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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 우리는 어느 공간이든 재미난 공간으로 만들었다. 비가 오면 만들어지는 웅덩이엗도 재미나게 놀고 차가 없는 골목길 에서는 야구하고 축구도 하고 모래만 있어도 두꺼비 집을 짓고 놀았다. 빈 공터에서는 구슬치기도 하고, 구슬이 없으면 줄을 긋고 오징어 강이상이라 도한다. 버리진 공간은 소중하다. 버려진 공간이 여러분의 상상력과 만나면 대단한 장소가 된다. 지금의 도시는 먹고 즐기고 노는 공간은 많지만 죽음을 느끼게 하는 공간은 없다. 가까운 일본만 가도 도심에 공동묘지도 많고 각종 신사와 절들이 즐비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죽음을 잊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죽음과 관련된 공간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밀어 넣고 있다. 삶에 대한 깊이를 더 느끼려면 죽음은 그림자처럼 따라와야 한다. 삶이 빛이라면 죽음은 그림자다. 그림자는 빛을 느끼게 해준다. 가끔식 죽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아가보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좋을 것이다. 고등학교까지는 아침에 일찍등교해야 하고 회사원이 되면 아침 일?찍 시간에 맞춰 출근을 해야한다. 그런데 대학생때는 시간표만 잘 짜면 늦게 나가도 된다. 내 바이오리듬에 맞춰 살 수 있는 것 이다. 바이오리듬에 맞춰서 산다는 것은 예전에는 농경사회나 채집의 시대에나 누릴수 있는 호사다. 우리의 대학생활이 좋은 이유는 우리 진화의 시간중 가장 긴 시간을 차지했던 수렵채집 의 시대와 가장 흡사한 시공간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대학 졸업전이라면 이 수렵 재집 시절의 공간을 잘 즐기기 바란다. 취업하면 끝이다.?
지금 열린길이 최선이 아닌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에는 그런 길들이 모여 예상치 못한 멋진곳으로 인도해주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 진짜 이 도시가 내는 속 깊은 소리는 오히려 조용한 공간을 통해 서 전달된다. 거실 창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아파트 네 개동으 로 둘러싸인 주차장 공간이다. 지금 내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아 파트 건물 동과 동 사이로 30센티미터 자를 세워 놓은 것같이 좁게 열린 틈을 통해 보이는 파란 하늘과 멀리 보이는 산의 풍경 이다. 이처럼 아주 작고 사소한 요소 및 가지가 공간의 의미를 결정하기도한다. 그래서 우리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주는 작은 부분들을 주변에서 찾아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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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