든 것이 뒤바뀔만한 그 시계탑 위에서의 시간은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속절없이 흘러가기 시작하죠. 그래도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이 모든 시나리오를 작성한 장본인 미유키였고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카구야는 크게 놀라고 맙니다. 기다리던 그 고백의 한마디였을까요? 유감스럽게 미유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고백의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카구야에게 건넨 이야기는 바로 같이 해외유학을 가자는 것. 기대하던 고백은 아니었지만 이 제안만으로도 미유키가 카구야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충분히 전해졌고 카구야는 그 한마디에 그동안 그녀의 머리를 혼란스럽게하던 고민과 갈등이 말끔히 사라지는 것을 느꼈죠.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인걸까요? 그 위대한 사랑의 힘에 점점 취해버렸는지 카구야는 평소의 그녀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어느 과감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괴도 아르센이 훔친 하트 모양 풍선들이 흩날리는 가운데 그 괴도이자 회장인 미유키에게 다가선 카구야. 아래엔 캠프파이어 위에는 하트 모양 풍선 그리고 그 모든 로맥틱한 그림을 완성할 카구야의 프렌치키스가 이루어지며 슈치인 문화제는 막을 내리죠. 여기까지보면 말만 안한거지 사실상 사귀는 사이가 된것 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단순히 매듭지어질 문제였으면 지금까지의 기나긴 연애 신경전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벌인 대담한 키스에 패닉에 빠진 카구야. 결국 여러 인격으로 나뉘어 머릿속에서 치열한 자체 재판을 반복한 끝에 카구야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유아 상태로 퇴행하고 말았고 그토록 대담했던 키스 건도 어느새 흐지부지 화제의 중심에서 멀어져 가죠. 그렇게 연애 신경전을 끝낼 또 하나의 기회가 휴지조각처럼 사라지는 와중에 카구야 머릿속 뇌내 재판은 갈수록 격화되어갔고 급기야 평소 볼수없었던 아주 특이한 인격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그것은 바로 과거 얼음공주라고 불리던 시절의 냉철한 카구야. 과연 얼음공주 카구야는 이 혼란스러운 정신 분열 상황을 정리하고 그녀를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