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덤의 생태학은 다른 학자의 생태학과는 정말 다르다. 그리고 이 생태학은 오덤의 다른 생태학과도 다르다. 오덤은 생태학자로는 최고의 찬사를 받을 만하다. 그리고 이 책은 어려운 생태학 전공서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책이다. 오덤의 생태학에는 동양철학이 흐르는 듯하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고 자연을 인간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것인양, 그리고 그 방법으로의 생태학을 생각하는 학자와 우리 동양의 전통철학인 일원론에 입각한 듯 공생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오덤은 생태학장이며, 생태철학자인듯한 인상을 준다.
이 책은 오덤의 생태학을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이도원 교수가 번역한 책이다. '떠도는 생태학'으로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학 책을 내었던 이도원 교수가 번역을 직접 맡아서 그런지 이 책도 딱딱하지 않고 대중적이다. 오덤 교수의 말 처럼 대중서로써의 이 책은 1장과 2, 3장만 읽으면 충분하다. 나머지 장에서는 어려운 수식과 용어들로 졸립게 할 수 있다. 물론, 생물이나 생태를 전공하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읽어야 겠지만 말이다.
앞의 3개 장으로도 충분히 생태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 같은 분위기의 생태학 개론서보다 오덤교수의 이 책을 한번 보는 것이 백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서이기에 본문의 모든 예가 미국의 것이라는 것이다. 이도원 교수의 '떠도는 생태학'이 우리에게 쉽게 다가왔다는 것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며, 생물학은 하는 사람아라면 한번을 가 봤을 점봉산의 이야기라는 점이 었다. 오덤 교수의 이 책의 내용에 우리 나라의 예로 꾸며졌으면 휠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상깊은구절] 생명부양 실험
1991년에 부분적으로나마 생물이 재생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상 캡슐이 완성되었다. 생물권1을 지구라고 보고, 이 캡슐을 생물권2라고 불렀는데(생물권2는 영어 단어를 그대로 발음하여 바이오스피어 biosphere2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의 설치배경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과학동아> 1992년 3월호와 1993년 4월호에 소개한 바 있다 - 역주) 그림 1-5는 항공사진 모습이다. 이 캡슐의 지상면적은 1.27헥타르이며, 그림에서 (1)-(5)는 생물권2의 밀폐된 유리덮개를, (6)-(9)는 외부 지원구조물을 나탸낸다.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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